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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신해철은 미워할수 없어"

팔랑팔랑 조회수 : 1,051
작성일 : 2009-03-02 16:58:00
읽고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팔랑 팔랑
점보 귀~
=============
진중권 "신해철은 미워할수 없어"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신해철을 향한 비난이 너무 과도하고 경직됐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1일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올린 '신해철이 글을 올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해철은) 싸우더라도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면서 신해철의 학원 광고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진 교수는 "일단 사교육 자체는 어느 나라에나 존재하는 것이라 학원 광고를 하는 것 자체가 윤리적, 도덕적으로 비난할 일은 못 된다. 결국 문제는 신해철씨가 평소에 어떤 발언을 해 왔느냐 하는 것이다. 가령 그가 '사교육은 없어져야 한다' '입시를 위한 학원은 이 사회에 필요 없다' '특목고 학원은 이 사회의 악이다' 뭐 이런 종류의 발언을 한 적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 뒤 "만약에 그가 체계적 일관성을 가지고 그런 발언을 지속적으로 한 적이 있다면, 그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남 씹는 일을 거의 직업 삼아 하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그에게 쏟아지는 사회적 비판이 논리적으로 약간 비약이 섞여 있다는 느낌이 살짝 있었다"며 "신해철을 비난하는 측은 그 비난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일단 팩트부터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신해철을 또 옹호했다고 그러지 말아달라. 그냥 제3자의 입장에서 해 본 관전평이다"라고 덧붙이며 "원래 광대는 옛날부터 임금님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아도 되는 것이다. 우리 나라 연예인들은 너무 군기가 들어 있어 그게 좀 안쓰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신해철은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입시학원 광고 모델 출연과 관련해 글을 올리고 특정 '손가락 욕'의 제스처가 담긴 사진을 게시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IP : 210.96.xxx.22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요
    '09.3.2 5:03 PM (61.72.xxx.114)

    다른 사람을 비평하거나 자기의 소신을 이야기 할때 그 이후 가지 감당 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중권교수도 네티즌에게 몰매 맞은적 잇어요. -심형래의 디워로요....
    그거야 말로 진중권교수의 생각이니 그런가 보다 해야 하는데요..

    '특목고 학원은 이 사회의 악이다' 뭐 이런 종류의 발언을 한 적이 있느냐
    위와 같은 말 한적 없다고 치고
    그 이후 대응은 말할 가치도 없고요 ...

    앞으로 백토 같은 프로에서 안봣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정은이 , 제이제이 ,진실이 ,해철이 전 다 같아보입니다.

  • 2. 세우실
    '09.3.2 5:04 PM (125.131.xxx.175)

    "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일단 팩트부터 확보해야 할 것"
    이게 토론의 기본자세이긴 하지요.
    이래서 진포로리한테 늘 한나라당이 발리는거 아닐까 싶군요.

    그런데...... 신해철이 24시간 운영하는 학원에 대해 비판했다고 스스로 밝혔으면서도 주저않고 광고를 했다는 팩트는 있지요.

  • 3. casker
    '09.3.2 5:04 PM (58.234.xxx.13)

    개인적으로 가수 신해철을 좋아하지만..
    사진도 그렇고 이번 해명관련하여 너무 이미지가 나빠졌네요..
    자신만의 말투로 포장한 욕지거리 같다는 느낌..

  • 4. 카후나
    '09.3.2 5:10 PM (119.70.xxx.187)

    안보신 분들은 간단히 함 훑어주시면 지나치게 증폭되는 실망을 줄일 수 있을까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1&sn1=&divpage=55&sn=off...

  • 5. 제각각이겠지만...
    '09.3.2 5:11 PM (202.31.xxx.203)

    광고에 대해선, '뭐 쟤도 그렇구만~' 하고 넘어갈 일이지, 이슈거리는 아니라 보고
    해명에 대해선 '진짜 똘아이다...'하는 생각이 드는 1인입니다.

  • 6. 읽고나니 더실망
    '09.3.2 5:20 PM (61.72.xxx.114)

    첨에
    나는 한나라당이 싫어요 하구선

    후에 나경원 팬카페 가입후

    한나라당이라구 다 나쁜건 아니다 하는거랑 달라 보이는거 없어 보여요 .

  • 7. 음음
    '09.3.2 5:56 PM (222.107.xxx.172)

    진중권씨도 인간인지라
    개인적 호불호를 깔고 판단을 하내요
    김규항씨의 '의식있는 뮤지션'이라는 글 안내합니다.

