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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임산부인줄 알고 자리양보했는데...
7시가 넘은 시간이라 퇴근길이라서 그른지 지하철에 사람이 많더라구요.. 전 도곡에서 타서 다행히 앉아서
온지라 걍 멍하니 앞사람 보면서 오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제 앞에 옆에 여자분을 보게됐는데 코트에 언뜻
가려진 배가 꽤 나온듯한 임산부로 보이는거에요..
근데 사실 저도 긴가 민가하긴 했어요 그래서 계속 관찰하다가(?) 배가 확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그리구 그분이 허리가 아푼지 계속 허리도 틀고 힘들어 하시길래.. 전 속으로 아~~ 배가 저렇게 많이 나와서
힘든가보네.. 임산부 맞네.. 속으로 이럼서 일어나 손으로 툭치면서 저기요~~ 여기 앉으세요.. 라고 햇어요
근데 그분 하시는말.. 황당해 하시면서 왜요?? 저한테 이러시더라구요?? 임산부가 아니었던 게지요..
저도 그분도 순간 얼굴이 빨개졌어요.. 저 민망하고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그분 기분나뿌셔서 표정 굳어계
시고... 휴........
사실 친구만나러 가는길에 어느 임산부가 지하철에 탓는데 정말 누가봐도 임산부였어요..
근데 앞에 앉으신분들 거의 여자분들 이었는데 아무도 않일어서는 거에요.. 그래서 좀 떨어져있는 제가 일어서서
서 양보했거든요.. 솔직히 저좀 놀랫어요.. 요즘엔 배가 많이 나온 임산부가 지하철에 타도 자리양보를 잘
않해주는것 같더라구요.. 좀 씁씁했어요 솔직히.. 저두 아직 얘기가 없는지라 이런 저런 생각도 들고...
그치만 앞으론 잘 보구 양보해야 겠어요.. ㅎㅎ 확실한 임산부에게만....ㅎㅎ
1. zㅋㅋㅋ
'09.2.25 12:41 AM (124.53.xxx.195)그분 얼마나 창피하셨을까^^
2. 푸하하하
'09.2.25 12:47 AM (116.36.xxx.172)아이고...내이야긴줄 알았네...
그만 작작먹고 뱃살좀 빼야겠네요
양심에 찔리네...ㅜ.ㅜ3. 자유
'09.2.25 12:47 AM (211.203.xxx.121)어머 어머..저 그런 일 직접 겪어 본 사람입니다.
저 말고도 그런 오해 받는 사람들 또 있나 보네요.
반갑다 해야 할지...^^::
둘째 낳고, 두 달만에 곧바로 출근했는데...
임신 전 옷은 아직 안 맞고, 맞는 옷 살 틈 없이 급히 나가야 해서.
그래서 임신했을 때 넉넉한 사이즈로 입었던 옷 입고 갔는데요...
지하철에서 누가 자리 양보해 주더라구요.ㅠㅠ
제 경우에는, 임산부 아닌데요~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민망하고
양보해 주신 분 호의도 있는데, 민망하실까 하여
우물쭈물하다가 고맙습니다 하고는 앉아서 왔어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는데, 얼굴이 빨개졌다는...
아무튼 몸매 착해질 때까지, 자가 운전하면서 다녔습니다.
반대로...셋째 임신 중에, 부득이하게 지하철 이용할 때가 있었는데
누가 자리 양보해 달라지도 않았는데 일어서면서
쳇~ 임산부가 왜 지하철을 타고 다녀~ 하는 소리 들리는데
정말...너도 누군가의 뱃속에서 나왔음을 명심하렴 하고 싶대요.
호의 베푸셨는데, 좀 뻘쭘해지셨겠지만
원글님 같은 분이 계셔서 사회가 아름다워집니다.
제가 대신 칭찬해 드릴게요.^^4. ^^
'09.2.25 12:50 AM (220.85.xxx.238)저도 원글님 칭찬해 드릴래요~
토닥토닥!!!!5. 엉뚱아짐
'09.2.25 12:51 AM (125.177.xxx.136)칭찬받을려고 한얘긴 아니었는데..뻘쭘.. 그래도 기분은 좋으네요...ㅎㅎ
6. ㅋㅋ
'09.2.25 1:08 AM (121.140.xxx.230)저는 어제 시장가는 길에
어떤 아줌마가 전단지를 주는데
산후조리원 광고지였어요.
휴~
나이 오십이 넘어서 그런 걸 받았으니
새댁으로 보였다는 걸 좋아해야 하나요?7. ㅎㅎ
'09.2.25 1:13 AM (222.101.xxx.20)뱃살을 잘 가리고 다녀야 할텐데...
