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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땜에 전업되신분들..만족하세요?
출산휴가가 한달정도 남앗습니다.
출산전에 회사 다닐때는 사실..한치의 망설임도 없엇어요.
친정엄마가 아기는 봐주신다고 하셧고, 저도 직장생활을 당연히 할 생각이엿구요.
그래서 열달 내내 출산휴가땜에 회사 눈치 많이도 봤엇네요.
근데..봐주기로 하셧던 친정엄마는 몸이 별로 안좋으시고..
아기는 젖병도 안물고.. 낯도 가리기 시작햇어요.ㅠ.ㅠ
설상가상 회사는 출산휴가는 줫지만.. 제 자리에 다른여직원을 발령을 내놓은 상태구요.
신랑이나 저나..베이비시터 좋은 분 구하기는 워낙 어려운걸 알고..
시터는 반대하는 편이예요.
여자 아이라 아무래도 정서적인 문제도 있고, 엄마가 봐주시는게 아니면
남한테 맡기는건 무리다..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경제적인걸 생각하니..제가 그만두고 아기를 봐야한다.는 결정도 쉬운게 아니네요.
회사를 다니면 그래도 좀더 여유가 있을걸 생각하니..
하루에도 회사를 그만둬야한다.와.. 그래도 다녀야한다..는 선택이 열두번도 더 바뀌어요.
아기땜에.. 봐줄분이 도저히 없어서..혹은 아기는 내가 키워야한다는 소신으로
전업이 되신분들..
만족하세요?
때때로 경제적으로 아쉬울때 있지만..그래도 그럼에도 잘한 결정이엿다는 생각 많이 드세요?ㅜ.ㅜ
1. 저두요..
'09.3.2 11:27 AM (114.205.xxx.79)저도 출산과 함께 쭉~ 전업주부가 되었네요..
때론 일하는 여성이 부럽기도 했지만,,, 결론은 아이와 가정 그리고 자신에게도
일보단 가정인 것 같아요..
지금도 일하는 친구들은 힘들어하네요...
자식은 그나이에 때마다 필요한 존재가 엄마입니다..^^2. 불만족
'09.3.2 11:34 AM (121.150.xxx.147)합니다.그 불만족이 아이들에게도 다 화로 돌아갑니다.
3. 봐줄 사람 없지만
'09.3.2 11:36 AM (220.75.xxx.240)봐줄 사람 없지만 사람 구해서 10년 직장 다녔구요.
결론은 10살된 아이라도 아이때문에 직장엘 관두게 됐네요. 잃은것과 얻은것이 있어요.
다시 선택하라면 반드시 직장 안다니고 아가를 키워야겠다는 결심까지는 안서요. 경제적인것도 무시 못하니까요.
10년 직장 안다녔다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엤겠구나란 생각 들어요.
지금도 맞벌이 관두니 아쉬운게 많거든요.4. ..
'09.3.2 11:42 AM (121.139.xxx.246)아무래도 친엄마가 끼고 키운 아이랑 다른이가 키운 아이랑 다르지않겠어요?
전 저만큼 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키웁니다
경제적으로 물론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당장 제가 수발들어 키운거랑 남의손에 맡긴게
차이가 나는것을...
어릴땐 어릴때대로..학교 갈때 되니 아이 생각해서 직장 더 못가겠어요
이렇게 하루 24시간 스케쥴 짜주고 공부봐주고 먹고 씻기고 입히고 닦이고..누가 이만큼 해주겠나 싶어서요 돈은 없으면 부족한대로 살지만 아이는 누가 대신 저만큼 못해주더라구요5. 어린이집은..
'09.3.2 11:45 AM (125.178.xxx.165)어떨까요?
전 집에서 살림하는거 별로 취미 없어서...
첫째때는 시부모님께 맡기고 직장을 다녔어요.
근데 일이 너무너무 힘들고 ( 야근과 주말출근등.. ) 어차피 오래 살아남기 힘들어서 둘째 임신하면서 그만 두었어요...아기는 너무너무 이쁘지만...
지금은 평생멀할까 이 고민중이에요. 살림하는거 티안나고 제 적성에 안맞아요..
회사를 그만둔거를 후회하진 않아요.
어차피 오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으니..
이럴줄 알았으면 첫째때 괜둘걸 하기도 하네요.
