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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님 사연 짧막하게 설명좀 해주실분...ㅡㅡ;;;
오랜만에 82들어왔는데 정말 정신이없네요.
기적님을 위해 바자회도 하시고 수익금이 천만원이 넘다니...헉...
어찌된사연인지 짧막하게 설명해주실분 안계세요?
저도 사연알고 좋은일이라면 동참하고 싶거든요~
1. -
'09.2.28 4:37 PM (211.203.xxx.20)검색해보세요.
2. 태화맘
'09.2.28 4:38 PM (218.149.xxx.40)기적님 몇년동안 아기 기다리다 이쁜 아가 생겼구요.. 지금 7개월인데..
남편분이 몇개월전에 췌장암으로 판정났지요..
근데 며칠전..어제가 발인이였구요..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데요...
기적님과 7개월된 아가만 남기구요..
주변에 마땅히 의지할 분 안계시구요...
그래서 바자회를 해서 82 회원님들의 맘을 모았던 거구요~~~3. 그게
'09.2.28 4:44 PM (118.222.xxx.8)그사이에 기적님을 오해한 사건도 있고 해서
더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기적님이 오해를 해명하시려고 허둥지둥 하신것도
너무 마음이 아팠구요4. v
'09.2.28 4:59 PM (211.33.xxx.225)그게님이 덧붙이신 글내용,,,
그것 때문에 특별했던거죠,,,,,,,, (사회에 더 힘든분들도 계시지만,,,)
며칠을 기적님과 함께했던 이유였던 것이죠,,,,,,,5. 폴폴~~
'09.2.28 5:02 PM (218.156.xxx.229)그죠. 그 과정이 많이 사나웠죠...회원들...
많이 미안했구요.6. //
'09.2.28 5:56 PM (218.209.xxx.186)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정리를 해드리자면..
기적님이시란 분이 남편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맨 처음 글을 올리셨어요.
남편이 암말기 환자라 간호를 해야 하는데 당시 5~6개월이던 아기를 언니네 맡겼는데 언니가 제대로 못볼봐줘 감기를 달고살고 형부라는 사람이 엄청 섭섭하게 한다고..
기적님 부부가 5년만에 어렵게 가진 아이였으니 얼마나 귀하고 예쁜 아기일까요..
그래서 그 당시에도 아이를 봐주겠다고 하신 분들도 꽤 있었구요.
남편이 그렇게 되니 시집이고 친정이고 사람들이 혹여라도 돈 달라고 할까봐 다들 거리를 두고 시어머니도 새시어머니라 남편과의 정이 별로 없었데요.
그리고 한동안 글이 없으시다가 남편이 항암치료 끝내고 집으로 오셨다고, 아이 데리고 남편 병간호 하느라 힘들지만 힘내겠다, 는 글을 올리셨고 82분들이 많은 위로와 함께 진심으로 돕고 싶어 아이용품이나 성금을 보내드린 분들도 몇분 계셨어요
근데 그때 기적님이 사용한 아이디와 실제 아이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기적님이 실제사연이냐 아니냐(인터넷 사이트에서 그런 식으로 거짓 사연을 올려 성금을 받는 일이 종종 있었다네요) 논란이 일어났고 기적님이 서운해하시면서도 이해하고 암진단서 등 여러 확인서류를 올려주셔 그 논란은 일단락 되었죠.
그리고 또 글이 없었는데 며칠전 딱 3~4줄의 글이 올라온거예요.
오늘 아침에 아이 아빠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그 글이 올라오자 82님들이 너무 맘 아파 하셨고 직접 문상 다녀오신 분들도 여럿 있었구요,
어느 분께서 부조금을 드리고 싶지만 막상 주부 입장에서 돈을 따로 마련하려니 여유가 없으니 장터에서 벼룩을 해서 판매금을 모아 드리자고 아이디어를 내셨고 재빠른 82님들이 의견을 모으자마자 추억만이 님이 몇시간만에 계좌 만들어주시고 그래서 장터가 진행된 겁니다.
기적님보다 더 어려운 환경, 더 어려운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이번에 기적님을 위한 바자회를 한 것은 기적님과 82님들 간의 그동안의 정과 마음이 그만큼 깊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7. 아.
'09.2.28 6:03 PM (218.54.xxx.40)그렇구나...저도 궁금했는데
이런 질문 올라오면 전부 링크 쫙 걸어두거나, 검색해봐라 고 하는데,
링크를 봐도, 검색해봐도. 모르겠는건 마찬가지여서 그냥 궁금하기만 했는데
덕분에 무슨 내용인지 잘 알았네요.8. //님이...
'09.2.28 7:39 PM (219.251.xxx.158)정말 친절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네요.
네, 일이 그렇게 진행된 거고요.
말씀처럼 기적님보다 더 어려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의지할 곳이 없는 아기엄마가 혼자 헤쳐나가는 과정이 안타깝고 마음이 쓰여서
82님들이 함께 그 어려움을 나누고자 하셨던 거예요.9. 김근초
'09.2.28 11:00 PM (116.47.xxx.36)82쿡 주부님들 정말 존경 스럽네요...ㅎ
10. ...
'09.3.1 6:00 AM (211.209.xxx.69)저도 뒤늦게 검색으로 띄엄띄엄 파악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설명해주시니
이제좀 이해가 가네요..하필 제가 못들어왔을때 그런 일들이 있어서 제대로
동참도 못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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