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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남자아이가 집 열쇠를 달라고 하는데 주기 싫어요

직장맘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9-03-03 10:36:21
하교 후 방과후 학원으로 곧장 가는데요.
3학년이 되어서 학교 수업이 늘어난다고 아이가 학원에서 7시에 집에 오게 되었어요.
어린것이 7시까지 학원에 있는게 가엾어서 제가 좀 고민을 했더니
아이가 집 열쇠를 달라네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요.  많이 컸나봐요.

그런데 저는 7시까지 학원에 갇혀있는게 더 낫지 아이 열쇠주고 혼자 집에
들어가고 학원가게 하고 싶지는 않네요.

언제쯤 애를 혼자 집에 둬도 될지.. 마음이 안놓이네요.
저도 빈집에 들어가기 싫은데.  
IP : 59.5.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애
    '09.3.3 10:40 AM (218.54.xxx.40)

    초2남자앤데요.
    요즘 부모가 밖에 외출하고 저혼자 있는거 엄청 즐깁니다.

    전에는 빨리 오라고 난리 치더니
    이젠 너 혼자 있을래? 갈래? 이러면

    혼자 있을테니 빨리가세요 합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서 몰래 컴도 해보고, 계란후라이도 먹고, 밥도 비벼먹고
    그리고 열쇠도 달라고 하더라구요.

    며칠전부터 나갈땐 열쇠 줬더니
    문잠가놓고 나갔다 오고 지 스스로 문 열고 오는게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나보던데요

    대신 열쇠에 집전화번호나 그런건 일부러 안적어두고요. 혹시 잃어버릴까봐.

    집이 너무 외진곳에 있지 않으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3학년이면요.

    그리고 직장맘이면...책에보니 키보드를 들고 출근하는 엄마도 있더군요.
    컴만 관리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 2. ㅠㅠ
    '09.3.3 10:46 AM (211.51.xxx.147)

    ㅇ새 아이들 번호키 누르고 혼자 들어오고 열쇠갖고 혼자 집에 들어갈 때 꼭 주변에 사람 조심하라고 하세요. 아이 친구 아파트에서도 작년인가 대 낮에 엄마 잠시 안계실때인데 어떤 아저씨가 엘레베이터부터 같이 따라와서 아이가 문열고 들어갈 때 같이 집안으로 따라 들어가서 아이보곤 방에 있으라 하고 다른 방을 뒤져서 골프채랑 몇가지 갖고 나간일이 있다네요.

  • 3. 저도
    '09.3.3 10:49 AM (222.106.xxx.229)

    고민중입니다.. ^^
    우리 아들도 이제 초3학년 되었는데 열쇠 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위에 'ㅠㅠ'님 말씀처럼 열쇠를 주면 부작용이 생길까봐 여태 못주고 있네요..
    누나처럼 학원가기 전에 집에 와서 쉬고 싶다고 난리인데 저 역시 고민중입니다..

    남자애들 좀 미덥지 못해서요.. ^^;;;
    방학때 누나랑 같이 있을때 연습(?) 좀 시켜 본 다음 결정하려구요..

  • 4. .
    '09.3.3 10:56 AM (114.206.xxx.6)

    어차피 앞으로 줘야 한다면..열쇤 분실 우려도 있고 남들 눈에도 띄고..번호키를 다시는게 좋을텐데..

  • 5. 저도
    '09.3.3 11:10 AM (222.106.xxx.229)

    그게.. 번호키가 더 위험하다던데요..
    그래서 저희는 번호키였다가 다시 열쇠로 바꿨어요.. ^^

  • 6. ..
    '09.3.3 11:38 AM (58.77.xxx.100)

    여자애들은 열쇠를 가방에 안 보이게 넣어다니는데 남자애들은 목에 걸고 다니더라구요.
    봄 되고 옷 편하게 입은 채로 가방 메고 열쇠 목에 달랑거리며 집에 가는 애들 많이 불안해 보여요.<우리 집에 엄마 없어요> 하고 광고 하는것 같아서 영-불안합니다.
    혹시 열쇠 주더라도 눈에 띄게 갖고 다니진 마라고 하세요.

  • 7. 번호키
    '09.3.3 11:48 AM (58.229.xxx.130)

    전업맘인데 아이가 학교 갔다오면 벨 안누르고 번호눌러 들어옵니다.
    번호키 있는 분들 아이들이 벨 누르시나요?
    제 주변의 아이들 대부분 스스로 번호 누르고 들어온다고 하던데...

    키열고 들어오는 건 엄마 없다고 광고?하는 것 같지만
    스스로 번호열고 들어오는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저도 번호키로 바꾸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8. 그나이면
    '09.3.3 12:41 PM (211.247.xxx.152)

    혼자 집에 있어도 되는 나이구
    오히려 혼자 집에 있으면 부모 간섭 안받는다구 좋아할 나이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이들 엄마 생각처럼 그렇게 어리지않아요,
    더구나 초3정도를 못미더워서 열쇠 안주시는 부모도 계시다니
    너무 심하시네요.,... 집에도 맘대로 못들어오다니요.
    유치원 아이들도 번호키로 잘열고 다니는데....

  • 9. 저는
    '09.3.3 2:09 PM (59.8.xxx.131)

    제가 외출했다가 제 시간에 못 들어 올거 같으면 열쇠를 가방안에 넣어 준걸로 열고 들어옵니다
    항상 가방안에 열쇠를 담아 주거든요
    안에 지퍼있는 쪽으로 넣어두고 아무데서나 꺼내면 안된다고 교육 시켰지요
    작년 2학년때부터 그렇게 하고있어요
    가끔 본인이 문열고 들어오게
    그런데 혼자 있는거 정말 싫어해서 일년에 몇번밖에 못해요

  • 10. 제 경우.
    '09.3.4 1:28 AM (59.11.xxx.38)

    저는 직장맘이지만 시간을 좀 조정할 수 있고 직장이 집이랑 가까운 관계로 제몸이 피곤하고 힘들지만 왔다갔다를 좀 합니다.이것도 복 받은 거죠.음..혼자 아이 두는거 너무 싫어해서
    일하지만 단 한번도 아이를 혼자둔 적이 없었어요.유별날 정도로요.상황도 가능 했구요.
    근데 3학년 되면서 조금씩 교육을 시켰어요.문 열고 닫는 것.집에 혼자 1시간정도 있게 하는것.집에와서 간식먹을때 해야할 것 등등..혼자 스스로 챙겨 학원가게 한적도 있는데 ,곧잘 합니다.
    처음엔 너무 걱정이 되서 수시로 전화하고 물론 지금도 필요하면 전화합니다.아직 손폰도 안사줘서 늘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5학년 가야 사준다고 그때까진 손폰은 안된다고 했어요.
    원칙을 정하고 최선을 다해 교육하지만 엄마가,부모가 해주는 건 한계가있어요.
    스스로 하는 버릇 키워주기에 초등학교 3학년 적당합니다.오히려 제 주변에 엄마들은 애들이 스스로 간식 먹고 가방 챙겨 학원가고를 혼자 알아서 한애들도 많더라구요.그러면서 저 보러 대단하다 하시구요.ㅎㅎ그래서 저도 3학년 되면서 아침에 아이랑 하루 스케줄 잘 정리하고
    알아서 하도록 하고 ,중간중간 학원으로 체크하고 그렇게합니다.그래도 세상이 조금 험한 것도 있으니 맘이 안놓여,맨날 옆에 따라 다니고싶은 지경일때도 있습니다.ㅎㅎ.하지만 평생 그럴 수 없으니 일찍 스스로 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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