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과 출산자체를 후회한다는 친구..마음이 아프네요.
남편은 공무원에 고등학교 선생님 6살 4살 남매를 둔 제 친구..
학교 다닐때 공부도 꽤나 잘했구요 사범대 졸업후 임용고시 패스해서 교사로 잘 근무하고 있지요..
아직 집 장만은 못해서 전세 살고 있구요(시세 1억 7천정도..) 친정엄마가 친구집 근처에서 사시면서 아이들 둘 돌봐주시고 계십니다..신랑이랑 사이는 뭐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구요. 아이들도 그런대로 잘 크고 있구요..
이정도면 보통 남들 사는만큼 사는 거라 저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이 친구가 오늘 저랑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에
제가, 현재 공무원이며 조건 안좋은 남친을 둔 제 다른 친구 B가 결혼을 망설이고 있다는 얘기를 했었네요..
친구A가 말하기를, 자신은 출산 아니 그 이전에 결혼 자체를 후회한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데 왜 그렇게 맘이 짠한지..
너무 속이 상하더라구요..혼자 편하게 독신으로 살걸 그랬다는 말이
마치 지금 생활 전부를 부정하는거 같아 맘이 아팠어요. 그런 마음으로 살아갈려면 많이 힘이 들텐데..
결혼후 힘들다는 말 직접적으로 한적은 한번도 없던 친구가 오늘 한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있네요..
정말이지 우리나라 살기에 너무팍팍하구나 하고 절실히 와닿았어요..
부모 도움 없이 부부가 자수성가하기 힘들고 그로 인해 마음고생까지 해야하는..
그냥 속상한 마음에 주절주절 써봤네요..
1. 에고
'09.2.26 9:16 PM (117.20.xxx.131)저도 결혼과 출산 자체를 후회하는 사람이에요.
그렇다고 우리 딸 안 사랑하나? 그건 아니고..너무 너무 끔찍히도 사랑하는데..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여자이기 때문에 짊어진 짐이 너무..무겁고 힘듭니다.
아내, 며느리, 엄마라는 이름이..참 싫어요........
그 친구분은 그래도 그만한 전세라도 있으시네요..우린 아직 월세삽니다..엉엉..ㅠㅠ2. 그냥
'09.2.26 9:24 PM (121.134.xxx.30)결혼한 사람들 누구나 한번씩 하는말 아닌가요?
진짜 후회하기도 하지만 넋두리로 하는말이니 너무 가슴아파 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결혼 괜히 했어,넌 절대 결혼하지마~"내지는 "내딸은 결혼 시키지 말아야지..."
너무 많이들 하는말인데요 ㅎㅎ3. 아직미혼
'09.2.26 9:25 PM (120.142.xxx.27)전 이미 결혼생각 없어요.
어릴때 연애를 좀 하고 났더니,, 솔직히 좀 지긋지긋해요.
한인간의, 남자라는것의 바닥이란걸 봤네요.
남자를 가볍게 쿨하게 만날때는 마냥 즐겁기만 했었는데.
그냥 혼자 살아도 편해요.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가끔 얼굴 보는걸로 족해요.
결혼은 커녕 사귀는것도 진절머리가 나서 ㅋ4. 로얄 코펜하겐
'09.2.26 10:18 PM (59.4.xxx.69)저도 한국서 결혼하고픈 생각은 몇년전에 접었어요.
지금은 외국인과의 결혼을 꿈꿔봅니다.
이왕이면 덴마크 남자?ㅋ5. 저도...
'09.2.26 10:39 PM (121.140.xxx.230)결혼 한 것 후회해요.
윗님 말씀처럼 아이를 사랑하지 않냐...그건 아니구요.
남편도 사랑해요.
그러나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는 싫어요.
그리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은 늘 있는 법이지요.6. ....
'09.2.26 10:41 PM (121.166.xxx.43)저는 기혼인데 아직미혼 님의 말씀이 왜 이리 와닿는지요.