그란디 얼굴이 아니여서 오해살일은 없을거 같네요..
저도 원글님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셨네요.^^8. 저는 딴얘기인데
'09.2.25 1:23 AM (124.53.xxx.195)중학교때 정류장에 서있는데 어떤 노부부중 할아버지께서 저한테
할배 : "아줌마 00가려면 몇번 타야되??"
나 : ??.................................--::
할멈 : "아줌마 안닌디 여보?"
나 : ..............................--9
할배 : "앞에서 봐봐 아줌마여~~(나를 툭툭치며) 아줌마지?"
나 : ...............................네....
이미 아니라고 하기엔 수숩도 안될듯 하고 파장이 더 거셀듯 하여...
주변에 잘난 남학생들도 많았는데....쪽팔려.....--::
중요한건.....분명 뒤에 아디다스 책가방 메고 있었는데......두분이 영어를 모르셨나...9. 에고
'09.2.25 2:01 AM (203.243.xxx.73)윗 댓글님 땜시롱 저 뒤로 넘어 갑니다.
10. ..
'09.2.25 2:03 AM (119.70.xxx.22)전 얼마전에 산부인과 정기검진하고 집에 가는데 (지금 8개월)
제앞에 한 5~6개월정도 되어보이는 임산부가 타더니
막 보란듯이 다리를 통통 두들기면서 아이고야 아이고야 하는거에요.
제가 배위에 가방이랑 짐을 올려놔서 몰랐나봐요.
저를 딱 타겟으로 하고 그러는게 느껴지는데 주위사람들의 시선 막 쏟아지고..;;
근데 제가 훨씬 배가 많이 나왔거든요. 일어설수도 없고 앉아가기도 그렇고 그러는 통에
옆자리 아주머니가 일어나서 앉으라고 하더군요.
그여자 새초롬히~ 앉더이다. 저를 째리면서.. -ㅅ-;;;
그후에 제가 내릴때 돼서 일어나니까 이쪽 쳐다보지도 못하더라구요. ㅎㅎ
임산부한테 자리 양보하는건 참 좋은일이고 권할만한 일이긴 한데
자기가 나서서 저러니 좀 좋게 보이진 않더라구요.11. ㅋㅋ
'09.2.25 2:12 AM (123.204.xxx.49)저는 그렇게 당해본(?) 입장인데요.
헐렁한 원피스를 입고 버스를 탔는데
남학생이 벌떡 일어나서 앉으라고 강요를 하더군요.
됐다고 거절을 했는데 자꾸 앉으라고 하는거예요.
그때는 이학생이 왜 그러나?하고 영문을 몰랐는데
집에와서 거울을 보니 영락없는 임신부 필이더군요.ㅎㅎㅎ
그래도 그학생의 마음씀이 고맙더라고요.^^12. ㅎㅎ
'09.2.25 2:16 AM (117.20.xxx.131)저도 신혼초에 신랑이랑 길을 가는데 옷가게가 있어서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옷 파는 언니가..."어머~한 5개월 됐나부다!"
잉?
그때 입은 옷이 베이비돌 스타일이라..임부복같긴 했거든요.
그래도 완전 초황당당당..ㅎㅎㅎ13. 요즘사람들
'09.2.25 2:34 AM (114.203.xxx.52)제가 둘째아이 임신했을때 당시엔 차가 없었는데 9개월째 친정가느라 남편과 큰아이(그당시 17개월)와 같이 전철을 탔지만 아무도 양보해주는이가 없더군요..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때 상황이 한번도 보채지도 않던 아이가 갑자기 몸이 안좋은지 많이 보채서 아빠가 안아주었는데 아빠도 거부하고 해서 제가 그몸에 아이까지 안고 있었더랬어요..앞에는 거의 대부분 대학생?정도 돼 보이고..결국 저 멀리서 연세 지긋하신 아주머니께서 양보해주시더군요..그때 남편이 열받아서 차를 산 씁쓸한 기억이 있네요..
14. 저도
'09.2.25 2:36 AM (222.110.xxx.137)원글님과 똑.같.은 경험있어요~
어찌나 미안했든지... 근데 저도 한 6개월짜리 배 보고 양보한 거였거든요?
