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화 강추합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인피니티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09-02-20 19:15:19
오늘 오후 어떻게 시간이 좀 남아서, 오래간만에 사우나를 갈까 하다가
인터넷으로 시간표를 확인하니 마침 딱 여유시간만큼의 시간대가 맞는 영화가 있길래 극장에 다녀왔어요.
영화 보고 와서는 하도 좋아 여러분께 추천 드립니다.

영화 제목은'레볼루셔너리 로드'구요.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데스 감독, 그리고 타이타닉의 주인공 커플인.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앉은 누나..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의 후덕함 보다는 예전 '토탈 이클립스'에서의 갸냘픈 라인이 그리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리고 감독의 실제 부인이자 타이타닉의 히로인인 '케이트 윈슬렛'
그리고 영화 미저리의 주인공인 '캐시 베이츠'가 나오는 영화예요.

아마 감독은, 자신의 부인이기도 하지만 타이타닉에서 사랑을 불태우던 젊은 커플이
만일 실제로 결혼에 이르러 생활에 젖어들게 되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감독의 데뷔작인 '아메리칸 뷰티'가 , 40 대 가장의 일탈과 무너짐을 담았다면
이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여성의 입장에서, 열정으로 가득찬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어떻게 피폐해져 가는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역할을 맡은 '에이프릴'에 심히 감정 이입이 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심히 '사랑과 전쟁' 스러운 줄거리이나
배우들의 뛰어난 호연과 매끄러운 연출력으로 인해
결혼 8년차 직장맘인 제 마음이 먹먹해 지는.. 수작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여운이 길게 남을 영화인 듯 하여 추천 드립니다. 심히 알바틱한 칭찬 일색의 감상평이지만
저 알바 아니예요 ^^~

p.s 영화의 감동이 커 인터넷을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영미권에서는 아주 명작으로 꼽히는 소설이네요.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2. 케이트 윈슬렛은 올 해 골든 글러브에서 아직 미개봉인 The reader로 여우 조연상을,
그리고 이 영화로 여우 주연상을 휩쓰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아마 이런 경우가 처음 아닐까요?)

The reader를 안 보았지만, 이 영화는 그 상이 아깝지 않네요.
IP : 211.245.xxx.1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옥희
    '09.2.20 7:19 PM (221.140.xxx.30)

    맞아요..
    저도 오늘 오후에 그 영화 봤어요
    친한 친구랑 둘이서 봤는데...
    너무 너무 공감이 가고 여운이 길게 남던걸요...
    꼭 한번 보시기를....

  • 2. ..
    '09.2.20 7:22 PM (211.117.xxx.221)

    아 저도 너무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스포가 될꺼 같아서 자세히 쓸순 없지만 끝날무렵 장면 정말 압권(?)이지 않나요??ㅋ
    케시베이츠가 뭐라뭐라뭐라 남편이 슬쩍....ㅋ

    아 감독이 윈슬렛 남편이었군요....

    '타이타닉에서 사랑을 불태우던 젊은 커플이
    만일 실제로 결혼에 이르러 생활에 젖어들게 되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 부분 심히 공감가네요.

    저도 두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정말 잘 봤습니다. 근데 제가 본 극장에선 보다가 7명이나
    그냥 나가더라구요 -_-;;;

  • 3. 한나 푸르나
    '09.2.20 8:22 PM (125.149.xxx.78)

    그렇죠?
    제가 글 쓰고 있을 때 거의 같이 쓰고 계셨나 봐요.

    너무 반가워요.

    저도 홀 딱 반해가지고서리

    움직이는 전단지가 되어버렸답니다.
    호 호 호

  • 4. 음..
    '09.2.20 8:23 PM (124.49.xxx.249)

    전 케이트 윈스렛의 굵은 듯한 얼굴 라인이 좀,, 부담스러워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원글님 쓰신 영화평을 읽어보니까
    제가 몹시 좋아하는 스타일인 것 같네요..

  • 5. 은혜강산다요
    '09.2.20 8:25 PM (121.152.xxx.40)

    이 영화는 두번봐야 더 느낌이 확옵니다..꼭 댁에서 한번 더 보세요 요즘 아프리카에서 방송되고 있어요 전 한달전에 이미 봤습니다..^^ 요즘은 언더랜드3편이 왜케 잼나는지...저는 개봉전에 왠만한 영환 다 봐서리 영화간 못가는 점에선 그나마 위로됩니다..^^

  • 6. 은혜강산다요
    '09.2.20 8:28 PM (121.152.xxx.40)

    그런데 액션 좋아하는 사람들은 확악 깨는 영화인지라..ㅎㅎ
    일명 아줌마영화라 생각하고 보심 됩니다..ㅎㅎ
    메디슨카운터의 다리 보단 좀 떨어짐...ㅡㅡ,,

  • 7. 인피니티
    '09.2.20 8:41 PM (211.245.xxx.141)

