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내내 우울증에 빠져 있던 40대 중반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떨어지고 나서 급격히 우울증에 빠졋습니다
2달을 거의 먹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자구요
의욕도 없고 갑자기 세상 모든것이 의미가 없어졋습니다
저도 제가 이럴줄 몰랐는데 마음대로 되지가 않더라구요
애만 바라보고 산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실제는그게 아니었나봐요
남편도 밉고 세상도 밉고 mb도 밉고 모든것이 다곱게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전업으로 집에만 있었던것이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애를 뒷바라지해야 할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성격상 애나 남편이나 내가 다 돌봐야 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어요
나도 보살핌을받고 싶고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이 위기를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저도 예전에는 이런 소리들으면 남의 얘긴줄 알았어요
좀 모자르는 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올인하고 실망하고 그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제 모습이 될 줄은 몰랐어요
그렇게 공부만 시키는게 아니었는데 라고 지금에와서 후회하고 있어요
물론 억지로 시킨건 아니예요
재능이 있어서 시켰어요.
본인이 너무나 좋아했구요
애도 힘들어해요. 앞으로 어떻게 진로를 잡아야할 지 괴로워요
그냥 아무데라도 기숙사학교에다 넣어버리고 손을 놓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앞으로3년을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어떻하죠 편입이라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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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괜찮을까요
우울맘 조회수 : 288
작성일 : 2009-02-23 15:49:31
IP : 118.223.xxx.8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뱅뱅이
'09.2.23 3:59 PM (116.47.xxx.7)학교? 고등인가요 대학인가요?
아이한테 올인 안해도 어디든 아이가 학교라는 곳에 낙방하면 엄마들이 힘들어요
울 아이도 지금 재수중인데 첨엔 정말 내아이가 이럴리 없다고 강하게 부정도 해보고
지방대라도 보낼껄 하고...
남들 대학 입학식에 보낸다고 하면 가슴이 아리고....
학원 기숙사 들여 보내놓고 며칠간 아이 방 문도 못 잡았어요
이럴꺼면 진작 고등학교때 과외라도 시킬껄 하고 후회하고....
처음 고등학교 들어가선 밤10시 넘어서 오는데
할일이 없어서 또 맹~
큰맘 먹고 운동하러 나갔다오고 남편이랑 장도 보러 다니고하니
시간이 금방 가네요 뭔가 더 배워놓지 못하고 지금은 파트타임으로 남편 회사일 봐주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는데 이 일도 못하게 되면 아마도 날위한 투자가 없었음에
가슴이 허 할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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