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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pc방 많이들 가나요?

... 조회수 : 585
작성일 : 2009-02-27 22:08:44
아들녀석이 초등 5학년이예요..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pc방을 갔었다고 합니다.
한 10번쯤 다녔다고 하네요..
가서 스타크래프트를 했답니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속으로는 무척 놀랬습니다.
pc방을 가고 싶어하는 욕구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저 몰래 다녔다는 사실이요..
나중엔 얼마나 더 큰 놀라움을 안겨 줄지..기대됩니다..꽈광~~

아들말이 pc방 가는 것을 엄마가 허락을 했으면 한다고 하네요..
말린다고 안 가지 않는걸 사태라는것을  알기에
"일단 너의 생각과 의견은 접수했으니 엄마가 생각 해 보마"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이렇게 82쿡으로 달려왔습니다.

아들의 이야기는 일단

1.우리집에서 허락하고있는 일주일의 30분의 게임시간이 너무 적다
2.아이들 사이에 스타크래프트니 메이플등의 게임을 모르면 대화가 안되어서 싫다
3.그런 이유로 pc방을 다니기 시작 했으나 지금은 너무 재미있고 나중에 커서 게이머가 되고 싶은 상태다.


제가 궁금한 것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pc방에 다니는지..
허락을 받고 다니는지
몰래 다니는지..
허락을 하고 계신다면 어느정도 선에서 허락을 하시는지 입니다.

(남편에 관한 이야기로 자게에 데뷔를 하려고 했는데..(^^) 아들놈이 먼저 끼여들기를 하네요..
IP : 61.74.xxx.1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27 10:14 PM (119.64.xxx.146)

    1. 일주일에 30분 게임시간은 너무 적습니다.
    2. 게임을 너무 모르면 대화가 안됩니다... 어느정도는..
    3. pc방에서 게임하는거 보다 집에서 하는게 그나마 낫다고 생각합니다.유해환경이죠.
    (저도 pc방좀 다녔습니다만..ㅎㅎㅎ) 게이머는 개나소나 합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앉아있을수 있는 지구력, 상황판단력, 그리고 영어... ... 겜돌이는 젊을때 한때죠.
    그러니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 2. 아스
    '09.2.27 10:18 PM (211.175.xxx.17)

    <부모님의 질문>

    1. 인터넷이 발달하고, 어릴때 부터 게임을 접할 환경이 되기때문에 초등학교 아이들 거의 대부분이 컴퓨터를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PC방에 다닙니다. 친구들과의 활동+게임의 재미죠.

    2. 부모님들 인식이 안 좋잖아요.. 허락을 받긴 합니다만, 그건 빙산의 일각.. 대부분 몰래 몰래
    다니죠.. 가장 잘 아는 방법은 옷 냄새를 맡거나, 논리적으로 캐묻기.. 금방 드러납니다.

    3. 저희 부모님은 제가 할 숙제 같은걸 마친뒤에 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루에 한시간~반 정도?
    아참.. 근데 전 중학생때 주로 했고.. 초등학교땐 게임을 안했습니다. (88년생인데 그땐 그렇게
    온라인 게임등이 활성화 되진 않았거든요)


    <아들의 이야기>

    1. 게임은 막을 수록 더 하고싶은 법... 경험해 봐서 압니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게 한다음.. 조금 시켜주는것이 좋을듯..

    2. 대화가 꼭 안되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이건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아기들의 전형적인 거짓말?이랄까요.. 오히려 대화가 더 게임쪽에만 빠져 버리는 부정적 영향이 큼.

    3. 게이머는.. 지금 프로게이머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루에 최소 10시간 연습해야됩니다.
    컴퓨터 보통 한두시간 넘게 하면 피로가 엄청나게 쌓입니다.. 그거의 다섯배~열배를 계속
    해야한다는거... 그렇게 해도 뜨는건 수천수만명 중에 열명도 안됩니다. 운동선수보다 더 힘든
    게 프로게이머.. 소위 임요환 급 정도로 되지 않는다면 정말 비추입니다.

