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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교육 찬성하시는 분도 많으시죠?

분명 조회수 : 831
작성일 : 2009-03-04 10:54:35
어제 사교육에 대한 글 보면서
여기분들은 서울 상위권 대학 나오신 분도 많고
어렸을때 뭔지 몰랐다가 중.고등때 스스로 깨우쳐 잘하게 되는 분이 어쩜 그리 많은지요?(비꼬는거 아니예요.)
저는 초등,중등때 엄마나 누구의 도움없이 반에서,전교에서 상위권에 들었었어요.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가 아니라 그냥 기본적으로 시험보면 그렇게 나왔는데
엄마나 식구 누구도 공부에 아~무런 관심없는,먹고 살기도 바쁜 그런 집이였죠.
그런데 고등학교 가면서 공부가 너무 어려워지고 포기하게 되고 해서
그저그런 지방 대학 나왔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엄마가 모자라는 부분 빨리 캣취해서 학원이든 과외든 보내줬다면
(이거에 앞서 장래 목표를 물론 세워야겠죠)
지금보단 더 나은 생활이 아닐까...항상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어요.
스스로 계획 세우고 공부에 불탈수 있는 아이가 있고
저처럼 수동적인 사람은 누군가 옆에서 도와줘야 개척할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저희 아이한테 사교육은 일체 안시켜야지 하는 맘은 없어요.
예체능도 물론이고
이십대에 피아노가 너무 배우고 싶어 학원가서 아무리 해도 안됐었어요.1년하고 그만두었음.(능력이 없었겠죠?)
그리고 초등,중학교때 그림을 잘그려 도대회 이런데도 몇번 나가고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는데 이것도 흐지부지 되었구요.
저 스스로 발동걸어 할수있는 성격이 못되요.지금이라면 모르지만요.
그래서 자라면서 속으로 엄마는 어렸을때 미술학원,피아노학원 안보낸걸 원망했던적도 있었구요.
물론 지금은 저같은 아이가 아닌데도 학원만 뺑뺑이 도는 아이가 많다는걸 알아요.
저도 그런건 반대하지만 부모가 아이 성향을 잘 알고
아이가 몰랐던 길을 열어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이라 생각해요.
예전에는 정말 잘하는 아이 10프로 정도라면 지금은 못하는 아이가 10프로 정돕니다.
잘한다 못한다 기준은 교과과정 잘 따라가는거를 기준으로 보면요.
이건 제 아이가 초등3학년이기 때문에 요정도의 학년에서요.
일례로 수학만 봐도 따로 연산을 하지 않으면 수업 따라가기 벅차요.
왜냐면 학교서는 몇번 안하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초등 저학년이 자기가 알아서 나 연산이 잘 안되니 연산 학습지 사줘 혹은 가르쳐줘..그런말 안합니다.
못하면 못하는대로 그냥 지납니다.남자 아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수학 아무것도 못하더라구요.
제가 저 어릴때만 생각해서 연산 아무것도 안하고 보냈더니
문장제 문제 이해해도 연산이 안되니 아무것도 못하고
수학 시간이 싫다 어쩐다해서 1학년 후반부터 연산을 집중적으로 시켰더니
2학년부터는 싫다 소리 없이 따라갑니다.
현실이 이래요.지금 공교육이 이런한 그것만 믿고 있다간 아이만 상처 받습니다.
이래서 엄마들이 학원을 보내는 사람도 있을것이니
무조건 아무 생각없이 보낸다는 시선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IP : 122.100.xxx.6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3.4 11:03 AM (219.251.xxx.18)

    다들 사교육을 하나도 시키지 말자가 아니고 엄마 욕심에 아이생각안하고 학원여행을 시키는 것은 자제하자 는 걸로 알아요.
    엄마표 교육도 사교육이라고 하면 사교육이죠.
    부족한 부분은 물론 학원을 다녀서라도 보충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경쟁에서 이기려고 특목고 가려고 선행하려고 아이를 학원으로 내모는 것은 아이가 불쌍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엄마의 교육관에 따라 달라져요.^^

  • 2. 그냥
    '09.3.4 11:05 AM (59.8.xxx.161)

    사교육 뺑뺑이 돌린다는 말이요
    정말 피치 못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들 많답니다
    엄마가 일을한다면 아이를 어쩔수 없으니 엄마 퇴근 시간에 마추어서 학원 돌리는거지요
    뭘 배워와라 보다도 그 시간 아이가 안전하길 바라는거지요

    저도 제가 지금 일을 해야 한다면 우리애 당장 학원부터 보낼겁니다
    애를 혼자 집에 둘수는 없잖아요

    제가 애하고 공부를 해보니 제가 공부에 흥미가 많다는걸 알았답니다
    울엄마가 조금만 신경써 주었으면 나도 좋은데 나왔겠다 싶은거...많았지요
    그때는 집이 시골이라 그냥 그런대학만 가도 괜찮았는데....살아보니 아니네요

  • 3. 찬성이라기보다는
    '09.3.4 11:06 AM (59.5.xxx.126)

    어쩔 수 없이 보내는거죠.
    사교육 싸잡아 나쁘게 보내는 당사자들도 정작 아이 책 읽히기, 집에서 착실하게 공부습관
    잡아주기 그런거 다 해요.
    책 읽기는 공부 아니고, 집에서 2시간씩하는 습관들이기는 공부 아닌가요?
    엄마가 기차화통성질이라 학원으로 보내는 사람도 있고요.
    아이가 헐랭이여서 공부시켜야 하는 사람도 있고요.
    특기의 싹이 없어서 공부시키는 사람도 있고요.
    애가 근성이 없어서 선생붙이는 사람도 있고요.

