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특목고 목표가 아니라면 빡쎈 영어학원 보내야할까요?

부담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09-02-27 01:40:54
저희애가 영어유치원을 졸업하고 그학원 초등반에 들어갑니다.
같은반아이들이 모두 다같이 올라가는데
엄마들이 많이 극성이예요.
찾아가서 상담도 많이하고, 커리큘럼도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숙제를 좀 더시켜라...
저는 숨이 턱턱 막힙니다.

사실 저희애는 못하는 수준은 아닌데
역시엄마가 극성을 부리는 아이는 훨씬 잘합니다.
그런 아이들이 테스트도 항상 잘보더라구요.

제주위에 특목고 다니거나, 준비하는 친척들을보면 너무 불쌍하기 그지없어요.
그래서 아무리 공부도 좋다지만
별로 그렇게까지 공부 시키고 싶지도않고
아이도 욕심이 많은편도 아니구요.

그럼에도 제가 영어를 시키고싶은 이유는
저희가 잠시 외국에 나갈일이 있을 것같고
또 저는 고등학교까지는 여기서 마치고 대학은 외국으로 가도 괜찮다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영어유치원을 보낸건데.

레벨이니 테스트니
그런걸로 너무 어린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신경쓰고 하는걸 보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회의가 자꾸듭니다.

사실 테스트를 보니까 공부를 하게되고,실력은 많이 늘었습니다.
힘들어하지만 다른곳으로 옮길까 물어보니 그건 싫다고 하네요.
저도 일단 당분간은 다녀보기로 했는데
아이가 아니라 제가 얼마나 버틸수있을까 걱정이예요.

저는 능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능이있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미술쪽으로 키워주고 싶거든요.
미술도 공부잘해야 한다지만
특목고가 목표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영어 빡세게 안시켜도 되는 아닌가요?

영어를 좀더 재미있게 나이에 맞게 가르치고 싶은데
주위에서 다 말리네요.
여태 공들인게 아깝다고.도로아미 타불이 된다고.

엄마가 기준을 확실히 잡아야 하는데 제가 흔들리니 아이도 이래저래 힘들고.
엄마표로는 도저히 자신이 없는데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221.138.xxx.2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 어느정도
    '09.2.27 1:58 AM (211.192.xxx.23)

    키워본 엄만데요,,너무 이른 걱정이고 다른 엄마들도 너무 앞서가는 설레발입니다.
    엄마 설쳐서 애 잘하는거요,,초4,5정도면 바닥 나옵니다,
    그 다음은 자기가 하는거구요,,특목고,,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몰라요,,
    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안쓰면 바로 잊어버리는거니,,무리해서 시킬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아이가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그냥 두시구요..
    참고로 제 주위에 외고 간애들,,영어 무지 잘합니다,다만 영유 나온애 거의 없고(물론 그때는 막 영유가 시작되던 시기라서) 1년이상 외국다녀온 애도 별로 없어요,,
    학원의 푸쉬로 되는 애들 많이 봤는데 그건 중학교 2학년이후의 일입니다,
    윤곽은 그때 잡히거든요

  • 2. ..
    '09.2.27 2:04 AM (121.125.xxx.8)

    윗님 말씀 구구절절 맞구요,
    지금부터 힘빼고 비교하고 할 필요없습니다.
    특히 4,5학년이면 바닥 나온다는말 심히 공감합니다. ㅋㅋ
    유치원때부터 그렇게 맨날 건의하고 날고기던 아이들 엄마들,
    초등 고학년만가도 죄다 깨갱하고 보이질않습니다.
    애들이 저학년때까지 반짝하다
    일찍 시들어 찌그러져있거든요.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만 시키세요.

  • 3. 저도
    '09.2.27 2:24 AM (121.165.xxx.75)

    초딩 아들넘 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아발론이니 청담이니 하는 곳에 보내기 싫어 그래영도를 보내려 했는데
    집근처에는 없네요.
    할 수 없이 아발론 등록을 하긴 했지만 애가 불쌍해죽겠어요..ㅠㅠ

  • 4. 원글님
    '09.2.27 2:39 AM (211.212.xxx.50)

    과감하게 학원 안보내시면 안될까요. 전 집에서 제가 테이프 듣고 책 읽히며 영어공부하고 있는데요..(그것도 초등 3학년부터). 사실 그냥 즐기면서 하자는 기분이고 예비 6학년인데 지금 영유나. 학원다닌애보담 더 잘하고 있어 놀랐어요. ^^ 어렸을 땐 시간 많으니 한글책 정말 원없이 많이 읽었고 고등되면서 부터 의욕을 가지고 하루에 3--4시간씩 하고 있어요... 정말 만족하고 둘째도 이렇게 진행하려고요^^ 참고로 잠수네 영어공부법이란 책이 도움 많이되었네요^^

  • 5. ...
    '09.2.27 2:52 AM (222.110.xxx.202)

    영어권으로 갈 예정이면 영어유치원도 필요없어요.
    초등 저학년에선 6개월지나면 영어 열심히 하고 온 아이나 안하고 온 아이나 거의 같아져요.
    오히려 국어 잘하고 온 아이가 영어도 빨리 늘죠.
    당연한게 언어는 결국 언어영역이니까요.
    국어의 깊이가 없는 아이가 외국어를 접해서 더 깊이 들어갈 수 없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미국 대학 보내는거 쉽지 않아요.
    한국 학교에서 한국 내신 따라 SAT공부하랴, 생각보다 어려워요.
    좋은 학교 가기도 힘들고 졸업은 더 힘들고요...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이인데 너무 앞서 고민이 많으신것 같아요.

  • 6. .....
    '09.2.27 5:15 AM (121.138.xxx.243)

    외국 대학을 생각하신다면 국제고나 외고를 보내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그렇지만 중학교 가서 바짝하셔도 가능합니다.
    다만 특목고를 보낸다면 아이가 많이 시달려야 하는 것 맞구요.

    외국에는 언제쯤 가시나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아이 초등3학년 5학년때 외국에 나갔지만, 그간 학교에서 하는 특활영어 외에 특별히 시킨 것은 없었어요.
    큰애는 단어 몇개 아는 정도, 둘째는 알파벳 아는 정도 였구요.
    영어권이 아니라 좀 시간이 걸렸지만, 일년 지나니 팍팍 늘더라구요.
    한국에서 영어 많이 배우고 온 아이, 전에 외국 생활 했던 아이들과 차이를 못 느꼈어요.

    가까운 시일 내에 외국 가실거면 영어 방송이나 책을 보면서 완급을 조절해 주실 필요 있어요.

  • 7. 감사
    '09.2.27 10:08 AM (221.138.xxx.218)

    많은조언 감사해요.
    사실은 외국 나가는건 확정된거구요.시기는 아이가초등 고학년내지 중등초반부때일것 같아요.
    아직 멀었지요? 그래서영어를 놓을수도 잡고있을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예요.
    시기도 아주짧고 1~2년정도요.괜히 나갔다가 여기와서 적응못하는 아이들도 본지라,남편때문에 나가는거고 아직 멀었지만 가야하나 생각중이구요.그때 결정해야겠죠.
    댓글중에 국어의 깊이가 없는 아이가 외국어를 접해서 더 깊이 들어갈 수 없다는 말 참 와닿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5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0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6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6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7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