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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군요~

mimi 조회수 : 7,679
작성일 : 2009-03-01 17:16:10
두돌 넘은 이쁜..이뻐서 숨이 멎을것만 같은 ㅋㅋㅋ(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객관적 시각은
전혀 고려되지않았음 ㅋ)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대체로 순한 아기지만..어찌나 예민한지..
낮잠자다..현관문소리라던가 전화벨소리 한번이면 바로 깨고..

안아서 재우면...절대 못 눕히고...
아무리 조심해서 내려봐도 바로 깨거든요....

암튼 돌때까지 낮잠은 늘 안아서 재운것같아요..
돌지나고 부턴 낮잠 자기를 싫어해서...낮잠을 안 재운것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
하루종일 안 자고 버티다..오후 5-6시쯤 잠이 들어버리는 날엔
밤 12시에 자는건 ...예약이구요.....

한참전에 벼룩시장에 뭘 올려놓은게 있는데
문자가 자꾸 오길래... 가격도 기억이 안나고 해서
컴을 켰는데..

딸아이가 옆에서 놀다가....조용히 사라지길래

너무 조용해서 (조용하면 사고치는거라)
어디가서 사고치고 있나 둘러보니

안방에 조용히 문열고 들어가서..... 혼자 침대위로 올라가서 (어른침대)
안쪽 구석에 살포시 누워서 자고 있네요~

아! 너무 감격스럽네요

이때껏 키우면서..놀다 지쳐 스르륵 쓰러져 잠든적이.. 다 합쳐서 5회(?)쯤 되지만
이렇게 제 발로 침대에 올라가 자는건 첨이네요

다만 한가지 걱정스러운건...배변훈련중이라..기저귀를 안 차고 있다는거......

잠들기전에 바지와 마룻바닥에 한금 싸고 새 바지 입혀놨으니 설마 .....

암튼 너무 기뻐서..별로 호응도 없을것 같은 글 싱겁게 한번 올려보고 갑니다 ㅋ
IP : 124.49.xxx.3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훗..-_-
    '09.3.1 5:17 PM (125.184.xxx.163)

    ㅋㅋ 상상만으로도 귀여워요... 아이고...콕 깨물어주고싶다는...

  • 2. 건이엄마
    '09.3.1 5:18 PM (59.13.xxx.23)

    그림이 그려지네요. 너무 귀엽고 이쁠것 같네요. 아기사진 올리고 한번 보는데 1000원씩 돈 받으세요.

  • 3. 3babymam
    '09.3.1 5:19 PM (221.147.xxx.198)

    저도 예쁜딸 키우고 있는데요...^^
    앞으로 감격할 일들이 엉청~ 많을꺼에요...

  • 4. 오늘
    '09.3.1 5:21 PM (121.140.xxx.230)

    오늘이 한 번 기지개 켜며
    성큼 큰 날인가 봅니다.
    기특한 녀석...얼마나 흐뭇하세요?
    아기 키우는 행복을 듬북 맛보고 계시네요.
    그 시절이 그립네요.
    돌아보면
    아기 어릴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어요.

  • 5. ^^
    '09.3.1 5:21 PM (124.59.xxx.40)

    그쵸,,,
    사진으로 기억해두세요~~
    저도 요맘때 공주사진이 젤로 많아요..
    울애는 제배위에서도 많이 잤어요,,

  • 6. ㅎㅎ
    '09.3.1 5:21 PM (125.140.xxx.109)

    너무 이뻐서 숨이 멎을거 같은... 그심정 잘 압니다.
    아.. 정말 이쁘겠어요. 저는 다큰딸 엇그제 기숙사 보내놓고
    눈에 삼삼하게 밟혀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 7. mimi
    '09.3.1 5:24 PM (124.49.xxx.36)

    뜻밖의 호응에 몸둘바를 모르겠다는...ㅋㅋㅋ

    키우다보니 점점 더 이쁜거같아요..이젠 말도 제법 통하고
    어설픈 발음으로 한단어,,한단어 얘기하고....

    윗님 말씀처럼..어른들께서..아기키우던 시절이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정말 그런가요?? ^^

  • 8. 들꽃베로니카
    '09.3.1 5:25 PM (125.131.xxx.177)

    이쁜아가가 엄마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네요^^
    생각만해도 이쁜 모습이 그려집니다..