    재미있지만 언젠간 꼭 끊어야합니다. 저도 연고대를 목표로 했지만 한때 했던 게임으로 그냥
    서울의 보통 대학교밖에 못 다니는 사람으로 되버렸으니깐요..

    최근 시험등에서 여성들이 강세인게.. 남성들이 게임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 3. 아스
    '09.2.27 10:21 PM (211.175.xxx.17)

    마지막으로, 피시방 자주 다니는거 정말 안좋습니다. 공기 안좋은건 둘째치고 소위 안 좋은
    사람들 생각보다 엄청 많습니다.... 차라리 집에서 게임이 되는 환경을 만드시고 감시 하는게
    낫겠습니다..

    초등학교때 게임 습관들게 하면 안됩니다~~!! 중요한 때네요.. 제 어릴때를 보는거 같아요...
    화이팅!!

  • 4. 아들만 둘..
    '09.2.27 10:27 PM (116.38.xxx.55)

    저는 올해 중학생이 되는 아들과 5학년이 되는 아들이 있어요.
    저희 아들들은 평소에는 PC방에 가지 않고요. 친척형들과 모이는 명절이나 친구 생일파티 때 가끔씩 이용한답니다. 그런데 아들말로는 엄마 속이고 가는 녀석들도 많이 있나봐요.
    저는 아들과 약속한 것이
    1. 우선 엄마를 속이고 PC방에 가지 않는다.
    2. 컴퓨터 기종을 최신기종(게임용)으로 바꿔 준다.
    3. 평일 컴퓨터 금지. 주말에 1일은 맘껏 ( 대신 숙제나 공부해야 할 것 다 하기)
    그리고 남자 아이들은 대부분 프로게이머가 꿈이에요. 시간이 약입니다. 지나면 괜찮아져요. 대신 프로게이머가 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PC방은 환경도 안좋고 많이 가면 득될께 없지요. -중학생이 되는 저희 아들놈이 옆에서 엄마 주먹이 약이야 이러네요 그리고 PC방 자주가면 점점 더 잔인한 게임을 하게 된다고 절대 못가게 하라고 가려면 주위에 형이나 아빠 이렇게 보호자가 같이 가는 편이 좋을 듯 하다고 하네요. -
    저희 아들은 1년에 한 5~6번 정도 갔다고 하네요.

  • 5. .
    '09.2.27 10:45 PM (124.49.xxx.204)

    일주일 30 분은 너무 적습니다. 울 집은 하루 삼십분에서 사십분입니다.
    공부로 뭔가를 정해서.. 뭔가 달성한 날은 사십분으로 늘려 줬다가 . 못 달성한 날은 삼십분.
    좀 할만하면 끝나는 게 삼십분이란 시간입니다.
    하루 공부 목표량등을 정하고. 일정 시간 안에 끝내서 게임할 시간을 상벌로 주도록 해 보십시요.
    일단 그 시간은 참 박하게 주신 겁니다.
    피씨방에 간 것때문에 놀랐겠습니다만. 그것 보다는 그게 그렇게 하고 싶은 거니까 당근으로 사용해 보십시요. 남자애들은 게임이라면 기절합니다. 그간 잘 참았다싶습니다.

  • 6. 무명씨
    '09.2.27 10:52 PM (221.139.xxx.57)

    그래도 아드님이 착하네요

    피씨방 갔다고 솔직하게 엄마한테 얘기한거 보면

    너무 못하게만 하면 엄마몰래 다니기 시작합니다.

    윗님 말씀대로 엄마몰래 속이고 가지 않기로 약속하고

    시간을 좀 늘려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7. 우리집
    '09.2.28 12:53 AM (58.73.xxx.71)

    중학교 입학하는 아들은 지금까지 pc방 2번 갔었습니다.
    태권도 사범님이랑 한 번, 친구 생일에 한 번...

