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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길래 이난리들인가요?

묻고 싶다 조회수 : 8,715
작성일 : 2009-03-03 15:06:17
제목그대로예요.

전 초등학교때 공부 정말 못했거든요.
1학년때는 집에서 그냥 놀았고,
심지어 구구단도 못외워서 학교에서 수학시험을 0점 맞은 적도
있답니다.

초등학교때 쭉 그랬어요.
뭐 저희때도 경시대회 이런거 다 있었고,
날고 기는 아이들 다 있었지만요.
나중에 대학가서 초등학교 동창들 만나 보니
저희반에서 최고로 잘했던 여자아이는 서울중위권 대학 갔고
남자아이는 의대 갔더군요.


그런데, 초등학교 다닐때 잘했던 친구들 대부분 대학 못갔구요.
오히려 두각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던 친구들이
대학을 잘 간 경우가 많았어요.

저또한 구구단을 못외웠거나 말거나
대학은 sky나왔구요.

그런데 어제 아이 입학 시키고 보니
엄마들 극성이 보통이 아니네요.
요즘은 초등 4학년때 판가름이 난다는둥..

저 작년까지 논문때문에 주로 대학생들이랑 많이 지냈는데요.
그 친구들도 고등학교때 공부잘했던 친구들이었지만
초등학교때부터 쭉 잘했던 친구들 물론 있지만,
그 친구들 말이 초등학교때 잘했던거 그다지 소용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물론 초등학교때 잘했던 아이들이 쭉 잘할 확률이 높긴하지만.
초등학교때 부터 아이들을 이렇게 혹사(?) 시킨다면 문제가 좀 심각하지 않나 싶어요.


한참 성장하고 자라야 할 시기의 아이들이 학원차로 매일
오며 가며 관광다니는거 정말 불쌍하기까지..

제가 관광이라고 쓴 이유는 저라도 하루 종일 그 나이에
학원 이리 저리 다니면서 하라고 하면 그냥 몸만 왔다갔다
관광하듯이 다니게 될것 같아서요.


지금 대학생들 sky 나와서도 9급 공무원도 몇년째 떨어지는 친구들
엄청 많구요.
자기가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는 친구도 엄청 많습니다.


제가 이런 소리 하면 세상 모르는 소리 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때까지 공부 진짜 안하고 놀던 제가
중학교때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서 진짜 죽기살기로 공부하고
누가 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등수에 목숨걸면서
그렇게 악착같이 했습니다.
기본기요? 정말 악착같이 하고 덤벼드는데는 못할게 없다는게 제가
공부하면서 배운거예요.


한참 중학교때 아버지 사업이 잘못되어서 단칸방에 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제 소원이
정말 원도 한도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 있는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다 1년뒤 단칸방 옆에 쪽방이라고 하나요?
그방을 제 공부방으로 엄마가 마련해 주셨는데,
그 방에서 겨울에 불도 안떼고 장갑끼고 담요 덮고
그렇게 학교 다녀오면 공부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런 이야기 하니 제가 아주 나이 많은 사람처럼 여겨지는데
제가 고등학교때도 다른 친구들은 과외 하고 학원 다니고 다 했어요. ㅎㅎ
그리고 대학 졸업한지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구요.


그런데,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다고 이렇게 난리들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정말 궁금한건
그렇게 학원다니고 강의만 들으면 자기 공부는 언제 하나요?

전 솔직히 강의 보다 내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공부해왔기 때문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전 강의는 그냥 내가 공부해야할 방향만 제시해주는 걸로 여겼고
그 담은 제가 해야 하는것인데
강의만 하루 종이 듣고 학원 다니면 나만의 공부는 언제 하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머리가 좋아서 강의만 들어도 외워진다면 모를까.
전 강의1시간 들으면 그걸 내것으로 만드는데 3시간은 걸려야 한다고 보는데..

수학도 강사가 풀어준 방법 말고 내가 풀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강사의
방법도 효과가 있을거고
암기과목이든 영어든 모두 암기를 해야 하는데 강의 듣는다고
어떻게 암기가 되는지....

사실 아무리 대학공부이든 뭐든 공부는 가장 기본이
암기더라구요.(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그 암기가 머리가 좋은 사람은 빨리 외울수 있다지만,
나만의 비법을 얼마만에 빨리 깨치는냐가 관건이죠.
저도 암기 할때 저만의 비법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구요. ㅎㅎㅎ



제가 제일 궁금하게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진짜 공부는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머리속이 온통 공부에 관한 걸로
채워져서 친구들과 이야기 할때도 머릿속으로는
오늘 집에가서 해야할 공부에 대한 생각이 들어가있고,
어떻게 공부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잘할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늘상 머릿속에 있어야 그 공부가 제대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학원 관광 다니고 연필이나 공책이 공부하는건
정말 돈낭비, 아이들에게 소중한 유년시절의 낭비 라고 생각해요.

제가 너무 엄마들과 교류를 안하고 있어서 이상적인가요?

솔직히 제대로된 공부 할려면 체력도 받춰 줘야 하고 예열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진을 빼면 아이들이 어떻게
진짜 공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저 고등학교때 정말 공부에 독이 올라있을때는
잠안자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였고
내가 해야 할 분량 다 못하면 절대 못자는 독종이었거든요.
그래도 친구들에겐 늘상 공부안한다고 뻥치고.
정석과 성문종합영어는  몇페이지에
뭐가 있는지 아직도 외웁니다.(모두다 노력의 힘!!)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초등학교때 원도 한도 없이 실컷 놀았기 때문이라고
전 믿어요.

하지만 그 짓을 16년간 해라고 했으면 체력적으로 한계가 와서 못했을거
같아요.




IP : 218.39.xxx.252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3 3:08 PM (121.161.xxx.76)

    옳소!!

  • 2. 세우실
    '09.3.3 3:08 PM (125.131.xxx.175)

    옳소!!!

  • 3. 백만번...
    '09.3.3 3:10 PM (59.5.xxx.178)

    옳습니다!!

  • 4. 고딩부모
    '09.3.3 3:12 PM (121.138.xxx.30)

    재벌쯤의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한달 과외비 몇백쯤으로는 안되는 아이 일류대 보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자기 인생이니 할 말도 없지만, 노후는 생각도 않고 아이 앞으로 들이 붓는 부모들 보면 우리나라 걱정이네요

  • 5.
    '09.3.3 3:12 PM (122.100.xxx.69)

    과하긴 합니다..요즘 저희 아이 친구들을 보면요.
    그런데 그 엄마들 말은 한결같이 그것도 적게하는 거라는데
    저는 만약 아이가 학원에서 배움이 있다쳐도
    몇개씩은 보내고싶지 않아요.

  • 6. 정답
    '09.3.3 3:13 PM (221.140.xxx.172)

    이라고 생각하지만 .......... 실천이 안된다는게 문제라는 ;;
    4학년때 판가름난다라는건 그런 책이 있었어요 평생성적 초등 4학년때 결정된다였던가 ㅋㅋㅋ 아마 그래서들 그러는게 아닌가 싶어요

  • 7. 마틸다
    '09.3.3 3:15 PM (221.141.xxx.151)

    "그렇게 학원다니고 강의만 들으면 자기 공부는 언제 하나요?"
    저도 항상 궁금하게 생각한답니다.

  • 8. ...
    '09.3.3 3:15 PM (125.140.xxx.109)

    저도 얼마전에 원글님과 비숫한 주제로 글올렸는데...
    많은 엄마들이 반기를 드시던데요.
    그래도 사교육은 꼭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어요.

  • 9. 맞아요!!
    '09.3.3 3:16 PM (121.129.xxx.173)

    제 조카도 중학교때까지 학원 하나도 안보내고, 놀리면서 예열시켰더니, 고등학교 가서 독하게 공부하더니 ..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에 자기가 좋아하는 과 가더라구요 ..^^

  • 10. 간단
    '09.3.3 3:16 PM (59.5.xxx.126)

    중학교때 공부에 맛들이고
    머리속에 공부로 가득찬 학생이 몇 명이나 될까요?
    어릴때 팡팡 놀면 다 그렇게 되나요?
    그럼 지금 현재 학원 덜 있는 지방에 사는 학생들이 다 공부잘하는
    학생이 다니는 대학 들어가 있어야 되네요.