    장사도 장사 나름이다.
    오늘 한국의 입시 장사가 부끄러운 장사인 건,
    그게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감을 이용하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의식 있는 뮤지션이든 아니든,
    사람들이 뭐라 하든 않든,
    돈을 벌기 위해 그런 장사를 도와놓고선
    무슨 대단한 소신을 갖고 한 행동인 양 구는 건 보기 민망한 일이다.
    그냥 번 돈을 조용히 필요한 데 쓰길.

    gyuhang

  • 8. caffreys
    '09.3.2 6:24 PM (219.250.xxx.120)

    입시학원이
    = "그게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감을 이용하는 장사"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입시학원은 사회 구조 속에서 파생된 기형적이지만
    필요악이 되어버린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죠.

  • 9. 카후나
    '09.3.2 6:38 PM (119.70.xxx.187)

    김규항씨는 진보진영에서도 조금 순수사회주의 쪽이에요.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죠. 뭐 저도 김규항씨 많이 좋아해요.

    신해철 대단하게 떠벌이면서 설명하는거 아주 약간 민망은 한데, 그정도 민망한 일은 국민 일인당 하루에 백 건씩 벌어지죠.

    나쁘게 말하자면 김규항씨는 아까운 나무 베어서 독한 화학물질 섞어서 노동자 핍박해서 만든 화장지 볼일보고 안쓰시나요?

    그 일상적 민망함 때문에 누구라도 너무 '과도하게' 매맞는 건 좀 안타깝지 않나요?

  • 10. ...
    '09.3.2 6:49 PM (121.168.xxx.246)

    신해철의 일을 "과도하게" 매맞는 일상적인 민망함으로 이해하려면...
    신해철 당사자가 그냥.. 소신 운운 하지 않고.. "목구멍이 포도청" 이었다라고 말했을 때
    이해될 듯 싶어요. ^^;;

    광고에 대해선, '뭐 쟤도 그렇구만~' 하고 넘어갈 일이지, 이슈거리는 아니라 보고
    해명에 대해선 '진짜 똘아이다...'하는 생각이 드는 1인입니다. 22222

  • 11. caffreys
    '09.3.2 6:51 PM (219.250.xxx.120)

    이슈거리 아님333333333333333
    이 시국에....

  • 12. 기본적으로
    '09.3.2 8:12 PM (122.43.xxx.9)

    카후나님 말씀에 동의하면서
    ...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사람들(특히 남자들) 한번 후까시 잡으며 뱉은 발언
    절대 철회하지 않죠.

  • 13. jk
    '09.3.2 8:57 PM (115.138.xxx.245)

    세상에는요 모든걸 다~~~ 가질수는 없어효..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게 세상의 이치이고
    아니면 정말 피눈물나게 노력해서 자신의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얻어야죠..

    신해철씨가 걍 광고만 하고 말았다면 진중권씨 말도 이해가 되긴 하는데
    신해철의 문제는 광고 하고나서 그걸 지가 잘했다고 설치고 있는게 문제인거죠.
    걍 가만히 쥐죽은듯이 있으면 될걸 가지고 스스로 변명하고 이상하게 일일히 받아쳐서 욕을 들어 먹냐구요...

    신해철은 광고해서 돈 벌었잖아요. 그러니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그래도 돈 벌었으니 참아야지" 라고 생각해야지..
    왜 자기 입장을 굳이 다 옹호하고 설명하고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지..
    그럴려고 했다면 그럼 광고를 안하고 돈을 안받았어야죠.

    돈을 얻었으면 포기하는게 있어야지.. 하나도 포기 못하겠다고 다 맞받아치고 있으니.. 짱나져.

    신해철에 대한 반응이 지나친게 사실이지만 한국에 살면서 그런 과도한 반응 신해철도 한두번 본것도 아닐테고
    시간지나면 다 잊혀지는것도 잘 알텐데 걍 입닥치고 돈 보면서 만족할것이지
    좀 잠잠해지고 잊을만하니 쓸데없이 변명하면서 긁어부스럼을 만들고 있으니..

  • 14. 프리댄서
    '09.3.2 10:56 PM (219.241.xxx.222)

    제가 그래서 김규항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너무나 옳은 얘기를 너무나 옳게 얘기해서.
    좋게 말하면 철저한 비타협주의자고 솔직하게 말하면 사상의 순결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규항이 무슨 말만 하면 전 참 불편합니다.
    그는 항상 옳은데 듣는 입장에선 참 거시기한 그 무엇. (쓰는데도 그 느낌이 떠올라 불편해지네요)

    순결주의는 자칫하면 아집과 독선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만 옳고 내 생각만 정당하고...
    하여 김규항에게는 좌파의 97%가 사이비죠.
    김규항이 그런 성향을 지니게 된 이유로 전 그가 목사의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같은 목사의 아들인 진중권에게서도 언뜻언뜻 순결주의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하지만 진중권은 유쾌한 도발과 독설로 그 순결주의의 막을 스스로 찢습니다.
    그리하여 진중권은 김규항보다 훨씬 유연하죠.

    전 김규항이 항상 옳기 때문에, 옳으려 하기 때문에 싫어합니다.