저는 결혼전에 한 남자의 바닥까지 보는 연애는 안해봤는데,
만약에 했다면 아직미혼님과 같은 결정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했다면,, 애써 잘 살아봐야지요 ^^;;7. ....
'09.2.27 9:11 AM (222.98.xxx.175)그런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얼해도 후회는 남겠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3675 | 인터파크에서 이븐플로우 카시트 행사를 하네요 3 | 승연맘 | 2004/06/08 | 890 |
283674 | 잠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5 | 결혼한 여자.. | 2004/06/08 | 925 |
283673 | 아기 낳고 남은 이 살들.. 어쩌지요? 14 | 수 엄마 | 2004/06/08 | 1,323 |
283672 | 시어머니가 주시는 반찬... 19 | 며늘 | 2004/06/07 | 2,760 |
283671 | 시부모님 생활비때문에 넘 속상해요.. 15 | 괴로워요 | 2004/06/07 | 1,860 |
283670 | 이런 아이엄마 정말 싫더라~ 39 | 익명 | 2004/06/07 | 2,188 |
283669 | 처세줄을 배우고 싶어요. 3 | 고민녀 | 2004/06/07 | 1,119 |
283668 | 쓰레기만두속 제조업체....식약청 발표입니다.. 12 | 채옥. | 2004/06/07 | 1,554 |
283667 | 파지 무우에 대한 변명 - "쓰레기"라는 표현은 잘못되었다. 28 | 무우꽃 | 2004/06/08 | 1,371 |
283666 | 서산에서 집으로~해미읍성에 들르다. 6 | candy | 2004/06/07 | 890 |
283665 | 자기 가족에게 먹일수 있을까. 9 | 愛뜰 | 2004/06/07 | 967 |
283664 | 올리브오일 | 스카이블루 | 2004/06/07 | 950 |
283663 | 서산에 다녀와서. <2편> 9 | 달개비 | 2004/06/07 | 1,330 |
283662 | 서산에 다녀와서. <1편> 11 | 달개비 | 2004/06/07 | 1,837 |
283661 | 보험이 필요할까요? 8 | 오늘익명 | 2004/06/07 | 896 |
283660 |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꼭 조언 바랍니다. 13 | 직장맘 | 2004/06/07 | 1,392 |
283659 | 급성 인후두염이래요. 13 | 키세스 | 2004/06/07 | 932 |
283658 | 올드 신입 인사드립니다. 3 | 들꽃 | 2004/06/07 | 883 |
283657 | 만두 기사를 보고.... 19 | 만두 | 2004/06/07 | 918 |
283656 | 눈팅족의 일일 변신. 8 | 달개비 | 2004/06/07 | 948 |
283655 | 얼마만에 시댁가세요? 17 | 짱나는사람 | 2004/06/07 | 1,592 |
283654 | 동서지간에 전화 자주 하세요? 15 | 막내며느리 | 2004/06/07 | 1,696 |
283653 | 한달 보름만에 보는 아들녀석... 3 | 소금별 | 2004/06/07 | 886 |
283652 | 오늘이..... 25 | 죄많은애미 | 2004/06/07 | 1,495 |
283651 | 아~~하하하... 9 | 아모로소21.. | 2004/06/07 | 983 |
283650 | 경제력이 없으신 친정아버지.. 4 | 익명.. -.. | 2004/06/07 | 1,312 |
283649 | 전세금 때문에 그런데요...(여기다 올려서 죄송합니다...) 11 | 전세금 | 2004/06/07 | 994 |
283648 | 붕어빵에 붕어 안들어가자너, 4 | 김흥임 | 2004/06/07 | 952 |
283647 | 무엇으로 사는가? 5 | 여자는 | 2004/06/07 | 885 |
283646 | 사람의 향기(香氣) 1 | 귀여운토끼 | 2004/06/07 | 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