  • 11. 묻고 싶다
    '09.3.3 3:16 PM (218.39.xxx.252)

    전 4학년때 아마 저희 전교에서 하위 상위1%안에 들었을겁니다. ㅎㅎㅎㅎㅎㅎ
    진짜 궁금해요. 그렇게 학원 다니면 자기 공부는 도대체 언제 하죠?
    전 정말 이해가 안되요.
    강의를 듣고 온전히 내것으로 소화할려면 그 배의 시간이 필요할텐데,
    그럼 아이들이 잠을 안자는건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2. 로얄 코펜하겐
    '09.3.3 3:16 PM (59.4.xxx.202)

    와아 옳소!!! 444444444444
    언니한테 아이들 초딩때 많이 놀리라고 해야겠어요.
    그런데 영어는 어찌해야 할까요?
    언어는 아무래도 어렸을때 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라...ㅠㅠ

  • 13. 묻고 싶다
    '09.3.3 3:19 PM (218.39.xxx.252)

    간단님 전 솔직히요.
    저희 엄마가 초등학교때부터 학원 몇개씩 돌리고 했으면 공부에 질려서 공부안했을거 같아요.
    아마 학원 관광다녔을 확률 99.9%였을 거 같아요.
    노는 버릇 들이면 공부 못한다는 말보다는 왜 공부해야 하고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하는 아이는 공부 못한다고 보는 1인 입니다.

  • 14. 제 생각과
    '09.3.3 3:20 PM (121.147.xxx.151)

    같으시군요.

    허나 그런 시류를 쫓아가야하더군요.
    요즘 엄마들 대학까지 치맛바람이라더군요.

  • 15. 묻고 싶다
    '09.3.3 3:20 PM (218.39.xxx.252)

    로얄 코펜하겐님.
    영어는 리스닝빼고는 자기가 열의를 가지면 의외로 쉽게 된답니다.
    다만 리스닝은 정말 꾸준히 해야 해요.
    저도 다른건 몰라도 영어 리스닝은 하루에 1시간씩 아이가 들을 수 있도록 해요.
    리스닝은 단기간에 절대 안됩니다.
    그것만 명심하면 됩니다.
    읽기, 쓰기, 말하기는 단기간에 할수 있어요. 독기 가지면, 하지만 리스닝은 절대 안된다는거.
    이것만은 억지로라도 해야 한다는 거죠. ㅎㅎ

  • 16. 그러게 말입니다.
    '09.3.3 3:22 PM (203.235.xxx.174)

    제 말씀이 딱 그거라니까요...ㅠㅠ

  • 17. 묻고 싶다
    '09.3.3 3:22 PM (218.39.xxx.252)

    제 생각과님 저 대학원 시험칠때도 엄마 따라오는것도 봤구요.
    그보다 더한 것도 대학교 에서 많이 봤네요. ㅎㅎ

  • 18. 동감
    '09.3.3 3:25 PM (218.38.xxx.2)

    동감동감동감이에요.

  • 19. 전적으로
    '09.3.3 3:30 PM (123.192.xxx.233)

    동의합니다. 우리나라 교육현실과 안타까움을 잘 말씀해주셨네요.

    전 개인적으로 또 한가지 안타까우면서 사실은 남들에게는 얘기해주기 싫은 나만의 생각이랄까.....
    지금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컷을때 세상이 어떤모습일지는 그리 깊은 관심을 없는거 같더군요. 과연 10년후,20년후의 세상의 가치기준이 지금과 같을까요?
    그러면 앞으로 미래를 내다볼때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게 좋을까요?
    오래전 블루오션이란 책이 아주 유행이었죠.
    그때도 그런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 아이를 잘 되게 하고 싶다면 미래학자들이 쓴 책을 부모가 아주 여러종류로 많이 읽고 준비하는게 훨씬 가치있다는 생각입니다.
    생각을 조금 더 넓혀 볼수 있는 현명한 부모님이 되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꺼 같구요.

  • 20. 저도
    '09.3.3 3:30 PM (222.107.xxx.125)

    공감 만번입니다.
    학원만 보내면 저절로 공부가 될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는거겠죠
    저도 엄마들에게 묻습니다.
    본인들 보고 그 살인적인 스케줄 소화하라고 하면
    다 잘 해낼 수 있겠어요?

  • 21.
    '09.3.3 3:32 PM (121.130.xxx.36)

    원글님 내용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솔직히 초등학교때의 성적차이는 중/고등학교 때 얼마든지 따라 잡더군요.

  • 22. 홍차의달인
    '09.3.3 3:46 PM (221.141.xxx.177)

    동감 백만배입니다. 공부는 그리 치열하게는 해보지 못했지만, 그림은 그렇게 그려봤어요. 공부건 기술(예체능)이건 자기가 하고 싶을 때 찾아 먹어야 훨씬 수월하게 고지에 도달한다는거.. 진리입니다.
    그런데 제 자식을 기다려줄 수 있을지, 이거 장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ㅋㅋ
    그럴 때면 저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려합니다. 초등시절 책에 푹 빠졌을 때, 중등시절 그림에 푹 빠졌을 때 학과 공부하라고 잘라 버린 울엄마에 대한 속상함을..;
    결국 고2때 플룻에 빠졌을 때는 놔두시더군요.(엄마도 도가 트신게야..ㅎㅎ)
    어떻게든 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것 같네요. 입시든 뭐든..

  • 23. ..
    '09.3.3 4:01 PM (210.113.xxx.84)

    완전 공감합니다
    우리 남편도 국민학교때는 공부한 기억이 없다네요
    구구단은 커녕..... 그냥 밖에서 놀고 개구리 잡아먹고 한 기억밖엔 없다고..
    하지만 학원한번 과외한번 없이 고등학교때 전교 1, 2 등 하다가 대학 최상위권 대학 나왔습니다
    놀때 충분히 논 애들이 발동 걸리면 정말 무섭게 공부 하는거 같아요
    윗분 말처럼 예열시켜 놓는거죠

  • 24. ...
    '09.3.3 4:08 PM (118.33.xxx.226)

    저도 동감이에요.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 영어학원 다니고 수학학원, 경시준비 하는 거 보면 정말 불쌍해요.
    솔직히 아무리 중학교 때까지 공부 잘해도 고등학교 가서 성적 떨어지고 적응 못하는 애들이
    태반인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정말 자기가 하지 않으면 성적이 오르지 않거든요.
    저도 고등학교 때 과외, 학원 절대 안하고 혼자서 공부해서 sky 들어간 케이스라서
    학원 안다니면 공부못한다는 거는 좀 이해가 안되요.

  • 25. ..
    '09.3.3 4:35 PM (123.247.xxx.75)

    절대 공감입니다.

  • 26. 나도 학부모
    '09.3.3 4:42 PM (125.132.xxx.237)

    올해 대학 들어간 울딸. sky는 아니지만 그래도 8대 대학이라는 곳에 갔는데요.
    울 딸은 초딩때는 시험이 언제인지 엄마도 딸도 몰랐습니다. (며느리도 몰라~~ ㅎㅎ)
    지 또래 엄마들 모여있던 자리에서
    "엄마~ 오늘 학교 가니까 시험 치는 날이라고 하는거야~~"
    해서 일약 스타모녀가 되었지요.

    그러더니.. 점점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중딩때는 학원도 하고 고딩때는 과외도 했습니다.
    그래도 울딸 말로는
    초딩때 이마가 쌔까매지도록 (이마가 튀어나왔는데 햇빛받는 부분만 새까매졌거든요) 놀았기때문에 중딩와서 공부할 생각했던거 같다고...

    저도 사교육의 혜택을 보았지만..
    초딩때부터 이리저리 돌리는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초딩들 생각하면 정말 이나라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 27. ..
    '09.3.3 4:50 PM (121.186.xxx.126)

    공부도 하나의 달란트고 팔자소관이에요.몸치인 아이 박지성 만든다고 하루에 열시간씩
    축구개인교습 시킨다고 안되고,음치인 아이 조수미처럼 만든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됩니다.

