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허튼짓이후로 맘다스리기가 어려워요.
남편을 닥달한 결과 둘이서 수동사진기 들고 출사랍시고 2번이나 교외로 나간 사실을 알았어요. 1번은 만나서 자기가 찍은 사진 보여주고.
내가 그 기집애 뺨때리고 사이다 붓고. 남의 남편을 지 머슴삼아 데리고 다닌 죄라고~
남편도 역시 나한테 뺨맞고 무릎꿇고 빌고 그랬어요.
그동안 바닥까지 간 감정으로 남편을 들볶고 또 볶고 그랬어요.
지금 시간이 지나 정리된 결과는
두사람이 이성간의 감정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었다.
남편은 괜히 우쭐한 마음에 어린여자애 데리고 출사랍시고 다녔다. 오버였다.
그 기집애도 평소 자기를 잘 챙겨주는 직장대선배라서 별 부담없이 별 생각없이 그리 다녔다. 입니다.
그냥 써놓고 보면 별거 아닌것도 같은데 내일이 되니 감정을 억누르기가 참 힘듭니다.
남편 니가 감히 날 속이고 어린년데리고 히히덕거려?
니가 감히 나말고 다른 기집애를 위해 한시간이나 걸려 픽업해서 교외로 놀러다녀?
니가 감히 우리차 조수석에 다른 기집애를 앉히고 다녀?
니가 감히 내가 가르쳐준 맛집에 그 기집애를 데리고 가서 쳐먹어? 그기집애 맛있다고 쳐먹든?
니가 감히 니한달용돈 20만원중에 6만원이나 그 기집애를 위해 썼어?
남편이 잘하면 잘하는대로 왜 진작 그렇게 하지 못했냐고 밉고
못하면 못하는대로 니가 감히 그 기집애한테는 그런 정성을 들인 주제에 니 마누라한테는 이것도 못한다는 말이냐고 밉고 그럽니다.
그렇다고 한달을 씩씩거리고 지낸것도 아니고
요즘 내가 남편한테 하는 거 보면 마치 내가 애정결핍같아요.
부부관계도 더 잦아지고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기를 원하고 그러면서도 뭔가 부자연스럽고 그래요.
원래 우리부부는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잉꼬부부였어요.
지금도 남들은 그리 알지요.
남편이 나를 무지 좋아해서 쫒아다녀서 한 결혼이구요.
결혼해서도 나한테도 아이들한테도 자상한 사람이었는데~~
자기 말대로 일생일대의 실수였다고, 자기가 어리석었다고 그렇지만 걔한테 별마음이 따로 있어서 그런건 아니라고 제발 이번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하는데~~
자꾸 내가 긁어대니 그정도하면 되지 않았냐고 니가 그러지 않아도 나는 계속 니 눈치를 보고 있는데 니가 자꾸 그러니 나도 자꾸 반발심이 생기려고 한다고 합니다.
난 그말도 아주 뻔뻔하다고 너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가지않아야할 길을 간 주제에 나보고는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해달라는거냐고 내가 그렇게 배포가 큰 사람으로 보이더냐고.
니들이 그리 다닐때 나한테 이정도까지는 해도 괜찮죠, 뺨맞을짓 아니죠? 하고 나한테 물어보고 그리 햇냐고
니들도 니들맘대로 그러고 다녔으니 나도 내맘대로 할거라고 그랬죠.
어젯밤에 술한잔 하러 가서 나눈말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북어국을 끓여서 먹으라고 하더군요. 아이들도 챙겨주고.
정말 그 모든 기억을 다 끄집어 내서 다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그기집애를 좋아한것도 아니고 그기집애도 남편을 좋아한것도 아니고 둘사이에 별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퍼부은것도 아닌데 그래도 너무나 싫고 억울하고 아까워요.
내가 너무 오버인가요?
맘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그냥 시간이 흐르면 그러다 무뎌질까요?
