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공공장소에서 떠드는아이들..

답답해 조회수 : 753
작성일 : 2009-03-04 02:40:18
제가 사는곳엔 아이들이 많아요.

어르신들 많은곳과는 좀 달라요.

그래서 윗집에서 쿵쿵대는소리는 예사구요...

오늘은 엘리베이터 탔는데....어떤아이(초5정도)가 타서 계속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데 그 배경음악이라고해야하나?그소리 크~게 틀어놓고 계속 하길래...

"얘...여기는 공공장소니까 소리는 좀 줄여서 해줄래?"라고햇죠...그랬더니 게임은 끄고 키소리 키워서 띵띵띵 계속  소리내는거에요 ㅠㅠ 그나마 게임 음악 보단 나아서 참았죠...(그떄 저말고도 다른어른분들 있었는데 다들 얼굴 찌푸리고있었죠)

뭐 이런경우는 아이만있으니까 뭘몰라서 그러나보다..그럼 그만인데요...

한번은 할아버지랑 손자랑 둘이탔는데 손자애가(남자아이) 손잡이에 매달리다가 쿵 떨어지고 이어서 엘리베이터 안을 놀이터처럼 막 뛰어다니고 쿵쿵대는데도 할아버지 되시는분은 전~혀 요동도없이 우리 애기 이쁘다 이쁘다만 하시더라구요...(뭐 아이가 뛴다고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경우까진없겠지만...조용히 시키는게 매너아닐까요)

또 한번은 신랑이랑 탔는데 아이가 대뜸 "아저씨 23층여"이러면서 타는거예요.손에 축구공과 가방을 들고있더군요....손이 없어서 부탁하는건 좋은데 저 말투는 좀 아니지않나요....

어이가없어서 "어른에게 부탁할떄는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란다...정중하게 부탁드리는거야"라고햇죠...

그 말 듣는둥 마는둥 저 아줌마 왜저래 이런표정이었죠;;;

신랑은 일일이 애들한테 그러지말라고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안그러신 바른 부모님들이 훨씬 많으시겠죠...근데 요즘 너무 아이들이 곱게 오냐오냐 커서그런지(요즘 거의 한둘만있으니 더 그런거같기도..) 공공장소에서어떻게 해야하는지 남에게 피해주면 안되는거..등등을 말하고 엄하게 키우면 애들이 무조건 기죽는다고 생각하시는거같더라구요.

한번은 너무 심하게 엘리베이터를치고 제자리서 쿵쿵 뛰면서 엄마되는분에게 막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까지하길래;;; 제가 "조금만 조용히 해줄래~애기야~~"라고 다정히 말했는데...엄마되는분이 저를 흘낏 흘켜보시더군요;;


제가 잘못하는건가요?이제는 그런생각마저 들어요-_- 아이에게 윽박 지른적 단한번도없구요(남에 귀한집아이에게 그럴순없죠) 달래듯 좋게 얘기하는데도 부모님들은 그게 싫으신가봐요...옆에 다른 어른들 다 찌뿌리고있는데도말이죠...

부모님이 싫어하니 자기가 불편해도 그저 넘기는 어른들이 대부분인거같아요.그래서 저같은 사람이 나서는걸로 보이나봐요;;

엘리베이터라던가 음식점 등등에서 아이들이 맘대로 뛰고 소리지르고 남에게 피해를 줄떄는 그러면안된다고 교육 시키는것도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싶어요...그렇게 바른소리듣고 자란아이가 나중에 어른이되어서도 남에게 피해주지않지않을까 생각해보았어요...

어릴때 기억에...사람 많은 장소에서 뛰고 소리지르다 엄청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다른분들도 어릴떄 다 그렇게 부모님께 교육 받지않았나요??

그저 오냐오냐해서 다른이들에게 피해주는걸 보고있는거...아이들은 몰라서 그렇다쳐도 그걸 방관하는 어른이 더 나쁜거같아요...

그냥 무조건 Yes보다는 아닐때는 No라고 확실히 말해줄수있는게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싶기도하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요...

그저 넋두리 해보았어요^^:


IP : 115.136.xxx.1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09.3.4 2:45 AM (116.120.xxx.164)

    자기애를 세상사람들에게 투명인간화 시키려나보다 생각까지 들어요.
    저두 애 키우는 엄마이지만
    정말 이해가 안가는 엄마들 많아요.

    자기애가 이미 남에게 눈칫밥받는줄 모르고...

  • 2. 글쓴이
    '09.3.4 2:47 AM (115.136.xxx.174)

    아이에게 쓴소리를 하는거 자체가 아이가 기죽는다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으신거같아요.

    그 순간 아이가 속상할지언정 바르게 자라면 나중에는 오히려 그런부모님께 감사할텐데요...

    물론 자식이야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존재지만 그럴수록 더 깊이 사랑해야할거같구요...

    당사자는 자식이 이뻐서 어떤짓을해도 무조건 이쁘겠지만 남들에게도 다 그런건아니란걸...좀 알아주셨으면 하는바램이예요^^:

  • 3. 요즘엔
    '09.3.4 2:54 AM (121.186.xxx.16)

    맞벌이가 많아서 보상심리(?)적으로 더 오냐오냐 키우는거 같아요.
    초등학생 정도면 통제가능할수 있는 나이 아닌가요?
    그래도 원글님은 착하시네요
    전 성질 더러워서 찌둥거리며 말하는데 ㅋㅋ

  • 4. 글쓴이
    '09.3.4 2:57 AM (115.136.xxx.174)

    착하긴요^^: 신랑은 저 까칠해서 꼭 한마디씩 던진다면서 그냥 냅두라고하던걸요...

    그래도...그냥 넘겨버리고 무관심한 어른이 더 나쁜거같아요.