  • 15. 카후나
    '09.3.2 11:09 PM (119.70.xxx.187)

    네 프리댄서님/

    조금 조금은 그런 면이 있죠?^^

    신해철: 학원광고 두둥
    사람들: 학원 나쁘대매? 이눔아 퍽퍽퍽
    신해철: ㅋㅋㅋ 웃기고 자빠졌네. 내가 언제 그랬어?
    사람들: 저눔 말하는 싸가지 봐라? 어퍼어퍼 잽잽
    신해철: 그러는 니들 싸가지는? 아얏 아얏
    사람들: 이짜슥 입다물어. 아직 덜맞았어. * %$%$ 퍽퍽퍽
    신해철: 우쉬 내가 뭘? 맞으면서 아프단 말도 못하게 해 1818

  • 16. 카후나
    '09.3.2 11:42 PM (119.70.xxx.187)

    이거 완전 별거아닌 이 사안에 낚인 꼴이네요^^

    이 건에서 김규항의 순결주의가 불편한 이유는:

    1.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포와 불안감을 이용하는 장사 아닌게 몇 개나 될까요? 별다방, 콩다방, 유행, 옷, 핸폰, 피엠피, 연예인, 먹을거리, 볼거리, 정수기, 자동차...아 뒤쳐지는거 아닐까? 나만 모르는거 아닐까? 우리아이는?
    2. 열나 패서 변명성 해명을 반.드.시. 할 수 밖에 없이 만들어 놓고(공격적일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졸렬하게 변명하지 말라니... 이 부당함이여...
    3. 두루 휩슬려 무한 증폭하는 부당하도록 지나친 미움이여...

    의식있는 뮤지션-김규항

    장사도 장사 나름이다. 오늘 한국의 입시 장사가 부끄러운 장사인 건, 그게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감을 이용하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의식 있는 뮤지션이든 아니든, 사람들이 뭐라 하든 않든, 돈을 벌기 위해 그런 장사를 도와놓고선 무슨 대단한 소신을 갖고 한 행동인 양 구는 건 보기 민망한 일이다. 그냥 번 돈을 조용히 필요한 데 쓰길.

    그의 지적은 정말이지 이번 사건에 적확하다. 신해철의 해명이 나온 지금은 더 적확해졌다. 신해철의 입시학원 광고는 공포와 불안감을 이용하는 한국의 입시 장사를 도운 사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거다. 그런 주제에 그런 말도 안되는 변명이라니.
    사실 이런 문제 의식은 이미 문영이형이 <나중에 원망 들을 겁니다.( http://orumi.egloos.com/3820977 )>와 <이 모순된 세상 (http://orumi.egloos.com/3851999)> 등의 포스팅을 통해 여러번 이야기한바 있다.
    사실 나도 문영이 형 포스팅을 읽지 않았더라면 한국 공교육의 문제가 무엇인지 사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신경도 안 쓰고 살았을지 모른다.

    세상을 바르게 살기란 정말이지 참으로 어렵다. 늘 고민하고 늘 노력하고 늘 자기를 돌아보더라도 그렇다. 그럼에도 바르게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래야 하는 건 우리가 인간이기를 포기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 17. 음음
    '09.3.3 9:28 AM (222.107.xxx.125)

    아무도 안읽겠지만
    김규항씨는 목사의 아들이 아닙니다.
    군인의 아들이죠.
    신학대학을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목사도 아닙니다.
    김규항씨가 불편한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 하는 이야기가 편할 사람이라면
    진짜 제대로 사는 사람이겠지요.

  • 18. 카후나
    '09.3.3 9:46 AM (119.70.xxx.187)

    음음님/

    맞습니다.
    그는 군인의 아들이며 한신대 출신이며 우리 개신교가 어찌 예수의 가르침의 정반대로만 가는지를 개탄하는 사람입니다.
    쾌도난담, B급좌파, 아웃사이더 ... 기억하시는군요.
    그만의 순수한 사상이 경직성 등 다른 어색함을 능가한다고 좋게 봐줄 면도 있어요^^

    틀리셨습니다.
    이 글 제가 읽었습니다^^

  • 19. 그놈이그놈
    '09.3.3 11:10 AM (211.201.xxx.18)

    진중권이나 신해철이나 명바기나 적어도 이 셋은 다 그놈이 그놈입니다.

  • 20. 거참
    '09.3.3 2:25 PM (218.158.xxx.208)

    진중권이는 맨날 자기입맛대로야~~
    신해철이는 지가 이뻐하니 봐주자??
    다 그밥에 그 나물들..

  • 21. 프리댄서
    '09.3.4 1:11 AM (219.241.xxx.222)

    앗, 그렇군요!
    김규항이 신학대 나온 걸 가지고 제가 잠시 착각했습니다.^^
    (저도 봤어요, 음음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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