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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보다 더 심한 분만 댓글 다세요

열받아 조회수 : 5,417
작성일 : 2009-02-23 14:50:43
저 열받아 죽겠어요.
저 혼자 살림에 육아에 직장에..

남편은 돈벌어서 골프치고, 비싼 옷 사입습니다.
세세한 건 말못해요.

살림 중 남편이 하는 건 거실,자기방 청소
육아는 친정어머니께서 맡아주시고(육아비는 제가..)
돈은 물론 제가 훨씬 많이 벌지만..그렇다고 떼돈 버는 것 아니고,
남편보다 많이 버는 것일뿐..
암튼 자기 번건 골프치고, 비싼옷 사입는데 대부분 씁니다.

어떻게든 개선해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은 요원하네요....
저의 잘못+ 시어머니+ 기타등등 여러 이유..이것도 말못하구요..

암튼 저보다 심한 남편 없다는 댓글 절대 금지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위로만 부탁드려요.

p.s. 방금 너무 열받는 일(그것도 말못하고 아..속터져) 있어서 이 글올렸는데,
쓰고 다시보니........무플 예상되네요..........어흑..
IP : 203.251.xxx.22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2.23 2:55 PM (59.5.xxx.126)

    낮은곳을 보고 위로 받으시겠다고요?
    저요.
    제 남편은 거실, 자기방 청소도 안해요.
    골프, mtb. 등산, 실내암벽등반, 어학 학원 전전, 친구 모임 그렇게 취미생활해요.
    가족에게 돈도 안내고 시간도 안내줘요.
    집에서 하는 일이라곤 팔 괴고 티비보기가 전부예요.
    또 하나, 애 성적 안나오면 애 잡는거.

  • 2. 번데기
    '09.2.23 2:55 PM (211.215.xxx.234)

    울 남편 청소 안합니다. 10년 넘게 살면서 단 한번도..승!

  • 3. ㅋㅋㅋ
    '09.2.23 2:59 PM (114.129.xxx.92)

    살면서 자기가 자는 침대 시트 한번 제대로 정리 안 하는
    우리 신랑도 있어요.
    어쩜 시트가 반은 접혀서 바닥에 떨어져도 정리 한번 안 하고 자는지 원...
    그래도 원글님 힘드시죠?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 4. 울남편이요.
    '09.2.23 2:59 PM (129.82.xxx.105)

    저 어디가면 다 해놓은 반찬에 전기밥솥에 밥만 좀 해서 먹으면 되는데
    그거 하기 싫어서 저는 어디 가지도 못합니다.
    결혼생활 16년이 되어가니깐 이제 바락 바락 대들어서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 그럽니다.
    나 없으니 애들시키더군요 -_-;;
    애들이 고1,중1,초5 쪼르륵 남자애들입니다.,,,

  • 5. ....
    '09.2.23 3:07 PM (58.122.xxx.229)

    확 들어앉아 버리세요 .요즘남자중 그런남자많아요 능력되서 돈도잘벌고 살림도 알아서 해줄여자 찾아서 지가 버는거 지맘대로 쓰는재미로 사는 극이기주의
    확 들어앉아버려서 가장으로서의 짐을 확 얹어주세요

  • 6. .
    '09.2.23 3:07 PM (122.34.xxx.11)

    평일에 기본 10시 퇴근이구요..일요일도 거의 출근..달랑 하루 쉬는 날은 종일 자구요..
    물한잔 엎지러도 휴지 가져와라..봉투 가져와라..잇몸 다 내려앉아 이빨 죄다 빠지기
    일보 직전인데도..담배 술 절대 못끊구요..쥐뿔도 없으며 갈구기 대장 시댁과 오버랩 되서
    요즘 보기 싫어서 미치겠어요.

