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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많은 나자신에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제목이 좀 그렇긴 한데...
올해 4학년이 되었습니다.. 2-3년 전부터 새치인지 흰 머리가 한둘 보이기 시작했죠..
특히 가름마 부근에 몇개씩 보여서 거울볼때마다 확인하고 쪽집게로 뽑고..
그랬지만 뭐 많은거 아니니까 크게 생각안했었구요..
오늘도 거울에 흰머리가 보이길래 쪽집게 들고 남편에게 갔습니다..
뽑아줘~~~~~
3개 뽑던 남편이 "안되겠어요" 합니다..
잉~~ 그게 뭐 귀찮냐 했더니..
핸폰 으로 사진을 찍어 보여줍니다.. 다 뽑다가는 대머리가 될거라는 말과 함꼐..
허걱... 뒷머리 였고, 속 머리 였어서 저는 몰랐던 겁니다..
핸폰속 머리는 숱도 없고, 휜머리가 까만 머리보다 더 많더군요..
순간.. 얼마나 놀랐던지.. 응.. 그렇네 하고 작은 방 책상에 앉았는데
눈물이 왈칵.... 따라들어온 신랑도 놀랐는지..; 왜그렇냐고.. 괜찮다고.. 겉에서 보면 안보인다고..
그래도 이쁘다고.. 위로해 주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참.. 우울하더라구요..
이제 40.. 작년부터는 자꾸 살이 쪄서 정말정말 아줌마 몸매가 되버린 나..
흰머리가 검은 머리보다 더 많은 나..
이제 결혼한지 1년되었고, 아기도 없는 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먹는거 당연하고 흰머리도 당연한 거..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까 마음이 참..
아직 젊다고 스스로는 착각 하고 있었나봐요..
1. 제 얘기
'09.3.2 12:44 AM (220.83.xxx.119)82에서 검색 열씨미 하고 있답니다.
새치, 흰머리, 염색...ㅜㅜ2. 저도
'09.3.2 12:44 AM (218.54.xxx.40)그나이
흰머리 많습니다. 새치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인공적인거 싫어서 염색 안하고 있는데,,,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네요.
진짜로 흰머리가 검은머리로 돌아가는걸 주위에서 몇명 봤기 때문에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검은콩이라도 먹든지 운동이라도 하든지 해보려구요.
요즘 사람들 흰머리 안보이는거 염색으로 다 가려서 그런것 같아요.3. 휴
'09.3.2 12:45 AM (121.151.xxx.149)저도 올해 40인 70년개띠이네요
아직 머리카락은 흰머리가 없어요
지금 남편에게 확인해 달라고하니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작년가을부터 몸이 다름을 느껴요
운동을 하루에 두시간씩꾸준하게 했는데
얼마전부터는 두시간 운동하고 오면 힘들고요
한끼라도 늦게 먹거나 안먹으면 허기져서 못견디구요
감기도 오랫동안 아프고요
정말 몸이 다름을 느낍니다 ㅠㅠ4. ^^*
'09.3.2 12:50 AM (219.240.xxx.246)나이가 서른일곱개입니다^^
작년 여름에 아는 언니들이랑 점심을 먹었더랬죠. 저보다 한두살 많은 언니들이 새치때문에 너무 속상하다고 넋두리하길래 벌써 흰머리냐고 약올렸더니 너두 좀있어 보라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
악담이 현실이 될줄이야...
머리색이 본래 아주 연한 갈색이라 새치 생겨도 표안날꺼라도 헤헤거리던 제 눈에 하얗게 선명한 머리 가닥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앞쪽에서 여섯개, 아이시켜 뽑은 뒤쪽머리 두개..
세월은 어쩔수없나봅니다요 ㅠ.ㅠ5. 전
'09.3.2 12:54 AM (58.230.xxx.188)머리숱 없어서 더 죽겠어요 미장원 가기도 싫어요ㅠ.ㅠ
6. 웃어요
'09.3.2 12:55 AM (121.172.xxx.220)전 낼 모레면 4학년인데요.염색안하면 백발미녀 입니다.그래도 글쓴분은 아직 염색 안하시나 본데요.저보다 괜찮은가봐요^^;; 전 돈아깝고 시간낭비라서 하기 싫지만 20대 후반 얼굴에 백발은 너무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서 어쩔수 없어 합니다.4년전에는 헬스 코치들이 저한테 다들 눈독 들였어요.근데 요즘은 어느 헬스장를 다녀도 아무도 관심없네요.만약 댓시한다고 해도 다들 제 흰머리보면 놀라서 도망가겠죠.
7. 참!!!
'09.3.2 12:58 AM (121.172.xxx.220)7~8년전에 아침 마당에 박해미부부가 나왔었는데(그당시 박해미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지만 두 부부가 워낙 나이차가 많이 나서 나왔음)근데 지금도 기억해요.박해미보고 백발미녀 마누라 라고..염색하지 않으면 안되다고 하더라구요.가끔씩 박해미 볼때마다 위로아닌 위로를 받고 있어요
8. 내가사는세상
'09.3.2 1:02 AM (211.186.xxx.69)고민 있으신 분들 많으시네요...
