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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하는 아이는 공부에 덜 신경써도 되는건가요?
전 애가 둘입니다.
한 아이는 공부머리가 되고 또 관심분야가 따로있어 그쪽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다른 아이는 제가 볼때 공부쪽은 아닌것 같아서 예능쪽으로 밀어줄까합니다.
안되는 아이를 억지로 공부에 취미붙이기도 둘다 힘든것 같아 서로 화목(?)하게 살려면 본인이 일단 좋아하는걸 하면 서로가 좋을것 같아서요.
대학도 4년제든 2년제든 개의치않아요. 단지 음악 관련과를 가서 악기를 하든 작곡을 하든 좋아하는거 하며 생활하길 바랄뿐이거든요.
제가 궁금한건...
아직 대학갈 나이는 한참 멀었지만 보통 그런 류의 입시는 실기가 70-80%를 차지하잖아요.
그럼 학교공부는 뒷전이어도 괜찮은건가요? 아니 좀 덜 신경써도 괜찮은건가요?
제가 오래전 고등학교 다닐때 미대준비하는 애가 있었는데 4시정도만 되면 학원을 가느라 항상 그 뒤 보충수업같은건 못듣고.. 실기에만 충실해서인지 공부도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예전에 제가 학원근무를 한적이 있는데 6학년 애가 바이얼린을 참 잘 연주했어요. 집도 잘 살아서 개인레슨 일주일에 두번씩 받으러 다니고.
근데 수학을 비롯한 공부는 꽝... 학원도 자주 빠질정도로 바이얼린 위주로 생활했던것 같아요.
그 엄마도 아이는 예고갈거니까 공부에 스트레스 주지말라고 하는걸보며 그땐 참 황당했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가는.
예체능 하는 아이들은 물론 실기가 주가 되어야겠지만 학교공부를 완전히 손놓아도 안될것 같은데 어느정도의 선을 유지해야하는건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예고가기도 힘든것 같던데 어느정도 실력이 되어야 갈수있는지도 혹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별사랑
'09.3.3 3:37 PM (222.107.xxx.150)전혀 아닙니다..아는 분들의 예체능 하는 자녀들이나
딸내미 친구들을 보면 공부에 신경 많이 씁니다.
예전에 쌍팔년도, 우리 학교 다닐 때나 공부 못 하면
예능하면 된다고 그랬지 지금은 아니던데요.
외려 문, 이과 학생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듯2. ...
'09.3.3 3:38 PM (203.142.xxx.241)정말 2년제든 4년제든 상관 없다면
공부는 신경 안 써도 되고
솔직히 실기도 못 해도 됩니다.
다만 예체능으로 명문대나 어쨌든 좀 알아주는데 가려면
학과공부도 엄청 신경 써야합니다.
예체능 아이들이 실제로는 더 힘들죠.
더구나 예고 가려면
공부도 잘 해야 하고, 실기도 잘 해야 합니다.
'공부는 놓아도 되나요?'라는 마음으로는 예고 택도 없습니다.3. ..
'09.3.3 3:51 PM (115.89.xxx.165)제가 예고나오고 명문 미대 나왔는데
솔직히 실기야말로 몇몇 정말 재능있는 아이 아니면 오히려
공부에서 더 잡아야 해요
서울에서 예체능 상위권대학은 성적 안되면 아예 원서도 안써줍니다
실기를 아무리 잘해도요
저때만 해도 선화 ,서울예고는
학교성적이 반에서 최소 5등안에는 들어야 했어요.
그래도 성적때문에 떨어지는 애들 많았구요.4. 홍차의달인
'09.3.3 3:52 PM (221.141.xxx.177)좋은 학교 가려면 공부 안되면 아무리 실기 좋아도 밀리구요.
사람들이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는 학교는 실기 적당히 하고 돈만 있으면... 해결됩니다.
(참 뭐한 현실이긴 하죠;)5. 전직예고강사
'09.3.3 3:59 PM (124.56.xxx.39)음악은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모릅니다. 저는 미술 전공인데요,
일단 실기를 시작하면, 기존의 자신의 성적에서 등수로 10%이상 떨어지는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즉, 반에서 30명 중 5등하던 아이면 일단 실기 시작하면 8-10등 되는건 시간문제죠.
원래 상위권 이었던 애들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지구요, 중위권들은 좀 덜 떨어지죠. 하위권 애들은 어차피 공부 안하는 애들이니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수치인데.. 제가 아이들 가르쳐 본 경험으로 말씀드려 그렇습니다. 아, 이건 물론 인문계 다니는 애들 기준입니다. 제가 학원 강사도 해보고 예고 강사도 해봐서... 예고는 학업 성적도 학교 차원에서 관리해주니까 열외.
실기로만 대학을 가려면 미술 같은 경우 대회 수상 경력과 내신으로 수시전형을 노려볼수 있습니다. 이런점에서 예고는 많이 유리하죠.
