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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caffreys 님 글에 이런행사 .....에 대한 제 의견을 달아봐요..^^

은혜강산다요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09-02-28 13:24:26
저는 여러분들도 아다시피....
유자녀가 있는 가정에 입양대상자 아기들을  입주시키는 일을 도와주며 홍보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고아원도 가보게 되고...
아이들입장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지요.

요 보호 아동들이 만 5세가 되면 영아원에서 고아원으로 가게 돼요.
그럼 입양대상자 아동에서 멀어지지요.
우리나라 영아원이 입양기관을 같이 하고 있고 까닭이 여기 있고요.


이 아이들이 고아원에서 만 18세까지 살다가 만18세가 되면 독립을 해야 한답니다.
그럼 고아원을 나가야 하는데...
국가에서 이 아이들에게 독립자금을 200만원 줘요 딸랑 200만원요.

그런데 이 돈도 한꺼번에 주는게 아니라 처음 고아원 나갈 때 100만원
그리고 6개월 후에 100만원을 준답니다.
그럼 이 아이들은 그 돈으로 방도 얻어야 하고 냄비도 사야 되고 수저도 사야하고...
모든 생필품과 주거비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이 아이들은 임시 청소년이 머무는 곳에가 산답니다.
그런데 그곳은 고아원 보다 환경이 좋지 못해요...
가출소년들  범죄가능 청소년들이 우굴거리는 곳이죠.

그런데도 아이들이 갈때가 그곳밖에 없어 그곳에 잠시 머물다가..
가스배달 .중국집 배달같이 숙식이 되는 일자리를 찾아 간답니다.
이런 일을 하다보면 다치기 일수이고..또 교통사고도 빈번하죠...다치면 일 못하고
그 다음엔 상상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일부는 산업체로 취업이 되어 간다지만..숙식이 가능한 곳이 어디 그리 쉽나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눈에 보이지 않은 곳들에 대한  복지정책이 더욱더 낙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알려지지 않는 곳 정말 필요한 곳 그런 곳들이 참으로 많은게 대한민국입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해도 불쌍한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아시겠죠?
이런 사실을 알면서 우리 입양부모들은  한 아이라도 한가정에 입주시키려고 무척 노력하지요

저는 82쿡에서...
여러 사람들을 위해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이 아이들만 위해서...
잠시 머물 수 있는 작은 쉼터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 쉼터에 아이들이 머무는 동안은...
범죄에 노출될 아이들이 적을거잖아요.

정말 세계에서 최고 가난한 사람은 대한민국 고아들일 겁니다...
하긴 이 세상에서 고아원이 있는 나라도 대한민국 하나이거든요...ㅠㅠ
고아원 시스템이 발달된 곳 또한 대한민국이고요..ㅠㅠ

한 일년 천천히 모으면 쉼터 하나야 전세로 만들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과 가까운 지방에다 말이죠...
작은 아파트 하나 정돈 괜찮지 않을까요?


그냥 요보호 아동들을 옆에서 도와온 은혜엄마 개인 생각이라고 생각하세요.
정말 저는 나중에 돈 모으면 고아원에서 자립해나가는 아이들을 돕고 싶어요.

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사람 대접받고 살기전에 굶어 죽을까 겁이나는  사람입니다.
요즘 배달원 자리도 만만치 않고...
또 그런일을 하다보면...그런 삶에서 벗어나기 정말 힘들지요.
언제더라 어느 방송국에서 고아원에서 자립하는 아이들에 대해 나왔었는데....
참 딱하더라고요...
그런데 직접 가서 사정을 들어보면 더 딱하답니다.

다른곳도 도울일 많죠...
그러나 정말 사회에서 소외된 이런 아이들에 대한 도움은 정말 없답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거지요.
고아원에 있을 때 아픈 아이들은 다만 어느정도 약값이나 치료비를 국가에서 보조해주지만..
18세가 넘으면 일반으로 되기 때문에 약값이나 병원비는 정말 상상도 못하게 바싸지요.
우리처럼 의료보험 혜택도 못 받으닌깐요...


82님들 어떠세요?..
IP : 121.152.xxx.4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28 1:33 PM (210.91.xxx.157)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효...삽질 대신 이런 부분에 예산 편성이나 하지................

  • 2. 미래의학도
    '09.2.28 1:37 PM (125.129.xxx.33)

    너무 좋은의견 같아요..
    저도 작년까지는 고아원에 봉사하러 자주갔었는데
    고3 아이들... 특히 남자애들은 너무 걱정하더라구요...
    수능준비도 해야아할 아이들이 생계걱정부터 하더라구요...
    제가 도울수 있는거 있으면 많이 도와드리고 싶어요...

