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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 사람들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

심심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09-03-02 00:32:50
밑에 글 보고 평소 생각하던점 적어볼께요~~
절대 지역감정 조장하려는건 아니니까요..
혹시 이글 읽고 이건 아니다 싶으시면 말씀들 해주세요~~
즉시 글 내릴께요^^

전 울산에 살고있는 서울댁입니다.
아시다시피 울산은 여러지방 사람들이 모여살죠.
각지방사람들을 유심히보면 이상하게 공통점들이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건 아니지만 몇몇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비슷한 행동이나 패턴들이죠..

우선 서울사람들을 볼거 같으면..
지방사람들은 무조건 깍쟁이라 그러죠.
저도 생각할때 깍쟁이가 맞는거 같아요.
서울사람들 거의 자기 영역을 지키고 싶어하잖아요.
그것이 지방사람들 볼때는 깍쟁이로 비춰지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첨에 지방 와서 살면서 넘 힘들었던게..
아무때나 불쑥 찾아오는 사람들(요즘은 안그래요.전 이야기죠..지방도 이젠 많이 변했어요,,)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못 참겠더라구요..
그런데 서울사람들 무의식적으로 우월감같은거 있어요.
스스로를 지방사람들하고는 다르다고 느끼는 의식이죠..
이런점들땜에 지방사람들이 반감을 갖는 경우가 많은거 같구요.

또 경상도분들은..
제가 경상도 와서 느낀점은요.
젊은 남자여자 목소리는 너무 좋아 들으면 자꾸 듣고 싶고..
아줌마 아저씨 목소리는 무지 듣기 싫다는거..
사우나나 식당가면 다들 싸우는줄 알았다니까요.
첨엔 불친절해서 정말 못살거같아 떠나고 싶었지만
살수록 사람들 속정이 느껴져서 정드는곳이 경상도인듯 해요.

그리고 전라도분들은..
정말 화끈하고 정열적이예요..
봉사들도 잘하고 열심히 살고들 계시죠..
하지만 자신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넘 대단해서..
서울 음식,경상도 음식 다 깍아내리고..
전라도음식만 최고라해요..
개인적으로 전 양념 쎈걸 싫어해서 남쪽음식 별루거든요.
음식을 해서 줘도..거의다 "이거 무지 맛있어!먹어봐~~"
이러구 주구요~~자기 음식 잘한다는 자랑이 넘쳐나죠..

에구,충청도는 하도 아는 엄마들이 많아서요..
정말 착하고 알뜰하고, 순박하고 정들 많고 잘해주는데요..
약간 음흉하다고 느낄때가 많아요..ㅋㅋ

강원도 엄마는 아는 엄마가 두명밖에 없어서...
쓸 이야기가 많은거 같았는데..별거 없네요..
여기까지 입니다..






IP : 59.28.xxx.2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라도가
    '09.3.2 12:34 AM (221.162.xxx.86)

    음식 정말 맛있긴 해요. 근데 젓갈 들어간 음식이 많아서 서울사람인 저는
    전라도 바닷가 놀러갔더니 먹을 게 없드라구요.

  • 2. 어머나!
    '09.3.2 1:23 AM (58.226.xxx.36)

    제가 느끼는 것과 같아요~ㅎㅎ

  • 3. 디토!!
    '09.3.2 1:26 AM (210.223.xxx.182)

    저하고 비슷한 인상을 받으신것 같네요..^^
    물론 만구 혼자만의 생각이고 일반화는 금물이겠지만요...

  • 4. 어느정도
    '09.3.2 1:47 AM (116.120.xxx.164)

    공감가요,
    전 이 지방을 떠나본 적이 없지만
    동서,올케,고모부,이모부,시댁의 사촌 동서들,.....
    여러지방이거든요.

    그리고 가장 목소리가 큰 시동생이 서울에서 살다가
    지방내려오니 웬사람들 목소리가 크냐고...하더군요.
    우리들은 그 시동생만 내려오면 웬목소리가 크냐고 그러는데....
    시동생이 서울산다고 자신은 서울사람인냥,,^&^

  • 5. 전라도...
    '09.3.2 2:19 AM (124.50.xxx.62)

    좀 찔리네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건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머리로는 음식맛 평준화 되었고 전라도 음식이 젓갈, 양념 이런게 강한 편이라 화려하긴 하지만 담백미는 떨어진다는 것 인정하는데요, 그래도 누가 그런 말 하면 속으로는 살짝 욱한다는...
    근데 음식뿐만 아니라 전라도 문화 자체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전주쪽이 좀 그래요.
    우리가 좀 제대로 놀아... 이런 우월감???
    풍남제, 대사습놀이... 이런 전통이 아직까지 잘 보존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 6. 전라도...
    '09.3.2 2:26 AM (124.50.xxx.62)

    근데 전라도 여자는 음식 잘한다는 편견... 그것도 살짝 괴로워요.
    뭐 한국 사람은 태권도 다 잘하고 이태리 사람은 피자 다 잘 굽나???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서 대답하면 다음 말은 열의 아홉이 '음식 솜씨 좋으시겠다고'
    ㅎㅎㅎ 그냥 썩소만 날립니다, 속으로 '음식솜씨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줄 수는 있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그래도 그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서 절대 음식대접은 안 합니다.ㅠㅠ

  • 7. 아..
    '09.3.2 3:17 AM (222.119.xxx.15)

    윗분 재밌네요 ㅎㅎ 음식잘하겠다는 편견도 괴로울수있겠네요 ㅎㅎ
    전 오히려 서울가서 더 놀랬어요 목소리가 다들 크셔서..
    경상도는 좀 거칠면서 큰데 서울은 목청이 맑으면서 크다고할지
    귀속에서 막막 울려서 놀랬네요 ㅎㅎ

  • 8. ㅎㅎㅎ
    '09.3.2 4:27 AM (71.224.xxx.22)

    충청도 약간 음흉하다.
    제 시집 충청도.
    백배 공감.