    이옥희님 - 제가 본 극장에서도 관객은 거의 여성, 그것도 중년 여성이더라구요.
    혹시 같은 극장에서 본게 아닐까요?
    점 두개님 - 저도 그 장면에서 빵 ! 하고 터졌어요. 베이츠 아줌마 진짜 나빠요
    한나 푸르나 님 - 그러게요.. 움직이는 전단지 할랍니다 저도 ~^^
    음 님 - 케이트 윈슬렛, 정말 아름다워요. 처연한 아름다움이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나 푸르나님이 윗 글에서 쓰셧지만, 50년대 복식이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던지 몰라요.
    은해강산다요님- 아프리카에서 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도 꼭 다시 한 번 보고싶어요.
    그런데, 제가 작년에 본 최고의 영화가 '다크나이트'이고,
    제 인생의 영화중에 '스타워즈'가 손꼽힐 정도로 액션영화도 좋아하는데, 꼭 그런건 아닌것 같구요. 결혼과 출산을 겪어본 사람만이
    온전히 이해가 가능할 것 같긴 해요.

    좋은 영화를 보고와서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82쿡 회원님들과 그 감정을 나누는 기분, 참 좋네요. 모두들, 좋은 주말 되세요~

  • 8. 프리댄서
    '09.2.20 9:27 PM (118.32.xxx.61)

    아흑, 이 영화 봐야겠네요.^^
    <The Reader> 하니까 생각나는데요, 저 그거 몇 년 전에 책으로 봤었거든요.
    우리말로 번역된 제목이 <책 읽어주는 남자>였어요.
    친구가 권해서 읽었는데, 제목만 봤을 때는 <책 읽어주는 여자> 짝퉁인 줄 알았죠.
    근데... 흑흑, 막판에 어찌나 눈물 콧물 쏟으며 읽었는지. 그거 원작이 정말 좋답니다.

    근데 역자 후기에 그 책 판권이 헐리웃에 팔려서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나와 있더라구요.
    그때는 '헐리웃에서 만들면 뻔한 감동스토리로 만들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감독이 <빌리 엘리어트>의 감독이더군요.
    그래서 영화로도 기대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 책에 지멘스도 등장해요.^^ (조오기에 지멘스 관련 글이 있어서...)
    소설 여주인공(케이트 윈슬렛)이 지멘스에 근무하죠...

    원글님 소감이 확, 와 닿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끌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252 미국에 살고 계시는 분들.. 1 궁금이 2004/03/08 921
281251 부산으로 놀러가는데욤.. 7 딸기 2004/03/08 903
281250 옷 사입기 힘드네요.. 6 익명 죄송... 2004/03/08 1,237
281249 이제서야 태극기 봤네요 1 뒷북.. 2004/03/08 886
281248 다리 붓기 빼기? 3 뿌니 2004/03/08 906
281247 33개월 아이~처음 시키는 학습지...추천바랍니다. 11 candy 2004/03/08 913
281246 가르쳐 주세요. 8 유월이 2004/03/08 952
281245 조카가 태어났어요~^^ 4 띠띠 2004/03/08 898
281244 "발리" 마지막회 어케들 보셨어요? 12 삼월이 2004/03/08 1,384
281243 경빈마마님... 5 뾰족언니 2004/03/08 927
281242 산다는것이... 8 수원댁 2004/03/08 1,019
281241 폭설로 피해 입으신분 계시면 연락 주세요. 문광호 2004/03/08 914
281240 포장이사 업체 소개좀 부탁드려요-부산이예요^^ 4 ky26 2004/03/08 922
281239 경빈마마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43 복사꽃 2004/03/08 1,064
281238 연두부를 맛있게 먹는 방법....^^* 1 정혜선 2004/03/08 1,092
281237 의식의 전환~^^;;; 4 빈수레 2004/03/08 890
281236 푸우님과 같은 고민 -_- 21 아라레 2004/03/08 1,500
281235 각굴 구경해 보세요.(공동구매) 문광호 2004/03/08 899
281234 봄이 언제 올려나 11 푸우 2004/03/08 936
281233 [re] 노처녀 고민 상담.... 동감 2004/03/08 908
281232 노처녀 고민 상담.... 11 .... 2004/03/08 1,303
281231 감동받은 포장이사 ^^ 7 새벽달빛 2004/03/08 1,172
281230 아이들 때문에...욕심도 많고...그런 분들께 드리는 글. 5 빈수레 2004/03/08 1,013
281229 저주받은 휴일 아침....으악..... 7 김새봄 2004/03/07 1,170
281228 영어 좀 되시는 분.. 6 에구 챙피... 2004/03/07 1,178
281227 트윈 픽스...아시나요? 16 Lamot 2004/03/07 1,249
281226 도(?) 닦으신 분들, 저에게 조언 좀.. 9 익명 2004/03/07 1,083
281225 [re] 제발 이러지들 맙시다. 5 나르빅 2004/03/08 1,061
281224 모두 쉬십시오 8 무우꽃 2004/03/07 1,323
281223 [re] 실망님께, 38 ido 2004/03/07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