    울 아이 고만했을때 침대에서 잠들었는데
    잠시후에 보니 침대에 아기가 없는거예요...
    찾아보니 침대와 벽사이 작은 틈에 누운자세 그대로 쏙 빠져서
    거기서도 잘 자고 있더라구요~
    아기 키우다 보면 힘들때도 있지만
    기쁘고 웃음나는 일이 더 많은것 같아요~

    이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 9. mimi
    '09.3.1 5:25 PM (124.49.xxx.36)

    배위에서도 엄첨 많이 자고..
    포대기에 업어서 잠들면...포대기에서 못 내려놓으니까
    업은채로 업드려서도 자고 그랬네요 ^^;;;

  • 10. 24개월아들맘
    '09.3.1 5:31 PM (221.140.xxx.220)

    어머! 어쩜!
    저도 지금 아들이랑 낮잠 씨름하다가.................실패했는데!
    저도 오늘이 원글님 같은 그런 날이 될 줄 알았어요...
    암말도 없이 방에서 안나오길래 베란다 쪽으로 가서 몰래 엿보니
    혼자서 침대에서 이불 끌어덮고 뒤척뒤척...
    어찌나 귀여운지 뛰쳐들어가 안아주려다 다시 잠잠코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엄마~~~~~~~~~~하믄서 뛰쳐나오며 제가 바로 안보이니까 울음보를!
    저는 오늘도 실패지만 그래도 잠깐 넘 구여웠어요^^
    어쩜! 배변훈련 중인것까지 닮았네요

  • 11. ^^
    '09.3.1 5:34 PM (125.184.xxx.47)

    16개월 아기 키우고 있는데
    그맘때 되면 누워서 자기도 하는군요
    이제 조금만 참아야지^^

    며칠전 밤에 재워놓고 나와서 컴을 하고 있는데
    앙~ 하는 소리가 나더니 다시 조용해 졌어요
    조금 있다가 살짝 들어가봤더니
    입술에 피를 흘리며 군데군데 말라붙어 엉킨 채로 쿨쿨 자더라구요
    넘 놀라서 여기저기 만져봐도 이는 이상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자면서 뒹굴뒹굴 하다가 입술을 바닥에 찧었나봐요
    웃기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어찌나 구엽던지 ㅎㅎ

  • 12. 울 아들
    '09.3.1 5:40 PM (125.139.xxx.90)

    울 집 막내~ 한여름에 애가 없어져서 난리가 났어요. 분명히 같이 잤는데 애가 없어서 혼비백산... 나중에 보니 안방앞 베란다 타일바닥에 누워 잠들어 있더군요. 걷지도 못할때 겨우 7개월에 울 아들은 떼굴떼굴 굴러서 거실앞 베란다를 거쳐 안방앞 베란다까지 갔을 뿐이고~
    님~ 이 맛에 애를 키우지요? 그 행복감이 전해져서 웃음이 납니다

  • 13. 옛날이여~
    '09.3.1 6:26 PM (116.37.xxx.71)

    에효.. 울 아들딸... 내가 다시 뼛골빠져도 좋으니 기저귀 차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몸은 힘들어도 제일 행복한 나날들.... 잘 기억해두세요 ~~^^

  • 14. 그으냥
    '09.3.1 6:27 PM (59.10.xxx.64)

    ㅋㅋ이글보고있는데 거실 컴하는 엄마 옆에서 늦은낮잠자던 32개월 우리아들 갑자기 일어나더니 (모른척하고 있었더니) 저 등뒤로 가로질러가서 방 안의 침대위로 올라가 다시 잠들었어요 ^^

  • 15. 부럽습니다
    '09.3.1 6:52 PM (118.47.xxx.63)

    우리 막내, 내일이면 초등 입학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나 없이, 나 떨어져서는 한 번도 안잤습니다.......

  • 16. 요즘, 그 시절
    '09.3.1 7:48 PM (203.235.xxx.44)

    비디오를 DVD 로 만들어서
    남편과 히죽거리며 본답니다.

    지금은 중. 고딩...