1. 50대 아짐
'09.3.4 10:41 AM (124.49.xxx.24)네, 이 나이에 보기엔 많이 오바스럽습니다
그만큼 했으면 된거 같아요 자꾸,너무 하면 정 떨어지고 반발심도 생깁니다
그리고 20만원 용돈으론 바람피기 어려워요 젊은 처자들 돈 안쓰는 남자 안따라다닙니다2. 동감
'09.3.4 10:45 AM (125.186.xxx.180)이해해요,,,그마음 어떤 마음일지,,,
성격이 저와 비슷한듯 하네요.
난 절대 그러지 않을꺼니까 너도 절대 안돼!!!
남편분을 정말 사랑하고 있는듯 느껴져요.
더 나쁜것과 비교를 한번 해보시고 남편분 말씀처럼 일생일대의 실수 라는데
그정도에서 덮어주는게 현명할듯 합나다.
본인을 자학하지 마시고,,, 저도 그랬어요.
생각을 바꾸어 보세요.
세상이 좀 달라보일거예요.
힘내시고,,,3. 로얄 코펜하겐
'09.3.4 10:47 AM (59.4.xxx.202)출사를 왜 둘이서만 다녀왔답니까?
한적한 교외에 그렇게 둘이서만 차타고 나갔으면 없던 정이라도 생길듯.
6만원이 적은 돈이긴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할려는 단계라면 그럴수도.4. 어떻든간에..
'09.3.4 10:52 AM (203.142.xxx.4)잉꼬부부셨고 신뢰에 금이 갔네요.
일단 님이 마음 가라앉는게 최선이예요.
시간이 약이겠죠. 시간이 흘러가면 무지하게 애달팠던 사랑도 덤덤해지고 죽은이도 정리되잖아요.
님도 지금은 뭔가 분출하고 남편 닥달하고 그러겠지만 남편이 더이상 바람의 흔적 없이 착실하게 가정에 충실하게 생활한다면 님도 나아질거라고 봐요.
지금이 분출 시기라고 생각해요. 어느순간 시간 지나고 나면 다시 충실하게 생활하는 님남편과 사이 좋아질 거라고 봐요.5. 힘내세요
'09.3.4 10:54 AM (116.36.xxx.22)남편이 사랑하고, 선택하고, 지금 함께 하는 사람은 글쓴님이세요.
많이 마음이 어지러우면 두 분이서 여행을 함께 다녀오시거나, 전문 상담소에서 부부상담을 한 번이라도 받아보세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무료 상담소 같은 곳도 있으니 한 번 찾아보셔요. 기운내시구요... 아이들은 엄마의 눈치를 많이 본답니다...
용서가 안되시면 억지로 하지 마세요. 그냥 거리를 좀 두시고, 너무 모든 것을 완벽한 상태로 갑자기 돌리려고 하지 마시구요. 마음을 편히 둬 보세요. 모든 사람이 다 화가나고, 종교인들은 용서를 하라고 하지만 그게 안되고... 다 그렇답니다.
세월이 지나는 만큼, 모든 것이 고정되어서 영원히 한 가지 모습으로 행복할 순 없지요.
이 고난이 지나가면 분명히 '또 다른 추억과 신뢰의 발판'이 되어서 다른 모습의 행복이 찾아오실 거예요. 정말입니다.6. 맘다스리기
'09.3.4 10:58 AM (122.203.xxx.2)그기집애는 다른데로 발령이 나서 갔어요. 남편말로는 그렇기때문에(전보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 빨리 사진을 가르쳐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자기가 오버하게 된거라네요.
지금 내가 힘든건 상념이 너무 많아서에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자꾸 그일과 연관이 되어서 생각을 하게 되니 힘들고 내가 왜이래야 되나 싶어 억울하고 그런 감정이에요.
50대 아짐님 말씀처럼 내가 많이 오버라니 오히려 맘이 더 편해지기도 하네요.
동감님 제가 바로 그 기분이네요.
나는 절대 그런 허튼짓 꿈에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니가 감히 그러고 다녔다니 도저히 용납하기가 힘들다. 바로 그거네요.