윗님 말씀처럼 지방에 있는 어설픈 후진 대학은 정말로 공부도 못하고 실기도 못해도 갈수 있어요. 나와서 할일이 없어 문제지..그러나 이름 대면 알만하나 대학 가기는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6. **
'09.3.3 4:04 PM (211.226.xxx.166)가고자 하는 예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입학안내 있습니다.
지금부터 참고하시면 도움 많이 되실겁니다.
참고로 서울대 가장많이가는 학교가 서울예고인데 공부 무섭게들 합니다.
인문계 애들이랑 경쟁해서 공부로 밀리지 않을려면 할수 밖에 없어요7. 음....
'09.3.3 4:04 PM (221.139.xxx.166)12년여전에 입시를 치른 입장입니다만 말씀드리자면...
성적은 학교를 정해주고 실기는 합격을 정해준다는 말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요새 애들이 공부도 더 잘할 듯 싶네요...
공부못해서 예체능한다는 말은 정말 보리짝적 얘기에요....8. rhyme
'09.3.3 4:14 PM (58.120.xxx.209)아이가 몇 학년인지, 실기는 어느정도 되는지 알면 방향 잡기가 쉬울텐데요...
여튼..
수능 안보고 수시전형으로, 실기만 쳐서 들어가는 대학 많구요(연습 죽어라 해야겠죠..),
음악교육과는 수능, 내신도 많이 봐요.9. 예체능
'09.3.3 4:17 PM (117.82.xxx.161)답변들 감사해요. 하긴 저희 두아이도 악기배우는거보면 공부머리 있는애가 악기도 더 빨리 습득하더라구요.
전 실용음악쪽으로 보내고싶어서요. 현재 드럼을 배우고있긴한데 내년에 중학생이 되니 열심히 하라는수밖에 없겠네요.10. 덧붙여
'09.3.3 4:24 PM (115.89.xxx.165)이쪽 계통이 워낙 인맥으로 먹고 사는 계통이라
기본적인 학벌조차 안되면 일따내는것 자체가 힘들어요
고학력 백수들이 넘쳐나거든요
또 졸업자들중에 막상 전공살리는 사람도 많이 없구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다면 한국에서 입시하지마시고
고등학교 졸업하면 유학 보내세요
그쪽에서 학교다니고 경력 만들어서 들어오는게 취직에는 훨씬 유리해요11. 미대
'09.3.3 8:02 PM (211.178.xxx.113)음...작년에 딸아이 미대 보낸 엄마 입장에서 충고를 드리자면
실기는 무지 잘한다는 가정 하에
서울시내 미술로 유명한 H대, K대의 디자인 관련 학과에 합격하려면 수능 등급 최소한 2~3등급은 유지해야 합니다. 국립 S대 디자인 학과는 S대 갈 정도의 수능 등급이 나와야 안전하고요, E여대는 아예 수능 점수로 합격 여부가 갈린다는 말이 있어요.
순수미술 쪽은 조금 여유가 있지만 과거에 "실기만 잘하고 공부가 조금 모자라도 미대 갔다"는 말은 요샌 그저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요새 미대 경쟁률 보통 5대 1이상이고요, 성적, 실기 비슷비슷한 애들끼리 경쟁합니다.12. 그리고...
'09.3.3 8:04 PM (211.178.xxx.113)미술은 좋은 학교 수시 합격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고들 합니다.
미술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애들끼리의 경쟁이라고요;;13. 참고하세요..
'09.3.3 8:58 PM (59.5.xxx.178)이번 년도 홍대 간 조카수능 등급입니다... 국어 3등급(상위쪽의 3등급입니다)
영어 2등급(중간2등급)
사탐3개 모두 2등급(중간정도2등급)
수학은 안들어가서 대충 찍었다고 하니 등급은 필요 없겠군요... 실기는 홍대간 친구들사이에서 평균정도... 참고하시라구요...2009년도 따끈따끈한 점수입니다.
최초합격이구요...홍대 미대는 추가 거의 없답니다.14. ..
'09.3.3 10:38 PM (58.120.xxx.209)드럼을 하더라도 피아노나 기타 중 한 가지는 더 꾸준히 시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대학가서 화성학 공부 할때 도움이 되고 쓰일 일도 많습니다.15. 음대생
'09.3.4 3:32 AM (115.136.xxx.174)저는 음대 나왔는데요 진짜 공부 못해서 예능시킨단말은 옛말이구요
공부와 실기 모두 다 잘해야 명문대를 갈수있어요
아무래도 코트라인이 낮은대학은 덜하겟지만요...16. ..
'09.3.4 9:51 AM (58.77.xxx.100)친구가 (사탐)과외 하는데 애들이 대부분 예술전공으로 하는 애들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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