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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잘하는 아이는 장래 뭘하면 좋을까요?
첫째는 완전 몸치, 음치, 박치... 공부도 영...
어떻게 이런애를 낳았나 싶을 정도로 뭐 하나 남들처럼 평범하게라도 할 줄 아는게 없는 아이예요.
키우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이 아인 과학 하나는 아주 재밌어해요.
그러니 당연히 공과계열로 쭉~ 나가면 되겠지요. 걱정끝!
둘째는 하는것마다 다들 선생님이 탐내는 아이예요.
손재주도 좋고, 아이디어도 번득번득, 몸으로 하는 것도 잘하고, 악기 배우는 속도도 너무 빠르고...
거기다 열심히 하기까지!
근데 이런 아이들의 특징이
다 할수 있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아무것도 하고싶은게 없다는 것일수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오히려 둘째를 걱정하게 됩니다.
아이도 특별히 하고 싶은게 없다네요.
제가 이리 아이를 걱정하는 건 사실 이 아이가 저를 닮았습니다.
제가 재능이 많았는데 결국 지금은 집에서 밥하고 있습니다요ㅜㅜㅜㅜ
아이만큼은 자기 재능을 발휘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저처럼 집에 처박혀 음식하는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용하는^^
한심한 일이 없었는면 하는 맘에서...
모든 분야를 다 잘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요?
초등학교 교사, 방송 피디, 영화관련...
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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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좀 부족한것 같아서요..
지금 초등5학년 여자아이구요.
이런 아이들의 특징이 진득하니 한가지만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얼마전에도 악기담당 선생님이 막 칭찬을 하시길래
처음에만 좀 잘하는것 처럼 보일 뿐이고 좀 지나면 별로 잘하지도 않아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의아해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어떤 분야에 특별히 더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고 행복해하면 뭔 걱정이겠어요.
몽땅 다 잘 할 수도 있고
또 몽땅 다 싫을수도 있으니 문제지요.
그리고 님들 부럽단 말씀 마세요.
엄청 느리고 느린 첫째를 키우느라 제가 얼마나 눈물 뺏는지 아세요.
근데 십년 넘게 키우다 보니 그렇게 힘들게 하던 첫째아이가 오히려 걱정이 없네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제가 넘 조바심을 내는것 같기도 한데요.
농담아니고요 정말 저처럼 될까봐서
아랫분 말씀처럼 저희엄마가 저를 걱정하셔서 자주하시던 말씀이 바로
팔방미인이 저녁밥 걱정한다 였어요.
아무튼 여러방면을 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한 직업 뭐가 있을까요 좀 알려주세요....
1. ..
'09.2.25 8:09 PM (121.151.xxx.149)아이가 몇살이신지요
2. 아이가
'09.2.25 8:11 PM (61.253.xxx.182)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면 될꺼 같은데요.
뭐든지 열심히 잘 하지만 좋아하는것은 따로 있을꺼 같아서요3. 부러워요!
'09.2.25 8:12 PM (220.75.xxx.200)근데 원글님은 밥하는거 원치 않으신가봐요?
전 아이가 원하는걸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여하간 뭐든 잘 하는 아이 두신 원글님이 부럽네요~~4. 건이엄마
'09.2.25 8:13 PM (59.13.xxx.23)가장 좋아하고, 재미있어하고,행복해 하는것 시키면 될것 같은데요.
5. 그 중에...
'09.2.25 8:28 PM (218.146.xxx.112)뭐든지 잘하는 중에도 특히나 재미있어 하며 하는게 있을꺼에요...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할때에는 눈빛이 다르잖아요...
몇살인진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지켜보세요...6. 에고
'09.2.25 8:31 PM (121.151.xxx.149)미리부터 걱정하지마세요
아이들은 아침과 저녁에 다르게 변하는법이니까요
오늘 과학을 좋아하다가 내일은 사회를 좋아할수도있는것이 아이들이랍니다
그러니 그때가서 아이에게 맞게 결정하시면될거에요
엄마가 해주지않아도 아이는 알아서 결정할겁니다7. ..........
'09.2.25 8:47 PM (123.204.xxx.168)옛말에도 팔방미인이 굶어죽는다는 말이 있었으니....
어떤 마음이신지는 알겠는데요,
아직 초등5학년이니...벌써부터 조바심내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나중에라도 하고 싶은거가 생기겠죠.