로얄 코펜하겐님 말씀처럼 저도 퍼부었네요.
니들은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참 웃기다. 둘이서만 그러고 다니면 없던 마음도 생기겠다고. 그딴식으로 행동해놓고 아무것도 아니라니 말이되냐 하고 퍼부었네요.7. 이젠,,,
'09.3.4 11:05 AM (220.86.xxx.147)냉정해야합니다~
너 멀리 가기 전에 알았으니 그 정도에서 안 걸로 감사해야죠
님~감정이나 기분도 이해해요
잘하면 잘하는걸로, 못하면 못하는 걸로 마음이 찢어지는 거,,,다 알죠
저희 부모님이 그려셨어요
딱 초기에 걸려서 일은 쉽게 끝났는데 감정이 예전같지 않아 힘들어해요
아버지는 잘 하는데, 지금 밖에서 여자 만나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힘들게 하면
못살겠다하시고
어머니는 그 *한테는 잘 했으면서 나한테는 이렇게 못한다고 하고
잘해도 진심이 아니라고 하고,,,
자식들이 그 감정 다 받아주느라 미칠것 같고
또 부모님 두 분다 너무 불쌍해요
어짜피 헤어질거 아님 더이상 상처 받지도 주지도 말고 살면 좋을텐데
다 늙어서 뭐하시는 건가 하고,,,
물론 그 감정 정리한다는게 무리라는 것도 잘 알아요
나라면,,, 더 했을거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러나 이젠 남편의 마음이 떠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잘못한거 알고, 잘하려고 노력하잖아요 (20만원용돈에서 6만원 용서해주세요)
남편이 정말 나한테서 마음떠나면 어쩌나 노심초사하거나
초조해 하며 비유맞추라는거 아니구요
그냥 너무 자신을 학대하지 마셔요
자책하고 미워하고 과거에 집착하다보면 서로 지옥이예요
그렇게 살기에 우리의 젊음과 시간이 아깝잖아요
한 번뿐인 내 인생 좋고 즐거운 시간만으로도 모자른 내 청춘~
취미나 운동 정하셔서 시간보내세요
건강한 내 삶을 위해서~8. ...
'09.3.4 11:11 AM (119.95.xxx.97)멈추세요. 원글님 이혼하거나 남편하고 정떼고 남처럼 살 마음은
전혀 없으시쟎아요.
계속 지금처럼 감정적으로 볶으면.....상대도 미안한 마음이
반발감으로 바뀌고....평생 죄인처럼 살아야할거라는 두려움에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남편이 원글님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단지 의무감때문에
억지로 같이 살기를 바라신다면 지금처럼 하시고....
그게 아니라면.......멈추세요. 더 이상 거론하지도 말고....
감정적으로 피곤하게 만들지도 마세요.
솔직히 원글님이 바라는 것은 남편이 원글님 없으면 못 살 정도로
더 사랑하는거 아닌가요?
힘든 것은 이해하지만....감정대로 움직여서 인생 망친 사람들
주변에 많쟎아요. 속에서는 부글부글 하더라도...참아야지요.9. 어떤분
'09.3.4 11:11 AM (119.128.xxx.83)이 인터넷에 어떤글에 대한 댓글달아놓은 글이에요.
배우자에게 숨겨야하는 이성이라면
정신상태부터 바람을 피우는거라는 말..... 참 공감가는 부분이에요.
-----------------------------------------------
배우자 모르게 숨기는 이성이 있다면
그게 바람피는 거지 뭐가 바람 피는거냐?
네 말중에 세상 모든남자가 전부 그런다고 확신했는데
네 품행이 그러하며
네 주변놈들이 그렇게 산다고 세상 남자들을
전부 너의 레벨에 놓고 평가하지 마라
네 글을 아내가 봐도 이해하겠나?
아내 모르게 이성을 만나고
술마시고, 영화보고, 등산하고, 여행다녀도
섹스만 하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다 이거냐?