  • 17. mimi님..
    '09.3.1 9:27 PM (118.223.xxx.14)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했구요...
    행복그자체 입니다..늘 항상 행복하소서!!!

  • 18. ^^
    '09.3.1 9:32 PM (218.54.xxx.246)

    꺄악....그 심정 알것 같구요....얼마나 대견하십니까?
    눈물은 안 흘리셨나요? ㅋㅋㅋ

  • 19. 다 큰~
    '09.3.1 10:31 PM (221.140.xxx.33)

    딸아이 그냥 옆에만 있어도 이쁘고 행복합니다.
    내일부터 공식적인 첫 출근하는데 이만큼 자라도
    자식은 이쁘네요. 혼자 살짝 잠이든 아가 얼마나 이쁠지..^^

  • 20. 대한민국1%
    '09.3.1 10:38 PM (221.139.xxx.40)

    ..공중부양공주소리듣던 울딸램이랑 너무비슷하네요..
    전 밤에도 거의 안고자다시피..1시간에 한번씩깨서 다시잠드는데 40분..ㅜ.ㅜ
    지금은 여섯살...아직도 혼자자는일은 없지만 그래도 누워서 자주는거에 고마워하며...
    보고만있어도 엔돌핀 팍팍에..동감!!
    그래도 다시돌아가라하면..오!노~~~
    원글님 아기 너무 기특하네요..이제 세살인데..
    깨면 칭찬 많이 해주세요...

  • 21. 어마나
    '09.3.1 11:05 PM (121.165.xxx.33)

    고 작은 엉덩이로 낑낑 엄마침대에 올라가서 코자고 있는모습이 상상되네요. >∇<
    울딸은 이제 5살되었는데 확실히 아기의 모습에서 탈피해 어린이의 모습으로 가고있어요.
    고맘때가 젤로 이쁜것같아요. 즐육하셔용~

  • 22. 아..
    '09.3.2 2:43 AM (125.190.xxx.48)

    저도 장난감 가지고 놀다 스르르 엎어져 자고 있는 애
    를 안아서 제자리에 눕히면서
    깰세라 볼에 한없이 부비부비 하지요..
    세상에서 잴로 이쁠때가 혼자놀다 잘때..^^

  • 23. ,
    '09.3.2 6:54 AM (220.122.xxx.155)

    4살난 아들 조용하다 싶어 찾아보니 장남감 플라스틱 박스 안에서 웅크려 자고 있더군요.
    장난감 다 꺼내놓고

  • 24. ㅇㄷㄻㄷ
    '09.3.2 9:28 AM (59.7.xxx.163)

    아들 딸 (아드들은 예민한 편)낮잠 알아서 자고 일어나서 지혼자 꼬물거리고 놀다 배고파야 좀 울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잠만큼은 절 애먹이지 않았고요..
    낮잠정도는 졸리면 돌전후부터 조금 칭얼 대나 싶으면 캑하고 자고 있어요`

    솔직히 말씀 드릴까요??

    애들 많이 큰 요즘보다 (9세 6세) 4살 돌때가 요리를 더 많이 하고 고급 기술을 요하는 음식을 엄청 해먹었어요..

    큰애도 낮잠 많이 잘 시기..
    작은놈은 내내 자던 때였으니까요..

    흣^^;;;;

  • 25. ㅎㅎㅎ
    '09.3.2 9:38 AM (59.187.xxx.212)

    원글님 아이 생각나서 어젯밤에 글 읽었는데 또 읽었어요.
    제 아이들 어렸을때 생각도 나고....
    큰아이 5살때 둘째 태어났는데 둘째 키우느라 큰아이 이쁘게 크는것도 모르고 지나갔어요.
    그게 지금 너무너무 후회스럽고 첫째에게 미안하고 그렇네요.
    지금 이쁜 모습 눈에 많이 많이 넣어두세요.

  • 26. 27개월맘
    '09.3.2 9:44 AM (119.193.xxx.206)

    저 그맘 이해해요. 그냥 혼자서 스르르.. 잠드는거.. ㅎㅎㅎ 우리딸 요즘 말하는게 너무너무 이뻐서 맨날 맨날 쪽쪽 빨아요.잠잘때도 어찌나 이쁜지...

