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족들이 모두 저만 보고 있어요.

한숨만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09-02-28 15:13:13
주말인데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저희집은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엔 더 온 식구가 다  아무데도 안가고 집에만 있어요.

시부모님 계시고요.

남편하고 한참 클 10살 5살 딸이 있는데요.

아침부터 웬종일 먹을거 맛있는거 뭐 없냐고 난리네요.

아침먹고 치우고 나면 금방 점심때되고 간식도 해놔야하고..

각자 방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텔레비젼 누워서 감상하시고

저는 하루종일 음식 만들고 치우고 간식만들고 또 치우고

이러고 있어야하네요.

나도 주말엔 쉬고 싶다고요!!

결혼 10년 되니 정말 음식만들어 대기도 버겁고..

식구가 많으니 음식도 많이 해야 한끼 먹어요.

저처럼 사는 분 계시나요?

온 가족이 저만 보고 있네요. 먹을 거 해 놓으라고..ㅠ,ㅠ

애들 배고플까봐 하긴 하는데요. 솔직한 심정은 부담스러워 죽겠어요.

간단히 때우고 싶은데 부모님 계셔서 그러지도 못해요.

맛있는 반찬 몇가지 없으면 표정이 그리 좋지 않으세요.

아...스트레스 쌓이네요..

IP : 118.176.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시시작
    '09.2.28 3:21 PM (61.81.xxx.206)

    그맘 이해합니다.
    저도 일요일되면 엄마 뭐 맛있는거 해줘하고 입벌리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시간이 없어 못해준게 미안해
    일요일날 해주는데 해주다가 보면 제 시간이 없더라고요.

    요새는 밖에서 사먹는것도 마땅치 않고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 2. 배달식도
    '09.2.28 4:30 PM (220.75.xxx.207)

    저희도 10살, 5살 두아이 네 식구인데도 금요일이면 장 한가뜩 봐놔야해요.
    주말 점심 정도는 간단하게 가쓰오 우동이나 생생 짜장 같은것으로 떼우고, 피자나 떡볶이 순대 같은것도 사다 먹어요.
    아침은 간단하게 밥, 국, 김치 그리고 저녁은 좀 거하게 먹어줘야하니 신경쓰이죠.
    하루 세끼에 간식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여덟끼니를 해결하려면 참 머리 아파요.
    전날 먹었던 음식 다음날 또 먹으라고 내 놓으면 다들 젓가락이 안가잖아요?
    원글님 간식은 좀 사다 먹이세요. 피자나, 치킨, 떡볶이, 순대 등등..

  • 3. 음..
    '09.2.28 4:48 PM (124.5.xxx.82)

    다들 평상시에 밖에서 생활해서 주말엔 집에 있고 싶은가 보군요..
    어른들도 많으니 주말에 약속 잡아 나가세요..
    토요일 하루정돈 좋잖아요^^ 오늘 날씨도 좋던데.. 혼자 아이쇼핑이라도 하시고, 백화점 지하같은데서 맛있는 것도 사드시고..
    아침은 차린 후 설겆이 끝나고 바로 나가셔서 저녁전 다섯시경까지 슈퍼같은데서 즉석에서 끓여댈 수 있는 장을 간단히 보구 들어 가세요.
    점심은 알아서 먹든지 말든지.. 어른 손이 몇인데 밥들을 알아서 안 먹나요???

  • 4. 한숨만
    '09.2.28 5:36 PM (58.142.xxx.10)

    위로들 너무 고맙네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고.... 덧글만 봐도 기운이 좀 났어요.^^

    바루 윗분 덧글은 속이 다 시원해서 ㅋㅋㅋ

    제 말이요..어른들도 애들하고 똑같이 저만 보고 있다는게 부담스러운거죠.
    요령껏 편하게 할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도 답답하게 스트레스만 받았다 싶네요.ㅎㅎ

  • 5. 산에는
    '09.2.28 6:44 PM (211.212.xxx.69)

    즈네 학교에서 알바하는 아들은 내일까지가 가장 바빠서
    요즘 계속 아침일찍 가서 저녁늦게 오고 남편은 지방에 가있고
    정말 할일이 없어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원글님 같은분께 미안하네요
    제가 식구들 밥한끼 가서 해줄까요?

  • 6. 한숨만
    '09.2.28 8:55 PM (118.176.xxx.0)

    와^^ 말씀만 들어도 좋네요~
    언제쯤 한가해질런지 전 아직 멀었어요.

  • 7.
    '09.3.1 4:07 AM (211.215.xxx.225)

    세상에 시부모까지 모시고 살으시니
    굉장히 힘드시겠어요

    저번에 산속에 사는 최민수가 tv에서 나와서 그러더군요

    자기가 혼자 생활해보니

    하루 세끼 머고 살라면
    하루 죙일 먹고 치우고 준비하고
    그러다가 하루를
    그것만으로 보내더라서
    하루에 한끼 내지 두끼로 해결한다고요

    남자들도 저리 혼자 살아보니
    와이프 힘든것 아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우리집은 시부모가 없어서

    남편은 고구마 두개로 아침식사하고요
    아들은 장성한 총각이라서
    늦게까지 잠을 자고요

    하루 한끼는 라면을 줍니다
    라면을 좋아해요

    잔치국수나 칼국수할때도 있고요

    엄마는 뿔났다 그 연속극에

    김혜자씨가 몇개월 나가 살잖아요

    저도 이리 식구가 없는데도
    짜증납니다
    저는 5년 중반이지만

    원글님은 아이들이 어리니
    졸업할라면 아직 멀었네요

    그런데 어릴때 잘해줘야지

    우리 시집간 딸 지금도 아퍼서
    도시랄 못 싸준날 들

    지금까지 원망하더라고요

    우리 친구는 저번에 전화와서

    지금 저녁밥하려니까
    갑자기 끔찍하게
    하기 싫어서

    지금 이순간에 죽고 싶다고 해서

    웃었네요 ㅎ ㅎ

    다들 여자들 그런가봐요
    저녁때만 돌아 오면

    오늘은 무슨 반찬 해야되나
    고민하다
    스트레스 받아요

    저도 밥하기 싫어서
    어떨때는 혼자 살고 싶을때도 있는 생각하다가
    깜짝 놀란답니다

    우리 친정엄마 하시는 말씀이
    그리 식구들이 북적댈때가
    제일 행복할때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요
    몸이 편한대로 혼자 살으면 외롭고
    게을러지고

    몸이 편한 대신에 입은 한가해져서 영양실조가 되겠죠

    다 인생살이가 일장일단은 있다고 봐야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5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