첫째한테 괜히 미안스럽기도 하고요.
어쨋던 제생각은...님이 그 일이 좋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이면 계속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아니라면 아기 보구요..^^6. ,,
'09.3.2 11:47 AM (116.34.xxx.59)저도 그냥 후회없어요.
저게 전문직이라서 배운게 아까운 직업도 아니였구요.
제가 만약 사짜같은 전문직이엿다면 당연히 후회했을텐데요
그냥 일반직장이고 페이도 쎈편도 아니였구요.
신랑이랑 계산해보니 저희는 200이하로 벌꺼면 안버는게 더 남더라구요.
돈은 아쉽지만 아이들과마음껏 함께 해준다는게 참 좋긴해요.
물론 내 개인으로 생각하면 좋을꺼야 없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제가 있는게 좋겠죠...7. ...
'09.3.2 11:53 AM (211.58.xxx.58)후회요? 당연히 있지요..
연봉도 남편보다 좋았는데 어쩔 수 없었어요. 지방으로 발령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지금 그만둔지 4년쯤 된 것 같은데 아직도 꿈을 꿔요.. 출근하는 꿈.. 어제도 꿨네요. 후후
하지만.. 아이를 기르다 보니 아이에게 선천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제가 전적으로 커버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키우고 있어요.
타인은 잘 모르는.. 아주 경미한 문제였는데, 엄마니까 알겠더라구요..
그냥 괜찮을 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떨어져서 내일을 하다가 이런 문제가 생겼으면
얼마나 아이에게 미안했을까 싶어요, 그런면에선 다행인가 스럽구요..
내 인생 하나로만 본다면 육아보다는 일하는게 적성이 맞는 사람인데.. 슬퍼요..8. 보람이.
'09.3.2 11:55 AM (59.11.xxx.38)장단 있는것 같은데..
저는 일하며 부부가 키운 케이스입니다.물론 낮엔 유치원에 지금은 학교에 가고 학원가요.그렇지만 방치하거나 내돌린 경우 없고 열심히 키웠어요. 더욱 많은 정보를 찾아가면서요~
하지만 노력은 필요합니다.일을 하기때문에 더욱 부지런히 움직여야해요.ㅎㅎ
지금은 아이가 더 자랑 스러워 하고 좋아합니다..엄마 일에 관심도 보이며 ,이젠 이해도 해요.
어렸을땐 힘들기도 하고 때론 울기도했지만 ,지금은 열심히 일하며 아이 키우기 잘한 것 같아요. 부부가 잘 준비하고 노력하면 ,맞벌이 부부들도 아이 잘 키울 수 있어요.
아빠랑 충분하게 의논하세요~그리고 현명하게 결정하세요.원글님의 현상황이라면 당장 일을 그만두고 싶으실테지만 남편 분과 충분히 상의 하셔서 두분이 함께 결정하셔야할 것 같아요.
당장 힘든 것만 보시지 말고,본인이 미래에 대한 생각도 잘하시고
잘 계획하시는 것이 좋겠어요.일을 무조건 안그만둔다고 현명한 것은 아니예요.
제 주변의 다양한 경우들도 보면 다양하게 후회를 하더라구요.
결국은 본인과 주변의 가족이 결정하는 것을 잘 믿고 ,그에따라 열심히 행동하는 일이 최선 인 것 같습니다.일 그만두고 아이에 전념하자하면 그에맞게 열심히! 일 하면서 아이 키우자하면 그에 맞게 열심히!!..암튼 고민 되시겠습니다.저도 이런 고민 한 사람이라 답글 달아봅니다.
잘 선택하세요~^^9. 아기키울땐
'09.3.2 12:13 PM (119.207.xxx.10)그만둔 직장 크게 아쉬워하지 않고(가끔 아쉬움이 전혀없지는 않았지만) 10여년 지내다가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는데다가 마침 경제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어지니 정말정말 후회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나이먹어 직장을 구할려고해도 쉽지않고...
물론 저도 님처럼 봐줄사람 하나없고, 아줌마한테 맡겼었는데.. 아이가 돌정도 되었을때 아줌마가 몸이 안좋아 더 못봐주겠다해서 다른아줌마 구하자니 너무 불안하고(그때 안좋은소문도 많이났던 시기라..)해서 어렵게 결정을해서 전업으로 돌아왔던거죠.
