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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입학 아이 다들 엄마가 데려가는데 혼자만 방과후 학원차를 기다리네요.

눈물이 납니다.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09-03-03 12:35:06
제가 사는 동네는 맞벌이하신는 분들이 거의 없나봅니다

직장때문에 이사를 왔기때문에 이지역이 학군이 좋다고해서 저는 참 걱정했습니다.

입학하고 첫 수업일.

오늘은 다행히 간난쟁이 있는 동생이 볼일이 있어서 저희 집에 있어서 아이가 처음이라 하교할때 방과후 버스 타는것 보려고 나왔는데 다들 엄마가 와서 집에들 가는데 그 사이에서 아이 혼자 방과후 버스를 기다
리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고 어떻게 할거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 말듣고 저도 일하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이가 일찍부터 그렇게 자라와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이가 상처가 될까봐 너무 걱정이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IP : 59.12.xxx.11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물..
    '09.3.3 12:37 PM (221.140.xxx.244)

    괜스리 저도 눈물 나려 하네요, 머리에서 아이 모습이 그려지면서..
    그치만..
    더 좋은 날을 위해서 쫌 참으셔야지요..
    요즘처럼 일자리 구하기 힘든세상에..

  • 2. ....
    '09.3.3 12:39 PM (222.238.xxx.189)

    읽는 저도 눈물이 찔끔나네요....

    저도 올해 입한한 아이 조금전에 데리고 왔는데....
    씩씩하게 잘 해내거라 믿어보세요~~

  • 3. ㅠㅠ
    '09.3.3 12:40 PM (211.182.xxx.1)

    저랑 똑같네요..
    10시 40분에 (뭘 이리도 빨리 끝나는지..) 마치고..
    교문앞까지 엄마없이 태권도 봉고차에 타고 있을 아이 생각에
    일을 해도 하는게 아니군요.. ㅠㅠ
    아이가 자라면 좀 편해질꺼라 생각했는데..
    정말. 산너머 산이네요..
    미안해! 아들..

  • 4. 힘내세요
    '09.3.3 12:43 PM (119.69.xxx.74)

    입학하고 3주정도만 지나면..학원차타고 가는 아이들 많아요..^^
    전업 주부여도 학원차로 등하교 시키시는 분들이 많으니 조금만 참으세요..
    저도 맞벌이했던지라..님들 마음..느껴져서 가슴이 싸한데..
    그래도 엄마가 너무 미안한마음 보이지마시고..
    대신..우리 **야..정말 멋지구나..하고 칭찬해주세요..

  • 5. 유지니맘
    '09.3.3 12:43 PM (119.70.xxx.136)

    마음 아프지요 ..
    그 맘 너무 잘 이해합니다

    딱 한달만 ...마음 아프셔요 .
    그리고 커버리는 아이에게 감동하고
    엄마보다 더 씩씩한 아이에게 고마워진답니다

    저도 눈물바람이였는데
    벌써 몇해가 지나갔네요

    힘내시고 ~~

  • 6. ..
    '09.3.3 12:44 PM (59.150.xxx.110)

    아이구..
    맘이 짠한네요
    애한테 차근차근 얘기 해주세요
    엄마를 이해하게......

  • 7. caffreys
    '09.3.3 12:45 PM (203.237.xxx.223)

    울동네애들은 그냥 걸어가던데
    요즘은 엄마들이 데려가요?

  • 8. 에공....
    '09.3.3 12:46 PM (123.192.xxx.233)

    저두 읽으면서 그러네요....가슴이 설커덩하는 느낌....
    모두 똑같은 마음이예요.

    하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들이 다른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아이들을 많이 키우는데 아이를 좀 강하게 키울 필요가 있어요.
    무조건 강하게 키우는게 아니라 평소에 백신을 잘 주셔야 가능합니다.
    평소에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아이 키우다보면 가슴아픈일이 한두가지 아닙니다.
    그럴때마다 마음 흔들리면 아이도 마찬가지로 느끼겟지요.
    저는 일부러 좀 안해주는게 많아요.
    우리딸은 1학년때 첫날말곤 제가 가지 않았어요.
    엄마학교다닐때도 혼자갔다고 하면서 위험한것만 얘기해주고 너도 한번 해보면 혼자서 해낸게 기분좋고 뿌듯할꺼야 하면서요.....
    그리고 뭐든지 아쉽게 아쉽게 해줍니다. 그래야 귀한줄 알고 좋은줄 아니까요.
    마음 강하게 가지시길 바래요....

