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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계

영화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09-02-26 00:16:19
어둠의 경로로 집에서 봤는데요 여기서 좋다는 얘기도 가끔 보고 해서
3 시간이나 투자했는데 결론은 뭐 그저 그저그런 정도였어요.
서양인의 시각에선 인생에 대해서 좀 다른 성찰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 같이 운명이나 숙명 혹은 인생 물흐르듯이 어쩌고 하는 말들을 많이 듣고
또 그리 살아 온 인생에 관한 얘기를 간접적으로도 많이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영화속 내용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뭐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고 그저 그렇다
는 생각만 들었어요. 좀 지루하기도 하고.

다만 제가 요즘 이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인생 별거 없다는 거,
그리고 늙으면 젊었을 적 재주도 총기도 아름다움도 모두 다 똑같아 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옛날 노인들 노랫가사도 이해가 가네요.
그러다보니 인생이 손아귀에서 빠져 나가는 모래처럼 헛되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인생을 뭐 몇 천년 살 것인양 추한 욕심 부리고
남한테 못 할 짓 하고 남 피해 입히고 사나 싶어서 그렇게 사는 인생들은 참 불쌍하고
어리석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그리고 40 넘으니 주변에 변고도 생기고 사진속에
있던 사람이 이젠 더 없는 일도 겪으면서 인생이라는 게 조금씩 친숙한 것들과 이별 연습을
해가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여튼 전 그 영화 뭐 그저 그랬어요.  
IP : 61.73.xxx.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2.26 12:28 AM (210.94.xxx.107)

    제가 보기엔 영화를 보며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신 원글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것 같군요. ^^
    (절대 비아냥 아닙니다. 보통 재미없다 하면 그냥 그러고 마는데
    그 안에서 참 많은 생각을 얻으신 것 같아서)

  • 2. 저도
    '09.2.26 12:48 AM (82.153.xxx.29)

    봤어요.
    영화관에서요... 죽음에 대해서 많이 나와서...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원글님 말에 공감이 가요.

  • 3. .....
    '09.2.26 12:53 AM (219.250.xxx.82)

    전 평범하게 사는 삶이 얼마나 축복받은 삶인가....하고 또 울다 왔어요..
    남들이 너무나 당연시 여기며 해 나가는 것들을 못하는 사람으로서..
    결국은 나중엔 숨을 수 밖엔 없는 벤자민이 이해 되었죠..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게 태어나고 같은 길에서 벗어나서 따로 가는 삶은 너무 외롭습니다
    다만 영화에서 벤자민이 이런 것들에 대한 고뇌, 번민 같은게
    크게 표현되지 않아서 한계를 느끼긴 했어요..
    그는 그 저주 같은 운명을 어떤 경로로 쉽게 받아들인 걸까..아직 잘 모르겠네요..
    책에는 나오는지,,책을 읽어 보고 싶더라구요...

  • 4. 봤어요
    '09.2.26 1:12 AM (203.130.xxx.21)

    영화 끝나고 한동안 아린 마음이 있었어요.
    벤자민이나 그의 아내에게였다기 보다,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의 쓸쓸할 수 밖에 없어지는 인생에 대해서 아려왔습니다.

  • 5. 음...
    '09.2.26 2:03 AM (123.109.xxx.142)

    저도 그닥.. 영화관에서 조조로 보려고 달려가서 보았는데
    보고 난 저와 저의 남편은 ... 이게 뭐? 였어요.

  • 6.
    '09.2.26 2:22 AM (116.120.xxx.164)

    한번보니 아직 이해가 안가요.
    사람의 일생,,,그런게 느껴져야하는데
    자신의 누리는 한여자와의 추억,,,이렇게 느껴져서요.
    흔히 있으면 만나고 없으면 다른 일....이렇게 보여져서요.

    큰의미를 못찾아서 나 왜 봤지??혹은 나 뭘?봤지?그러고 있습니다.

  • 7. ..
    '09.2.26 8:11 AM (211.45.xxx.170)

    전 영화보고 원작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서점에가서원작을 찾아봤어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가 쓴 단편이더군요
    영화와는 내용이 많이 다르고요.
    영화만큼 아름답지도않아요.
    전,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웠고, 영화도 나쁘지않았어요.
    단 너무 젊어진 브래드피트가 좀 억지스러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특히 케이트 블란쳇...역시나 멋졌습니다.

  • 8. 별로....
    '09.2.26 9:57 AM (119.71.xxx.108)

    이 영화 보려고 투자한 세시간이라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영화 공감도 안되고 별로인 영화였습니다.

  • 9. 전..
    '09.2.26 10:19 AM (221.143.xxx.170)

    어제 퇴근하고 보러 갔었는데 몸은 힘들었지만 시간이 아깝진 않았어요.
    제대로 된 모습의 브레드피트를 보는 순간 얼마나 반갑던지ㅋㅋ

  • 10. ..........
    '09.2.26 12:11 PM (220.85.xxx.238)

    전 후반부가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자기가 살아온 인생을 전부 잊고 산다??라는게..

  • 11. 지금
    '09.2.26 11:25 PM (125.186.xxx.26)

    보고왔어요.... 치매.. 노화로 잊어버리는거죠..전 가슴이 먹먹..하고
    케이트 블란쳇이 부럽더군요..빵오빠와 연기하다니..베드신도 있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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