    요즈음 모두가 좋은대학 보내려고 학원이고,개인과외등 부모들이 더 열성이지만,
    공부잘하는 아이는 정해져 있어요.모두가 1등할수는 없잖아요.우리때도 사교육 받고
    학원 명강사 쫒아다니는 아이들 있었고,저 학원 한번 안다니도도 좋은대학 나왔어요.

    좋은반찬 만들어주고,입에 떠 넣어줄수 있지만,꼭 내가 씹어서 삼켜야만되고,
    소화도 본인만이 시킬수 있으며,그래야 피가되고 살이 되죠.
    결론은 공부는 본인이 할려고 하는 의지가 제일 중요한 셈이죠.

    좋은대학 가려는 목표가 있고,의지가 강한 아이는 학원 안다녀도 공부 잘해요.
    자고로 우리나라 사람처럼 교육열이 높은사람들이 어디 있어요.현재 그렇게 극성인
    부모들 본인들 전부 명문대 나왔나요.자기 달란트가 다 있잖아요.어느정도 목표에
    도달할수 있게,보조수단으로서 서포트는 당연하지만요.그것도 싹수가 있는 아이에게요.

    초등학교 공부 잘하는것 중요하지 않아요.그리고 내 친구나 주변에 초등학생 공부못한다고
    말하는 사람 거의 안들어봤어요.다들 서울대 들어갈것처럼 말들하지만,중학교가면 아닌게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 28. 세상은 바뀌었다.
    '09.3.3 4:50 PM (211.210.xxx.62)

    저도 시키지는 않지만,
    단순히 학업의 성취도 면에서 본다면
    학원돌리기...식은 아니더라도
    적절한 학습관을 택해서 꾸준히 학원 또는 과외를 하는 아이가 입시까지 잘 가는것 같아요.
    이삼십년 전에는 잘하는 아이들이 10%라면
    지금은 못하는 아이들이 10%가 아닐까 싶어서요.

    그리고 초등 4학년이 평생... 어쩌고 하는것은
    책을 보지 않았어도
    삼십년 전에 초등학교(국민학교) 다닌 저도 학교 다닐때 내내 실감했던 문제였으니
    맞는 말 아닐까 싶어요.
    단지 학원을 돌린다... 이건 역시 잘못된 답이겠지만
    꾸준히 옆에서 다독이고 지켜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거는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저희 동네는 강북 변두리라 강남의 사교육과는 질적으로 좀 다른감이있어요.
    그런데도 왜 그리 사교육을 많이 시키나 했는데
    그건 상대적으로 맞벌이가 많다보니
    엄마가 없는 시간에 초등생들을 맡아줄 곳이 없고
    단순히 육아도우미에게 의지하기엔 못미더운 면이 많아
    학원을 보내는 일이 많다보니
    초등학생들이 사교육에 많이 노출 되어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마치 엄마들의 의식구조가 올바르지 못해서 사교육을 한다는 결론은 좀 아닌듯 싶습니다.

  • 29. ㅎㅎ
    '09.3.3 4:56 PM (59.8.xxx.161)

    어릴때 그렇게 안한거 한반 반수이상 거의 다였을겁니다
    여기도 물어보세요
    어릴때 다들 놀았다 하지요
    우리어릴때는 다 같이~~다 같이 놀았답니다

    지금 우리 아이가 논다면 다 같이 노는게 아니고 몇명만 놉니다
    그 몇명이 부모가 보살피지 못하는애들하고 관심밖에 있는애들인거지요
    그래서 문제가 된답니다

    모두다 못할때 못하는거하고
    남들 잘할때 못하는거하고는 천지차이입니다

    서점에 가시면 중학교 1학년 영어책을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펴보고 헉~~했어요
    중학교가기전에 영어는 , 수학은 끝내놔야 어느정도 한다더니...하면서요

  • 30. ...
    '09.3.3 5:16 PM (211.44.xxx.211)

    "그렇게 학원다니고 강의만 들으면 자기 공부는 언제 하나요?"

    요 부분은 정말정말 공감이에요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지금처럼의 사교육은 없었구
    과외하는 애들 가끔 몇명 있구~ 나머지는 학원 두어개씩 정도? 그랬어요
    전 예능쪽은 안다니구 영어나 수학만 가끔 듣다 말다 했는데
    그땐 그냥 친구들이랑 같이 학원다니는 재미에 다녔지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전 학원에서 듣고 배운건
    정말이지 5%정도도 도움 안된거 같아요

    그냥 우르르...친구들 모여서 왔다 갔다하며 수다떠는 재미 뭐 그런거였지
    차라리 학교수업 제대로 듣고 집에서 혼자 문제집 풀고
    암기 하고..그런게 오히려 성적에는 훨 도움 된거 같거든요
    (성적..전교를 달리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상위권은 됐었어요)

  • 31. 홍차의달인
    '09.3.3 5:20 PM (221.141.xxx.177)

    좁은 나라 안에서 경쟁해봤자 결국 좋은 대학 입학 정원은 정해져있고.
    설사 좋은 대학 나오더라도 좋은 직장이 점점 줄어가는 세상.
    어려운 교과서 걱정에 선행학습까지 해야 하는 아이들만 불쌍하죠.

    잠깐 중학교 2,3학년 대상으로 논술 수업 내 미술사 특강을 해 본 경험이 있어요.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좋은 태도로 들어주긴 했는데 이해를 하는 지 못하는 지 피드백도 없고 흥미도 없어 보이고..프린트물 앞에 놓고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 좋은 책 추천해 줘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안된대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중학생이..얼마나 지겨울까, 그 요약 공부 따라하는 애들이 참 대단해 보이더군요. 책을 읽고 자기가 머리 굴려 요약할 줄 알아야지.. 남이 정리한 프린트물 백날 외워 본들 흉내내는 글쓰기 밖에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제일 공부 열심히 했어요. 그 강의 하면서..ㅎㅎ

  • 32. 동감백배
    '09.3.3 6:51 PM (114.201.xxx.152)

    올해 유치원에 애를 입학시키고... 주변에 애기 엄마들 보면서 세상이 정말 바뀐걸까 머릿속이 복잡했었는데 동지를 얻은 느낌입니다. 우리 아들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요. 인생이 행복하다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 33. 저도 궁금..
    '09.3.3 7:23 PM (222.120.xxx.202)

    저도 원글님처럼 무척 궁금해요. 제 학창 시절 돌이켜보면 초등학교 때 제일 못했거든요. 학교 자체를 싫어했어요. 친구도 없었고...

    저는 초등학교 때 아무것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학생이었어요. 있는 듯 없는 듯, 엄마 또한 선생님이 오라 가라 한번 말하지 않는.. 반장, 부장 이런 거는 저하고 아~~무 상관이 없었거든요. 초등 4학년 때는 학교가 정말 싫었구요. (주변에 알고 지내는 선생님들이 그러는데 초등 4학년 때 교과가 많이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아이들이 힘들어한다고..)

    암튼, 제 기억에 시험 공부를 하고 시험친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희한한 것이 초등학교 때는 그렇게 이해가 안되던 공부였는데, 중학교 과정 때는 머리에 쏙쏙 들어왔어요. 공부 안하고 시험 보기는 매한가지였는데, 놀면서 (수업 시간만 잘 들음) 해도 반에서 10등은 했으니까 부모님도 뭐라 안하셨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가면서 반에서 20등 대로 뚝 떨어짐. 그래도 별로 걱정안했고요. 위기의식이 없었죠.

    그렇게 공부 안하다가 고3초에 담임선생님과 진로 상담하는데, 선생님이 "이 성적으로는 별로 좋은 대학 못갈 것"이라 해서 갑자기 자존심에 상처가 화악~~ 그때부터 열공했습니다. 3월 모의고사에 처음으로 공부하고 시험쳐서 바로 전교 석차 10등 내에 들어갔어요. 수능 보기 전까지 전교 석차 10~20등 내였구요. 고2때까지 저를 알던 친구들이 저를 찾아와서 공부 비법이 뭐냐고 물어보고 '그런 것 없다'고 하면 치사하다며 욕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진짜 공부비법은 없었는데..그냥 공부만 했을 뿐.. 그리고 저 나름대로 서울내 있는 명문대도 들어갔습니다..)