  • 7. 저보단 나아요..
    '09.2.23 3:12 PM (58.38.xxx.167)

    전 좀전에 글 쓰다 너무 비참해서 관뒀어요..ㅜ.ㅜ

  • 8. 우리공주
    '09.2.23 3:12 PM (210.98.xxx.135)

    우리집 공주(남편) 따라올 사람 없을걸요?ㅎㅎ

    집에 딱 도착하면 칼 같이 밥상 올리고

    저녁에 잠자리 깔아주고

    아침에 깨워서 선식 타다고 올려드리고(ㅎㅎ)

    욕실 앞에 기다리다가 나오면

    속옷 대령하고 스킨 로션 대령해드리고

    와이셔츠,양복,넥타이 바치고
    와이셔츠 단추까지 다 잠궈주고 넥타이 목에 걸어드리고

    등등 드리고, 바치고, 올리고 ㅎㅎ

    재치기 나올라치면 얼른 휴지 뽑아 콧구녕(계속 올리고 바치고 하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ㅎㅎ)앞에 대령하고

    모컨으로 5분 전에 시동 걸어 따뜻하게 차내 데워 드리고

    아파트 마당까지 내려가서 인사 드리고, 출근하고

    퇴근때는 도착했다는 전화 오면 마당까지 내려가서 모셔오고 등등

    우리 공주는 본인 몸만 씼습니다.

    암~~것도 안합니다 진짜로!ㅎㅎ

    사실은
    저희 남편은 몸에 장애가 좀 있어서요.
    그런데 좀 게으른 면도 많아서요.
    집에서는 정말로 공주로 부릅니다 제가요.
    고로 저는 머슴이지요.^^

    원글님은 화나서 쓴 글인데
    장난 섞어 댓글 달아 죄송합니다.^^

    그냥 웃어볼려고 썼어요.

  • 9. 와!
    '09.2.23 3:49 PM (121.169.xxx.49)

    댓글들이 너무 재미있으셔서 많이 웃었어요 *^^* 특히 윗님 ! ...재치기 나올라치면 얼른 휴지 뽑아 콧구녕(계속 올리고 바치고 하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ㅎㅎ)앞에 대령하고 ... 부분은 웃다가 넘어 갔습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유머감각 뛰어나신 멋진 님들 ! 님들이 진정 진인이십니다.

  • 10. 저희 남편은요
    '09.2.23 4:38 PM (121.131.xxx.127)

    매일 아침 샤워합니다.
    결혼 생활 이십년동안
    단 하루도 안 걸렀습니다.

    그,러,나
    손으로 비누질해서 대충 닦는게 전부랍니다.
    이십년동안요

    온천도, 목욕탕도 가본적 없으며
    그 흔한 바스 타월 한번 써 본적 없습니다.
    고로
    저희 결혼 생활 이십년동안
    제 남편은

    절대 자기 등을 닦아본 일이 없다가
    제 결론입니다.

    닦아줄께
    이러면 무섭다고 싫댑니다.
    남들이 보면 케이원 선수 만한 남자가요

  • 11. ..
    '09.2.23 5:54 PM (210.126.xxx.57)

    저희 남편 어제 저랑 11개월 아들 두고 골프 치러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열손가락이 다 안 펴지네요.
    퇴근할때가 다 되었는데ㅗ 팔이 뻐근해서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12. 분만
    '09.2.23 7:52 PM (220.121.xxx.226)

    전 제목을 "제 남편보다 심한 분만기 올리세요.."이런뜻으로 이해했어요..
    그래서 아기낳을때 뭔가 서운하게 하셨나보다..하고 이해했다는^^;;

  • 13. mimi
    '09.2.23 10:19 PM (211.179.xxx.199)

    음.....우리남편이 더하다고는 말씀 못드리겠고....거의 일주일내내 술먹고 간혹 주말까지 골프여행이나 모임등 놀러도 가주시고....애랑 허구헌날 둘이 밤마다 심심해했던 기억뿐이네요...현재 두째만삭임신중....여전히 애랑 밤마다 심심하고...이제 애둘이랑 밤마다 심심해야하고 애둘어케 견디나 싶기도하고...
    근대 가끔 청소나 설겆이 이런거 (내가 안하고 그냥 냅두거든요) 그럼 간혹 알아서 하기도하고...알아서하는데 맘에 안들게하는게 문제지만....
    한번 그러려니하면 계속 그러려니 하게되고 버릇이 그렇게 들어버리면 더더욱 고치기 어렵죠...
    그냥 냅두면 계속 똑같이 할테고....어느정도 브레이크걸게는 해야하는거같아요...