남편과 많은 이야기하시고 잘 결정하세요..10. 음
'09.3.2 12:17 PM (218.38.xxx.215)아이한테만 헌신하면 나중에 후회할듯..
아이가 학교들어간 후 나가놀고있으면 웬지 허무할것 같고..
엄마인생도 있어야되니깐,.
저라면 계속 다니겠어요.
집에있는걸 좋아하신분이라면 그만둬도되는데 저는 바깥생활하는걸 좋아하고..그래서
누구한테 돈좀주고 맡기고 제인생을 즐기겠음 ^^11. 전문직은 아니지만
'09.3.2 12:20 PM (61.252.xxx.7)금융사에서 남자들과 동등하게 겨뤄 승진하고
나름 자부심가지고 직장생활했지만
밤낮없이 일에 시달리다 보니
결혼 5년만에 손들어 버렸습니다.
퇴직하고 나서 몇년간은 후회도 없고
살림배우는 재미, 아이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더니
아이가 다 커버리니
굳건히 살아남아 지점장 소리 듣는 동기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그때 누가 날 조금만 도와줬다면
그리 그만두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12. 일장일단
'09.3.2 12:22 PM (124.54.xxx.18)이래도 저래도 후회되는 거.
정답이 없죠.
전업이라도 엄마 인생이 없는 거 아니니깐 인생이 없니 이런 얘기는 하지 않으셨음 해요.
다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어요?
저도 아기 낳으면서 전업이 됬고, 지금 생활 만족하고 아이는 내손으로 키운다라는 생각이라
그 점에 대해서는 별 불만 없는데 1%의 허전함은 무시 못하죠.
아마 아기도 없고 전업이였으면 더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두돌까지만 키우고 일하러 나갈랬는데 그것 또한 선뜻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초등학교 들어가면! 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과연..13. 음..
'09.3.2 12:25 PM (114.204.xxx.184)간단하게 말씀드려서 후회나 만족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입니다.
즉, 어느 길을 선택하든 희생이 뒤따른다는 얘기지요.
짧게 얘기하자면, 아이의 행복이냐....(그래도 엄마가 키우는게 제일 좋겠지요?)
약간의 경제적 풍요로움과 엄마의 사회적 성취감이냐...둘 중 하나를 희생하는 겁니다.
어느 길을 택해도 만족은 없어요. 선택하세요.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내 엄마의 건강을 희생시키지 않을겁니다. 그건 틀림없이 후회합니다.14. 전
'09.3.2 1:08 PM (165.186.xxx.104)현재는 맞벌이 입니다.
맞벌이여서 울 딸아이 맛난거도 잘 못해먹이고.. 제일 작게 키우고 있지만..
현재에 충실하자 생각하기에 별 불만 없습니다. 후회도 없구요.
사실 저는 제가 버는게 거의 아이양육비 + 동생 뒷바라지에 들어가기땜에..
안벌어도 생활에 덜 보탬이 될일은 없습니다만..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꼭 집에 있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엄마가 집에 있는 집과 없는 집은 차이가 많지요.. 공부의 기초는 학원만 돌린다고 잡히는게 아니어서요.
현재는 남편이 잘 벌어오고 있지만.. 요새같이 암울한 경제상황에는 둘다 직업을 잡고 있는것만큼 든든한게 없네요.15. 저는
'09.3.2 1:21 PM (59.8.xxx.191)경제적인 문제는 사실 별거 아닐수 있답니다
저를 비롯하여 많은 전업주부들이 남편 벌이가 많이 않음에도 아이들 키우고 저금하고 보험들고 다 한다는거지요
단지 그게 남편이 혼자 버냐, 둘이 같이 버냐 그 차이입니다
돈을 쓰고 싶은곳 편하게 쓸수있냐,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2-3번 생각해서 쓰냐 차이입니다
전업이라면 그냥 일단 돈쓸데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
꼭 필요한곳에만 돈쓰게 되지요. 일단 수입이 적으니 긴축이 생활화가 됩니다
좋은점도 있습니다
아이도 같이 절약이 몸에 배인경우입니다.