흑... 그래도 이젠 진짜 확실한 경우에만 양보하든가,
대놓고 양보는 안 하려고요. 그냥 쓰윽~ 내리는 척 일어나기로 했어요.15. 아줌마의
'09.2.25 3:44 AM (121.186.xxx.37)적은 아줌마라더니..배가 남산만할때 (9개월정도?)버스타도 아줌마들이 힐끗 제배만 쳐다보지 절대 양보를 않하더라고요 ㅡㅡ;;
16. 이어서..
'09.2.25 3:47 AM (121.186.xxx.37)제가 집에가서 남편에게 그렇게 말했더니..
제가 워낙 초절정 동안인지라..
남편왈.
자기가 미혼모 인줄 알고 그랬나봐 그러더군요 ㅡㅡ;;
그리고 몇일전에 작년봄에 둘째 낳고 얼굴이 생기가 하나도 없어서 좀 밝은색으로 염색했더니
얼굴이 살아보이고 더 어려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자기 나 고등학생 같지?ㅋㅋ"
그랬더니 남편 비웃듯 "아니!"
"초딩같아 -0-"
크...17. 음..
'09.2.25 8:22 AM (222.120.xxx.55)저도 한번 양보 받은 적이.. ;;
그리고 임산부나 아이 안은 엄마에게 처녀들은 자리 양보 잘 안해요. 그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기 때문에. (남자들도 마찬가지로 안하고요).
저도 안했어요. 저 역시 그러려니 했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 한번 성토하는 것 듣고 몸이 그렇게 무겁고 힘들다는 걸 알았죠.18. 임산부
'09.2.25 9:16 AM (124.54.xxx.115)저도 예전에 한번 양보받아본 적이 있어요.
A라인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아 정말 임산부 아니란 말도 못 하겠고...
아무튼 그날 이후 임산부인것 같은 사람을 봐도 자리 양보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임산부로 오해받았을 때의 충격을 안겨드릴까봐...
저도 지금 막달 임산부인데 전업이고 집순이라 대중교통 이용 잘 안 하지만
가끔 전철이나 버스 타도 양보하는 사람 하나도 없더라구요.
임산부 티가 덜 나서 그러려니 합니다 ㅎㅎㅎ19. ㅇㅇ
'09.2.25 9:31 AM (124.51.xxx.8)전 9개월인데 배가 많이 안나왔어요.. 거기다 요샌 코트입고 하니 잘 모르시는지..
오히려 제앞에 자리나서 앉으려는데 아줌마나 아저씨가 다리가 아파서~ 이럼서 제자리 뺏어앉으시네요.. 그래서 그앞에서 일부러 배 더 내밀고 있었어요.. 민망해 하시라고 ㅋㅋ20. 근데
'09.2.25 10:00 AM (61.99.xxx.172)솔직히 만삭일때도 힘들지만 초기일때도 참 힘든데
그때는 정말 티가 안나서 양보를 바랄 수도 없지요.
전, 10달 동안, 딱 1번 양보 받아봤어요.
중고딩도, 아가씨도 ...아무도 양보해줄 생각도 안하던데요..^^:;;;;;;;;;;;;;;;21. zz
'09.2.25 11:35 AM (211.41.xxx.82)전 지금 7개월인데 코트 입고 다니니 암래도 배부른 티가 안나서 그런가 버스에서 자리 양보받아본 적 없어요. 임신 전에도 피곤해서자리에 앉아있음 솔직히 일어나고 싶은 마음 별로 안들었던 적이있었던 지라 딱히 자리 양보를 바라는 건 아닌데 그래도 좀 힘들더군요^^;;; 그냥 택시 타거나 좌석버스 타는 경우가 95%입니다.
근데 저도 예전에 얼결에 비 임산부한테 지하철에서 자리양보한 적 있어요 ㅋㅋ 한참을 고민하다가 암래도 임산부이신것 같아 앉으시라고 일어났는데 웃으면서 "왜요?" 라고 하더라구요. 허걱;; 잘못 짚었다 싶었는데 임산부아니세요? 라고 물어볼 수도 없고 해서 전 담에 내려요 ^^ 하고는 옆칸으로 갔다지요 -_ㅠ22. .
'09.2.25 12:43 PM (211.218.xxx.135)대한민국에선 임신했다고 유세떨면 안되서 그런거랍니다.
전 임신한 동안 자리 비켜주는 것은 커녕, 자리 생기자마자 앉아보겠다고 뛰어가는 넘에게 밀침을 당해 넘어질뻔 한적도 있고,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요새것들 어쩌고 하는 소리 들으면서 일어나란 소리도 들어봤네요.
임신하면 운전하고 다니기도 힘든데 정말 너무들 한 것 같아요.
이런 문화도 출산율과 조금은 상관 있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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