  • 9. 보나맘
    '09.3.3 12:47 PM (125.142.xxx.92)

    토닥토닥,,,,
    마음이 많이 안좋으시겠어요..
    윗분글처럼 더 좋은날을 위해 힘내세요.

  • 10. 저도
    '09.3.3 12:48 PM (203.232.xxx.227)

    작년이맘때까지 일하다가 지금 전업인데요..
    걱정마세요..전업엄마 애들도 곧 바로 방과후 봉고 타고 학원다닐꺼예요..지금이야 급식을 학교에서 안주니 집에서 점심먹이고 학원보내서 그렇지 4월만되도 마치면 바로 학원가는 친구들많아요..교문앞에서 학교가방 받아서 바로 학원가방 들고 차타고 가니 직장맘이라고 애태울필요없어요..너무 미안해하지마시고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모습 보이세요.^^
    저도 다시 일하러 나갈까 싶어서요..학교갔다와서 바로 학원두어개 가다보면 서너시가 넘는데 이렇게 인터넷만 하고 있으려니 뭐하나 싶네요.ㅠㅠ

  • 11. ***
    '09.3.3 12:56 PM (210.91.xxx.151)

    그냥 방과후는 암것도 아니네요...
    비가 와봐요.... 아침부터 온게 아니고...우산을 안가져갔는데
    회사에서 좌불안석이예요.... 다들 우산 받쳐들고 마중오는데... 우리애만 비 철철 맞고 올 생각
    해보세요... 가슴이 미어지죠...
    우리애....
    토욜 쉬는날... 애는 학교 가는날.... 하늘이 화창하니 맑은데도... 엄마...혹시 이따 비오면 우산
    가져와....
    다른건 다 괜찮은데...비올때 우산 가져다주는 엄마들이 그리 부러웠나봐요...

  • 12. ....
    '09.3.3 12:57 PM (58.122.xxx.229)

    저희 아이들은 한달내리 엄마가 따라오는게 더 이상하다고 하던데요
    그냥 대견하다고 토닥여만 주세요 .결코 불쌍한 아이는 아닙니다

  • 13. 아이를 키우다보면
    '09.3.3 1:08 PM (115.129.xxx.67)

    자꾸 맘이 약해질때가 있죠. 저는 직장맘인데 ...애가 아빠한테 혼나고 어느날 제 품에 안겨서 그러더라고요 "엄마 엄마 일하지마." 안돼 엄마 일해야 울 애기 맛있는거 사주지" "그래도 싫어 엄마 그럼 월요일하고 토요일 일요일만 일해" 그소리듣고(신파 따로 없습니다) 가슴 찟어지데요.. 지금도 아기의 그 말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저도 위로 받고 싶어요..다른아이들 방과후 엄마들이 데리고 아이들과 수다도 떨고 아마 그런것들이 자신도 모르게 부러웠나봐요, 너무 속상해요.

  • 14. 그래두
    '09.3.3 1:10 PM (59.5.xxx.126)

    정말 엄마 없는 애들은 어떨까 싶네요.

  • 15. ..
    '09.3.3 1:11 PM (121.188.xxx.165)

    여자로 태어난 고통이네요.
    아이도 엄마맘 알고 밝고 힘차게 클거예요.
    힘내세요.

  • 16. 저도
    '09.3.3 1:12 PM (203.142.xxx.230)

    같은처지네요.. 다행히 친정엄마가 아이 픽업문제를 해결해주시고 계셔서, 그나마 아이한테는 덜 미안한데요.. 너무 속상해 마세요.. 어차피 지금이 학기초라서 그렇지 다음달만 되도..아이들 대부분 학원을 가지 않을까요? 급식도 학교에서 하니까요.