  • 3. 관심
    '09.2.28 1:40 PM (121.149.xxx.115)

    저도 이런 아이들이 세상에 따뜻하게 정 붙이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린 청소년들 특히 고아인 아이들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 아이들이 잘 못 발 들여
    놓으면 천길 나락으로 떨어질 것같아 걱정되요.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가지는 일
    벌리면 함께 해야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사회로 나간 후 어떤 관리를 안하나요?
    멘토제도 라든지.. 그 아이들 지속적으로 관심가져 주는 제도 같은거... 어른도
    살아가기가 만만치 않은데 아이들이 달랑 견뎌내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힘겨울까요?
    작은 희망이라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으면 퍼 줍시다!!!

  • 4. .
    '09.2.28 1:42 PM (121.166.xxx.183)

    저도 무엇보다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지만 꾸준히 하고 싶네요.

  • 5. 저도
    '09.2.28 1:45 PM (121.138.xxx.68)

    손듭니다.

  • 6. ....
    '09.2.28 2:00 PM (118.217.xxx.146)

    대학 시절 고아원 봉사 기억이 새삼 납니다.
    함께 목욕탕 가서 등도 밀어주며 깔깔댔는데...
    그 아이들 지금 무얼하는지..
    일주일에 한번이었는데 헤어질 때마다 아이들이
    눈물을 떨구던 생각이 납니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가 되었네요.

  • 7. 아...
    '09.2.28 2:13 PM (218.51.xxx.28)

    저도 함께 할께요.
    늘 부모없는 아이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얼마전에도 보니까 입학철이 되니 부모없고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생활하는 아이들이
    교복값이 없어서 울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교복값이 1,2만원도 아니고 몇십만원이나 되니...
    정부보조금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한번에 몇십만원이나 되는 그 돈이 어디서 갑자기 나겠어요. 그나마 보조금 받으실 수 있느 분들은 나은 상황이라니 말 다했죠.
    그 아이들 어떻게 도와야 하나 혼자 고민했는데 좋은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8. 저도 항상 생각.
    '09.2.28 2:19 PM (211.205.xxx.110)

    저도 아이들이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되지 않더군요. 그저 내게는 부모님이 생존해 있다는 것을 감사하면서 걱정만 해 왔습니다.
    몇 년 전 고아원에서 나와 어렵게 살던 아가씨가 누구의 도움도 못받고 어렵게 살다가 혼자 외롭게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부모가 있어도 살기 어려운 세상에 일가친척 하나 없이 세상에 나와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아파요.
    드라마에 가끔 나오는 고아 주인공 이야기를 보면 너무 미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렵게 산 것은 정말 잠깐 언급되고, 그저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짝 만나 행복해진다는 이야기가 너무 현실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곤 했죠.

    은혜강산다요 어머니! 좋은 제안해 주셨어요. 저도 찬성입니다.
    몇해 전 중3이었던 제자가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됩니다. 그 아이는 고아 아닌 고아였습니다. 부모가 있으나 헤어져서 아이를 방치하더군요. 할머니 친구 집에서 지내다가 이 아이 저 아이 집을 전전하다가 결국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부모 연락 안되고, 할머니와 고모는 아이 몰래 이사 가 버리고, 잘 곳은 없고, 재워주던 친구네도 먼 곳으로 이사 가 버렸으니 버텨내는 것이 불가능했겠지요. 이런 아이들 많습니다.
    그 아이가 보고 싶습니다.

  • 9. 저도
    '09.2.28 2:25 PM (211.177.xxx.252)

    물심양면 돕겠습니다.

  • 10. 은혜강산다요
    '09.2.28 2:33 PM (121.152.xxx.40)

    [저도 항상 생각]님! 선생님이신가요?...그 아이 사연에 정말이지 가슴이 찟어지는 아픔을 느낌니다..여러곳을 전전하면서 다녔을 그 아이가 제 가슴을 아프게 후벼파는군요..ㅠㅠ
    제가 인터넷을 통해 입양이야기를 써 오면서 사람들은 이럴거예요 저 아줌마는 왜 그렇게 입양입양 입양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입양은 혼자하나 너무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빈축도 사고 그럽니다..하지만 제 마음이 그래요 자꾸 입양이야길 하는 사람이 있어야 입양도 많아지고 입양에 대한 선입견도 나아지리라고요...입양을 전도하는 사람들이 있어 한명이 가정에 입주할 일이 10명 20명이 입주되거든요.....아이없는 집만 입양하는 시대는 이젠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요..아이 있는집에서 더 입양을 많이 하여 가여운 영혼들이 세상에 안전하게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돼야겠지요...오늘 참 여러번 우네요..ㅠㅠ
    그 아이를 위해 매일 새벽에 기도하겠습니다..아이소식 꼭 듣게 되시길 바랄께요

  • 11. 하루하루
    '09.2.28 2:36 PM (123.111.xxx.164)

    이 글 읽고 예전 생각에 저절로 눈물이 나네요.
    결혼 전 보육원 자원봉사 하면서 가장 안타깝고 답답했던 일이 고3 마치고 독립해야 하는 아이들이었어요.
    고3인 한 여자친구가 고민하는게 안타까와 그 당시 전망있어 보이는 컴퓨터학원을 제가 과외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보내주었는데 확실한 전망도 대책도 없어서인지 다니다가 그만두어 버리더군요.
    한마디로 아이들이 막막한 현실 앞에 무기력해져 버린다고나 할까요.
    그때 그 참담했던 기분이 떠올라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참 좋은 생각이세요, 원글님.
    지금부터 저도 고민 좀 해보렵니다.