  • 14.
    '09.2.24 3:45 AM (59.186.xxx.147)

    열 받는다.

  • 15. 그니까
    '09.2.24 8:20 AM (211.109.xxx.18)

    먼저 쓰세요,
    먼저 나가서 골프하시고
    월급 타면 먼저 백화점가서 비싼 옷 사입고,

    아무튼 뭐든지 먼저 저지르세요,
    그러면 남편에게 미안해질 거에요,
    미안해질 때까지 일 저지르세요.

    아마 속이 후련해질 거에요,.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참고 사시고요,
    절대 혼자서 돈을 모을 수도 없고
    남편이 협조해 주지 않으면 일단은 같이 막 저지르세요.
    혼자서 속상해하느니 같이 쓰고
    나중에라도 같이 아끼면 그게 건강에도 좋고
    그때서야 비로소 아껴지니까요.

  • 16. 백수
    '09.2.24 8:43 AM (222.111.xxx.10)

    돈도 못벌어와요.. ㅠ.ㅠ
    마누라는 단 하루도 쉬어본 적 없는데.. 남편은 직장 1년 넘기기가 힘드네요..
    이번엔 또 얼마나 놀라나..

  • 17. 여기도
    '09.2.24 9:11 AM (222.106.xxx.177)

    머슴하나 추가요...
    우리가족은 3명에 머슴하나 있다고 저 스스로 표현합니다 ~
    가끔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
    저도 직장다닐때... 돈은 남편보다 적게 벌었지만 ~
    살림,육아 단 하나도 도움 못 받았어요...

  • 18.
    '09.2.24 9:20 AM (222.104.xxx.44)

    원글님 부럽습니다
    전 청소해주는 남편이 보고싶습니다
    비싼옷입고 골프치러다닌 남편 부럽습니다
    자식들이 예쁘게 살고있는데..
    그리고 제가 그토록 열심히 사는데
    말한마디 전화한통없이 ..

    예전엔 매일처럼 날테우러 하루도 빠짐없이 오더구만 ..
    오늘은 비가오니 일 빨리끝내자고 전화하면 내가 화를내도 못본척 하더구만.
    그사람 지금 혼자서 아주멀리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제삿날 좋아하는음식차려줘도 맛이 없다라고 투정이라도 듣고 싶은데..
    말한마디없이 잘 있으라는 말도 없이 그냥 그렇게가는남편입니다
    그래서 님이 무지 부럽습니다

  • 19. 원글
    '09.2.24 9:56 AM (203.228.xxx.213)

    아침에 베스트 꼴등에 제 글이 있어서 들어와서 재미난 덧글 읽다가 바로 윗분 글 읽고
    눈물나려 하네요..제가 마악 잘못한것 같고....................
    참님...자식들이 예쁘고 살고 있으니..님이 열심히 살고 계시니...참 다행입니다.

  • 20. ...
    '09.2.24 10:12 AM (203.232.xxx.150)

    이왕 글썼으니 내용을 상세히 적어야 이러쿵저러쿵 할텐데 거의다 말못하고...로 나오니..ㅎㅎ

  • 21. 어휴
    '09.2.24 10:30 AM (203.229.xxx.100)

    저도 그렇답니다...
    저도 늘 혼자 동동거리면서 삽니다..
    어휴 정말 회사고 머고 때려치고 싶을때가 한두번 아닙니다..
    평일에는 회사 갔다오자마자 옷갈아입을틈도 없이 저녁 준비하고
    저녁먹고 설거지 하고 집 좀 치우고 이러는 동안..
    우리집 왠수는 가만히 거실에 앉아서 인터넷하거나 티비보거나
    조용하면 자거나.
    아침에는 일어나면 사과 깎아놓은거 먹이고 ,우유 손에 들려보내주고 그리고 저 출근합니다..
    어휴 저도 수도 없이 회사 때려칠까 고민많이 합니다..
    그치만 이만한 회사를 어디가서 다시 구할지 모르기땜에 그냥 그냥 참고 사는거지..
    저 폭발하면 회사 떄려칠 생각입니다..
    결혼 4년차인데 애가 없어서 버티고는 있지만...글써 놓고 보니까
    저도 우울합니다 -.-