  • 9. 경상도가
    '09.3.2 5:43 AM (220.71.xxx.28)

    경상도가 살수록 ...
    몇년이나 살면 그렇게 되나요...

    서울로 came back... 다시 가고 싶지 않아요 ㅠㅠㅠ

  • 10. 흐흐
    '09.3.2 5:56 AM (220.90.xxx.223)

    전라도 내에서도 또 달라요.
    여수쪽에서 음식 솜씨 날리던 저희 엄마는 광주 와서 먹을 게 없다고 하십니다. 엄마가 인정하는 전라도 내 음식 잘 하는 지역은 목포와 전주, 여수예요.
    그런데 광주 오래 살다가 오랜만에 여수 내려갔더니 여수도 예전만 못해서 뜨네기가 많이 들어와(특히 오동도안쪽, 택시 기사분이 직접 말을 해줘서 알았어요) 그런지 오동도에서 점심 먹었는데 맛 없는 가게 걸렸다고 투덜대시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예전 여수 살땐 어느 가게를 들어가도 정말 맛있었는데 요샌 먹고 살기 힘들다보니 가장 만만한 게 음식장사라 그런지 솜씨 별로인 사람들도 가게를 많이 열더군요. 광주 쪽에서도 정말 맛있는 집은 맛있는데 이걸 돈 내고 사먹는 게 억울한 음식점도 곧잘 걸립니다.
    당장 자장면만해도 예전엔 밑에서 양파까는 걸로 십년 배우고 그 윗단계 올라가서야 보조하다가 겨우 자기 가게 갖는 식으로 음식장사를 하다보니 자장면집 아무데나 들어가도 다 맛있었죠. 요새는요. 지금 아파트 이사 막와서 근처 8개 식당에서 자장면을 주문했다가 6군데에서 피봤습니다. 대체 그딴 솜씨로 무슨 자장면집을 한다고. 영 아닌 가게를 표시를 했어야 했는데 소홀히 했다가 맛 없는 가게에서 중복으로 배달 시켰을 때 참 피눈물 나더군요. ㅠ ㅠ
    그리고 확실히 저희 엄마만 봐도 음식솜씨에 자부심이 좀 있어요.
    그 비슷하게 저도 음식맛에 좀 까탈스런 편이고요. 음식 솜씨 좋은 엄마가 해준 걸 먹고 크다보니 웬만해선 입에 안 차서 종종 피곤하긴 합니다.
    주는대로 먹을 것이지 꼭 이건 어떤 맛이고 이건 뭐가 부족하다는 둥 어느 순간 그러고 있어요.

  • 11. ...
    '09.3.2 7:04 AM (211.178.xxx.140)

    정말 저랑 느낀 점이 같으세요.^^
    특히 전 경상도 사람들 말투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싸우자는 건지 알았어요.

  • 12. 경상도사람
    '09.3.2 10:49 AM (218.52.xxx.97)

    전 경기도 사는 경상도사람인데요,
    고향 가서 경상도말 실컷 하면서 3일만 지내다 왔음 좋겠어요.
    여기선 사람들이 제 말투 거슬려할까봐...ㅎㅎ

  • 13. mimi
    '09.3.2 11:00 AM (211.179.xxx.199)

    충청도- 당쵀 속을 알수가 없다...뭔생각을 하는건지...무슨말이 하고싶은건지...꼭 앞에선 얘기 못하고 뒤에서나 나중에 뒷담화한다....좋다는건지..싫다는건지...하자는건지..말자는건지...처음엔 나서는듯싶다가 나중엔 아무도 없다....<--충청도사람이 본 충청도사람

  • 14. ㅎㅎ
    '09.3.2 11:50 AM (220.123.xxx.224)

    mimi님 절대 동감 ㅋㅋㅋ
    저 시집 충청도로 20년 겪었고, 현재 충청도 사는 1인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앞에선 싫은 내색 안해도 꽁하게 뒤끝 엄청난 사람들이 충청인입니다.
    이번 행정도시 건도 그래요.
    이렇게 백지화 되었어도 별 소란 없죠? 하지만 앞으로 한날당 각오해야 될 겁니다.ㅋㅋㅋ
    특히 앞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mimi님 말씀하시는 대로 '처음엔 나서는듯싶다가 나중엔 아무도 없다.' 이것 때문에 충청도가 발전이 안되는 것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 15. ㅋㅋㅋ
    '09.3.2 12:09 PM (114.202.xxx.214)

    나도 충청도 사람인데 음흉하다는 말이 우습네요.ㅎㅎㅎ~
    저도 앞에서 싫은내색 잘 안하는데 뒤끝은? 에구구 좀 있네요 있어.

  • 16. 미친다
    '09.3.2 5:50 PM (115.139.xxx.67)

    충청도시댁...
    속을 알수 없고 표정도 없고,인사도 잘 안받아주시면서
    뒤통수에 대고 사람 욕하는건 최고!!!
    제 남편도 인정하네요.
    내 최대의 실수는 충청도 집안과 결혼한것...
    하하호호 웃으면 교양없다고 생각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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