    평소에 제가 워낙 pc방이 무서운 곳이라고 얘기를 해 놓은 것도 있고,
    다행인지 이 동네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pc방을 다니는 분위기가 아니네요.

    게임은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1-2시간 정도 합니다.
    컴 앞에 앉아 있는 게 싫어 운동을 일부러 더 시키는데
    태권도, 축구, 탁구, 농구하고 있답니다.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이젠 게임 재미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네요.

    저희 집 아이도 한 땐 프로게이머가 꿈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래도 싫다 합니다.^^
    한 때려니 생각하시고 지금보다 조금만 게임 시간 늘려 주시고
    운동을 시켜 보실 걸 권합니다.

  • 8. 우리애들은
    '09.2.28 2:14 AM (116.47.xxx.41)

    아들둘 초등학교 5, 3학년 입니다.
    가끔은 아빠와 목욕탕에 갔다가 오는길에 한두시간 같이 PC 방에 다녀옵니다.
    추석이나 명절때 음식준비하는동안 애들데리고 다녀올때도 있구요.
    할머니집에는 컴퓨터도 없고 TV는 큰아빠가 채널권을 가지고 있어서 심심해 하면
    남편이 데리고 다녀옵니다.
    본인도 심심하거든요.
    남편말이 가보면 아이 또래의 초등학생이 항상 5-6명 몰려와있다고 합니다.
    아들도 가고싶어하는 곳이라 남편이 그렇게 가끔 데리고 갑니다.
    두달에 한번쯤?
    우리집엔 스타 이미 깔려있고 가끔 하게하고 PC방에서 아빠랑 두아들이 편먹고
    한게임 하고 오는겁니다.
    그렇게 하고오면 평소에 아빠노릇 제대로 못한거 다 보상되는 것같기도 하구요.
    아들은 아빠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온게 기분 좋은모양입니다.
    그래서 한번씩 같이 목욕탕 보냅니다.

    남편이 다녀오고나서는 항상 하는 말이 애들 말투가 너무거칠고 욕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은어,속어에 상스런 욕에 남편 혀를 내두릅니다.
    그래서 차라리 집에서 하루쯤은 컴퓨터 마음대로 하게 놔두라고 하더라구요.
    가서 친구들하고 어울리며 나쁜말이나 행동 배우고오는거보다 낫다고.
    저도 앞으로 걱정이네요.

  • 9. 제가 듣기로
    '09.2.28 9:20 AM (218.236.xxx.74)

    컴퓨터는 매일 몇 분 보다는 주말에 1,2시간을 한꺼번에 하게 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0분은 너무 짧아요. 게임하나 시작하면 1시간은 넘어야 좀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죠. 주말에 1시간, 2시간,, 으로 약속을 하시는 게 어떨까요.
    대신에 몰래 pc 방을 가면 주말 컴퓨터는 금지 등으로 규칙을 정해놓구요.
    저희 큰 애도 6학년되는데,, 그 놈의 컴퓨터는 해도해도 계속 하고 싶은가봐요. 남편은 워낙 게임을 좋아해서인지 아들놈의 그 맘을 이해하더라구요. 저희는 주말에 2시간이예요

  • 10. 들은 얘기..
    '09.2.28 12:25 PM (61.102.xxx.5)

    아이들이 생일 잔치때 받은 문화 상품권을
    24시간 편의점에 가지고 가서
    현금으로 바꿔서 간다고 합니다
    초등 고학년이면 다 아는 얘기래요

  • 11. 원글
    '09.2.28 2:04 PM (125.131.xxx.86)

    댓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들 현명하게 아이들을 대하시는군요..
    제 소원이 사춘기전까지는 아들과 친구같은 엄마였는데..
    그동안 친구노릇을 제대로 못한것 같네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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