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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요즘 초등 학습내용 수준이 예전보다 높아졌나요?

갈팡질팡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9-02-23 18:13:25
제 자신이랑 비교하는게 좀 우습긴 한데,
제가 알고 있는 사례가 없어서요.........

전 어릴때 사교육은 거의 안받아봤어요.
그 땐 다들 그랬나^^::
암튼, 중학교때까지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하시는 내용
그 자리에서 거의 다 이해하는 편이었어요.
물론 한글은 떼고 초등들어갔구요.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유치원은 못다녔어요.
우습지만, 초등때 올백도 많이 맞았고,
중학교 졸업때 턱걸이로 올 수 받아서,
졸업 성적표에 전교1등되서 지금까지 저만의 자랑이죠^^
제 기억에 초등때 시험볼 때 문제집같은거 혼자서 몇권씩 풀었던 것 같고,
자세한 기억이 많이는 안나지만,
학교 공부만 따라가기에는 사교육이  필요가 없었어요.

제 아이가 올 해 6세라 교육에 약간 관심이 가는데요.

6세쯤 되니,
학습지 국어, 수학 다 시켜야 한다.
연산은 집에서 열심히 시켜야 한다.

제가 직장맘이라 이거 현재로서 실천 불가능이거든요.

제 의도는 아니지만,
한글학습지는 일찍부터 시켜서 지금 50%정도 아는 것 같아요.
학습지 선생님은 한글 다 안다고 하는데..제가 볼 땐 아니거든요.
복습 시킬 시간도 없고 해서 그닥 실력이 쑥쑥 늘지도 않고,
그냥 아는 글자도 있고, 모르는 글자도 있고,
쓰기순서도 엉망이고....

근데, 전 한글 모르는 어른 없고, 계산 못하는 어른 없는데,
이걸 어릴 때 잡고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제 아이가 머리가 썩 좋지 못한 것 같기고 하고,
아직은 잘 모르겠기도 하고,
제 어릴 적만 생각하면 걱정도 안되고..
어떨땐 은근극성인데, 이런 면에선 문제엄마인가 싶기도 해요.

비교하는게 우스울 수도 있겠지만.......
요즘 초등수준이 예전에 비해 높아졌나요?
제가 30대 후반인데, 저희때랑 비교해서요..
아님, 너무 선행을 해서 그런가요?
제가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만 하고 있는 건가요?

전 유아 사교육 시장(일부 예체능 관련은 빼고)은 정말 눈먼 돈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서 읽어봐도 학습으로서의 영어는 유아기에 별 효과없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근데..영어는 하도 열풍이라
다른 아이보다 못해서 기죽을까봐
올해는 유치원 방과후 영어수업 시켜야되나 생각하고 있어요...나 참
IP : 203.251.xxx.2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09.2.23 6:23 PM (121.134.xxx.214)

    저도 그런맘 많이 들어요..한글배우는데 돈꽤나 쓰고있는거 보면 정말 그건 좀 아니라는 생각들어요..
    전 애기들 유치원떄 종합장에다가 알고싶은단어를 쭉 부르라고 했어요 그러면 먹고싶은 과자이름 친구들이름 똥 오줌 방구 뭐 이런것들 쫙 부릅니다. 그럼그걸 이쁘게 쭉 써서 틈날때마다 읽어줬어요 그러면 관심이 가기때문에 금방 배웁니다.신발장에 있는 친구들 이름부터 읽을수 있게 되구요 차차 과자이름 연예인 이름 다 알게 됩니다.
    애들 둘다 이방법을 썻는데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나중엔 동시를 읽어주었어요
    그림책보다 문장이 짧고 운율이 있어서 나름 효과적이예요
    참고하세요 ^^ 저도 직장다녔는데 긴시간을 필요로 하는거 아니거든요
    집에다 카드 줄줄이 물건마다 안붙여도 됩니다.
    영어는 초딩 들어가서 시작했는데 이것역시 책을 많이 읽히면
    미리 진빼지 않아도 영유 3년다닌애들보다 낫습니다...유치원방과후 영어수업은 비추예요..

  • 2. ㅋㅋ
    '09.2.23 6:24 PM (218.39.xxx.146)

    제가 애를 학교보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요
    우리때는 학교에서 "숙제"란게 있었어요 국어 몇쪽부터 몇쪽까지 써와라 산수 몇문제 풀어와라 뭐 이런식으로요
    구구단도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합창하듯이 외웠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어림도 없고요
    그저 구구단의 개념이나 이해만 시키고 외우는건 각자 알아서~~~~~~
    수업하는것도 공책에 적었던가 뭐 그랬는데 요즘에는 다 프린트물 나눠주고 노트도 거의 필요없고 쓰기도 별로 안해서 애들 팔 힘도 없고 좀만 많이 써도 엄청 힘들어하고요
    아무튼 숙제란게 없어지니까 집에서 따로 보충을 안하면 그야말로 학교에서 배운것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다들 집에서 시킬수 밖에 없는거 같애요
    학교에서 배우는것만 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학습량이 적으니까 그걸로는 안되는것 같애요
    한단원에 몇 문제 분수 덧셈 배웠다고 다음학기에 척척 풀 수 있게 되는건 아니니까요

  • 3. ^^
    '09.2.23 6:25 PM (222.99.xxx.153)

    수준이 어려워졌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단 거의 모든 학부모가 선행을 시키다 보니 아이들이 어려운 냉용을 낮은학년에 학습하는 것처럼 느끼게되더라구요.소신을 가지시고 어떤걸 시키실지 정하신다음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시키세요.그리고 남들 시선이나 입김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죽도 밥도 않되더라구요.