너의 아내가 네 놈 모르게
그렇게 살아도 너는 충분히 이해하면서 살겠냐?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살지 말아라
어떤 남자가 게시판에 글 남겼더구나
바람을 피고 싶지는 않지만
술마시고, 여행다니고, 영화보고, 등산하고
문자 주고받고, 사진 주고받고, 몰래 통화하고
그렇게 이성 친구가 필요하다고....
배우자에게 숨겨야하는 이성이라면
그 정신상태부터 바람을 피우는 거고
불륜을 행동에 옮길 준비중이라는 거다
뭐 할 말 있어?
우리 부부 동반해서 술 한 잔 할까?
네 아내와 함께 한 잔 할까?
--------------------------------------------
돈의 액수와 상관없이, 기간에 상관없이, 육체적 관계에 상관없이
나를 배신했다는거....
그 배신감....
깨끗이 잊어버릴수는 없겠지만
그 아프고 더러운 기억이 흐려질수 있도록
몸을 바쁘게 움직이세요.10. 나도 50대
'09.3.4 11:22 AM (61.83.xxx.238)나도 그보다 더한 꼴본 30대 시절이 있었네요.
그때 난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가슴에 묻었지요.
왜냐하면 이 사람과 살아야 하니까...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문득문득 생각 나지만 그냥 사는거지요.
다만 젊었을때는 그 생각이 나면 불 같은것이 속에서 치밀었는데
지금은 그냥 아...그런일도 있었구나 하고 가벼워진 느낌..
하지만 죽을때까지 상처는 남을것 같아요.
난 살면서 남편에게 그때일은 여지껏 한번도 꺼내지 않았어요.
지금은 농담삼아 친구들이나 주변에 수다떨때 소재로 삼기도 하지만..
원글님도 남편한테 잘해주고 그 일은 입에 올리지 말고 사는게 현명할것 같네요.
세월이 가면 좀 나아질것 입니다.11. ..
'09.3.4 11:34 AM (119.70.xxx.22)저도 비슷한일이 있었어요. 그대로 뒀으면 불륜까지 갔겠지요. 그런데 참 애매하잖아요. 그게 미치겠어서 차라리 둘이 끝까지 가고나서 알았으면 할때도 있었어요.
잘생각해보세요. 님께서 분노한건 남편이 이미 잘 알고 있을거에요. 그만큼 했으면 충분히 알았겠죠. 그다음에 님께서 화내고 짜증내는건.. 첨에는 이해하는척해도 속으론 많이 불편할겁니다. 님 입장에선 남편잘못이니까 남편이 다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남편은 안그래요. 점점 반발심이 생길거에요.
일단 분노를 다 털어내셨으면 거기서 끝내세요. 속에 남는 앙금은 다른 일에 쏟으시구요. 저같은 경우는 좀 유치하긴 하지만 남편 벌어온돈으로 막 썼어요. 디게 유치하죠? 그래도 좀 풀리긴 해요. 돈 모자르면 용돈에서 까세요. ㅎㅎ
아이들도 부모 분위기 다 알텐데.. 애들 위해서라도 끝내세요. 잊혀지진 않겠지만 일단 덮어두자구요. 힘내세요.12. 맘다스리기
'09.3.4 11:37 AM (122.203.xxx.2)어젯밤에 남편한테 말하길 난 순간순간 드는 많은 상념들로 참 힘들다. 너랑 그 기집애는 니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래서 난 그 기집애가 불행해지기를 바란다. 그 기집애 저주한다. 평생 유부남 애인노릇이나 하고 살라고.
너보다 그 기집애를 더 미워하는 이유가 알고 싶냐, 너랑은 같이 살아야하니까 너한테 드는 미운 마음을 그 기집애한테 치환해서 더 미워하는거다.
내가 걔 뺨때린거 너는 나에게 심하다고 걔가 그렇게까지 잘못한 일이아니라고 했지만 넌 나한테 그거 고마워해야 한다. 내가 그 기집애 그렇게 해놓지 못했으면 너는 지금보다 몇배는 더 나한테 뜯겼을거다.
