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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도우미랑 비비다온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는 내가 미워요

난 자고싶을뿐이고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09-02-21 02:47:05


얼마전에 노래방에 있는 남편한테 달려갈까말까 글올렸던 사람이에요

이남자, 키186에 남자답고 호탕하고 나이40을 바라보는데
아직도 멋있어요 객관적으로 봐도,,,

그에 비해 전,, 그렇잖아요 여자는 아무리 처녀때 이쁘고 날씬해도
결혼하면 상대적으로 남자에 비해 꺾어지는거,,결혼하기 전엔, 아니 최근까지도
버스타면  학생들도 옆에 앉아 너무 이쁘세요 라는 말도 듣고
길가다 따라오는 남자도 많았는데  이젠 아무리 그래도 20대만 할까요
나날이 자신없어지고 ...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남자세명 여자세명 불렀다네요
놀기 좋아하고 어디가서 빠지기 싫어하는 제 남편, 후배들과 같이 갔으니
꽁생원처럼 그냥 구석에 앉아 있다 오진않았는거 제가 더 잘 압니다
결혼하기 전에도 룸싸롱 가면 여자들이 남편옆에 앉으려고 난리였다는 일화도 있고,,

남편은 늘 말하는게 자기가 이 직장 정년 끝나면 혼자 시계일주를 한다거나, 바닷가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고 산다거나  뭐 그런 얘기를 늘어놓습니다 거기에서
부인인 저랑 함께라는 전제는 항상 빠져 있구요

전 왠지 이젠 남편을 놓아주고 싶어도 놓아준 이후에
떡하니 더, 저보다 더 잘 살것만 같은 그 기분, 이해하실까요?
저,, 결혼전엔 말없고 조용한게 그래도 여자답고 조신하게 보이지만
나이들어가니 그것도 별 도움이 안되네요,,

오늘도,, 그냥   ,,, 최대의 복수는 무관심이라는 생각에 무관심해보려 하지만
오히려 더 무관심한 남편땜에 상처만 받고 잠은 안오고,,, 그렇습니다,,


IP : 115.21.xxx.1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착
    '09.2.21 7:45 AM (218.153.xxx.188)

    남편에게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너무 심각하게 대하지도 마시구요.
    그러려니...물론 나서야 할 대목에서는 나서서 의사를 분명히 해야겠지만.
    그냥 천천히 남편을 내편으로 돌리세요. 싸우건 이야기해서
    한 번에 해결될 일은 아니쟎아요.

  • 2. 아유
    '09.3.1 11:17 PM (59.186.xxx.147)

    미운것들 . 능력은 잇어가지고. 어찌하오리까. 돈이라도 잘주면 감사는 아니어도 봐줄만,,. 때때로 잡으세요, 가만 놨두면 고삐 풀어지 망나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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