    주변에서 저희 엄마한테 제 대입 비결 물어보면 저희 엄마도 딱히 할 말씀이 없으시다 해요. 다만 주변 분에게 "어릴 때 자리에만 앉으면 책을 그리 보더라(동화책, 소설책, 만화책, 역사책 등등). 그러더니 그래 되던데.." 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어요. 저는 진짜 책벌레였거든요. 도서관의 소설책, 동화책 모두 섭렵하고, 초등학교때는 구립 도서관 폐장할 때까지 책 보고 매일매일 책 빌려보고...

    암튼, 대학교 입학해서 보니 초등학교 때 전교 1등하던 얘(여자애였음)가 같은 대학 들어와 있기에 깜짝 놀랐다는.. (초등학교 때 나는 걔 발끝에도 못미쳤는데..)

  • 34. 동감.....?
    '09.3.3 9:31 PM (122.35.xxx.17)

    저도 몹시 동감합니다. 리플도 좋은 말씀들 많아서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구요.

    그런데..
    이런 글은, 난 내아이 이렇게 공부시킨다. 라고 경험자가 써야 더 설득력 있는 것 같습니다.
    다들 같이 욕하다가 하나씩 변해가는 거 보면..

  • 35. 프리댄서
    '09.3.3 9:34 PM (219.241.xxx.222)

    어머나, 동감 공감. 자게엔 왜 추천 기능이 없을까요!
    전 또 하나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초딩 엄마들이 모여서 수다 떠는 겁니다.
    애들 공부, 애들 학교 선생님, 무슨무슨 임원의 역할 등의 문제를 가지고.
    그거 우연히 듣고 있으면요, 애들이 뭐 배우기 위해 학교에 가는 게 아니라
    그 엄마들의 사교활동을 위해 애들이 희생해서 학교에 다닌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러면서는 또 어떤 엄마는 잘난 척만 한다는 둥 어떤 엄마는 선생한테 알랑방구를 잘 뀐다는 둥
    또 다른 엄마는 나올 때마다 명품백을 바꿔가며 들고 온다는 둥..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이지메하고 상처받고 몰려다니고 그러더군요.
    그때 애들은 엄마들이 그 사교활동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따라 열심히 학원 관광 하고 있겠죠.
    그분들 그 사교활동이 없으면 대체 무슨 재미로 인생 살아갈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 36. 공감 백배
    '09.3.3 11:03 PM (121.148.xxx.90)

    제발 정말로...이게 고쳐 졌으면 합니다
    시키는 엄마 맘도 슬프고, 안시키자니 그렇고,,,저흰 계속 놀리다..완전 바닥 됐습니다.
    남편을 늘..우리 예전엔 이렇게 말하고,,저도 그땐 그렇게 우리 모두 즐겁게 놀았지.하지만
    요새 애들은 놀리면 혼자 이상한 아이 됩니다.
    정말 아이들이 초등때 무슨 추억이 있는지
    오늘도 자는 아이들 보며 눈물이 다 납니다.
    별로 시키지 않지만, 너무 안쓰러워서...
    제발 교육이 틀려 졌으면...아....

    님 말에 절대 공감...

  • 37. ...
    '09.3.3 11:30 PM (114.204.xxx.27)

    세상이 바뀌었지요...
    우리 자랄 땐 다같이 놀았지요...
    지금은 다 학원 다닙니다...
    공부 수준도 다릅니다...
    초등학교 수학 심화문제 나오면 머리 아픕니다...
    중학교 영어도 우리 다닐 때와는 차원이 다르지요...

  • 38. 공감
    '09.3.3 11:36 PM (119.71.xxx.18)

    제가 쓴글이 아닌지..눈씨고 다시 읽어봤다는??
    공감 100배입니다요~~

  • 39. 저도
    '09.3.4 12:01 AM (221.151.xxx.78)

    스카이 상대나왔습니다. 저 중학교때 전과목 컨닝도 하다 걸려서 빵점도 맞고 사고뭉치에 공부해본 기억이 없는데 저 위에분 말씀대로 경쟁심있고 요령있고 머리좋으니까 고등학교때 맘먹으니 되더군요 ..저희 어머니요 ㅋㅋㅋ 맞벌이에 매일 늦게오셨고 저 대학 지원할때 첨으로 아 니가 잘했구나.. 하신 분입니다 사교육 소용없어요 -_- 대신 어릴때 책읽는 습관 정말 중요합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지낸 동생 책만 안읽었는데 공부 못합디다..

  • 40. 공감
    '09.3.4 12:06 AM (61.253.xxx.151)

    공감은 하지만...
    솔직히 저 중학교 들어가서 영어 알파벳 배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초3부터 시작이죠?
    우리아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영어시범학교여서 초1부터 영어 수업 일주일에 한시간씩 들어있었어요.
    한자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때 교과서랑 지금 교과서랑 ....이번에 또 개정된 교과서랑 천지차이에요.
    전 요새 애들 대단하다 싶어요.
    우리 때 중학교때나 시작했던 공부를 초등학교에서 시작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제가 학원으로 돌리는 엄마는 아니지만
    집에서 기본 학습지(엄마표) 꼭 한두장씩 풀려요.
    이제 영어 알아봐야 해요...내년에 초3이 되는지라...
    저도 놀리고 싶은데 혼자 놀리면 친구도 없네요.
    학원에 가서 친구 만나요.
    제 아이는 아직 피아노 태권도 미술 다니고 있지만.....제가 힘이 되는 한 학원이 아닌
    집에서 시킬 생각이지만...
    그때랑 지금이랑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도 예전에 저처럼 우리 아이들도 초등학교 다니면서 놀았으면 싶어요.

  • 41.
    '09.3.4 12:22 AM (121.130.xxx.36)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시는 분도 있는 데

    글쎄요,,, 제생각에 공부하는 방법은 모르겠지만 평가하는 방법은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겉만 번지르게 바뀌고 속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때도 단답형 암기위주와 평가라고 엄청 몰매를 맞았지만 그럼 지금은 뭐 달라졌나요?
    겨우 암기위주 선행학습정도로 광 좀 낼 수 있을 뿐 결과위주의 평가체계가 바뀌지 않는 이상 책상에 끈기 있게 오래 앉아 있는 놈이 이기는 세상입니다.
    (물론 머리좋은 놈 제외하고...우리때도 머리좋은 놈은 대충 찍어도 수학 75점 만점(학력고사)에 70점을 꾸준히 넘더군요.)
    꾸준히 공부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죠. 그것은 과거나 현재나 동일합니다.

  • 42. 윗님
    '09.3.4 12:32 AM (122.36.xxx.199)

    저도 원글에 완전 공감하는 바는 아니지만,
    님 댓글은 인신공격에 가깝네요.

    원글님 글을 제대로 읽어나 보셨어요?
    원글은 사교육과 성적/진학의 상관관계에 대해 쓰여있습니다.
    부모의 경제력과 졸업 후 진로의 연관성이 아니라요.

  • 43.
    '09.3.4 12:42 AM (121.130.xxx.36)

    음..님

    아직 우리나라는 그정도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여러 변화를 보면 진입 초기단계는 맞는 것 같습니다.

    음..님이 말씀하신 그런체계는 대표적으로 일본이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역시 동경대 중심의 학벌사회이지만 최근 정치인들이나 유명인들의 출신대학을 보면 좀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되고 있는 가에 대한 평가를 보면
    정말 능력있는 사람들이 동경대를 제외한 유명사립대를 나와서 그런것이 아니라 유력가문의 자제들이 그런 대학에 진학해서 세습적으로 자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즉 부모의 돈과 권력이 대학선택을 사립대학으로 향하게 하고 대학졸업이후의 성공된 자리까지 보장하는 것이죠.
    (잘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일본은 사립대 부속 고등학교를 나오면 해당 사립대에 합격이 쉽습니다. 그런데 부속고등학교에는 부속중학교가, 부속중학교에는 부속초등학교 출신이 입학하기 쉽쉽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진정한 입시는 부속유치원에서 결판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 44. ..
    '09.3.4 12:50 AM (121.160.xxx.46)

    음님 그래서 좋은 전공은 돈많아야 갈수 있는 새 제도를 원래대로 해야 되는 거 같습니다. 불과 이삼년전만해도, 돈과 상관없이 의사도 변호사도 될수 있었잖아요.