남편, 아이 저 3명이 근검절약합니다
그러면서도 만족을 느끼는부분은 항상 여유로운 시간이지요
남편 집안일 신경 안써도 좋고, 아이 항상 옆을 보면 엄마가 있고, 저 밀린 집안일 아무도 없을때 하거나 잡다한일 보러 빈 시간이용하구요
올해는 저도 직장을 다녀볼까 했었습니다. 이제 3학년이니
일년만 더 있어달란 소리에 그냥 내려놓고 그래 그냥 집에서 놀자 했습니다
이담에 유사시엔 국수집이라도 하면되지 뭐 하구요
항상 세상엔 얻는게 있음 잃는게 있습니다
가족 3명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생각해서 결정하세요16. ..
'09.3.2 2:01 PM (218.48.xxx.169)위에 '저는'님 말씀이 꼭 외벌이인 경우는 아닌거 같아요.
저흰 맞벌이인데도 항상 긴축하고 2-3번 넘게 생각하고 사거든요.
맞벌이여서 여유롭게 쓸 수 있는게 아니라 노후준비, 미래를 더 준비할 수 있다는거죠.
만약 제가 님이라면 어린이집이나 도우미 알아보고 직장 계속 다닐겁니다.
저도 맞벌이하고 어린이집 보내느라 아이도 힘들어했지만 아이들도 환경에 금방 적응한답니다.17. 딱 1-3년 만 고
'09.3.2 2:16 PM (124.182.xxx.40)전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집에 있는 데요.
직장다닐 때 보다 더 보람이 있는 거 같아요.
딱 1-3년 만 고생하고 아이가 유치원도 다닐 만하면 다시 조금만 일 할거 같아요.18. 출퇴근만
'09.3.2 2:17 PM (222.106.xxx.177)비교적 정확하다면 어린이집 영아반운영되는 곳에 맡기고 일하겠습니다
둘째 낳고 희망퇴직(당시 회사가 합병되어서)하고 전업된지 3년을 넘었네요
작년 봄까지 출근하려고 면접도 보고 가끔이긴 하지만 일할 생각없는지 물어보는 데도
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없네요 ~ 휴우 ~
그때로 되돌아 간다면 어떻게든 일했을 거 같아요
전 특히나 살림에 취미가 없는지라 더 힘들었구요19. 직장에 따라 선택
'09.3.2 3:41 PM (125.186.xxx.42)하심이 좋을거 같아요..
괜찮은 연봉이나 또는 오래 다닐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일 경우엔 고생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몇년만 생고생한다손 치고 다니시구요,,(사실 4살만 되도 어린이집 맡겨도 그렇게 무리는 아니에요..)적은 연봉에 그닦 안정적인 직장이 아닐경우엔 과감히 그만두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전 공무원인데 육아휴직했다 복직하기전 정말 하루에도 열두번 사표를 썼다,말았다 했죠..
결국 복직을 했는데 남편도 없이 혼자 직장에 육아에 정말 몇년간은 죽을 고생했지만 울아이 6살되면서부터 서광이 비치더군요..
그3~4년을 못참고 관뒀더라면 지금쯤 참 후회했겠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 주변에도 결국 그 시기를 못참고 그만둔 사람들은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벌써 후회하더군요..
그리고 맞벌이라고 아이가 정서적으로 문제있는 거 아니고 별생각없이 돈을 쓰니 외벌이와 큰차이 없는거 아니에요...
전 오히려 맞벌이라 더 돈을 아껴쓰거든요..아이와의 함께 있는 시간과 바꾼 맞벌인데 그렇다면 더욱 맞벌이의 목적을 잊어선 안되죠..
그리고 제가 고생해서 번 돈이라 그런지 더 함부로 쓸수가 없어요..
맞벌이라 더 돈 헤프게 쓴다거나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할거란 건 선입관이라 생각되요..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관계는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해요..20. 아이와의 정서적
'09.3.2 4:34 PM (211.217.xxx.2)유대관계...양보다 질이라는 말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베이비 시터 좋은분 못구하실거라고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희 언니, 제 친구들, 전부 좋은 사람 구해서 (물론
실패도 반복했었죠) 다들 믿고 다니고 있구요, 조카들, 그 집 아이들 다들 이쁘게 바르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저두 곧 출산 예정인데 산휴 끝나면 바로 직장 복귀할 예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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