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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이 진실로 필요할까요?

영어교육 조회수 : 906
작성일 : 2009-03-02 21:59:37
저희 딸 이제 5세입니다. 주변에선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한다 안보내도 된다 반반이었으나... 요즘은 영어유치우원이 대세더군요 일단 저희 언니들이 그래요

저는 작년에 8개월정도 **랜드라는 영어 유치원에서 강사를 했더랬죠.
그러면서 절실하게 느낀건.... 필요없다였어요.
부모님들 모두 영어 유치원 보내놓고 한마디 두마디 하는것에 굉장 만족해들하셨죠.
물론 강남송파 서초 목동 분당 지역이 아니라 그러셨을수도 있어요
제가 영어 강사를 한건 다 저희 애를 가르치려는 목적 때문이었어요
영어야 못하는건 아니지만... 사실 티칭 스킬은 자신도 없었고 어찌 가르쳐야할지 막막해서 말이지요.그래서 스킬 배울겸 울 애한테 써먹을겸 돈은 진짜 박봉이었지만(정말 제가 회사생활을 하다 조금 자유로운직종을 찾다보니 간거지만... 너무나 시간대비 노력대비 엄청난 박봉이에요 회사선 내 개인 볼일 맘대로 보고 가만히 앉아일하면서 돈버는데도 이거보다 훨씬 훨씬 낫더라구요) 그래도 경험상 시도한 직업이었구요 너무 힘들고 대충 감도 오고 해서 그만 두었지요.

제가 그만두고부터 매일은 아니지만 하루 10분정도씩이라도 영어로만 해주고하니 애도 다른 애들에 비해선 영어에 관심이 있는 편이에요 어린이집 영어 선생님 흉내도 내고 .... 아시다시피 박봉이나마 받고 일하는거랑 제자식 가르치는건 역시 틀리다는 생각이 파악 듭니다.  그만둘땐 맨날 30분씩 해야지 했다가.. 점점 빼먹더니...ㅋㅋ 뭐 그리 되었어요. 그러나... 제가 영어로만 해도 대충 다 알아먹고 뭐라하는지 몰라도 지혼자 씨부리지요 열심히...

그런데... 6세때부터는 어찌 해야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폴리를 보낼까 했지요 그래서 폴리 입학시험 목표로 열심히 가르쳐보려고 했어요 그리고 오늘 첨으로 해봤지만요. 엄마가 해주니 별 거부감은 없어합니다. 잼있어하구요 영어 놀이로 생각합니다. 색칠하고 따라하고.. 엄마랑 영어로 논다구요.. 그래도 애랑 하는 대화는 다소 한정적이란거 다들 아시고 계시지요? 저도 쫘르르르 쏟아놓는편은 아니라서요. 그리고 수업중엔 쫘르르 대화 가 필요없거든요 걔랑 대화가 되는 수준이 절대 아니라서요  일방적으로 하기만 할뿐...

과연... 폴리를 보낸다 한들... 과연 아웃풋이 제대로 나와줄까요?
보통 보면 6세때까지의 목표는 읽기 정도와 리스닝정도거든요  제가 작년에 가르친반은 5세1년차와 6세 1년차반이었구요.  결론은 들인 돈과 시간에 비해 아웃풋이 별로였거든요 물론 **랜드가 유치부수업도 하고 있었으므로 영어로만 하루종일 떠드는건 아니라서 그런건지... 그래도 나름 유명한 영유인데...
그래서 어차피 리스닝과 읽기가 목표라면 제가 해줘도 되겠다 싶었는데요..

미국에서 영구 귀국한 언니가 자꾸 제 팔랑귀를 건드리네요. 다른데보다는 돈이 더 들어도 폴리를 보내고 학교 가기전까지 영어하나는 끝내놓고 가야한다는둥... 자기 아들들은 미국서 왔으니 네이티브수준으로 잘하지만... 동네 아줌마들 열정과 노력이 장난이 아니라고...  자꾸 자꾸 건드려줍니다.

최대한 아이 뇌발달에 맞춰서 거부감 없이 하려고 했는데...뭐 입학 시험이야 어찌어찌 치르고 통과해서 거길 간들 우리 애가 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지... 들인 돈과 시간에 비해 아웃풋은 어떨지...
뭐 그런거죠..
여기서 정말 질문...