  • 4. 원글
    '09.2.23 6:26 PM (203.251.xxx.246)

    이해해요님/ 덧글 감사해요. 도움되었어요^^
    애가 다니는 유치원에 원어민선생님1명, 한국인선생님1명(제가 보기에 이 분도 꽤 괜찮은듯) 계신데, 이분들이 직접 방과후도 하시거든요. 그래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유치원 방과후 영어는 왜 비추인가요?

  • 5. 갈팡질팡
    '09.2.23 6:30 PM (203.251.xxx.246)

    ㅋㅋ님/요즘은 숙제도 안하고, 필기도 거의 없나봐요? 음..구구단 외기도 학교에선 안한다구요?그럼 학교에선 뭘하나요?

  • 6. 자유
    '09.2.23 6:30 PM (211.203.xxx.121)

    저도 30대 후반, 초 4 올라가는 큰애, 초1입학하는 둘째가 있습니다.

    초등 교과 과정이 우리(30대 후반)가 다닐 때에 비해 복잡해진 것은 맞습니다.
    국어 한 과목만 해도,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으로 분화되니까요.
    그런데 자세히 교과서를 들여다 보면, 그것이 곧 사교육 없이도 논술 학습까지 할 수 있게 만든
    참 괜찮은 교과서랍니다.
    수학도 그래요. 수학 익힘책...어지간한 수학 문제집보다 좋은 교재이지요.
    학교 공부 따라가는 정도로는 교과서만으로도 충분히 따라갑니다.

    실제로, 우리 큰애는 전과, 문제집 없이 교과서로만 공부시킵니다.
    단, 중간고사, 기말고사 전에는 예상 문제(담임 선생님이 주시는 프린트물) 풀고
    예상 문제를 추려서 (엄마 아빠표) 모의 시험을 치러봅니다.
    그 정도 수고로도 항상 97~100점 가량 맞네요.
    수학은 수학 익힘책 항상 조금씩 풀고, 학교에서 주는 단원평가 보게 하고.
    혹시 오답 있으면 오답 노트 정리하고..

    영어만은 제가 자신이 없어서, 학습지 하나 따로 시키고 있어요.
    학교 시험 볼 때에는 스텝과 점프, 간단히 테스트 시켜주는 정도
    그 정도로도 영어도 만점 받고 오구요.
    (그래도 영어는 제가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오지 못해서
    자신이 없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올해 초4 올라가는데...올해부터는 조금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려구요.
    문제 뱅크에서 구해도 되고, 문제집을 하나 사도 되겠지요.
    초4부터는 조금씩 공부의 강도를 높여서 초 5때 다지기를 해두면,
    중등 1학년때까지 수월하게 치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원글님 자제분이 6세면 너무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우리 막둥이 6세 올라가는데요...
    그저 하루종일 놉니다. (영어는 1주일에 한번 유치원에서)
    언니들 책 읽을 때 동화책이나 같이 읽고
    언니들 일기 쓸 때 일기 쓰고. 그게 끝입니다.정말..
    아직은 안 하셔도 되네요. 초등 저학년까지는
    초등학교 교과서가 그야말로 아이들 눈높이 가장 잘 맞춘 교재입니다.
    교과서가 최고예요. 그 전에 괜히 다른 교재로 아이들 고문하지 마세요.^^

    (저도 남편도 명문대 출신이고, 사교육 쪽에서 일합니다.
    자녀를 보낼 경우 학원비 할인 폭 매우 크지만, 안 보냅니다. )

  • 7. ㅋㅋ
    '09.2.23 6:31 PM (218.39.xxx.146)

    학교에선 그저 개념위주의 창의력 학습을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 8. 원글
    '09.2.23 6:38 PM (203.251.xxx.209)

    자유님/ 긴 덧글 넘 감사해요^^ 전전긍긍하진 않구요 ㅋㅋ 그냥 평범한 엄마들처럼
    6세가 되니, 교육에 예전보다 관심이 가네요..
    전 예체능은 좀 일찍 접하게 하고 싶거든요.
    예체능 기술을 습득하라는게 아니구요. 창의력이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발레,태권도하고 있고, 바이올린 할거고..미술은 아직 정하지 못했네요.
    저 은근 극성인거죠^^ 근데, 다행인건지 아이가 '하고지비'라 다~할려고 하네요.