  • 17. @@
    '09.3.3 1:19 PM (219.251.xxx.150)

    우비나 접는 우산 여분으로 준비하셔서 사물함에 꼭 넣어주세요. 요긴하게 쓰일 때가 몇번이나 옵니다.

  • 18. 오늘
    '09.3.3 1:50 PM (121.184.xxx.35)

    학교데려다 주러갔더니 눈이 내려서 그런지 다들 엄마 손잡고 등교하더군요.
    우리애는 오늘만 데려다주기로 햇느데....
    어쩌나...
    집에도 혼자 걸어와야할텐데....
    급식도 안하고 학원으로가서 밥먹어야하는데...
    학교는 10시 30분이면 마치네요..
    아주 요며칠 잠도 못자고 있어요..
    다행히 피아노학원에서 잘 봐줄테니 걱정말라고는 하시는데....

    사무실에 앉아있어도 마음이 편치 않네요.

  • 19. ...
    '09.3.3 3:03 PM (125.177.xxx.49)

    처음 며칠만 동생분이 차 타는거 봐주시면 좋겟어요
    그러다보면 익숙해지고 .. 아이도 엄마가 일하느라 그러는거 다 아는데요
    대신 휴대폰으로 아이가 어디 있는지 정도는 확인하시고요

  • 20. 여기도
    '09.3.3 3:05 PM (118.47.xxx.63)

    비가 왔어요.
    아침에 애 데리고 나가는데
    손자가 입학한 듯한 할머니.. 우산을 안가져 왔다고 하면서
    며느리가 일을 해서 내가 딴 도시에서 이 아이 때문에 왔는데...하면서
    비를 맞고 뒤뚱 뒤뚱 걸어 가시는데
    그 손자는 혼자서 우산 쓰고 할머니 신경도 안쓰고 저만치 가 버리고
    활발한 성격의 제 딸은 옆에서 쉴 새 없이 종알거리고
    저는 그 할머니랑 보조를 맞추다가 우산도 같이 썼다가 하는 바람에
    정작 우리 애에게도 신경 많이 못 써 주는데
    그 할머니 손자는 혼자서 저 멀리 가 버리고...
    결국에는 우리 애는 또 우리 애 혼자 가고
    그 할머니랑 저랑 같이 우산 쓰고 갔는데
    할머니 걸음이 느려서... 지각 했어요.....
    원글님 글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그냥 적어 봅니다.
    오늘 초등 1학년 등교길 이야기라서....

  • 21. 고맙습니다.
    '09.3.3 3:18 PM (59.12.xxx.114)

    아기때부터 놀이방이며 어린이집으로 다녔던 아이라 친정식구들이 더 마음 아파하네요.
    오늘 하교후 학교앞에서 이모 얼굴보고 얼마나 반가워 하며 활짝 웃는지 동생이 집에와서 울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떼어 놓았지만 성격이 강하지를 못하네요.
    지금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것을 힘들어 하구요.
    차라리 말썽꾸러기에 활발하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안아플텐데 항상 참는 아이라 다 부모때문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마음이 미어집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 말씀처럼 미안해하지 않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겠습니다.
    여러분들 너무들 감사드립니다.

  • 22. ..
    '09.3.4 12:49 AM (124.54.xxx.7)

    에구구ㅠ..저희 딸도 이번에 초등 들어갔는데 남 일 같지 않네요...저번에 한번 조혜련이 티비에 나와서 애들 얘길 하는걸 본적 있어요.조혜련은 연애인이라 생활이 더 들쑥 날쑥 하잖아요..고만 고만한 남매 키우는걸로 아는데 애들이 엄마가 잘 케어를 못해준다고 툴툴 거렸나봐요.그때 조혜련씨는 <통장>을 턱 하니 보여줬답니다..봐라~ 엄마가 니니들 잘 키울려고 이렇게 열심히 돈 벌고 있다..면서...했더니 애들이 입이 쑥 들어갔다고..ㅎㅎ 물런 좀 다른 케이스지만..아직 어리긴 하지만서두...자녀분한테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세요............너무 맘 아파하시지 마시구요...힘내세요

