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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리 무르게 생겼나요..?
그런데 지난 번에는 잠깐 들르겠다고 해서 애를 데리고 들르더니 서너시간을 있다 가는거예요
그러고는 언니는 살림이 이게 뭐냐는둥, 아휴 난 씽크대에 물기하나 없이 해두는데
언니는 이게 뭐야? 형부는 얼마를 벌어? 난 친정아버지가 저기 아파트를 하나 또 해주셨는데 호호호~
반은 자기 자랑에...반은 제 타박이었죠. 내가 그리 만만해보이나싶어서...좀 황당하기도 하고
마음같아서는 확! 한마디 해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조용히 멀리하는 게 낫다 싶어서 가만히 있었죠.
그런데..
눈치가 없는건지 -_-; 계속 전화가 오네요.
언니 나 지금 언니네 집 앞인데...
(저 절대 들어오라는 말 안하지요)
침묵 ..
응 그래.. 나 지금 좀 바빠서 다음에 보자~
아휴..한두번도 아니고 이제는 눈치 좀 챌 때가 되지 않았나요?
아참.. 그리고 그 동생 마지막에 꼭 한마디씩 하지요.. 언니 나중에 우리집에 놀러와~
허걱... 정말이지 안가고 맙니다.
저 오늘 사연 좀 깁니다. 또 한 케이스
제 친구중 한명 전화해서는 신세한탄을 합니다. 남편이 자기는 놔두고 혼자서 시댁에 간다 = 시어머니가 소유욕이 강하다. 그러면서 이여자 저여자란 말을 쓰며..시어머니를 욕하네요..남편이 밤 11시에 들어온다 = 여자랑 있었을 것이다. 이혼하겠다고 시댁에 통보하겠다. 넌 도우미 아줌마도 없이 애기르느라..죽고싶겠다 등등
그때 들었을때는 되게 구구절절하게 들렸는데 이렇게 적고보니 좀 무섭네요. 사실 이 이야기를 듣고...그 친구가 좀 무서워져서 연락을 잘 안받았지요. 그런데...사실 고의로 안받는다기보다는 너무너무 바쁘기도 했어요. 그런데..전화를 안받는다고 엄청 화를 내네요.. 게다가..우울증 환자의 전화를 왜 안받느냐면서..당장 죽을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그닥 친한 친구는 아니었는데..그 친구에게는 제가 베프이자.. 뭐 하나밖에 없는 친구였나봐요 ... 무섭기도 하구요..어찌해야 할 지도 모르겠구요.. 정말 이 사연은 쓸까 말까 했어요. 혹시나 걔가 보면 어쩌나 싶어서요...아..무서버라.... 제 친구들 좀 멀쩡한 애들 많은데... 정말..왜 이런 애랑 알게 되었는지 너무 무섭고 속상하네요..ㅠㅠ
1. ..
'09.3.2 9:49 AM (222.109.xxx.142)너무 받아주지 말고 어느정도 거리감 두고요... 그냥 인사치레 정도로만 지내요..
2. 니콜
'09.3.2 9:49 AM (116.34.xxx.239)동생집에 놀러가서 똑같이 해주시는건 어때요? 넘 치사한가요?ㅋㅋ엄청 얄밉네요~~
친구는...왠지 맘이 안쓰럽네요...피해망상이 잇는듯...3. 님이 무른게 아니라
'09.3.2 10:35 AM (219.250.xxx.178)그런 사람들 있어요 남을 깔아뭉개면 자기가 높아진다는 생각이 가득 차 있는 "똥덩어리"
4. 집전화든
'09.3.2 10:42 AM (115.129.xxx.122)후대전화들 누가 걸었는지 뜨지 않나요. 저는 과감히 잘라버립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살벌하게 느껴지실지 모르겠는데요. 살면서 도움되는사람과 피해를 주는사람이 있잖아요. 저도 무진장 사람을 믿고 좋아했는데요. 나이 마흔이되보다보니 사람들에게 상처 아닌 상처를 많이 받게되더라고요. 그래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장난아니고 이용해먹을려고만하고 ...그래서 결심했어요 도움도 받지안고 피해도 끼치는 사람도 되지말자. 그래서 가지치기를 많이했고요 그 시간을 가족과 함께 했어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남편과 관계도 좋아지고...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게 좋긴하지만 일단 내 자신이 추스릴수 없는 인간관계라는것은 불필요한거 같애요. 자신이나 친구분께나.. 휘둘리지 않는 주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5. 이나이가되니
'09.3.2 11:03 AM (118.36.xxx.58)그런 사람들 다 정리했구요,앞으로도 그런 관계는
만들지 않으려구요.
서로 만나서 기분좋은, 안보면 그립고 궁금한 사람들만
남겨두시고 너무 관계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저도 제가 만만해보이는 건지,, 생긴게 순해보여서 그런건지
상처 많이 받았지요.
혼자 고민도 많이해봤는데요,그런 관계에 질질 끌려다녔던 지난
날들이 후회스럽더라구요.그러면서 인간이란성숙해 가는 거겠지만..6. 슬퍼도
'09.3.2 12:00 PM (121.134.xxx.34)잘 감당하고 계신거네요~
그사람들도 기대고 싶을만큼 편안하게 생각하는 상대가 되신거 보면...
인간성이 좋으신거죠...
힘내세요~ 그런사람들 투정도 자랑도 다 받아주고 지내다 보면 더 성숙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그들도 이미 원글님을 좋아하고 믿고 의지하고 그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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