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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딸이 술을마셨데요..ㅠㅠ
처음 이곳으로 이사와서는 어찌나 적응이 안되던지,,,
큰딸은 중3,,,이제 낼이면 고1입니다,작은딸은 5학년,,,오늘부터 6학년됐구요,,ㅎㅎ
그전엔 복도식 아파트에서 살다 이젠 계단식 아파트고,,아는친구하나없으니,울 작은딸,,죽고싶다는일기를 써놨더라그요,,
답답해서 못살겠다는니,,,내가 왜 이곳으로 이사온지 모루겠다느니,.,,지금 자기가 살아가는이유는,,,앞으로의 자기 미래가 궁금해서 사는거라나...
한편으론 겁도나고,,한편으론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살살꼬서 핸폰하나 사주면서 전에 살던 친구들이랑 문자하면서 지내라했더니,,금방 적응해서 잘지내더라구요..
참고로 저희는 좀 멀리 이사나왔거든요,,,그래서 작은딸 친구들끼리는 오지도 못하는곳이예요.
그러고나선 다행이 이사와서 처음 치른 시험에서도 반에서 2등을 하면서 친구들의 인기를 얻었어요..
워낙에 키는 큰지라 달리기도 잘해서 학교대표로 나가 상도 받았구요,,
작은딸은 걱정이 하나도 안되는데,,,문젠 큰딸입니다,,,
이사온곳이 신도시라,,이곳저곳에서 이사들을오셔서 큰딸이 전학간반에 다행이(?)도 같은 동네에 살던 친구가 있었나봐요,,잘됐다싶어서 맘을 놓고 있었는데,,,,어느날부터인가 딸이 이상해져가는것같아요..
여중을 다니다,,남녀공학을 오니깐,,정신도 못차리고,,쫌 자랑같지만 울딸들이 다들 키가크고 얼굴은 시디루도 가려질만큼 작아요..보시는분들은,,다들 모델 시키라고 할정도니깐요.
근까 요것이 맘이 둥둥떠서 공부도 잘안하고,,,놀기만하고,,,
그래도 공부는 어지간히 하는터라 그냥 놔뒀어요,,,싫은소리 해봤자,,나만 나뿐엄마되니깐...
그런데 이젠 더 가관이네요,,,
요즘 몰래 일기장을 보니 이젠 술도 한잔씩하는거ㅗ예요..
일욜엔 친구랑 시내간다하기에 안보내줄까 하다가,,이제 고등학교가면 놀 시간도 없을것 같아서 보내줬더니,...
게임을 해서 져서 소맥을 5잔이나 마셨데요,,그래서 한놈은 변기에다 토하고 다른놈은 세면대에,,,울딸년은 건물옥상에서 했다네요,,
그리곤 노래방가서 한놈은 두시간자고,,울딸은 노래하면서 술깨고...아까 일기장 보면서 속이 뒤집어지는걸 겨우 참았습니다...
좀있다 학원갓따가 12시 조금 넘으면 오는데,,아는체를 하면서 다리를 분질러 놔야하는지,,,아님 모룬척하면서 ㄱ[계속 지켜봐야하는지,..
성질같아서는 학교고 나발이고 간에 머리 잘라서 집에다 꽁꽁 묶어버리고 싶습니다,.,.
처음 이집사가지고 왔을때 얼마나 좋아했는데,,,,이젠 대출도 없겠다,,나도 좀 쉬면서 아이들 한테 더 신경마니 써줘야지 하면서 나름 열씸히 살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이젠 후회를 하게 되요,,,울딸이 이렇게 되버려서,,,
같이 다니는 친구를 제가 안좋아해요,,한번은 내앞에서 같이 다니는 꼴보면 가만 안놔두겠다고 엄포도 놨었죠,,,
딸키우는 엄마가 아이가 친구집에서 잔다하면 적어도 그집엄마랑 전화통화는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그집엄마는 울집에서 아이가 자고 있는줄알고 있고 그딸은 그애 엄마가 안좋아하는 친구집에서 자고있더라그요,,
우린 그날 식구들이 여행가고 없었는데,,,우연히 딸 전화하는거 들으면서 알게됐어요..