생기지 않더라도 인생에서 이것저것 넓고 얕게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고요.
그냥 지켜봐 주세요.8. 과학
'09.2.25 9:04 PM (211.192.xxx.23)좋아한다고 과학 한길로 쭉 나가는것도 아니구요,,
다 잘한다고 다 잘하는 직업을 갖는것도 아니랍니다,
대부분은 성적따라 대학,전공 결정하고,거기따라 취업하고,,
뭐 그런 수순이지요,..
이제 초5짜리 애 가지고 너무 걱정이 앞서는것 같네요9. 우리애들
'09.2.25 9:16 PM (59.7.xxx.36)저희 집이랑 반대시네요.
저의 큰 아이는 피아노 바이얼린 배우는 데 전공시켜도 된다고 하시고
제가 봐도 잘해요. 배우기도 빨리 배우고요. 미술도 잘하는 편이예요.
본인이 무척 좋아하죠. 운동 신경 너무 뛰어나요. 아이 아빠가 축구 개인기를
가르쳤더니 학교 체육 시간에 선보여 남자이이들의 갈채를 받았대요.
수영은 물이 무서워서 패스, 스키장에 한번 데려갔더니 활강을...
요즘은 테니스를 배우는 데 제가 이년동안 배운 분량을 일주일만에 마스터....
공부도 사교육 하나 없이 제법하고 있고요.
여기까지는 자랑겸 큰 아이의 상태구요.
둘째 남자 아이가 올해 초등 2학년입죠.
머리 나쁜 것은 참겠어요. 산만한 것도 참을 수 있어요.
음감 전혀 없고 손에 힘없어 악기 배우는 것 포기
운동 본인이 원해서 태권도 하는 데 일년만에 싫증 느낌
검은띠는 따야 한다고 설득중. 공개 심사때 보니 발차기할때
오십센티정도 발이 올라감. 몸이 뻣뻣하여 스트레칭하는 것 심하게 안습.
국기원 심사때 태극 오장 해야 하는데 혼자서 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품띠를 주드라구요.ㅋㅋㅋ
모든 행동 느리고 느긋해요. 제일 좋아하는 것은 과학이랍니다.
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겠대요.
아들아 공부 열심히 하자!!!10. 아직은
'09.2.25 9:26 PM (119.193.xxx.75)걱정하시기에... 아직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저희집 둘째도 아직 초등학생인데
모든 방면이 다 뛰어납니다.
우리 아이는 선생님이 되어서 그림책 작가를 할거라고 합니다.
터울나는 큰 아이(고등학생)를 길러본 저는
앞으로 여러번은 더 바뀔 아이의 그때그때 꿈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웃으며 들어줄뿐입니다.11. ^^
'09.2.25 9:43 PM (58.140.xxx.246)울조카랑 완전 똑같아요
정말 뭐든 잘해요
이아이는 잘한다는칭찬들을때쯤 (전공해라// 재능있다) 재미없다고 안하죠.. ^^;;
그렇게 칭찬받는 아이들이 대부분 힘든걸 싫어하더라구요
지적받는걸 수치스러워하고....
그래도 지켜보다보면 지적받는걸 고치고 싶어하고
가장 잘 하고 싶어하는게 보일거예요
조금 더 지켜봐주세요12. ^^
'09.2.25 9:51 PM (58.140.xxx.246)그리고 가장 고민인게 뭐든 잘 하는아이가 뭘 하나라도
똑부러지게 잘하는게 없는게 고민이시죠?
살다보니 그게 나쁘지만은 않더라구요
여기저기서 나를 필요로 하는사람들이 많아져요
저도 나름 그것땜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조금씩 잘하지만 정작 전문가는 아니라 신뢰를 못받고...)
저는 조금씩 다방면에 재주있는게 지금은 다행이라 생각해요
아이본인의 생각만 바로 서 있다면 어디서나 좋은일꾼으로 자랄거예요 ^^13. ...
'09.2.25 9:59 PM (61.73.xxx.195)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저도 그랬고 어느 직장에서든(즉, 여러 곳을 전전했다는 뜻이죠...^^;;;;) 일 정말 잘한다 소리 듣고
취미로 하던 일도 프리랜서로 돈 받고 할 정도로 나름 팔방미인인데요...
결국 전문가로 설 수 있는 일이 하나 없네요.