내가 잃은게 있으니 걔도 잃은게 있어야 하고
내가 아프게 기억하는 만큼 걔도 아프게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게 공평한거다.
둘이서 잘못한 일에 나만 상처받는다면 내가 억울해서 어찌 사냐고~~13. 인정
'09.3.4 11:39 AM (121.150.xxx.147)아니요.둘이 좋아했죠.인정하세요.싫어했담 그럴수 없죠.단 한시라도.
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한동안 안괴롭혔습니다.잊은듯이..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몇년뒤...
무슨일있을때마다..무심히 말합니다.
그리고..가끔..주리를 틉니다.
그땐..심하게 하면 반발하고 튀어나갑니다.
그렇다고..현명히 입에 안올리고 안괴롭히고 살려면 님이 홧병납니다.
현명한것과...이성과 감성은 틀리니깐요.
현명하라고 하지만..말않고...홧병걸림 그게 더 어리석습니다.
홧병은?
절대 안나아집니다.절대..못고칩니다.가끔이라도 가슴속에 불이 납니다.
아프면 님만 손해요.남편요~~
전부 악어의 눈물족이여서..첨만 그러지..좀 지나 보세요..귀찮다 합니다.
하시고 픈 대로 하세요.
저도 처음에..다른 분들 말대로..너무 볶음 남편 나돈다고..억지로 혼자 삼키고 하다 홧병만 났네요.ㄷ
덜 괴롭혔던지..두번째..또 재발하더군요.남편이..
직장가고..님처럼 남편도 두들겨패고..
하니..적어도 홧병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하나더 낳고..내가 주도권 쥐고..할때까진..기다렸다 괴롭혔습니다.
살아야 하죠..그러니 님 맘 편한대로..하세요.
할놈은 이리 하건 저리 하건 합니다.14. 맘다스리기
'09.3.4 11:42 AM (122.203.xxx.2)결국 덮어야 하는거죠? 많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덮어야 한다는 거 저라고 왜 모르겠습니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으니 문제지요.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렇죠. 한번뿐인 내 청춘인데 속끓이면 나만 손해인게죠.
아직 청춘이고 아직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리도 속을 끓이는거겠지요?15. 나를 돌보기
'09.3.4 11:43 AM (122.35.xxx.135)초기에 대차게 잘 대처하신것 같아요.
남편에게 하신 말씀도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이고요..
한달밖에 안 된 일인데 아직 마음 다스리기 쉽지 않지요.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다만,, 님께서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시는 일을 시작하셔야하지않나 싶습니다.
포커스를 남편에서 님으로.. 님을 더 돌보고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일을 하세요.
돈도 맘껏 써 보시고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해보시고요.
그렇게 해나가다보면 어느순간 편안해지는 시간이 찾아오겠지요..
기운내세요.16. ㅠㅠ
'09.3.4 11:48 AM (219.241.xxx.105)힘드시죠??
전 지금 2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제 정신세계 마음세계는
혼돈의 세계랍니다...
미움,연민....
다가오면 미움과 증오가...
떨어지면 연민과 증오가...
순간순간 가슴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
댓글다신분들 말씀... 저도 그렇게 하는게 좋은줄 아는데
그게 내 맘대로 내가 안되네요...
그래도 그나마...
- 그래 이만큰 나아졌으니 좀더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지겠지...
스스로 위안하고 견뎌냅니다...17. 음...
'09.3.4 11:58 AM (122.32.xxx.10)그동안 남편을 벌하셨다면, 이제는 끌어안으셔야 할 시기에요.
힘드실 거라는 거 압니다. 제가 왜 모르겠어요.
하지만 안 사실 거 아니라 데리고 사실 거라면 끌어안으셔야 해요.