  • 12. 고맙습니다.
    '09.2.28 2:37 PM (211.205.xxx.110)

    제 반 아이는 아니었지만 항상 마음이 쓰였어요. 그렇게 사라질 줄 알았다면 내 연락처라도 주었을텐데,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동대문 어디에선가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하더군요. 지금은 모르겠어요. 또래들은 대학 졸업반이 되었는데...
    그 녀석 이름이 '수정'입니다.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해 주신다니 고맙습니다.

  • 13. ....
    '09.2.28 2:49 PM (121.166.xxx.225)

    도울일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고아원에서 나온 18세이후에 대해서는 미쳐 생각못했네요.
    이땅의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잘 커야
    나라의 미래가 밝아질꺼고... 그런 일은 나이가 들어가는 우리 엄마세대들부터라도 관
    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겠죠..
    저는 나중에 돈좀 모으면 빈민지역에 전세로라도 공부방 혹은 쉼터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한 일억정도면 방2~3개짜리 집을 얻을 수 있겠죠.. 배움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그곳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간식도 먹으면서...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조그마한 자리... 낮에 텅빈 집이 아닌 따뜻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웃으면서 오후를 보낼수 있는 곳....

  • 14. 뱅뱅이
    '09.2.28 3:01 PM (58.225.xxx.49)

    저도 미약하지만 작은 힘 보태고 싶어요
    이세상에서 가장 서러운게 기댈 곳 없는 거라던데..

    좋은일 하실 때 꼭 참여할께요.
    저희도 형편이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돕고싶어요

  • 15. 소외된아이들에게
    '09.2.28 3:24 PM (122.34.xxx.54)

    아까도 은혜님 댓글에 찬성한다고 댓글달았는데요
    물론 힘들고 어려운 분들 많지만
    소외된 아이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들의 인생이 바뀌잖아요
    그만큼 우리사회가 단단하고 건강해지고
    그들에게 무관심할수록 우리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고 넓어질수밖에 없어요
    적극찬성입니다.

  • 16. 저도
    '09.2.28 4:55 PM (58.229.xxx.130)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중 하나가 대한민국 고아들 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글 읽고 모르던 부분도 알게되고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그 쉼터를 만드는데 미약하나마 저도 돕고 싶어요.

  • 17. .
    '09.2.28 5:39 PM (218.232.xxx.137)

    예전부터 관심있었어요 사정들어보니가 너무 각박하고 막막하겠더라구요
    대찬성이에요 이번일 꼬옥 추진해주세요~

  • 18. 저도
    '09.2.28 10:03 PM (211.38.xxx.79)

    돕겠습니다.

  • 19. 혹 도움이 될까해서
    '09.2.28 10:40 PM (86.130.xxx.226)

    은혜강산다요님...혹 고등학교 졸업 후에 마땅한 직업이 없어 고민하는 아이들을 알고 계신다면
    직업전문학교는 어떨까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봉사다녔던 곳이 있는데 카톨릭 재단이구요.
    금속공예나 주형 등 여러 가지 기술을 가르쳐서 졸업 후에 취직도 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기술들이 배우기 편한 것도 아니고 아주 힘든 일들이라 마음은 많이 아팠지만
    졸업 후에 열심히 일해서 제법 기반을 잡고 사는 아이들도 몇 번 만나봤습니다.
    대부분 몸이 고달픈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배워두면 밥은 굶지 않는다고들 하니
    주유소나 가스배달일 보다는 좀 더 미래가 있지 않을까 해서요.
    제가 다녔던 곳은 돈보스꼬 직업전문학교였는데 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있다고 합니다.
    님 글을 읽으니 옛 제자들이 생각나 혹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 20. 저도요
    '09.3.1 5:19 PM (96.49.xxx.112)

    댓글이 좀 늦었네요. 여기가 한국보다 16시간이나 느린데라서..
    저도요, 외국에 살지만 어떤식으로던 돕고 싶습니다.
    저희 집 바로 앞에 청소년보호시설이 있어요.
    전 다운타운에 살고 저희집 주변이 여기선 아주 고급가이지만
    주변에 청소년보호소나 홈리스를 위한 시설 등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도 그런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지요.
    한국에 이런 시설이 생긴다면 위치선정 때 부터 다들 가슴앓이를 할 것 같아
    벌써부터 속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에 감사드리며,
    은혜강산다요님, 항상 좋은 말씀 잘 새겨듣고 있습니다.
    항상 은혜와 강산이, 다요가 몸과 마음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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