    그리고 돈과 사교육은 좀 얘기가 다른 문제인데 이상하게 얽어놓으셨네요.

  • 45. ㅎㅎㅎ
    '09.3.4 12:57 AM (121.160.xxx.46)

    위의 어느분이 본인보다 학부모 입장에서 쓴 글을 원하시길래 뒤늦게나마 답글 달아봅니다.
    저는요... 사교육 광풍 뭐 이런 기사 보면 반가웠어요. 사교육 안받는 우리 아이들이 유리해지겠구나 싶어서요.

    문제는 엄마들이 사교육의 효과를 맹신하는데서 비롯되는 거 같습니다. 그 효과를 믿지 않으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남들이 사교육 시키거나 말거나 신경 안쓰게 되지요. 넘 많은 사교육으로 자기 스스로 공부할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면 역효과 나구요.

    결과적으로... 사교육 대신 온갖 과외활동 등으로 신명나는 학창시절을 만끽한 우리 아이들은 스카이 갔어요.

  • 46.
    '09.3.4 12:57 AM (121.130.xxx.36)

    그래서
    제가 로스쿨이나 의치학대학원, 그리고 이제 만든다는 교육전문대학원등에 반감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과정은 길고 돈은 많이 들고 누가 갈수 있을 까요?
    더군다나 이번 고대입시를 대충 보시는 분도 많은데 고교등급제가 되면 현재의 실력에 상관없이 명문고의 이름만으로 대학에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누가 혜택을 볼까요?
    결국 일본체계를 따라가는 것이죠.

    차라리 단답형 암기위주 평가라며 비웃음 받던 당일치기 학력고사 체제가 더 낫습니다.
    차라리 현재의 사법고시나 의대 체계가 더 낫습니다. 누구나 인생역전이 가능하거든요.

    위에 음..님이야기 아니면 저도 이 이야기는 안꺼내는 건데....
    (그런데 사교육 보다는 이런 변화가 더 큰 문제이기는 합니다.)

  • 47. 음..
    '09.3.4 12:59 AM (121.133.xxx.176)

    위에 다소 공격적으로 답글 달았던 음 입니다.
    저도 지금 세상 돌아가는 게 답답하더군요.
    노력하면 다된다!!! 이렇게 외치는 글들 보면 꼬는 마음이 드네요.

    불쾌한 댓글이었다면 미안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돈이 모든 걸 결정하는 사교육 시장에서의 최대 결정타는.
    사교육 많이 받아 스카이 가는 게 아니라..
    대학 졸업 후, 진로 결정시 부모의 경제적, 문화자본적 서포트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고착화 될 것이고요.

  • 48. 프리댄서
    '09.3.4 1:01 AM (219.241.xxx.222)

    요즘 교과서는 옛날과 다르다....
    물론 다르겠죠. 또 달라야 하고요. 시간이 흘렀으니까.
    (참고로,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정지용, 백석, 김기림, 임화 같은 작가들 이름이 제대로 실리지도 못했습니다. 월북작가들이기 때문에. 그것도 참고서에, 정0용, 백0 같은 식으로 실렸었죠. 그리고 제가 학교 다닐 때에는 가사와 공업이 남녀가 배우는 과목으로 딱 구분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죠...)

    물론 무슨 말씀들을 하시는지는 압니다. 그 수준을 말씀하시는 것일 터인데, 그게 저는 선순환이 아니라 악순환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사교육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복습하고 예습해주는 정도였는데 그 외연이 확대되다 보니 복습-예습에서 점점 더 앞으로 나가 다음 학년, 다다음 학년에서 배우는 내용까지 선행학습을 시키는 꼴이 됐다는 거죠. 그런 현실이 대세가 되다시피 했기 때문에 그게 교과서에 반영된 것일 뿐 요즘 애들이 특별히 옛날 애들에 비해 똑똑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악해진 면은 있지만. (그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후, 대체 이 악순환은 어디까지 진행돼야 스스로 만족해서 스톱할까요?
    어쨌든 결론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사교육에 올인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을 바꾸거나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은 일이므로- 현실을 받아들여 청와대에 입성한 강남 복부인처럼 아이를 키우는 것. (전 종종, 여기 게시판을 봐도, 청와대에 있는 강남 복부인이 현재 우리나라 학무보들의 로망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기를 했든 뭐를 했든 간에 재테크 잘 해, 그 돈으로 위장전입을 했든 뭐를 했든 애들 사립학교 보내, 딸은 괜히 전문직이네 뭐네 하면서 사회에서 빡세게 굴러야 하는 억센 여자로 키울 필요 없으니까 우아하게 음악 미술 전공시켜, 그리고 결국 줄리어드 졸업생 만들어, 졸업한 뒤에도 예술은 무슨 예술 그런 건 고상하게 취미활동으로나 하라고 하면서 좋은 혼처 골라서 시집보내, 그러면서 용돈 벌이하라고 아빠 회사에 명목상으로만 취직시켜.... 얼마나 훌륭한가요? 전 그 분이 자녀 교육에 관한 책 한 권 쓰실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도 아니라서 이꼴 저꼴 다 보기 싫다면 아이를 아예 안 낳는 게 하나의 방법이겠죠.--;

  • 49. 프리댄서
    '09.3.4 1:08 AM (219.241.xxx.222)

    음... 오해할까봐 덧붙이는데요, 전 비아냥거리는 뜻으로 위의 예를 언급한 게 아닙니다.
    전 진짜 솔직하게 그 강남 복부인이 자녀 교육에 대한 책을 쓸 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식으로 자녀를 성공시키길 원하는 학무보들을 위해.
    돈 있다고 딸들을 다 줄리어드 보내는 건 아니니까.--;

  • 50. caffreys
    '09.3.4 1:20 AM (219.250.xxx.120)

    근대여~~
    저 기다렸거든요 중학교때부터 공부 맛을 들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이제 중학교 다 지나가구.... 고등 되서 그러는 경우도 간혹 있나여?

  • 51.
    '09.3.4 1:20 AM (121.130.xxx.36)

    음..님 생각처럼 그렇게 될 것 같아 걱정이기는 합니다.
    사교육도 상당한 문제이지만 계층의 고착화 역시 심각한 문제이거든요.
    과거에 부모님들이 자녀교육에 올인한 이유가 개천의 용때문인데
    앞으로 그것이 가능할까하는 생각입니다.

    단지 실력으로만 평가되는 사회라면 우리나라 부모들이 사교육 아닌 더 한 것으로도 자녀에게 올인하겠지만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그 단계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겠죠.

    참 아이러니 한게 사교육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사교육이 판을 친다는 것은 아직도 교육으로 자녀에게 인생역전이 가능하다는 학부모의 믿음이 있다는 것인데
    결국 우리나라가 각 계층이 고착화되어 버리고 더이상 교육으로 인생역전이 불가능하다면 그때서야 사교육 열풍도 사그러 들것입니다.
    저도 사교육 싫어하는 데 이렇게 계층이 고착화되는 것도 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외 금지세대라 사교육제대로 받아보지도 않았는 데 차라리 그시절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위에도 적었지만 물론 원글님 생각에 동의는 합니다. 공부는 자신의 의지가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 52. ...
    '09.3.4 1:24 AM (114.204.xxx.27)

    요즘 미대 음대도 실기 점수가 아니라.... (아니 실기는 모두 잘한답니다... 모두 학원 다녀서...)
    수능 등급으로 간답니다...
    예능도 이제 기본이 공부가 안되면 이름 있는 대학은 못가는 거죠...
    이번 홍대 미대가 수능 올1등급 되어야 한다고 들었어요...ㅠㅠ

  • 53. 예외도 있어요...
    '09.3.4 1:29 AM (211.178.xxx.142)

    저도 그런 생각으로 지금 중3된 딸 수학 선행도 안시키고 매주 방방곡곡 여행다니며 책만 읽혔습니다. 다행히 영어는 아이가 혼자서 텔레비전과 책으로 듣기, 읽기는 깨쳤기에 현재 문법과 말하기에서 좀 힘들어 해도 그럭저럭 넘어가고는 있는데...수학이 문제더군요.
    영어는 학원의 도움없이 단어 하나 안외우고도 우리말 익히듯이 스스로 해서 다행이었고,
    책은 많이 읽어서 서울교대니, 서울대니 영재센터에 쉽게 붙긴 했지요.