  • 22. 원글
    '09.2.24 10:56 AM (203.228.xxx.209)

    베스트 1등인 '내 남편이 결혼한다' 이제사 읽고 다시 왔어요. 참..인생이 뭔지..
    제 하소연은 정말 우스워지네요.
    ...님/맞아요..저도 쓰면서 죄송했어요. 하지만, 상세하게 다 쓰면 위에 어느분 댓글처럼
    제가 넘 비참해질것 같아요. 아직 제 자존심 지키고 싶어서 다 못써요.

    저라고 문제가 왜 없겠냐고 생각하면서 남편을 바라보려 합니다.
    남편 장점도 많아요.
    하지만, 경제적인 관념은 남에게 말못할 정도로 또라이에 가깝습니다. 제눈에는요..
    시어머니까지 가세해서 개선에 지장을 주시구요.
    그냥 조용히 살아도..사실 사는데 별 지장도 없어요.
    저도 알게 모르게 남편몰래 지르고 살기도 하는데,
    그놈의 모성애가 뭔지 요즘은 웬만큼 질러도 그런걸로는 스트레스도 안풀리더라구요.
    회사때려쳐도 되지만, 10년이상 살아온 내 생활의 변화도 두렵기도 하구요.
    저한텐 지금 아이들이 가장 중요하고 육아와 교육에 가장 관심이 많아요.
    근데, 남편은 자기밖에 모르는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그래도 조금씩은 고쳐보려구요.
    그냥 함께 평범하게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인것 같아서요............................

  • 23. 휴..
    '09.2.24 11:31 AM (125.188.xxx.27)

    전 저희 시누남편이요..
    님 남편보다..더한데요.
    님 남편분은 돈이라도 버시잖아요..
    저희 시누남편은 그야말로 백수...
    시누 은행다니니...대출받아라..(직원대출은 이자가 싸요)
    그걸로 사업한다고 하다 들어먹고...(한두번이 아니지요.)
    낚시..골프... 그러다..집짓자고..들볶고..
    어쨌든..결론은 집 경매로 넘어가고...
    빚에 빚...이혼하고..
    시누...빚만 떠안고.살지요.휴..
    원글님..보다 울 시누남편이 승리(?)인거 같은데요...

  • 24. ....
    '09.2.24 11:56 AM (203.229.xxx.16)

    울집 남편 정말 집안일 한번도, 아이들 기저귀 한번 갈아준적 없다는 표준인데요...

    한번은 회사에서 연말 불우이웃돕기 봉사 가는 행사에 간 모양이에요
    대충 농땡이 치다가 식당에 뭔가 가지러 갔는데
    거기 아주머니들이 반색하면서 청소하러왔냐고 솔을 건네주더래요
    꼼짝없이 쭈그려앉아서 서너시간동안 주방타일을 박박 닦았다나요

    듣자마자 말로는
    "아니 곱게 키운 우리 남편을 누가 글케 험한 일을 시켜~"
    버럭거려줬지만 ^^;;
    속으로는 어찌나 고소하던지 ㅋㅋㅋㅋ

  • 25. 참님...
    '09.2.24 12:15 PM (96.32.xxx.169)

    위로를 드립니다.
    남편분께서도 멀리서 보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사랑한다'라고 말씀하고 계실 것 입니다.
    힘내세요.