저도 집에서 반찬 걱정하고 살아요.
고등학교 때 적성 검사는 이과 문과 모두 최고점으로 똑같았고요,
아이큐도 140 정도 나왔어요.
공부는 뒷심 부족으로 최상위 대학은 못 갔고요.
이제 와서 제 자신을 좀 알아가는 상황인데...
꼭 권유하고 싶은 것은 중학교 때 MBTI와 다중지능 검사를 심도있게 받아볼 것입니다.
아마 그때 이런 검사들을 알았다면 지금처럼 헤매지는 않았을 거예요.
뭐든지 잘하지만 그래도 적성은 분명 따로 있어요.
대강 검사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분석을 받아보세요.14. 찌찌뽕
'09.2.25 10:10 PM (211.38.xxx.36)ㅜㅜ
제가 그런 편이어서 대체 뭘 해야할지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결국은 고3 때 공부해서 간신히 대학 갔고
공부하고 싶은 과 갔지만 현실과 넘 달라 방황만 하다가..
대학 졸업후 직장 다니면서 시작한 영어가 넘 재미있었지만 ..
다들 아시죠?..
몇 몇 뛰어난 의지의 한국인 빼고는
공부도 때가 있다는 거 ..
불행히도 딸아이가 그걸 닮아 속상합니다
정말 첨에만 빠르지... 노력이 동반되지 않아 나중엔 ..
본인 좌절도 커요 ..
괜히 주위 사람 자극만 줘서 친구들이나 동생들 급발전시켜주기만 하니 ..
애아빠는 뭐든지 느리고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 바닥과 친구하다가
노력을 통해 올라선 스타일이예요
이런 사람은 바닥의 설움을 알기 때문에 항상 공부하고 준비하더라구요15. ..
'09.2.25 10:13 PM (58.141.xxx.252)저도 그런 스타일입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뭘해도 남들에 처지지 않을만큼 합니다 눈썰미도 있어서 처음해도 처음하는 것 같지 않다고 다들 그러죠
그런데 정말 사람일은 뒷심이 없으면 안되더라구요 자기가 뭘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못당해요
따님 아직 어리시니 어떤 직업을 강요는 하지 마시더라도 이런 얘기를 꾸준히 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저는 다섯중 맏이인데다 뭐든 잘하는 편이라 부모님이 그냥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시는 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역시 아이들은 어른의 조언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16. ^^
'09.2.25 11:53 PM (211.110.xxx.214)저랑 같네요.^^
여덟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 끼니가 없다.
딱 제말인것 같아서요.ㅎㅎ
요즘엔 달리 생각합니다.
그런 놈이 제대로 판 벌리면 대박난다.ㅋㅋ
좀 더 자라보면 알 수 있지않을까요?
도움 안되는 답글이었습니다.17. 음.
'09.2.26 11:47 AM (211.181.xxx.54)제 얘기 같아서 리플달아요. 저도 체육 하나 빼고는 다 잘하는 아이였답니다. 근데 요즘엔 쫌 덜 그런 것 같긴 한데 제가 자랄때만해도 공부도 잘하고 예능도 잘하면 공부 쪽으로 하게 했거든요.
수학경시대회 나가서 상도 받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모를 두려움 + 무난한길로 가고자 해서 문과 가고..계속 무난하게 경영학과 나와서 지금 금융쪽 일하고 있어요
그러나 저는 제가 안 간길에 대한 미련이 넘 많이 남아요. 제가 하고싶었던 것(음악..글쓰기..).. 회사 들어오고나서야 겨우 깨달았거든요. 지금 직장생활 5년차인데 계속 미련이 남아서 꾸준히 취미로라도 해오고 있는데 솔직히 직장생활하면서 하기가 웬만한 열정갖고는 쉽지 않더라구요
대학생 때라도 만약 제가 하고싶은 일을 깨달았다면 좋았을텐데.
제가 지금 하고있는 일을 무지 후회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좀 더 일찍 하고싶은일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봤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어요.
너무 그냥 와버린거죠..대충대충 남들 좋다는 길로.
그래서 결론은, 다 잘하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진정으로 하고픈게 뭔지 계속 고민해보도록 도와주시고 부추겨주시라는 것이에요!18. 초등교사
'09.2.26 3:08 PM (121.167.xxx.132)초등학교 교사하면 딱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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