    문제는 본인이 과학고를 가고 싶다고 결심하고부터더군요.
    알아보니 아이의 수학 선행이 너무 안되어 있고, 과학분야도 체계적인 선행이 깊은 독서량과 함께 필요한데...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이지요. 과학고를 가려면 학교 내신도 최고수준이 되어야 하고...지금와 생각하면 우리아이 같은 경우라면 최소한 4학년 정도부터는 꾸준한 선행을 시켰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물론 모든 아이에게 이런 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요.
    어쨌거나 우리딸은 현재 과학고를 너무도 가고 싶어하며 부족한 채력으로 선행과 경시준비를 하느라 헉헉대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놀자'를 외치는 아빠의 유혹까지 견뎌내야 하니...(오늘은 심지어 반 농담으로 남편이 휴학시킬 수만 있다면 1년동안 딸 데리고 여행이나 다녔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볼 때 우리딸은 성격도 그렇고 본인이 세워놓은 인생의 계획도 그렇고 과학고를 가는 것이 딱 맞는 선택인 것은 알겠는데 ..그리고 현재 본인이 너무도 애는 쓰고 있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시작이 너무 늦다보니 현실적으로 어렵겠다는 판단이 서는 중입니다.
    지금에와서 생각하면 불필요한 선행이니, 사교육의 폐해니 하는 논리들에 빠져 중요한 시기에 필요한 과정을 놓쳤다 싶네요.
    제 결론은 아이의 능력에 따라서 필요한 경우 선행이나 심도있는 학원교육(공교육에서는 경시준비를 시켜줄 선생님 결코 없거든요.)은 해야 한다 입니다.
    하기 싫다는 아이를 억지로 시킬 수는 없겠지만...(경시준비 학원 다니는 아이들 대부분은 본인도 원해서이지 억지로 다니는 것은 아니더군요. 억지로 시키는 아이는 결국 중도포기하기 마련이고.)

  • 54. 전요..
    '09.3.4 1:50 AM (116.120.xxx.164)

    아니 제눈엔...
    공부 안해 본 엄마들이 더 시키더라고.,,,,보여요,

    전 공부,,,얼마나 나홀로의 싸움인지를 알기에 별로 강조안합니다.
    그래서 그들 옆에서 피터지는 녀석중 울아들이 있고 울딸이 있다는거 느껴지지만서도,,,,

    점점 공부공부공부보다는 특기를 중요시해요.
    근데 특기도 없어요.그게 안타까워요.

  • 55. ...
    '09.3.4 1:59 AM (114.204.xxx.27)

    전요..님....
    그 특기가 더 힘들다는게 문제에요...ㅠㅠ
    돈도 상상을 초월하고 노력도...ㅠㅠ
    공부가 제일 쉽다는 말 있잖아요...

    그리고 과외 금지 시대에 중고등학교를 보낸 사람들이
    지금의 사태 파악이 느리더군요...

  • 56.
    '09.3.4 2:28 AM (121.130.xxx.36)

    ...님

    과외금지 세대가 사태파악에 느리지는 않습니다.
    사실 그세대가 사교육 자유화 이후 가장 큰 혜택을 보았거든요.
    제 주변 친구들 중에 유명학원 강사도 많고 저조차도 대학시절 솔솔치 않게 과외비를 챙겼으니까요...

    단지 그런 사교육 광풍이 성적향상에 큰 영향을 못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이죠.
    뭐 요즘 사교육 자체가 특별한 것이 없다는 것도 공통된 의견같습니다.
    (단지 학원에서 좀더 시간을 보낸다는 것뿐...)
    제 아이는 아직 입시문제를 겪지는 않았지만 일찍 결혼한 제친구들 자녀들 보면 특별한 사교육 없이 대학을 잘 가더군요.(물론 원하는 대학에...공부에 뜻 없는 아이들은 아무리 돈을 들여도 소용이 없다는 것은 과거나 현재나 마찬가지더군요.)

  • 57. 전요,,,
    '09.3.4 3:42 AM (116.120.xxx.164)

    점 3개님,,,특기 그거 아무나 갖는거 아니지요.
    공부도 아무나 다 되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다 알다시피 너도나도 공부에 매달리고 특기에 매달리지요.

    그리고 과외 금지 시대에 중고등학교를 보낸 사람들이
    지금의 사태 파악이 느리더군요... 라고 하셨는데...
    과외금지시대라고 해서 과외벗어난 사람들 몇있을까요?
    현실은 모르고 뉴스나 광고만 믿으셨나봐요. ;;;;

    글읽다보니 과금시대의 사람인 부모들이 사태파악이 느리다는말을 전 이해를 못하겠거든요.
    그리하여 그들이 사태파악이 안되어서 저 난리라는건지?
    아니면 과의 과도 모를듯한 그들만 이 난리를 인식못하고 있다는 말인지? 후자인가요?

    솔직히 그때를 거쳐 그 '시기'에 저두 과외로 바빴던 사람중 하나이고...
    과금되었다고 입다물고들 더 시켰다면 더 시켰지요.--이게 난리라면 난리.
    난리통에 살아남은 세대이지요.

    그리고,,,점 3개님이 말하는 그 특기는 특기여서라기보다는 경쟁문이 좁아서 상상을 초월...그런거 아니였는지..
    만약 재주가 아닌 공부를 피한 특기라면 문 갯수 파악은 하고 특기해야된다고 봐요.찾아보면 문 열린특기도 많습니다.

  • 58. 공부
    '09.3.4 5:16 AM (222.113.xxx.189)

    어려웠던시절.초근목피로 지냈던 어린시절
    초등학교 겨우나와고.....
    지금까지 생활 자체가 공부라고 살았습니다.

    아들 놈 역시 돈없어 대학 입학금만 보태주고
    지금것 대학 공부(대학원)졸업하고 실적논문을
    쓰고 있는 모양입니다.

    참, 제대로 부모로 뒷바라지 못 해준것이 회안에
    가슴메입니다.

    그래서 자기깐에 대학가서 공부만 파고 들었나봅니다.
    기초가 부족하여 기초부터 공부를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배고프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를 포기하지않고 더욱 열심히
    하였나봅니다. 과에서 1등을 하여 장학금으로 공부를하고.

    이런한 근면성이 학과 교수님들에 눈에 들었나봅니다.
    지방 대학이이만..

    대학원의 입학금과과 일본유학도 학교측에서 제휴하여
    일본 대학교 대학원에서는 빨리오라고 제촉하는 모양입니다.

    엄마한테도 고생하면서 공부하던 이야기를 잘 않하나 봅니다.
    어려운 경험을 통해 삶에 지혜(공부)의 명호가 열리는 모양입니다.