내일 일끝나고 염색하러 다녀올까봐요..
머리숱도 자꾸 없어져서 속상한데..
에휴..
거울을 유심히 보니.. 기미 잡티.. 정말 뚱뚱하고 피부상태 엉망이고 못생긴 아줌마가 있네요9. ㅁ
'09.3.2 1:06 AM (218.232.xxx.137)헤어 매니큐어 염색하세요 염색약처럼 독하지도 않고 머리결도 좋아지고 굵어져서 대만족이에요 흰머리가 갑자기 많이 생겨졌을때 너무너무 슬프더군요 늙는다 시간을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기분을 생생하게 느낀게 그때가 처음이었죠
10. 흰머리
'09.3.2 1:07 AM (58.230.xxx.188)때문에 속상하신데 저 혼자 글 읽다가 웃었어요(죄송)
신혼이신가봐요 글 속에서 남편분 참 자상하실것 같아요 두분 보기 좋네요^^11. ...
'09.3.2 1:07 AM (115.136.xxx.205)전 남편이 가족사진을 집에 더덕 더덕 붙여놨는데 아들래미랑 찍은 사진 속의 제 모습보니 영락없이 울 엄마 얼굴이.... 그리고 편안하게 생기신 중년부인이......올해 43이니 남이라면 당연한건데 우씨~ 내 입장이 되고 보니 너무 낯설어서.....한참을 보다가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갑자기 안하던 얼굴 맛사지 했습니다.
12. 저39...
'09.3.2 2:06 AM (119.71.xxx.50)저도 너무 많아요. 어느순간 많아지더라구요. 흰머리 뽑아보면 반은 검정, 반은 흰색... 이렇게 점점 흰머리화 되나봐요.ㅠㅠ
남편하고 아이들이 뽑아주다가 포기했어요.
염색을 해야할까봐요. 근데 그게 한번 하면 계속 해줘야하니까 귀찮을꺼 같아서 아직 버티고 있어요. 흰머리 많이 보이니 웬지 제자신이 초라해보이는거 같아요.
검은콩 많이 먹으면 효과가 있으려나...13. 43
'09.3.2 2:25 AM (59.3.xxx.117)원글님은 그래도 저보다 늦으시네요
저는 30 막 시작하니까 흰머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답니다 처음 흰머리를 뽑은 날 눈이 붓도록 울었습니다14. 저 36
'09.3.2 5:53 AM (58.120.xxx.253)첫애낳은 30살부터 흰머리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만 둘째낳곤 완전 머리 젓히기가 겁나네요. 흰머리는 날라면 머리가 건지럽다고 하더만 건지러워 잠도 못자요
15. 38
'09.3.2 7:01 AM (222.101.xxx.239)3년전부터 매니큐어 진한색으로 커버하다가 그마저도 안되서 작년부터는 염색해요..
엄청 속상해했는데 제가 흰머리가 많아서 얘기해보면 제또래 다른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넘 우울해하지마시고 미용실 다니세요
전 미용실 자주 안다닐때보다 두달에 한번은 꼬박가게되니 오히려 머릿스타일이나 이런건 더 좋아진것같아요16. 왜?
'09.3.2 7:44 AM (60.240.xxx.140)슬프신가요..?
제 경우는 20대 중반부터 좀 나기 시작하더니 29살에 결혼해 시가 식구들과
살면서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아닐 수도 있어요. 친정쪽이 흰머리가
좀 빨리 난 듯 싶거든요.) 하여간 이제 30대 후반에 있는데 정말로 후추와 소금입니다.
그래도 뻔뻔히 염색도 안 하고 잘 다니구요..그냥 자연스럽게 늙자 주의라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흰머리보고 슬퍼야 하는 거였나요..? 제가 좀 둔한가봐요...17. oo
'09.3.2 8:10 AM (119.69.xxx.26)전 45세인데 올초까지 앞부분에 난 흰머리 쪽집게로 뽑으면서 살았는데
갑자기 감당할수 없게 흰머리가 생기는 바람에 난생처음 염색을 했네요
다행히 혼자서 할수 있을정도로 앞부분만 흰머리라 혼자 했는데
전체가 다 그러면 미용실 다닐생각을 하니 돈 아깝다는 생각 부터 들더군요
전 흰머리도 흰머리지만 무릎 아프고 움직일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나서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때문에 더 겁나더군요18. 으흐흐
'09.3.2 8:51 AM (59.5.xxx.126)곧 있음 친구들 하나 둘 병들고 죽을텐데 그땐 어쩌시려구요.