    ㅋㅋ님/ 오! 제가 바라던 교육이 학교에 있었네요. 빨랑 초등학교 보내야 겠어요 ㅋㅋ

  • 9. ...
    '09.2.23 6:39 PM (125.177.xxx.163)

    모두 고민하는 문제랍니다...정답이 없는것 같아요..소신껏 할밖에요...
    근데요...전체 분위기를 무시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남들할때 왠만큼은 해야한다가 맞다고 봅니다...그게 옳다 그르다는 이미 이나라 교육현실에선 의미가 없어보여요...
    6살이면 이미 유치원 같은반에 읽을수 있는 애들이 많을꺼예요...아이 스스로가 친구는 읽을수 있는데 자기는 못읽는다는걸 보면서 자손심이 상하기 시작합니다..이렇게 자신감을 어린나이에 잃게 되면 그게 여러가지 면에서 소극적인 성격이 되는거 같아요..
    영어도 일찍 시작하는게 좋다고 봐요...빨리 영어동화책을 스스로 읽어 내용을 이해할 정도로 수준을 만들어 놓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그럼 국어처럼 영어도 다독으로 많은 실력을 쌓을 수 있게 되거든요.
    그전까지는 돈좀 들이시더라도요...

  • 10. 원글
    '09.2.23 6:44 PM (203.251.xxx.209)

    제가 지금 좀 한가해서 덧글 하나 하나 다 챙겨보고 있답니다^^
    ...님/ 맞아요.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거겠죠.

  • 11. 아니죠
    '09.2.23 7:00 PM (59.8.xxx.177)

    제가 중학교때 평균 70점 넘었다고 상 받았어요
    그땐 평균이 무지 낮았답니다
    올백 거의 없었지요
    제 생각에도 제가 초등학교때.
    반에서 1-2등했는데 평균 80점대였던거 같아요
    좌우간 올백은 맞아본 기억이 없어요

    요즘애들은 우리때와 틀린게 전체 4과목중에서 1개가 틀리면 몇등인지 가늠이 안되요
    전베 올백 맞은애가 몇명이고.
    그리고 한개 틀린애가 몇명인지 그걸 몰라서요

    중학교가서 첫 시험에 엄마들 뒤로 넘어간다는 소리 무시하지 마세요
    그엄마들 잘하는지 알았다가 60-70점보고 뒤로 넘어가는겁니다
    초등학교때 그만큼 올백 소용없다는거지요
    그런데 그 올백조차 맞아본적이 없는 애들이 더 많다는거지요
    울아들조차 2학년인 작년까지 없었답니다
    아마도 중간쯤입니다
    1-2개만 틀려도 중간입니다
    사실 성적 따지기 우습지요
    성적표도 우습고...그래서 뭘 어쩌라고, 뭐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구별도 못하게 만들어놨구요

    수우미 있는거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거 있을때 뭐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았지요
    이젠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냥 다 잘한댑니다

  • 12. 제가
    '09.2.23 8:34 PM (58.224.xxx.64)

    초등학교 선생님하는 후배한테 오늘들은 이야기..
    요새는 못하면 못한다고 못써주니까.. "수업에 열심히 참여함"이라고 써준다고 하네요.--;
    잘하면 잘한다고 써주지 저렇게 안써준다고..
    정말 성적표오면 선생님들한테 재차 물어야 하나봐요.. 이게 어느정도 수준인거냐고..

  • 13. ebs
    '09.2.23 8:58 PM (117.53.xxx.236)

    10시 부모에서 교과서편찬쪽 전문가가 20년전 교과서 가지고나와서 요즘 교과서랑 비교하던데 절대 더 어려워진거 아니라구요(선행해서 3학년이 4학년 아는거 말고)오히려 예전에 주판같은것은 더 일찍 나왔다고 더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구요...엄마들이 수학을 안한것이 근 10년이 다들 넘어서 어렵게 느껴지는거라고...결코 어려워진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도 38인데 ...고등학교때 20년전의 본고사 문제를 보며 후덜덜 하던 기억이 나는데...

    저도 님 의견처럼 눈먼돈에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그리고 요즘 중 고등학생 학교선 자고 학원서 공부한다는게 도무지 이해안가는 헛짓으로 보이는 사람입니다...국 공립 선생님들 임용고시 통과한 실력있는 분들 아닌가요?...그런분들 수업안듣고......뭐하는 건지 이해가 안가요...

  • 14. 임용고시
    '09.2.23 9:21 PM (211.109.xxx.80)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단 보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경쟁률이 치열할 뿐이죠. 실제로 보면 박빙의 승부입니다.
    물론 그러므로 어느 정도 검증된 교사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자기계발은..편차가 심합니다.
    사교육시장에서야 실력=밥줄이니 열심히 실력 연마하지만
    공무원 신분 갖게 된 공교육 교사는 아무래도 안일해지는 면이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이래뵈도 임용고시 통과한 사람이얏~하는 자만심도 있는 것 같구요.
    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제 시각에서 바라본 일부 교사의 이야기예요.안 그러신 훌륭한 교사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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