    그런가운데 실천적인 공부와 내면적인 심도를 깊게 끌어내는
    내공의 전문인 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어려움 속에서 공부는 많은 이로움을 만들어 내는데 쓰고...
    어려움 없는 공부는 자기 기득권만을 위한 공부로 쓰임세가
    차원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 59. 에델바이스
    '09.3.4 7:49 AM (211.38.xxx.16)

    의지가 있는 공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과외하는 사람인데,,,하루 한 시간 저와의 시간 말고는 제발 아이들을 풀어놔달라,
    어머님들께 아무리 말씀드려도, 먹히지 않아요,
    사실, 이 일 지긋지긋하지만,,,제가 이 자리 지키고 있지 않으면 제 아이들 대형 학원으로 어디로 죽어라고 날라다녀야 하는 생각하면,
    책임감 느낍니다, 초딩만 하는데요,,,
    뭘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놀아줘야 겠단 생각, 간절한 마음으로 해 나갑니다,,,
    어머님들,,,아이들 놀아야 합니다,
    놀다가 해지면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걸, 스스로 배워야 합니다,
    배고프면 생각나는 엄마, 그것,,,우리 아이들 너무 모릅니다,,,
    배가 고파도, 해가 져도 집만 아니면 되고,,,컴퓨터 앞이면 만사 오케이고,,,
    실제로 아이들에게 전해듣는 아이들의 속내는 정말 어처구니 없을만치,,,지금 자신들의 상황 이해 못하고 있으며,,,
    똑똑하다,,,는 것,,,그것은 지식이 아니고 지혜일진데,,,
    그렇다면 지금 요즘의 아이들 똑똑하지 않습니다,,,점점 더,,,멍해집니다,,,
    가슴 아픈 현실을 잘 꼬집어 주셨네요,,,

  • 60. 저도
    '09.3.4 9:06 AM (58.224.xxx.67)

    과외금지세대 때 초중고를 다닌 사람입니다.
    과외 금지 해도 할 사람 다 했다 하지만,
    제 주변에 과외한 애들 없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애들이 했겠지요.
    초등학생 땐 지치도록 놀던 기억밖엔..

    지금 애들 하는거 보면
    차라리 우리 때처럼 과외금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팽창해진 사교육 시장을 보며
    그에 목매달고 있는 부모와 끌려다녀야 하는 아이들..
    학교는 학교대로 되려 외면받는 현실,,

    어디서부터 이 단추가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풀어내기에는 너무 아득합니다.

    이 현실에서 그럼 내 아이는 어쩌냐.
    우리때처럼 놀리자니 주변 애들 무섭게 하고 있네요.
    초등 고학년 아이가 대학 수능영어를 보면
    거의 다 맞는 애들 수두룩합니다.
    원어민과 맞장 뜨는 애들 많고요.
    특정 과목은 워낙 어려서부터들 시켜놔서
    애들 수준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러니 학교에선 시험을 그에 맞게 현실화?시킵니다.
    무진장 어렵게, 서술형 50% 포함하여 냅니다.
    아십니까? 강남 목동 고등학교 수학 평균이 50점 이하라는 것을?
    애들이 형편없냐구요?
    아뇨.. 시험을 워낙 어렵게 냅니다. 변별력을 위해.

    게다가 고교등급제는 은근히 시행하더니
    이제 아예 대놓고 하는군요.
    특목고 우대! 아닙니까.
    그런 특목고 가려면 초등학교부터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어려서부터 애들을 잡을 밖에,
    그리고 내 아이도 그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시켜야 한다는 결과가 되구요.

    사회 밑바닥부터의 구조가 바뀌어야 이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까..
    정말 징글징글합니다.

  • 61. 맞아요.
    '09.3.4 9:31 AM (163.152.xxx.46)

    그렇게 학원다니고 강의만 들으면 자기 공부는 언제 하나요222222222222

  • 62. 저도.
    '09.3.4 9:40 AM (219.251.xxx.18)

    과외 금지 시절에 중고등 다녔는데요. 그시절에도 과외를 한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집에 돈이 많으신 분들 같아요. 전 당연히 혼자 공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제가 사태 파악이 느린건가요?
    전요. 제가 과외를 하지 않고도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지금 사교육을 엄청 시키지 않아도 공부할 아이들은 공부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그릇만큼 할 수 있는 것을 억지로 그릇을 키우면 커치나요? 그릇이 깨지거나 넘칠겁니다.
    저요 공부 못했어도 (성적)어떻게 하면 공부를 해서 희열을 느낄 수 있는지는 알아요. 혼자 공부해봐서지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희열을 느끼길 바라는 거예요. 이것이 즐거움이고 학습동기가 되는 거거든요. 좀 사태 파악이 느리면 어때요?
    초등 부터 사교육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커서 자기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 궁금합니다.

  • 63. 저는
    '09.3.4 9:59 AM (121.130.xxx.144)

    학교 다닐때 공부 잘 했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 교육 시키다보면 그때와 참 많이 달라요.
    초등때, 특히 저학년에 학원 뺑뺑이 돌리는 분들은 뭐 말할 가치도 없이 한심합니다.
    저희 아이들 교육경험으로 보면,
    초등 저학년때 예체능과 학습지 정도(공부 습관에는 학습지가 좋아요)시키고,
    초등 5학년 말이나 6학년때부터는 수학을 슬슬 시켜야 합니다 (중학교 수학 시험 난이도 예전과 달라요).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초등때 영어를 빡세게 시켜야해요.
    사실 영어도 사교육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교육이 아니라 어머니의 지대한 관심이 있어야 해요.
    영어는 가능하다면 중학교 가기전에 수능 정도 실력으로 연마하는 것이 제일 좋죠. 사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며 꼭 사교육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공부 잘했던 나와 제 친구들에 의하면 (저와 제 친구들 공부 잘해야 갈 수 있는 학과 나왔어요) <동기부여>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영어는 동기부여가 될때 시작하면 힘들어요.
    좀 더 일찍 해야 하니 엄마가 신경 써야죠~

  • 64. 아놔
    '09.3.4 10:41 AM (124.5.xxx.133)

    또 로긴하네요 ㅋㅋ
    원글님에 동감 백배예요
    위에 caffreys님이 고딩때 개과천선(?)하는 경우 물으셨는데
    제가 그 케이스예요. 전에도 한번 댓글로 달았던것 같은데
    전 수능 400점 세대예요.
    저희 부모님.. 공부하라는 말 전혀 안하셨어요. ㅋㅋㅋ 진짜 주구장창 놀고 또 놀고 놀고
    고1때 수학 빵점 맞은 적도 있어요. 근데 고2가 되면서 이과 문과 나누고
    내가 어느 대학 무슨 학과를 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더라구요.
    그때부터 정말 죽어라고 공부했어요. 그런데도 유전자의 반이 잠인지.. ㅋ 항상 7시간 이상 씩은 잤는데, 깨어 있는 시간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전 고2, 고3 생활이 너무 즐거웠답니다.
    고1때 7등급이었던 성적이 고3 졸업할때는 1등급이었고,
    수능은 295개 정도가 지방치대 커트라인일때 298개 맞췄었어요.

    저도 만약 부모님이 어렸을때 부터 공부시키고 그랬으면 아마 제풀에 지쳤을거예요.
    제 동생이 딱 그런 케이스이거든요

    저도 이제 3살인 제딸 초등학교때까진 놀리고,... 영어빼고
    중고등은... 대안학교 보내고 싶어요.

  • 65. *
    '09.3.4 10:41 AM (218.238.xxx.26)

    이 모든것이 사교육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서라고 생각해요..별의별 학원까지다 있잖아요..
    가령..수학이라치면..파생되는 수학과목학원들..말고도..피아노를쳐야 수학을잘하니~
    바둑을해야 논리가 발달해 수학을잘하니~해서 초등생들 거쳐가야하는 과목으로 사교육 과목
    자체가 많이 늘었잖아요..저 어릴때만해도 관심있는 학생만 피아노를 쳤지만,우리동네만봐도
    거의 다 거쳐갑니다...저는 뭐..소신인지 뭔지 울아이 뺑뺑이는 아닙니다..
    원글님말씀이 백번옳고..사실
    누구나 공감은 하는바일겁니다..그런데, 막상 현실화가 덜되는게 정말로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꼴찌부류에 내 아이가 있을까봐 울며겨자먹기로 시키시는분들도 많을거에요..
    수학 국어 너뎃문제만 틀려도 꼴지그룹이니 원...이런현실이 참 싫으네요...
    사교육 꼭 다 안해도 사실 하는애는 하고,할텐데도..다들 하는게 신기해요...
    이나라 교육 국가에서 책임지세요..영어부터..아까운 세금 쓸데없는데 쓰지말고~!!