지금부터 세월은 정말로 쏜 화살입니다.19. 저도
'09.3.2 9:33 AM (210.0.xxx.180)30대중반시작하면서 앞쪽으로 하나씩 새치가 나더군요. 처음엔 주변에 새치나는 사람들의 일이 남일이려니 했는데. 내 머리에도 새칙 나오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해서 살짝씩 뽑기도 했는데. 그게 한번 나니까, 계속 나고. 다른 머리카락으로 숨기는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다행히 속으로만 나서. 얼핏보면 눈에 안띄는데. 한번 머리카락을 들추기라도 하면 확 눈에 띄고.
참다못해서 작년말에 첨으로 헤어매니큐어라고 했네요. 지금 3달됐는데. 아직가지 눈에 안띄어요. 미용사말은 염색은 머리카락의 1/3정도 흰머리가 날때나 하라고 하고. 제 새치는 그나마 많은편이 아니라고 해줘서 나름 기뻐했네요.20. 70년
'09.3.2 9:43 AM (121.162.xxx.48)개띠 아들녀석이 40대라고 말끝마다 놀려요..지아빠 40될때는 아무소리 없더니 ...
항상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눈밑주름도 보이고 팔자주름도 살포시 보이고 아직 흰머리만 없네요..
아침부터 우울하네요...21. 전..
'09.3.2 9:49 AM (118.221.xxx.250)올해 37이고 곧 둘째를 낳을 예정인데..
동생들이..아기 낳으면 엄마,아빠가 아니라 할머니,할아버지인줄 알거다..라고 했답니다^^:;;
남편은 한살 더 많은데 결혼 전부터 반백이었구요..
전 작년부터 흰머리 생기더니..염색하시는 부모님들보다 흰머리가 많아져 지금은 포기 상태예요ㅠㅠㅠㅠ
뽑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이젠 아기 낳으면 염색이라도 해야겠다..생각하고 있답니다..22. 41
'09.3.2 9:57 AM (211.204.xxx.189)이 글 슬프네요
첨엔 몰랐는데 댓글읽다보니 점점 더 슬퍼지네요
저도 2년전부터 쉽게 피곤하고 얼굴이 당기고 비듬도 아닌데 머리가 자꾸 가려워요
작년 겨울 보니까 확 늙었더라구요
어느님 글처럼 이제 시작이구나싶고
이 나이에 당연한건데 막상 내가 그러니까 당황스럽구
내 국민학교 졸업식사진을 우연히 보니
고모나 부모님 얼굴이 참 친근하더라구요
나이드신 그분들 얼굴이 오히려 낯설구요
아침부터 우울하네요,223. .....
'09.3.2 10:11 AM (125.208.xxx.109)서른돼고나서 흰머리가 하나둘 나더니,
이제 서른하나 됐는데 흰머리 수북합니다.
첨엔 남편한테 뽑아달라고 했는데 이젠 뭐~
대놓고 얘기합니다.
"나 백발되도 엄청 이쁠꺼야" 이렇게요.
사실 전 애기도 안낳았는데 좀 슬퍼요 ㅠ_ㅠ24. 흰머리
'09.3.2 10:21 AM (125.188.xxx.27)저도 계속 새치라고 박박우겼는데..이젠..어
쩔수 없어요...25. ...
'09.3.2 11:19 AM (115.136.xxx.205)저도 2년전부터 머리가 엄청 가려워요. 샴푸도 못쓰고 비누로 머리를 감아요. 이게 흰머리 날 징조라네요.
26. 집안 내력이라서
'09.3.2 1:48 PM (222.98.xxx.175)전 집안 내력이라 생각하고 미리 마음 비우고 있어요.
친정아빠도 고모도 40 넘으시면서 계속 염색하고 계셔요.
요즘 방송에 나오는 그 심리상담(?)하시는 여자분도 하얀 머리인데 뭐 예쁘시던데요. 뭘....27. 올해
'09.3.2 2:16 PM (211.176.xxx.169)마흔하나인데 흰머리가 빨리 나는 편인가봐요.
전 그냥 자연스럽게 두고 싶었는데
군데군데 뭉텅이로 흰머리가 나니 그냥 둘 수가 없네요.
특히나 바람불면 난리거든요.
전 흰머리가 좀 더 많아져서 전체적으로 흰머리가 되면
그냥 둘려구요.28. 바닥에
'09.3.2 10:19 PM (116.126.xxx.141)떨어진 흰머리에 더 마음이 아픈건 왜일까요?
머리에는 더~더~많은데도 이상하게 바닥에 떨어진 흰머리만 보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아요.29. -.,-
'09.3.3 3:24 AM (211.59.xxx.237)저도 한 달 전쯤 세수하려고 거울 보다가 발견한 흰머리 한가닥..
별 생각없이 뽑고서는 신랑한테
글쎄.. 나 완전 흰머리 하나 있어서 뽑았다..
그랬는데.. 신랑이 머리를 봐 주더니.. 흰머리 더 있는데.. 하면서
스무 가닥도 넘게 뽑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더 많아...
저 이제 서른하나거든요..
나도 늙어가는구나.. 하면서 무척 우울했는데,
댓글 보니 저같은 분들이 여럿 계신거 같아.. 오히려 위로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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