울딸도 그애엄마한테 들킬까봐 엄청 쫄고 있더라구요,,결국 울딸도 공법이 되어있었거든요,,
여튼 그런일도 있고 아이들이 울집에 와도 저녁이 되어도 안갑니다,,
처음 몇번은 내딸같으니깐,,같이 식사도 하곤했는데,,,ㄱ가면 갈수록 더하더라구요,,
여튼 이런일 저런일로 인해 재가 그아이를 안좋아하니깐 울딸이 그러더라구요,,,
나쁜애 아니고 엄마,,아빠가 맞벌이 하셔서 잘 못챙겨주시는거라고..
딸한테 그런 말들으니 쫌 미안한 맘이 들어서 잘해주려고 하는데도ㅡㅡㅠㅠ
왠지; 내딸도 문제가 있겠지만,,그애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정말 미치겠네요,,
울딸만 이런가요,,,아님 요즘것들은 다 그런가요,,,
1. 속상해
'09.3.3 12:36 AM (119.70.xxx.187)저같으면...
전문기관의 도움 받고.. 그래도 안되면 이사라도 가서 분위기 쇄신 시도해보겠어요.
바로 잡으셔야 해요. 감정 개입은 절대 안돼구요.2. 문제가
'09.3.3 8:44 AM (218.209.xxx.186)심각하네요. 단순히 남녀공학으로 전학와서 외모에 신경 쓰고 놀기 좋아하는 건 그렇다쳐도 술이라니요 ㅠㅠ
님도 아시잖아요, 사람이 술을 마시면 무모해지고 분위기가 업되면서 자제력도 없어지고 그러다간 결국 후회할 사고를 치게 되는 거...
여자아이들끼리 한두번 마시다가 남자아이들까지 끼게되어 게임하다 벌주 마시고 하는거..
사실 그거 되게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그 재미에 빠지면 정말 헤어나기 힘들죠.
그러나 그러다가 만약 사고라도 나게 되면 평생 그 상처와 후회를 어쩔까요...
일단 일기장을 본 건 잘못했다 라고 사과하시고 다른 건 이해하고 봐줘도 술은 절대 안된다 라고 확실하게 못박으세요.
괜히 친구탓하고 친구랑 어울리지 말아야 이러면 반감만 더 생기고 님보다 친구편을 들테니 지금은 그런말까지는 하지 마시고 일단 술을 왜 먹으면 안되는지, 술이 얼마나 나쁜건지에 대해 진지하고 무섭게 말씀하세요.
아빠를 무서워 한다면 아빠가 말하는 것도 괜찮구요.
일기를 본건 잘못이시만 어떻게 술 먹은 건 일기본 걸 들킬까봐 모른척 하겠어요.
호기심에 한번 그래본거라 믿을 테니 다음부터는 절대 하지 마라 정도로 따끔하게 일러주세요.3. 술먹던 여학생
'09.3.3 10:37 AM (221.139.xxx.166)에고... 저도 고1때부터 술마시고 다녔어요...
친구랑 처음으로 술을 마신건 중3때 백일주 였구요... 그때는 맥주 한켄으로 셋이서...
고등학교때는 학교 동아리에서 선배들 따라다니며, 또 모 가수 팬클럽 활동하면서 거기 언니 오빠들 따라다니며 마셨구요...
저 고등학교때는 단속이 그리 심하지 않아서 나이 좀 있는 선배들과 대학로쪽 술집가면 들어가기 쉬웠거든요....
술먹고 집에 들어와 변기에서 앉아서 잠든 적도 있구요...
고등학교 졸업식날은 술 진창 마시고 대학로에 공연보러 가는 길에 전철에서 토까지...T,.T
그땐 정말 소주를 맥주잔에 따라마셨더랬어요....
그래도 단 한번도 엄마한테 혼난 적이 없었어요.... 주말에만 그렇게 놀고 다녔고 평일에는 학교, 학원, 집 잘 다녔거든요.... 성적도 계속 유지했구요....
그냥 그때는 뭔가 해소할 곳이 필요했던거 같아요... 저희 엄마도 그 맘을 이해하셨는지 술먹고 들어오면 '이그... 잘한다... 조금만 마셔... 얼른 자...' 요정도의 핀잔만 주셨어요...