  • 66. 맞아요
    '09.3.4 10:43 AM (211.212.xxx.28)

    속시원한 말씀만 해주셨네요..
    이나라에 학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 67. 고맙습니다.
    '09.3.4 10:54 AM (119.69.xxx.74)

    너무너무 동감되는 글이예요..
    저 지금 눈물이 다 나네요..우리아이 초3이고 학습지 하나 안하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남들이 다 뭐라고 하네요..
    내가 초지일관해도..사실 힘들고 혼란스럽기도 했는데..원글님 덕에..오늘 힘이 납니다..
    저도 우리나라 학원 싹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 68. 들꽃이고픈
    '09.3.4 11:21 AM (121.153.xxx.237)

    짝짝짝!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아이들 공부에 흔들리고 있던터라서요.
    어느날 중심이 흔들리더군요.
    극성스런 엄마들 말에요.
    저 역시 제 아이들이 공부만 잘 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지 않아요.
    울 큰아이 책가방메고 매번 오늘은 무슨 벌레를 만나나 헤매고 다니는데
    그냥 놓아 두렵니다.

  • 69. 학원공화국
    '09.3.4 11:24 AM (125.176.xxx.178)

    학원 싸그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여~~
    그보다 엄마들이 바뀌어야하는데

  • 70. 사교육
    '09.3.4 11:43 AM (211.179.xxx.112)

    시장원리에 학부모들이 좌지우지되는 형국이죠... 계속 새로운 진화된 학원 사교육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그걸 안하면 불안해지는...

    아이들 키우고 있는 동안 느끼는 점이지만 엄마가 중심이 서고 필요이상 많은 것은 잘라줘야하겠더라구요...
    영어와 책읽기. 체력이정도만 다지기에도 초등시절이 후딱 가버리던데..

  • 71. 사교육걱정없는세상
    '09.3.4 12:00 PM (211.182.xxx.126)

    얼마전 제가 신청한 강의 하나 소개합니다.

    동네 엄마 몇명이 모여서 같이 수강하기로 했어요

    사교육걱정없는 세상(noworry.or.kr)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시작합니다

    (저는 회원도 아니구요, 한겨레신문에 난 기사보고 강좌만 신청했어요...
    강의가 너무 좋을것 같아서 만나는 사람마다 소개하고 있어요^^)

    강의제목만 훑어보면

    1강 사교육 공포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이범 메가스터디 전 이사)

    2강 스스로 학습 방법으로 아이들 키우기 (신을진 한국사이버대 교수)

    3강 옆집 엄마 한마디에 무너지지 마세요 (이남수 <솔빛 엄마의 부모 내공 키우기> 저자

    4강 미래를 사는 아이들 진로를 생각한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

    5강 입시담당 교수가 제안하는 입시탈출 (솔루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6강 사교육 걱정 없는 학교를 그린다 (이수광 이우학교 교감)

    7강 세상 변화를 꿈꾸고 실천하는 아이들 (허아람 인디고서원 대표)

    8강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꼭 옵니다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대표)



    ;

  • 72. 저는 궁금한게
    '09.3.4 1:07 PM (219.250.xxx.145)

    여기 동감이라고 댓글 다신 분들,,,
    정말 원글님 말씀처럼 초딩때 학원 안보내고 놀리자는 주의이시라면
    지금 애들 학원 안보내고 놀리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초딩때도 공부 덜했고
    대학도 변변찮은 데 나왔는데
    초딩동창들보면
    촌(경상도)에서 좀 했다 하는 놈들은 죄다 서울서 살고있고
    의사,변호사,5급공무원,사업가,펀드매니저등등 잘되어있더군요.
    저는 변변 찮았으니까 지금도 변변찮게 살고있고^^..

    울 애 4학년인데
    다니는 데라고 피아노밖에 없고
    집에 오는 샘도 없고,,
    아직은 줄곧 1등을 놓치지 않는데다 이번에 영재학급에도 합격되었는데
    너무 걱정이네요,,
    초등성적 아무 필요없다면
    우리 딸은 우찌될런지...

    그래도 어릴 때 좀 잘한 놈들이 커서도 잘 할 확률이 더 높았으면 좋겠는데..
    지발 지엄마 안닮아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야하는데...

  • 73. 윗님
    '09.3.4 1:45 PM (121.138.xxx.30)

    지나친 사교육으로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님의 따님은 혼자 할 수 있으니 학년 올라갈수록 빛을 발하겠죠

  • 74. .
    '09.3.4 1:51 PM (125.128.xxx.239)

    예전 초등땐 팡팡 놀았겠지만..
    그게 혼자 논게 아니라 친구들과 논거 아닌가요//
    지금은 친구와 놀러 학원관광 같이 다니는거구요
    그런것도 일조 하는거 같아요

  • 75. ...
    '09.3.4 2:55 PM (124.51.xxx.43)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공부잘하는 거, 예체능에 재능있는 거 거진 다 타고 납니다.
    환경보다 유전적인 요소가 훨씬 크지요.
    환경이 뒷받침되면 좀 더 발휘될 가능성이 크겠죠.

    강남 애들 학원 많이 다니기도 하겠지만
    부모들 교육수준이나 학벌보면 대부분 상당해요.
    옛날 70대정도야 집안 형편 때문에 학교 못다니신 분 많았지만(개천에 용나기가 쉬웠죠.)
    지금 30, 40대는 그런 경우가 적었거든요.

    안 되는 애를 부모 욕심으로 억지로 시켜대는건
    돈 낭비, 부모와의 관계악화, 아이의 정서결핍 등등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공부잘하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애 봐가며 적절히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두어도 잘 할 수 있는 애를 억지로 끌고가서
    사춘기 오니 부모가 홧병난 경우도 많이 봤어요.

    화초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못 자랍니다.
    부모는 뒤에서, 옆에서 지켜봐주며 더 큰 사랑으로 도와줘야지
    앞에서 끌고가려고 하면 안 되는 거 아닐까요?

    자식에게 당장 단 것 안 주기가 주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식에게 지름길을 알려주고 시행착오를 막기위해 도움주는것도 중요하지만
    언젠가는 자식도 겪습니다.
    끝까지 부모가 앞가름해주기는 불가능해요.
    좀 더 어린 나이에 조금씩 겪어보고 혼자 해보는게 필요해요.

  • 76. 초딩때나
    '09.3.4 2:59 PM (61.102.xxx.224)

    초딩때나 그럼 다행이지요.
    요즘은 무슨 3살 4살 5살 이런 아이들 데리고도 가르쳐야 할게 그리 많은지
    친구들 보니 무슨 코흘리개 아기들 데리고 오만데를 다 쫓아 다니면서 가르치더군요.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이해가 좀 불가능 하고 그 아이들이 얼마나 불쌍 한지

    말로는 공부 시키는거 아니라 아이들이 심심해 해서 그런다는데 그런 방법 말고도 아이들 놀릴 방법은 충분히 많을거 같은데
    보면 죄다 공부나 그에 관련된 그러니까 미리 머리 트여주기 위한 그런곳을 쫓아 다니더군요.
    일주일 내내 쫓아 다니고 심한 경우 하루 두군데도 가고요.

    그렇게 해야만 살아 남는 세상이 온걸까요?

  • 77. 옳소옳소
    '09.3.4 3:05 PM (96.49.xxx.112)

    옳소!!!!!
    시간이 없어서 댓글은 다 못 읽었지만 원글님 말씀에 백만번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고요,
    전 학교들어가기 전, 초등땐 좀 했지만 초등 고학년이랑 중학교때 완전 놀았어요.
    놀았다기 보다 학교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책 많이 읽고, 음악 많이 듣고 이럼서.
    근데 고등학교 가니까 정신이 조금씩 들면서 공부가 재밌고 좋더라고요.
    sky는 아니지만 뭐 공부한거에 비해서는 나름 갠츈한 학교 나와서 지금 잘 먹고 잘 삽니다.
    한때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도 해봤지만 선생님들이 뒤에서 다 그럽니다.
    이렇게 해봤자 하는 애들은 학원 안다녀도 하고, 안 하는 애들은 학원 100개 보내도 안 한다고.
    원글님 글에 속이 다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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