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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심한 초2 딸래미 버릇좀 고쳐주세요

우울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9-02-27 16:16:06
딸래미가 하나라 유독 이뻐하긴 하는데요
과잉보호 차원은 절대 아니라고 자신합니다
전 공부잘하고 버릇없는 아이보다 예의바르고 착한 아이로 키우고 싶거든요
밤에 자기 싫다고,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고,
씻기싫다고,
공부하기 싫다고,
책읽기 싫다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본적으로  저러한 이유로 하루에 5-6번은 짜증을 내구요(매일)
그외에,반찬이 맘에 안들거나,옷이 맘에 안들거나,등등 몇번 더 짜증을 내구요.
짜증내는 방식은 어른도 그렇듯 온갖 인상쓰며 짜증내는 말투로 "아우 짜증나"하면서
일부로 발소리를 크게 쿵쿵거리면서  자기방으로 가서 방문 쾅 닫고 문을 잠궈버려요
제가 화가 머리끝까지 나도 그냥 무시하는 방법으로 대처하는데
그리고 한참 안나오다가 제가 계속 무시하고 내할일 열심히 하고있으면 슬그머니 나와서 "엄마 사랑해"이러는데요
제가 바로 안받아주고 엄마 화났으니까 건드리지마라는 식으로 계속 무시하면
그제서야 씻거나 공부하거나 잘준비하거나 ...그런식예요
근데 제가 더 못참겠거든요
어제 드디어 폭발해서 (공부하자고 했더니 짜증을 막 내길래 다 관두라고 했어요)
완전 무관심 작전으로 나가고 있거든요
씻던지,자던지,밥먹던지,공부하던지 니맘대로 해라
난 상관안한다 이렇게요
스트레스 너무 쌓여서 미치겠어요
아무리 내딸이지만 쬐끄만게 짜증이 너무 심해요
남들앞에서 엄청 내숭(싫어하는 야채도 남들앞에선 엄청 잘먹음,혼자 척척 씻고
잽싸게 잘준비하고 열심히 책 읽고 등등...)이구요
진짜 피곤해서 미치겠어요
너무너무 꼴보기 싫구요
그리고 제딸은 밥먹고나서 빈그릇을 씽크대에 갖다놉니다
"이렇게 착한딸 봤어?"그러는데
"그릇 안갖다놔도 되니까 짜증이나 내지마" 제가 이러죠--;;;
문제집을 풀었는데 100점을 맞았을때
"나 공부잘하지?"이러면
"공부 잘하면 뭐하냐,짜증이 그렇게 심한데.."제가 이럽니다
그만큼 제가 질린거예요
에휴~~~~~~~~한숨나와요
애가 하나라고 너무 이뻐해줬기 때문일까요?
전 나름 좀 엄한 엄만데요.
많이 사랑해주고 이뻐해주지만 잘못하면 정말 무섭게,엄하게 키웠는데..
애가 잘못해도 혼내지 않고,남에게 피해주는데도 자기애만 귀한줄 아는 그런사람 싫어하거든요
어떻게 버릇을 고쳐줄까요??????도움좀 주세요
애땜에 피곤해서 못살겠어요ㅠ.ㅠ



IP : 58.236.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답은 아닐지 모르
    '09.2.27 4:31 PM (121.134.xxx.235)

    잘먹고 잘 자는 아이가 짜증이 덜한것 같아요
    그렇지만 너무 살찌면 아니겠죠? ...살찐 스트레스..

    좀 무관심한 척 해 보세요
    화낼것도 없구요
    옆집 애 보듯이....친절하지만....진심은 아닌듯이..ㅋ
    강아지가 있으면..에구! 엄마 위로 해 주는건 너밖에 없구나..껴앉고 그래가믄서..

  • 2. 저와
    '09.2.27 4:48 PM (222.106.xxx.177)

    너무 비슷해서 로긴했어요
    전 초1.. 이제 2학년 올라가네요..
    무관심으로 일관해서 하루이틀 지내봐도 눈치만 살피더라구요
    그러다 둘째 돌보면 또 짜증내고... 자긴 안중에도 없고 항상 동생만 챙긴다하네요 ~
    답이 없어요 ...
    저도 그 짜증에 매를 들어야 한 이삼일정도 잠잠해져요....
    넘 힘들어요 ~~

  • 3. 저도.
    '09.2.27 4:54 PM (211.114.xxx.82)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래미..짜증이 말도 못합니다. 바로 윗분과 비슷하구요
    늘 동생만 이뻐한다고 자기는 무시한다고 짜증...에혀..어떻게 해야할지..

  • 4. 베빗 콜
    '09.2.27 5:17 PM (121.147.xxx.177)

    '이상한곳에 털이 났어요.'
    '화가 나는것은 당연해'

    같이 읽고 대화하세요.
    너한테 호르몬들이 돌아다닌다고, 엄마가 기쁘다고, 우리딸 다 컸구나.
    왜 네 호르몬이 짜증내래?
    화가 나는것은 당연해, 하지만 엄마도 화 나거든, 엄마도 짜증 나거든.
    하면서 이렇게 넘겼네요.

    가만히 기다리시고, 작은 짜증은 무시하시고.
    화가나면 네 방으로 들어가서 엄마 화 풀릴때까지 나오지말라고했읍니다.
    가끔씩은, 가슴까지 화났다(그만하자), 입까지 화났다(소리지른다는 말)
    손까지 화날려고한다(때린다)고 표현하고요.

    지금은 아들인 2째가 날 미치게 합니다.
    남성호르몬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 서로 잘 고비를 넘깁시다.

    늘 날 필요로하는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운동좀하라고하지만, 직장다니면서 하루에 2-3시간 아이보는데,
    아이들이 날 영원히 필요로하지 않으니, 지금은 아이들 곁에 있고 싶다고말했읍니다.

    우리 현명하게 작은고비 넘기고, 사춘기를 준비합시다.

  • 5. ....
    '09.2.28 12:38 AM (113.10.xxx.139)

    근본적인 스트레스가 있는거에요..
    남들 앞에서 잘하는 아이들은 그 자체가 엄청 신경쓰는거라 식구들끼리 있을 때는 짜증내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런 아이들일수록 집에서 더 편하게해주고 더 신경써주고해줘야해요...
    그런 아이는 남이 한 명이라도 같이 있는 순간에는 행동 하나하나가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희 아이가 그렇거든요..
    집에 도착하면 현관에서부터 짜증..
    미리 우리공주 보고싶어서 엄마 학교가서 데려와버리고싶은거 참느라 혼났네..하고 오바해주면 좋다고 웃고...

    저는 무조건 오바해서 미리 엄청나게 과잉 이뻐해줘요..그런 날은 희죽희죽 웃고다니고 짜증 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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