  • 26. ㅋㅋ
    '09.2.24 1:28 PM (210.94.xxx.89)

    저희도 맞벌이인데.
    집안에 어른이 세분이나 계셔도.
    제가 새벽에 들어오는 날조차도.
    아무도 청소하지 않고.제가 하길 모두 기다린답니다.
    - 대단한 청소가 아니라, 정리 정돈도 안해둡니다.
    다음날 홈스쿨 선생님 오시는 날이면.
    제가 새벽 3시에 들어오는 날도 4시까지 정리하고서야 잘 수 있답니다.
    남편은 일찍 들어와도 티비나 보면서, 자기 엄마가 주는 과일 얻어먹고.
    그렇게 집안을 개판으로 둔채 그냥 자구요.
    이런 저의 수고로움은..물론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저도 이제 더이상. 누가 뭘 알아주길 원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부모 노릇. 아빠 노릇. 어른스러움이나 보여주면 고마울 것을.
    어찌나 다들 유치 뽕짝으로 사는지.
    완전 눈에 가시입니다.
    그래도..항상 기뻐하렵니다.
    이런 상황 탓해봐야. 제 삶만 망가지고
    제 삶이 무너지면, 아이들도 함께 무너지더라구요.

    위대한 사람 뒤엔 항상 위대한 어머니가 있다잖아요.
    위대한 아버지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저도 위대한 어머니가 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ㅋㅋ
    얘기가. 엄청 샜나요?

  • 27.
    '09.2.24 1:46 PM (222.104.xxx.225)

    내 남편이 결혼했어요의 그런 상황만 아니면..
    전 자기남편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하고 힘되주고 같이 부대끼며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가고난뒤에 알아서 더더욱 힘듭니다
    솔직히 오랫동안 투병생활하고있는 지인을 볼때면 또 부러워지거든요~
    그런데 그 지인은 사는게 사는것도 아니라고 하소연하더군요~
    알고보면 자기몸좀 피곤하고 돈좀들어간다고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
    너무도 부질없는 욕심들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해서...
    돈좀 ..부동산좀..많이가졌다고 행복하고 성공한것은 아닐것이 홧실하다고믿기때무에.
    근데 이게 뭥미?

  • 28. 아놔~~
    '09.2.24 2:05 PM (121.176.xxx.136)

    댓글 안달려돠 고민 고민하자니 그냥 다네요..어제밤 남편 음주운전하다가 경사로 낙하할뻔하다 반대로 언덕으로 꼴아 박고,,,차는 버리고 중간에 걸어오다 길에서 고꾸라져 잤답니다...다행히 동네 형님이 발견하고 집에 태우고 왔는데...으이그...웬수..따로 없죠..ㅠ.ㅠ 이 못쓸 버르장머리 다행히 1년에 한번 두번 있으니 망정이지...기냥 콱 후라이팬으로 뒤통수 날리고 싶네요...
    작년엔 길에서 고꾸라져 있다는 경찰연락 받고 갔더니만 으이고 바지에 @까지 싸고 난리 승용차에 태우고 오는데 게다 토하고...아이고 이런 인간 어찌할까요. 그냥 저냥 나머지 충실함을 보며 삽니다. 그렇다고 집안살림 잘 도와주지도 ...커녕 어질러 놓지나 말지..천지사방 어지르고 정말 머리가 폭파직전까지 가려고 하네요ㅠ.ㅠ 이런 웬수같은 인간 또 있을라나...
    에고 사는게 무엇인지...그래도 이런 남편이라도 있는게... 투덜거림이 된다는게...차라리 행복이 될까요?? 그래요 위에 댓글 다신분 글 읽어보니 저도 원글님 처럼 눈물이 나려하네요.

  • 29. ...
    '09.2.24 2:12 PM (220.117.xxx.104)

    친구 남편, IMF 때 명퇴한 이후로 20년 째 백수랍니다. 결혼할 때 너무너무 부러움 받는 결혼이었는데 그때 이후로 바뀌었어요. 보다보다 친구가 직업전선에 나섰죠. 집에만 있는데 세탁기 작동법 하나 모르고, 집안일 하나도 하지 않고. 집에 계시는 분이 노트북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_- 아내가 늦게 들어오면 전화 백 통. 아이는 커가는데 친구들에게 뭐라고 할지... 우리 아빠? 집에서 놀아. 일하는 거 본 적 없어... 이렇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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