그래도 저 어긋나지 않고 학교 선생님들한테는 제법 모범생 소리 듣고 대학도 인서울로 갔어요...
주말에 그리 스트레스 푸니 평일에는 공부하고 그림그리는게 그다지 힘들거나 지겹지 않았거든요....
지금 31살인데 저의 주량? 맥주 한켄정도? 소주 두세잔 정도?
물론 마실려면 더 많이 마실 수도 있지요... 고등학교때는 엄청 마셨으니까요...
근데 고등학교때 그리 마셔서 그런지 대학교 들어가서는 노는게 시시하더군요.... 학교 공부와 과제가 넘 재밌었어요... 제가 하고 싶던 공부여서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래서 그 흔한 미팅 1학년때 딱 1번 해봤고, 술도 안마셨어요... 술자리가도 조금 마시고 말고... 제 대학 졸업 평점이 4.2점 정도 됩니다....
지금 고등학생이 벌써부터 술마신다고 걱정만 하지 마시고 우선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그냥 술마시고 스트레스나 풀다 들어오는 건지 아니면 정말 불량의 길로 들어서서 남자아이들과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을거 같은지...
전자 쪽이라면 몸상하지 않게 알아서 마시라고 걱정은 해주시되 혼은 내지 마시고 후자쪽이라면 어떻게든 못하게 막아야 겠지요....
저는 모임에서 마신 술이라 술마시며 이런저런 공통 관심사 얘기하고 밤10시정도면 술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거든요... 이건 엄마가 뭐라 안해도 엄마가 나 믿고 모임 보내주는건데 이정도는 내가 지켜야 겠다 생각해서 스스로 룰을 정한 거였어요....
따님이 어느정도 자제력있는 아이라면 스스로 컨트롤 할거에요... 다그치기 전에 아이를 잘 관찰하고 아이 성향 파악하시는게 우선일거 같아요...
그리고 무슨일이 있어도 엄마는 네편이고 너를 믿는다는 마음을 따님께 잘 전달하는데 급선무일듯 싶어요... 그후에 혼을 내셔도 내세요...
따님이 어릴적 저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서 그냥 제 경우를 말씀드려 봤습니다.4. 요즘애들
'09.3.3 11:49 AM (125.178.xxx.15)님이 아시는 애들은 그러니 그런애들도 있고 전혀 아닌 애들도 있고 하니
다그런거 아니죠
단지 내아이가 그러면 더 속상하고 힘들지요5. 요즘도
'09.3.3 12:08 PM (125.178.xxx.15)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아이들이 있나요?
집 학교 학원만 다녀도 깜깜한 밤이라...
제딸아이가 그시절엔..중3.. 학원이나 과외를 전혀안해서 학교 집만 다녔는데 ..
친구가 없었어요....집으로 오가는 ,,, 학교가야 잠깐 볼수 있다고...
이유가 학원엘 다니니 평일은 시간이 없고
주말엔 예복습해야하니 시간이 없다고 ..어울릴 시간이 없다고 했어요
그저 전화로 수다 잠깐 떠는 게 친구와 소통의 전부였던거 같았어요
지금은 고딩이니 당연히 공부만 하고있으니, 친구 타령이나 한가롭게 할때가 아니지요
혹시 전에 알던 친구들도, 어울리며 밖에 놀러다니고 해서
친구가 없던때의 답답함을 못이겼던건 아닐까요
그런 습성은 고쳐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의 그아이들과 그러고 다니는걸거예요
우리도 큰애랑 작은애의 성향이 정 반대라서 걱정인데요
님의 걱정이 남의 일같지 않아 걱정입니다6. 울딸
'09.3.3 12:10 PM (221.138.xxx.4)이번에 고3 올라가는데
중학교때 저도 그런 경험 몇번 있었습니다.
요즘애들은 우리 때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미칠 것 같더니
싸우기도 많이 싸웠네요.ㅎㅎ
결손 가정도 많고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많아서...
주의를 주시구요.
정말 술 몇잔 마시다가 정신 놓으면 큰일 이니까요.
나이 좀 드니까 나아지네요.
중학교때가 정말 제딸에게는 질풍노도의 시기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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