  • 23. ^^~
    '09.3.4 1:45 AM (59.11.xxx.38)

    아파하지마세요.힘내세요!!~
    남일 같지 않아 글 씁니다. 저는 아무도 주변에 봐줄 사람 없었어요.설상가상으로 유치원 졸업하고 바로 이사와 학교를 배정 받아 갔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거예요.제가 직장 다니지만 엄마들이랑친해서 유치원 엄마들이랑 너무 좋았거든요.
    얼마나 암담 하든지 ,아무곳도 부탁할 사람도 없고 너무 걱정이 되서 잠도 안왔어요.
    게다가 아이가 한달을 꼬박 아팠어요.이유없이 ,학교만 다녀오면 배아프고..지금 생각해보면 저 그때 어떻게 넘겼나 몰라요.애랑 같이 잠 못자고 울었나봐요...그치만 늘 이야기했죠~
    '좋은 날 온다.참아내자.나도 긍정적인데 애도 잘할거다' 학교보내고 늘 마음 조리며 일하다가
    애 올때 집에 돌아와 밥 차려주고 학원 보내고 다시 일하러 가고.ㅠㅠ.
    저는 게다가 다른 직장맘 엄마 아이 까지 한달을 같이 밥 챙겨주고 그랬어요.제가 오히려 상황이 되는거예요.마침 유치원 같이 다니던 그 애가 전학을 온거죠.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친한건 아니었지만...딱한거예요.저 밖에 없어서 제가 해준다고 했어요.ㅎㅎ정말 급식 안하는 한달동안 힘들었는데 그 시간이 참 다 소중했던 시간이더라구요.아이랑 아이친구랑 셋이 오순도순.
    몸은 좀 괴로웠지만요.ㅎㅎ
    그랬는데요~이젠 고놈이 제법 커서 알아서 하는거예요.
    어렵고 힘든때 지나면 좋은때 온답니다.
    절대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대신 정말 아이를 사랑하고 믿고 ,그런 엄마의 마음을 밤마다 잘 전해주세요.눈 맞추며 이야기해주셔야해요~너를 사랑하고,믿고.네 곁에 없어도 늘 엄마는
    네 마음속에 있다 해주세요...(갑자기 어려웠던 시간들이 생각나 눈물이 핑~ㅎㅎ)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주시고 ,토요일이라도 아이 데리러 당분간은 가주기도 하시고..아빠랑 때론 같이요(저희는 주말을 둘다 쉬어서 가능했는데..정말 좋아해요.엄마,아빠가 같이 가끔 서있어주면요)
    아..그리고 상담 할때 있어요.
    꼭 다 안와도 된다고 선생님들은 그러시지만
    저는 매년 아빠랑 꼭 같이 가요.아빠의 적극적인 참여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가능하신 상황이라면요..그게 안된다면 엄마라도 꼭 상담하러 가셔서
    아이에 대해서 선생님이랑 이야기해보시면 좋습니다.
    저는 여직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아이가 잘 컸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라 믿어요.ㅎㅎ믿으세요~좋은생각만 하세요...^^

    아아...아이를 학교에 보내는건 학년이 바뀌는때 마다 긴장이랍니다.
    오히려 아이는 마음이 편하다는데..엄마는 매년 선생님은 어떠실까 .친한애들이랑 같은 반은 될까하며 .더 걱정하고...

    하지만 아이들은요..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 적응해요.
    더 어른스러워요.그래서 더 많은 칭찬을 해주게됩니다.

    힘내세요!!제가 근처에 있으면 저라도 대신 봐드리고싶어요.ㅠㅠ..하지만 현명하게 잘 하실거라 믿어요~화이팅입니다~~~

  • 24. 고맙습니다.
    '09.3.4 11:59 AM (59.12.xxx.114)

    오늘부터 혼자 다녀야 해서 걱정을 하고 있지만 어제 오늘 많은 분들이 힘 주셔서 강한 엄마가 되기로 마음 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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