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랜 연애 후의 헤어짐.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09-02-28 14:43:15

그 이전까지의 연애들은 하고 나면 그 감정과 노력과 있었던 일들이
소거되는 거 같았어요.;

1년 혹은 약간 안 되게 세 번 정도 했었거든요.
좋았던 사람도,
끝이 정말 안 좋았던 사람도 다..
연애 후엔 소거. 그리고 새 연애로 대체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사랑한 사람은 4년을 만나고..지금은 헤어졌는데..
작년 여름에 헤어졌거든요.

지금은 다른 사람이 있고요.

근데..두 사람이 비교되는 건 차치하고;
사실 너무 다른 스타일이라 비교 자체를 안 하는 거 같아요.

근데..그 사람하고 보낸 4년,
그때 내가 받은 사랑
그때 내가 준 마음..
그런 것들은 다른 걸로 대체가 안 될 것 같아요.
제 마음 속에서 구멍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이 그리운 거랑 별개로.
그 사람에게 제 인생을, 마음을 떼내어준 것 같은 기분.

오래 연애하고 헤어지신 분들,
저 같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지 궁금해요.
제가 하는 생각이 그냥 허전해서 그런 건지도.
IP : 116.200.xxx.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28 2:45 PM (218.156.xxx.229)

    10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4년차에 심한 권태기로 일년 고생하구요. 하지만 그 후에 편해지고 다시 좋아졌어요.
    하지만..그 이후엔 연인이라기보다...가족?? 같았어요.
    가족...그러니 헤어진다거나 그 사람이 내 옆에 없는 상황이 상상이 안되는.
    그냥...가족이랑 "식" 올리고..살아요. 그래서 진짜 가족이 된... ㅡ,.ㅡ ;;;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습니다.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죠.

  • 2. 저도
    '09.2.28 2:48 PM (211.207.xxx.143)

    3년 연애했다 헤어지고 다른사람이 일년좀 넘게..곁에 있는데요,
    그냥 제 삶 3년이 함께 보낸 시간인지라..
    대체할만한 것도 없고 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그 시간에 뭘 했었던지 연결되어 있었으니까요.
    에고.. 적어놓고 보니 이별노래 ㅎㅎ
    그래도 지금의 저 역시 그 시간 지나온 것이니 많이 자랐구나 싶구 뭐 그래요..ㅋ

  • 3. ..
    '09.2.28 3:16 PM (121.135.xxx.179)

    저는 지금 남편과 결혼전에 한 번 헤어진 적이 있었는데,
    뭐랄까, 2년 연애했던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때는 내가 대신 죽겠다고 생각할 만큼, 너무너무 사랑했는데도요.. 미우면 그만이더군요..
    뭐, 제 성격이 돌아서면 좀 차갑고 그런건지.. 근데 평상시에 쿨하지는 않거든요 전.
    나는 왜일케 감정이 구질구질할까 생각들 정도로 ^^;; 그러니 참 사람 마음이란 복잡해요..
    결혼은, 남편이 매달려서 제 맘이 돌아서서, 했구요.. 지금은 편안하고 좋아요..

    10년을 연애하고 헤어진 이가 그랬어요.. 사귀는 동안 너무너무 지쳤던지, 감정은 후련하고 미련이 없대요.
    근데 자기의 20대를 몽땅 잃어버린 거 같다고.. 마음이 너무 허하다고..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지금은 다른사람과 결혼했구요.. 잘 사는데, 모르죠,, 가끔 생각이 날지.. 안 그런거 같긴하던데 말이죠^^;;)

  • 4.
    '09.2.28 4:43 PM (211.177.xxx.252)

    인생을 통해서 찐한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그런지..사실 사랑했다고 생각하고 내가 많이 좋아한 사람들은 있었지만...결혼하고 시간이 한참 지나니 내가 그런 시절이 있었었나 싶어요. 한번은 사귀었던 사람에게 전화도 왔었는데 그닥 감흥도 없고...또 연결고리를 만들어 뭐하나 싶고해서 잘살라고 하고 끊었지요. 지나온 시간들이 부질없단 생각...별로 생산적인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 듯..애틋한 사람도 없었고...무엇보다 긴시간을 두고 만난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전.

  • 5. .
    '09.2.28 4:52 PM (118.222.xxx.8)

    5년 사귀고 헤어진 사람이 있었어요
    남편이랑 결혼한지 10년인데
    아직도 가끔 생각나요
    젊은 시절에 가슴 절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6. ..
    '09.2.28 4:59 PM (62.217.xxx.14)

    1년 만나고 헤어진지 세달째....어젯밤도 혼자 와인 반병 들이키고..혼자 울다 잠들었네요.
    시간이,세월이 약이라고 다들 그러는 말만 믿고...견디고 있는데...아직 세달밖에 안되서 그런가요...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너무너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은데...이런 마음이 어린애같이 느껴질 먼 훗날이 제게도 오련지....ㅜ.ㅜ

  • 7. ...
    '09.2.28 11:49 PM (119.196.xxx.137)

    세달이 지났는데도 울 다 잠드신다구요................
    큰일이네.....어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5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