  • 27. 이제는
    '09.3.2 9:56 AM (59.0.xxx.168)

    다 키우셨습니다.ㅎㅎ 감축드리옵니다

  • 28. 아이둘맘
    '09.3.2 10:03 AM (218.237.xxx.32)

    큰 애가 처음 그렇게 혼자 잠들었을 때 기억이 나서 혼자 웃어봅니다.^^
    작은 애는 13개월인데 아직도 모유를 못떼서 잠들 때 그거 없으면 못잡니다.--;

  • 29. 이쁘죠.
    '09.3.2 10:04 AM (125.188.xxx.27)

    그때가 그리울날이 금방옵니다.
    울 집 두놈들도..그리 귀엽고..이뻐죽겠을때가
    분명 있었던 놈들인데...쩝...ㅎㅎㅎ

  • 30. ㅋㅋ
    '09.3.2 10:50 AM (121.187.xxx.119)

    저희 아들도 스스로 잔 적이 손가락에 꼽아요~
    님의 글에 그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정말 이쁘죠 ^^

  • 31. ㅠㅠ
    '09.3.2 10:56 AM (211.212.xxx.69)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의 개월수나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나 이뻐요
    인생의 길이길이 그때마다 즐거움을 주죠
    그래서 그렇게 힘들어도 모든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나봐요
    우리 아들 이제 대학생
    남편이랑 항상 얘기합니다
    이아이가 장가가서 혹여 우리를 섭섭하게 하는일이 있더라도
    우리 그때 서운해하지말자
    아이가 효도할것 이미 다 했다구
    저 아이 키우면서 그때그때 차암 행복했거든요
    원글님도 이쁜아이 예쁘게 키우시고 아이로 인해 많이 행복하세요

  • 32. 섬하나
    '09.3.2 3:50 PM (122.34.xxx.68)

    귀여워요~~~^0^
    우리 아들 보행기 탈땐데 조용해서 보니까 보행기에 엎드려서 자고 있길래,
    사진을 마쿠...
    그런 아들이 지금은 말년 병장입니다요.
    애들 끼고 살 날 참 짧아요.
    시간이 주어졌을 때 많이 이뻐해주고, 많이 안아주세요~~
    기왕이면 사진도 올려주시지~~

  • 33. ..
    '09.3.2 4:22 PM (211.109.xxx.96)

    완전 부러워요..^^
    지금 만6개월 아가를 둔 엄마로썬 정말 부러운얘기네요..ㅎㅎ
    우리딸은 쭈쭈 물어야 잠을자요...ㅠ.ㅠ
    하지만 나가면 아기띠 안에서 카시트 안에서 잘자긴 하지만...
    그땐 공갈젖꼭지가 필수죠..ㅎㅎ
    암튼.. 습관으로 이어지길 바래요!!

  • 34. 나들이
    '09.3.2 4:29 PM (117.110.xxx.66)

    우리 딸기도 졸리면 저혼자 침대가서 자고, 잠투정할때도 깔깔깔깔 웃고 그랬지요
    심하게 웃는다 싶으면 졸린거더라구요
    이뻐요 너무 이쁘지요
    벌써 초등5학년 진급하는데 지금도 가끔 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구요....기념일도 너무 이쁘게 잘 챙겨주고 정말 너무 감사한 딸이예요.

    이쁘게 잘 키우세요.

  • 35. 요즘 디카덕에
    '09.3.2 4:29 PM (82.225.xxx.150)

    너무 좋지 않아요? 요즘이야, 이렇게 이쁠땐 그길로 디카 찾으러 가잖아요.
    옛날엔 필름값 생각하면 지금처럼 사진을 원없이 마구 찍을수는 없었는데...
    따로 캠코더가 없어도 동영상도 찍을수 있고....
    울 아이가 1살 반까지 흑흑 사정이 어려워서 디카가 없었던것이 정말 한입니다.
    한창 예쁠땐데...
    지금이야 너무 많이 찍어서 탈이지요. ㅋㅋㅋ
    가끔 사진들 보고 있으면, 감개무량하네요. ^ ^
    정말 윗님 말씀 공감입니다.
    크면서 이리 큰 기쁨을 줬으니, 커서 지 짝 만나 떠날때 서운해 말아야죠. (갑자기 맘이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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