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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 아닌 윗집

화나요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09-03-01 10:42:28
제목이 쓰고보니 좀 과격하긴 한데 정말 솔직한 심정이네요.
전 주말이 정말 정말 무서워요.

윗집 아이들이 유치원 안가는 주말이 되면 아침 7시부터 달리기를 시작하네요.
오늘 아침엔 대청소를 하는지 아침 7시부터 우당탕탕 끼익 끼익 쿵쾅 쿵쾅
애들 악악 대며 달리는 소리 아저씨 가구 옮기는 소리

아우...정말 돌아버리겠어요.

어제는 저녁 나절...너무 너무 조용해서 왠일로 쇼파에 누워서 티비 보는데
티비 소리가 잘 들리더라니....외출했었나보네요.
이윽고...밤 11시...
악~~~악~~~~다다다다~~~쿵쾅 쿵쾅...
이걸 12시가 넘게까지 계속하네요.

티비 소리가 잘 안들릴 정도에요.
머리가 쿵쿵 울리고..

어젠 참다참다 못해 이사온지 5개월만에 첨으로 밀대로 천장을 쾅쾅 쳐댔어요.

환기 좀 시키려고 베란다 창을 열면 윗집 여자가 이불을 털어대고
낮에 조금 조용하다가 밤 12시까지 머리위에서 쿵쿵 쿵쿵 울려대는 통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참...!! 어제 토요일 아침 7시반부터 8시반까지는
곰세마리를 멜로디언 연주로 들었답니다.
어찌나 정확히 들리는지 따라부르는 저를 발견했어요.

이 놈의 아파트 부실공사인지 윗집 말하는것까지 다 들리고
제가 살살 걸어도 발자국마다 콩콩 울리는게 제 귀에 다 들려요.

먼저 살던 집에 비해 유난히 층간소음이 심하게 들리네요

이사갈때 이 브랜드의 아파트는 절대로 안산다고 매일 남편과 새끼손가락 걸면서
약속하네요.

요즘 열공하시겠다고 굳게 다짐하신 울 아들.
어젯밤엔 윗집에 뛰쳐올라간다는걸 간신히 말렸어요.

너도 어릴때 저랬다.......고 말리긴 했는데
솔직히 저렇게 애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녀도 방치하면서 키우진 않았어요.

사람 말소리도 욕실에서 다 들리는데
애들이 올림픽 경기를 해도 어른이 제지하는 말소린 전혀 안들리네요.

저 같으면 하루 골백번도 더 뛰지 말라고 쫓아다녔을텐데...실제로 그렇게 키웠구요.

하긴....이불이며 발판매트며...온갖거 다 털어대는거 보면
남 생각 전혀 안하는 인간인거 딱 답 나오네요.

아....답답해서 ....
이렇게라도 욕하니까 속이 조금은 시원하네요.
IP : 125.187.xxx.1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
    '09.3.1 10:51 AM (112.72.xxx.93)

    아파트가 층간 소음만 없으면 정말 살기 좋을것 같은데요

    아~정말 괴로우시겠네요

    주택이라 아파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매일 매일 스트레스것 같네요

    자는시간에 그러면 정말 미치겠네요~~에휴~~

  • 2. 저도..
    '09.3.1 10:54 AM (115.136.xxx.157)

    제발 윗집 아주머니 82에좀 들어오셨으면...
    애들이 안방에서 지내는지..
    아침에 일단 침대에서 쿵쿵 뛰어내리는 듯한 소리로 잠이 깹니다.
    심장병 걸릴 것 같아요.
    전화해도 효과는 반나절....

    이삼십년 전 그때는 거의 그랬지만...주택단지에 살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 3. 씩씩이엄마
    '09.3.1 11:03 AM (121.132.xxx.93)

    윗집에 올라가 직접 말하기가 거북하다면

    경비실에다 조용히 좀 해달란다고 부탁해보세요.

    그런데 글 내용이 전혀 과장이 없는 것이라면 경비실의 연락만으로 얼마큼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4. 화나요
    '09.3.1 11:07 AM (125.187.xxx.122)

    정확히 11시가 되니 외출했나봐요.
    아직도 이불에서 꼼지락거리며 못일어나는 남편이 잠꼬대처럼 윗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며
    환하게 웃으며 다시 잠드네요.;;
    난...윗집이 외출하는지 대청소를 하는지 어떤 곡을 연주하는지 알고 싶지 않을뿐이고~~
    씩씩이엄마님...과장은 커녕 십분의 일도 다 말 못했어요.ㅜ.ㅜ

  • 5. 그러려니
    '09.3.1 11:11 AM (116.40.xxx.227)

    아파트15층에 14층살아요. 윗집에 항의한번못하고 조카들생각해서 그러려니...

    우리집에 놀러온 손님들 올라가서 항의한다고 다들난리예여 그런데 윗집은제가참을수있는시간

    만 뛰니까 그러려니 밤10시면조용합니다. 그전에는축구장이고요..

  • 6. 저도
    '09.3.1 11:38 AM (119.71.xxx.15)

    윗집 사생활 하나도 안 궁금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뭔 주제로 싸우시는지 애들은 왜 잡는지 죄 들립니다.
    애들이 잠시도 가만히 안 있고 엄청 뛰고 움직이고 싸워서 악을 쓰고 울지만
    뛸때 말리는 목소리 한번도 못 들어왔습니다.
    싸워서 울면 그때는 조용하라고 악쓰는 소리 들립니다.
    아파트도 부실이고 윗집도 제가 보기엔 정말 상식이하입니다.
    전 이사가려고 고심중이네요.

  • 7.
    '09.3.1 11:42 AM (116.38.xxx.246)

    무슨 아파트인데요? 님의 경우는 윗집이 문제기도 하지만, 아파트가 정말 부실인 것 같아요. tv소리를 윗집 소리가 눌러버리다니요. 우리 윗집 애들도 장난 아니게 뛰기는 하지만, 목소리가 들리거나 하지는 않던데.... 무슨 아파트인가요? 저도 집 살 때는 피하게요..

  • 8. 그브랜드가
    '09.3.1 12:20 PM (125.178.xxx.15)

    뭔지는 몰라도....
    우리집도 티비에 선전 마이, 아주마이하는 집입니다
    그래도 원글님댁 뺨치죠...
    윗집때문에 아래인 우리나 그집의 윗층까지 괴로와요
    저는 주택에 살고픈맘이 꿀떡 같은데...돈이 많이 없어서...

  • 9. ..
    '09.3.1 12:25 PM (125.178.xxx.15)

    위에서 터는거 진짜 괴로워요
    우리 윗집은 매일 아침만되면 베란다에 하나씩은 꼭 널어요
    바람에 일렁이면 저의집 거실에 그림자로 일렁이는데..
    정말 짜증이 나요

  • 10. ^^
    '09.3.1 7:08 PM (219.254.xxx.140)

    윗집 사랑 나누는 소리때문에 더 괴로운 사람입니다.
    저도 똑같이 복수해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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