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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무엇인지

답답이 조회수 : 425
작성일 : 2009-02-21 11:17:28
딱 작년 이맘때 회사 그만두는 문제로 게시판에 글 올렸었어요.
사직서 냈는데 수리가 안된다고...

사장님이랑 실갱이하다가 몇달이 지났는데 돌연 남편이 회사가 불안하다고 좀 기다려 보라고해서
또 몇달이 지났는데 결국 남편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았습니다.
석달정도 쉬고 이제 다른 직장에 나가게 되었는데..
저 정말...회사 나가기 싫어서 미치겠어요.

워낙에 지금하는일(중소기업 무역/경리) 시작이 적성..이런거 상관없이 먹고 살려고 시작한
일인데다가 오랜시간 단조롭게 일하는것도 지겹고(15년 다녔어요)
말로는 관리자라고 하면서 결국 유리천정 만들어 놓는것도 짜증나고..
조직내부 갈등도 있고...
중요한건 큰아이가 오랫동안 틱에 시달리고 있구요.

아무튼 그래서 몇년전부터 그만두고 싶은걸 억지로 억지로 참아왔어요.
그놈의 집좀 사보려구요.

그래서 드디어 집도 사고 조그만 사무실도 대출끼고 분양 받아서 월임대료도 조금씩 받게 되서
작년에 사직서를 냈던건데..타의로 회사를 다녀야 하니까 정말 못견디겠는거예요.

저 그래도 요즘 같아선 참아야하는거죠?...ㅠㅠ 아침마다 출근하는게 정말 지옥가는거 같은데..
남편 월급이 월 300정도 나올거 같은데, 월세 200 받는거랑 합해서
그냥 네식구 살면 안될까요?
그러다 또 남편 회사 문닫을까봐 ..그게 제일 무서워요(같은 이유로 이직한게 처음이 아니라서요)..
제 직장은 망할 회사는 아니거든요.

500 가지고 엄살이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집대출금,사무실 대출금 갚으면
사실 생활비가 넉넉하지는 않아요.
애들이 초등학생,유치원생이니 계속 돈 들어가야되고 저축도 조금은 해야할거고요.
물려받을 재산 같은거 전혀 없으니 노후 준비도 해야하잖아요.

아~울 남편 회사가 앞으로 10년만 돌아가 준다면 저는 아무 소원 없을거 같아요.
그럼 당장 월요일부터 출근안할텐데..




IP : 218.236.xxx.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09.2.21 12:28 PM (59.8.xxx.227)

    다른건 다 괜찮을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원글님이 회사다니는거 싫어도 다닐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가장중요한
    큰아이 틱원인이 무언지 알아야지요
    분리불안인가요,
    그게 가장 중요하지요
    자식하고 돈하고 둘중이라면 자식을 먼저봐야 합니다
    설령 두끼를 먹고 살더라도 자식의 웃음부터 찾아주는게 가장 먼저지요

    자식이 불안하면 돈 백억 벌어도 소용 없습니다
    결국은 자식이 잘 풀려야 내 평생이 편안한걸요
    자식위주로 생각하세요

    나 회사 다니기 싫고 다니고 싶고 그건 그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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