1. 제대로 된 영유를 보낼것인가.. 6세부터7세까지..(월 100만원*24=2400만원)
2. 6세때까지 엄마표 해주다가 차라리 7세정도에 그 돈아껴서 네이티브 과외선생을 일주일에 두번정도 집중적으
    로 받게할지.....

뭐가 더 맞는거일까요? 솔직히 돈지랄 할 돈도 없지만... 있다한들 돈지랄하기도 싫지만... 뭐가 맞는건지.,...
히궁 넘 어렵네요...
뭐가 더 나을까요?
IP : 114.199.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 10:04 PM (125.177.xxx.49)

    뭐든 상대적이라서..
    주변에서 다하면 안하기 힘들죠 안하는 동네서 나혼자 하면 이상한 사람 되고요
    신도시나 강남쪽은 아무래도 5세부터 보내더군요 우리 아이땐 6-7세 때 보냈는데

    엄마가 실력이 되신다니 같이 하다 7세에 1년 보내면 어떨까요

  • 2. 영어교육
    '09.3.2 10:06 PM (114.199.xxx.118)

    참... 참고적으로 폴리 6세때 입학시험은 그래도 치를만하지만 7세는 정말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길 보내려면 아예 6세때부터 넣어라고들 해서 말이지요... 요는 바로 그거걸랑요.. 히융

  • 3. 7세맘
    '09.3.2 10:17 PM (114.203.xxx.183)

    해줄수있으면 보내겠습니다.

    얼마전 저희아이 4,5세때 같은곳을 다닌 아이친구들을 만났어요. 다들 6세올라가면서 유치원을 달리 선택해 갔는데 저희아이처럼 영어교육과 유치원수업을 같이하는곳. 폴리처럼 100%영어수업하는곳. 폴리보다 스피킹에 더 중점을 둔 영어유치원 등등...

    저번에 만나서보니 100% 영어수업을 하는곳 아이들이 정말 스피킹이 줄줄~~ 영어책도 줄줄~~ 너무 놀랬습니다.
    그런곳을 안다니던 아이들은 7세 올라가면서 그런곳으로 옮겨보려했는데 다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맘이 왜그렇게 간사하던지~~ 공부할날 많이 남았는데도 시작이 다르니 살짝 걱정도되고 그러더라구요.

  • 4. 경험
    '09.3.2 10:41 PM (61.254.xxx.29)

    초등 1~2학년까지 무슨 수단과 방법을 쓰든지간에
    영어책을 스스로 좋아서 읽게만 해주시면
    그다음은 쭉 뻗은 고속도로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가 어려운데.. 유학, 영어유치원, 엄마표
    어느 방법을 쓰더라도 목표를 그걸로 잡으셔야 합니다.
    시켜서 읽는게 아니고 혼자 재밌어할 책을 찾아서 읽을수 있게 되는거요.
    그리고 그 시기는 반드시 초1~2 정도가 되어야 최적입니다.
    영유건 유학이건 엄마표건 엄마가 무지하게 애쓰셔야 무슨 방법이든
    성공한답니다. 앞으로가 중요한데 영유 나온다고 다 잘되는 거 아니예요.
    영유는 활용을 잘 해야 해요.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활용을 못하면
    그 돈을 내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디어 많이 활용하시고, 여자애들 좋아할만한 책 부지런히 찾으셔서
    집에다 좍 깔아주세요. 밤낮으로 읽어주세요.
    엄마가 부지런하고 잘 하시면 유학보다 영유보다 훨 낫습니다.

  • 5. 저도경험
    '09.3.3 1:08 AM (121.136.xxx.203)

    일주일에 한두번 개인레슨은 별 효과없습니다.
    의외로 엄마들 일대일이라 내 아이한테 더 focusing될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개인이 제대로 된 커리갖고 애 가르치지도 않고..
    제대로 된 선생 만나지 않는 이상..근데 그러기 쉽지 않죠..
    좋은 책들로 지식 쌓아주시고 노출 잘 해주시면서 잘 놀아주시면..
    영어가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접근해서 확장해 나갈 수 있다면
    초등 이후로도 잘 해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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