    놀아야 공부한다는 사람들 보면 정작 두뇌가 있다는 그래서 편하게 공부했다는
    사실들은 입닫고 계시는듯하거나 몰랐거나 제가 보기엔 그렇네요.

    성향 완전 다른 두 아이를 키워보면서 느낀겁니다.

  • 4. 안드로메다
    '09.3.4 11:10 AM (59.7.xxx.163)

    제 주위에도 학원 관람 하는 아이가있어요.
    아주 풀로 뜁니다 ㅜㅜ
    물론 엄마 직딩입니다.
    학원에서 숙제 외우기 다 봐주고요~
    엄마가 진도를 모르거나 멀

  • 5. 안드로메다
    '09.3.4 11:11 AM (59.7.xxx.163)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 6. ....
    '09.3.4 11:17 AM (58.122.xxx.229)

    제 아이들때만해도 남자아이가 피아노학원 필수는 아니었나봐요
    아들이 고딩때 그러더군요 .어릴때 엄마가 피아노까지 시켜준게 참 도움이 된다고
    학교에선 학원 기본으로 다닌애들 위주로 돌아가는것같다면서요 .
    예 체능외엔 학원 문턱도 안밟았는데 영어에 또 한이 남았습니다
    사교육 누구도 자유로울수없는게 우리나라 현실이지요

  • 7. 저는
    '09.3.4 11:17 AM (222.109.xxx.42)

    적당한 사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 때가 있어서 예능교육 같은 것은 어려서 시키지 않으면 절대 못하잖아요.

    공부는 초1때부터 중3때까지 눈높이 학습지 같은 걸 시키고 피아노 바이올린 바둑 태권도 등 그런 것은 본인이 원하는 것은 한 달 정도 지켜본 다음 시켜줬는데 그런 것들이 공부에 도움도 되겟지만 인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해달라고 하는 것은 해 준 편이었는데 지금도 그건 잘 한 거 같아요.

    집에 피아노 바이올린 다 있어도 나는 전혀 손 못 대는 것을 보면서 나중에 내 아이들은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까요.

  • 8. 아꼬
    '09.3.4 11:37 AM (125.177.xxx.202)

    개인적으로 예체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타과목들은 제학년되서 하면 참 좋을텐데 어느덧 공교육이 사교육을 뒤따르는 상황이 되서 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으면 시험결과가 참혹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갓 입학했는데 선행한 아이들이 있다는 가정아래 3월에 벌써 수학 진단평가를 본다고 하네요. 지난학년이 아닌 현재 배우는 과목에서 출제한다는 건 정말 반칙인데 어쩜 그럴수가 있는지 이런 줄제방식이라면 결과상관안한다고 해도 치뤄야하는 아이는 한창 예민할 시기에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더군다나 레벨을 나눠서 수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미리 정해놓고 치루는 이 황당한 시험. 사교육은 반대하지만 학교의 평가방식을 무시할 수는 없어 중심 잡기 어렵습니다.
    좌우쌍방에 불안한 요소를 가득안은 이시대에 부모로 산다는 것은 천벌만 같습니다.

  • 9. 윗분님
    '09.3.4 11:44 AM (211.58.xxx.8)

    제 집 딸하고 너무 똑같네요. 수영이랑 피아노한다고 영어, 수학 학원갈 시간 없어요^^;;
    그래도 본인이 너무 좋아하고 저도 님과 같은 소신이라 걍 둬요^^
    사교육이 정말 문제인 건 사실인가 봐요. 이 82쿡에도 사교육 관련 글 너무 많네요. 놀랐어요.

  • 10. ...
    '09.3.4 1:22 PM (121.138.xxx.30)

    너무 지나치면 안하는 것만 못하다입니다.
    저는 5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친정엄마가 한 극성 하셨습니다.
    아이보다 엄마가 앞서가는 교육의 폐해. 학교는 커버해 줄수 있어도 인생까지는 무리라는 것 느꼈구요
    저도 사교육 시킵니다만, 남들이 걱정해 줄 정도로 자제했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엄마들은 옆의 아이만 보지 중학생 고등학생은 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놔둬도 잘한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지만 초등학교 공부도 스스로 못 하는 아이들의 앞날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 11. 빙고!!^^
    '09.3.4 2:06 PM (58.120.xxx.209)

    우리집사교육님 정말 잘하고 계시네요.
    아이의 삶을 풍성하게 해 줄 평생의 재산을 가지게 해주는 거예요.
    또, 그렇게 예체능에 꾸준한 아이들이 집중력도 생겨서 공부도 잘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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