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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속에 만족하고 있는.....
남편과 브라보마이라이프에 반해 결혼했답니다.
그후 몇년뒤 아이를 낳고 이제 그 아이가 돌이 되었네요.
남편은 약속이 있다햐여 지금껏 연락없고, (제가 해도 연락없고)
아이는 몇번 깨더니 지금은 그냥 자주고 있고.
전 수유부인데도 불구, 막걸리 한병을 아작내고 있습니다.
월매쌀막걸리라고 하는데,, 예전에 학교축제때 먹던 그맛은 아니군요.
밥공기에 한잔 따라 쭈욱 마시고 김장김치 잘 익은걸 쭉쭉 찢어 함께 먹어요,
맛있고 또 외롭네요...
나의 이런 자리가... 아직까지는 이 황량한 컴퓨터 앞이어야 하는지...
브라보마이라이프를 손으로 검색하기전
모티비에서 나오던 김군의 아버지역의 그는 너무 어색했는데....
역시 노래로는 좋구나...
브라보마이라이프는 넘 좋구나...
그러고 있어요.
남편은 여적지 연락이 없고
전 여기 이렇게 있네요....
1. 토탁이
'09.3.4 1:14 AM (58.230.xxx.155)외로우시죠? 한국 생활이 다 그래요. 남자들 잘 그러구요.
아이도 사랑스럽기는 한데 모조리 내 책임이니까 좀 그렇구요.
그 기분 잘 알아요. 그래도 술도 있고 노래도 있으니 좋잖아요.
아이 어릴 때라 더 그래요. 조금만 웅녀처럼 참으시면 좋은 날 또 오세요. 홧팅!
커~ 한 잔 땡긴다.2. 돌쟁이아기엄마
'09.3.4 1:20 AM (59.86.xxx.41)제 허덥잖은 글에 답글이 달리다니... 감동스러워요 ^^
웅녀처럼 참으면,, 정말 사람다운 날이 오겠죠?
마지막 한잔이 남았는데, 몸서리 쳐지네요,, 저답지 않게스리... 쩝....3. 기억이안남
'09.3.4 1:29 AM (58.229.xxx.130)우리아이도 돌쟁이 였을 때가 있었는데
그땐 아이가 넘 힘들게해서 매일 울다시피 했었고 남편은 바빠서
늘 귀가시간이 늦었어요.
그래서 그 기분 잘 알아요.
하지만 힘든 시간도 잠깐이고 금방 지나갑니다.
그 마지막 한 잔 저 달라고 하면 돌 던지실라나~^^
막걸리와 파전 학교 다닐때 엄청 먹었는데
야심한 시각에 원글님 글 읽으니 침만 꼴깍 삼키고 있는 중입니다.4. 으~
'09.3.4 1:29 AM (121.139.xxx.246)이 글보고 발동걸렸는데 마침 자려던 참이라 참을래요 ㅠㅠ
한시간만 일찍 봤어도 아마 저도 원글님따라 한잔 쭉 했을듯 싶습니다
한잔은 금요일포함 주말로 미뤄두고..
원글님 아기 고맘때 저도 그랬던거같아요
남편도 속썩이고..수유하면서도 한잔씩..
애기가 머리나빠질까봐 걱정했는데 머리 너무 좋으니 다행이라고 할까요 ㅎㅎ
막걸리 너무 부럽네요..^^5. ㅋㅋ
'09.3.4 1:40 AM (211.112.xxx.17)여기도 아직 안들어 온 냄편 기다리다 술한잔 하구 있어요...ㅋ
많이 힘드실 때에요~~
같이 한 잔 해요~~에효6. 은혜강산다요
'09.3.4 1:54 AM (121.152.xxx.40)조금 있으면 따뜻한 봄이잖아요 우리 조금만 참읍시다...저 또한 늦은 나이에 갓 돌지난 꼬맹이 때문에 집안에서 산지 어언 2년이네요..ㅎㅎ 한 2주 지나면 유모차 끌고 나갈만 할거예요 그때까지 아자아자입니다..^^
7. 하얀
'09.3.4 7:21 AM (123.108.xxx.67)힘내세요.^^
동갑내기 친구인 저희 부부, 결혼하니 별거 없네요.
시간 날땐 다정하고 자상한 내 남자친구로 돌아와줘서 그나마 고맙지만 평소엔 바쁘니 내 남자가 아니에요.-.-
아기 키울 때 혼자 많이 울기도 했고 아기 때문에 오프라인친구들보다 인터넷이 82쿡이 더 가까운 친구였어요.
가끔 컴터 너무 많이 한다고 82 너무 많이 본다고 그러면 내친구야 하나밖에 없는 내친구~라고 대답했어요.
요즘도 늘 82에서 말이야~하고 얘기해주고 그래요.^^
두돌 넘어가면서 한숨 돌렸던 것 같아요.
솔직히 말로는 금방이라고 하지만 아닌 것 같아요.-.-
어느 때보다 농축된 고통의 시간.
정상을 바라보며 열심히 산 올라갈 때 금방 지나갈 것을 알지만 그 순간은 너무 힘들잖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말만 믿는 거죠.
아기가 세돌을 지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것을 벗어나 이제 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학기 방통대 편입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해요.
공부하다가 답글 달고 갑니다. 화이팅^^8. ^^
'09.3.4 10:01 AM (210.126.xxx.57)저랑 상황이 딱 같아요.
동동주는 집에 없고 와인한잔 하고 자려다 손가락이 아파 병따개 오픈하는거 포기하고 부탁할 남편도 언제 들어올지 몰라 그냥 잤네요.
근처 사시면 아이 엎고 놀러 오라 하고 싶어요.
저희 아기는 다행히 9,10시쯤에 잠들어 주시면 아침까지 푹~ 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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