그 힘든 마음이 짐작되어 제 마음도 아픕니다. 힘내세요...18. 정말
'09.3.4 1:26 PM (115.94.xxx.196)미치게 힘든 일인거 맞아요. 제남편도 참 애들, 저한테 자상한 남편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자상한 사람이 딴년한테도 그랬더군요.
어떤분께서 오바라고 하셨을때 오히려 맘 편하다고 하셨다는거...100%동감합니다.
그치만...맘편하라고 말씀 그렇게 못해요.
오바 아녜요.
어떻게 그럴수 있나요...
지만 하늘처럼 쳐다보고 사는 처, 아이들이 있는데.
저도 잊고 살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순간순간 가슴 맡바닥에서 불두덩이 같은게 올라와요. 훅..하고.
어떨땐 그 기분으로 남편한테 대하고, 또 어떤땐 참고..
그러면서 내 인생도 이렇게 하나씩 상처가 생기면서 또 아물면서..사는구나...싶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덜해집니다..그냥, 그러면서 겸손하게 살아지더라구요.
전, 세상 나만큼 복많은 여자도 없구나..싶었거든요.19. 시간이
'09.3.4 2:43 PM (221.138.xxx.49)약 입니다.
가끔 불쑥 수면 위로 떠오르지만
들춰내서 상처 받는건 본인이 더 클 겁니다.
남편이 헤어질 정도로 싫지않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살거라면
그만 닥달하고
관계회복을 위해 에너지를 쓰셔요.20. 맘다스리기
'09.3.4 4:30 PM (122.203.xxx.2)동감님. 그래요. 그 다정한 사람이 딴년한테도 얼마나 다정하게 했겠습니까?
내가 그랬어요. 다정도 병이라고. 너는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 약간은 우쭐한 기분에 그랬다지만 결국 무심한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냐고.
니말대로 나이어린 기집애가 공공장소에서 사이다 뒤집어쓰고 뺨맞고 독한 소리 들었으니(나중에 장래 니 남편한테 물어보자고 했지요. 취미생활이면 유부남하고 단둘이 교외로 다녀도 아무 상관없는건지...) 평생 상처로 남겠지. 근데 그거 다 니 도넘은 다정때문이다.
니 오지랖넓은 다정 때문에 나는 물론이고 걔랑 걔네부모한테 못할짓 한건 바로 너다.
걔부모도 만났어요. 뺨맞은날 저녁에 자기딸이 뭘 그리 잘못했냐고. 불러서 타이를 일이지 그게 맞을 일이냐고 그러더군요. 결국 지딸이 잘못한게 있긴 하니까 꼬리내리고 얘도 사회생활경험한걸로 생각하겠다고 마무리 되었지요.
남편에게도 그 기집애에게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성질 꼴리는대로 맘껏 해줬지요.
그래도 이렇게 맘정리가 어려우니 아마 정말로 바람이었으면 살인이라도 냈겠다 싶네요. 내가.21. 맘다스리기
'09.3.5 3:21 AM (121.136.xxx.31)이제님. 그경우랑 저랑은 달라요. 우리남편도 직장에서 다른 사람 잘 챙기고 사람 좋다는 소리 들어서 친한 여직원들 많고 우리집에서 저녁도 먹고(그 기집애역시) 그랬지만 남편을 백퍼센트 믿는 마음에 한번도 다르게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면 (처녀들과 너무 친하게 지내면) 부인이 싫어하지 않냐고 남편에게 물을 정도로요. 그렇게 믿었던 만큼 더 배신감에 치를 떨고 니들이 감히 나를 병신만들었냐 싶어서 더 분노가 치밀었어요.
저의 경우에 가장 큰 피해자는 저입니다.
님이 말한 경우랑은 달라요.
당구장이요? 내 남편도 그 기집애랑 다니면서 저녁먹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포켓볼도 같이 쳤다는군요. 단 둘이서만요.
같잖은 취미생활하러 다니느라 니 마누라 속이고 좋더냐고 했지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8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9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3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8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2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6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7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2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1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9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9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2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0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8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2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5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8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9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