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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디자인)에 가고 싶다는데 제가 너무 몰라서요.

고 1 조회수 : 458
작성일 : 2009-03-04 12:44:57
올해 고1 된 딸아이입니다.

다른 과목 성적은 신경을 안써도 음악과 미술 실기 성적은 나름 신경 쓰더군요.(주요 과목이나 신경쓰지 ...)
그렇다고  집에서 연습하는 것도 아니구요.

가끔씩 자기는 디자인 하는 미대에 가고 싶다고 얘기 한 적도 있었지만 호응은 안해줬거든요.

제가 보는 아이에 대한 평가는 집중력 ,목표, 끈기가 부족하다예요.

재능도 그리 특출나 보이지 않고요.(그냥 좋아하고 학교 실기 성적 잘나온다고 소질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미대에 보내려면 비용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수학, 영어 학원만 다니는데도 벅찹니다)

그래도 부모라고 아이가 원하는 것에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는데 미술전공에 관해선 아는 것이 없어서요.

어느 학원에 보내야 하는지(영등포라 홍대는 가까워요-학원이 많다는데), 비용은 얼만지 , 언제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많은 비용 않들이고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못됐나요? 휴~) 등등

미대에 보내시거나 준비 중이신 선배 어머님들 알려주세요. 플리즈~

혹시나 성적과 관련해서 얘기해 주시는 분도 계시던에 조언해 주실 때 참고하시라고 적어요.

중학교 때 국,영,수 과목은 자기 학년은 이해하고 가는 정도는 되는 거 같아요.(90 이상은 되구요)
아직 고등 학교 시험은 안봐서요( 떨어지리라 생각은 하고 있어요. 성격이 단순하고 느긋해서 공부
욕심이 없어요. 이번 겨울 방학도 열심히 하는 느낌이 안들었어요)




IP : 59.186.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카
    '09.3.4 12:51 PM (121.55.xxx.67)

    조카아이가 H대 미대 디장인과에 다녀요.
    h대근처 유명 미술학원에 다녔구요.
    학원비는 비쌌던거 같은데 잘 모르겠고 수능 평균 2등급이내는 되야한대요.수학은 s대미대는보지만 h대미대라서 안봤어요.
    그림은 상당한수준이었구요(기준이 뭐 있는거지만 )

  • 2. 강사출신
    '09.3.4 1:07 PM (124.56.xxx.39)

    디자인은 아니고 저는 순수미술 전공인데요, 학원은 한 십년전에 그만둬서 요즘 시세는 모릅니다. 5년전까지는 예고 강사 노릇도 해봤구요..
    학원비는 직접 학원에 알아보시는것이 더 낫구요, 자기들끼리 정한 기준이 있어서 대부분 똑같습니다.
    사실 학원비 뺴고 입학 시험 치르기 전까지는 그다지 돈이 많이 안들어요.
    고작해야 도화지 사고 물감, 붓 정도 사는거니 다 해봤자 초기 비용은 십여만원이지요.
    진짜 돈드는것은 대학에 다닐때부터예요. 등록금도 인문계보다 비싸구요, 고가의 재료들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들어요.
    예를들어 도자기 전공이면 흙이며 유약같은것은 직접 사야 합니다. 물레, 가마 같은거야 학교거 쓰지만 졸업하면서 개인작업실 하고 싶으면 그땐 그것도 직접 사게 되지요. 패션 디자인 전공이면 미싱이며 원단 부자재..등등을 사야 하는거고...

    디자인이면 실기는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공통 실기로 데생도 하고 전공실기도 하고 그랬지만 요즘은 하나만 보는데가 더 많으니까 학생입장에서는 쉬운 점도 있고 대신 아이들 실기력이 월등히 향상되서 어려운 부분도 있어요.

    좋은 학교 가려면 일단 실기보다는 성적이 더 중요합니다. 서울대, 홍대, 이대, 국민대는 실기 빼고 수능 성적만으로도 인서울 인문계 대학 갈수 있는 정도입니다.
    실기는 일주일에 5일 이상, 대부분의 학원이 4시간 정도 합니다. 보통 6시부터 10까지 하죠.

    한마디로 한참 공부해야 할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게 되므로 성적이 많이 떨어집니다. 지금 성적에서 반등수로 5등 정도 뺀다고 보고 가능한 학교가 어디인지 한번 살펴 보세요.
    사실 5등정도만 떨어지면 괜찮은 축이구요, 실기하느라 성적 관리 안되서 그 이상 떨어지는 애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저는 본인이 원하면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원래 예술 하는 애들이 그쪽 머리가 발달하면 공부쪽으로는 별 취미 없는 경우가 많죠.
    자유분방한 성격이고 구속을 싫어하고 그렇거든요.
    문제는 입시까지는 그런 자아를 억누르고 피터지게 싸워야 한다는 것이죠.
    저도 고등학교 1학년때 미술 시작해서 홍대 나왔는데, 고등학교때는 하루 세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으며, 쉬는시간에 애들이랑 잡담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실기 병행하면서 학과를 유지해야 했으니까 시간을 거의 분 단위로 쪼개서 죽어라 공부만 했었거든요.

    보통 학원에 가서 테스트만 좀 받게 해주세요 하면, 대부분 원생이 다 돈이라서 그냥저냥 다 다니라고 합니다. 차라리 학교 미술 성적이 어느정도였나, 미술선생님 보기에 재능이 있나 없나 알아보는게 더 객관적입니다.
    근데 어차피 미대 입시는 입시 과목 자체가 단순해서 대학 가는것 까지는 별다른 재능이 필요가 없어요.
    한마디로 공부 이해머리가 있으면 실기도 다 따라갑니다. 자기 재능으로 더 앞으로 나아가는것은 대학 이후라고 보면 됩니다.

  • 3. 디자인은
    '09.3.4 1:15 PM (61.72.xxx.60)

    그림 솜씨랑 틀림니다

    어느정도 표현 할 능력잇어야 겟지만
    창의력이 관건입니다.

    고1이라면 지금 부터 미술 공부 시키시어도 됩니다.

  • 4. 원글이
    '09.3.5 10:23 PM (59.186.xxx.19)

    소중한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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