    엄하게는안해도 부드럽게 잘못된일은 잘못된거란걸 말해주는게 바른일같아서요^^:

    뭐 제가 한마디한다고 바뀌진않겠지만요;;

  • 5.
    '09.3.4 7:03 AM (210.217.xxx.18)

    '정숙'이 기본인 도서관에서조차 매너없는 어른들도 많던데, 말 다했죠뭐.
    휴대전화 아무렇지도 않게 받는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그리고, 요즘 도서관에 '모자열람실'이라고 많잖아요.
    거기가 무조건 아이들 떠드는 거 허용된 장소는 아닐진대 기본을 교육받지 못한 아이들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는 아기 아빠가 서가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면서 아이와 잡기놀이하는 것도 봤습니다.-.-

    게다가 일부 아기 엄마들 우렁찬 목청으로 동화구연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점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꼭 그렇게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열심히 책 읽어주는 엄마들이 책도 함부로 다루고 정리도 안 해 놓더군요. 분명 파는 상품인데도 말이지요.

    그렇게 남들 거슬리게 하면서 읽어 주는 책이 얼마나 교육적일 거라고...에고...

  • 6. 애고어른이고간에
    '09.3.4 7:17 AM (58.224.xxx.64)

    기본 예의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대중교통에서 이어폰도 안끼고 DMB보는 사람들은 성인이 훨씬 많아요.
    요새는 애고 어른이고 간에 다들 머리에 머가 들었나 싶어요.

  • 7. 잘하시는 거예요
    '09.3.4 9:20 AM (121.131.xxx.94)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운다고...
    원글님처럼 주변 어른들도 같이 볼 때마다 예절에 대해 알려주면 우리 아이들이 더 바르게 자랄 텐데 말입니다.
    엄마 앞에서는 잘 하다가 엄마 눈만 벗어나면 제멋대로인 아이도 많거든요.

  • 8. 요즘
    '09.3.4 9:33 AM (222.107.xxx.125)

    저도 그런 생각 들어요
    예전엔 뭔가 잘못하면 지나가는 어른들에게도 많이 혼났었잖아요
    지금은 아이들의 잘못에 대해
    대부분 그냥 지나칩니다.
    얼마전에는 공중목욕탕 냉탕에서
    물안경까지 쓰고 노는 애들,
    저도 뭐라 못했네요

  • 9. 기본매너
    '09.3.4 10:01 AM (219.250.xxx.113)

    가정교육이 예전에 비해 너무 부실해진 느낌은 저도 학부형이지만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도 비슷해서 절망감을 느낄때가 많아요.

    원글님처럼 경우바르고 예의있게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거나 예의에 대해 알고 계신분도 많으시지만.. 엘리베이터 타면서 23층요. 라고 말했다는 아이 이야기를 들으니..
    주변 어른도 똑같이 그랬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비단 부모뿐 아니라.. 주변 어른들(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어른들)도 그랬을거란 이야기지요.

    제가 아이 키워보니까 애들은 자기 부모만 키우는게 아니라
    주변 어른들도 내 아이를 키우는데 일조를 하더군요.

    그리고 옆집 아이랑 옆집 엄마두요...^^;;

    저는 솔직히 제 아이가 콘트롤이 안될때 주변 어른들의 따끔한 야단치심이 도움이 되었어요.
    사실 그렇게 할 정도로 제가 놔두지도 않았지만요.

    대부분 제 주변의 엄마들은 저 같았는데..
    아이들이 이렇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걸 보면..
    안그런 엄마들이 훨씬 많은지도 모르겠네요.

    내 주변 어른들은 모두 이렇게 하는데 왜 나만 그래야 하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저도 지나가면서 버릇 없는 아이를 보면 한마디 일러줘요.
    그러지 말라구요.
    그냥 아가야. 그러면 안돼지. 정도로 이야기 해요.
    그러면 아가소리가 쑥쓰러우면서도 무척 기분좋아해요.
    요즘 아이들 생각보다 어른들 사랑 많이 받지 못하잖아요.

    우리때처럼 골목밖을 뛰어나가면 옆집아줌마에 구멍가게 할머니에 우리 할머니 친구에..
    이런식으로 나를 귀여워해주는 어른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무슨 애들이 저래. 이런식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애들 삼신이 다 똑같구나 하는 식으로 애정을 가지고 대해주세요..

    모든 어른들이 우리 애들을 키우는거라 생각하면
    기분 나쁠일도 없고 오히려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해요.

  • 10. 여유
    '09.3.4 10:25 AM (59.10.xxx.219)

    요즘 엄마들 도데체 왜 그럴까요..
    일본인이랑 결혼한 남자후배가 있어요..
    워낙에 친하기에 자주 부부동반으로 모이는데 그집 아이가 이제 3,4살쯤 되었네요..
    음식점같은 곳에서 만나 식사할때 보면 확실히 요즘 알고지내는 다른 애들 엄마랑 확실히 틀립니다..
    그 아이는 식사하는 내내 그 자리에서만 놀더라구요..
    조용조용 아기랑 대화하고 잘못 할경우 단호한 톤으로 강력히 제지도 하구요..
    예의도 바르고 어찌나 이쁘던지..
    이런 모습 볼때마다 우리나라 엄마들도 좀 배웠으면 싶네요..

  • 11. 음식점
    '09.3.4 11:19 AM (118.33.xxx.108)

    전 음식점에서 애들좀 케어해줬으면 좋겠어요
    음식점에서 애들 막 다니는거 위험해서 보기 안좋고
    뛰어다녀서 먼지나고 산만해서 너무 싫은데
    애엄마들 넘 편하게 애들 신경 안쓰는거 보기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