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같지 않은 사람들, 어떻게 하세요?

[소심]

사람들 맘이 원래 내맘같지 않은 법이겠지만
오늘따라 욱하고 우울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주변사람들 힘들다거나 바쁘다거나 하는얘기 잘 들어주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작 제가 그럴때는 그냥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여기까지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만..
예를들면 회사에서 동기 A녀가 아침부터 상사때문에 힘들다는둥 하는 말이 있었어요
한참 들어주다 제얘기를 했더니 아예 못들은척 답이 없는겁니다.
그러다 점심먹으면서 제가 남편과 어디 놀러간단 얘기를 했더니 반색을 하면서
왜 자기한테만 얘기를 안했냐며 (안하긴 일주일전에 얘기할때는 못들은척 딴청피우던 모습이 생생하구만)
숙소는 어디냐 비행기표 얼마냐 일정 몇박몇일이고 어디어디가냐
매사가 이런식입니다. 제가 뭘 한다고 하면 자기 관심없는일이면 어 그래..
자기가 하려고 하는거면 무슨일을 하건 정보를 캐려고 한다는 느낌이 드는거죠
이게 몇번 반복되다 보니 이제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굳이 꼬치꼬치 캐묻는건 뭘까요
남이 뭘 물어볼땐 그리도 무시 잘하는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정보는 끝까지 몇번씩 물어보는건...
요번에도 남편이 예약해서 난 모른다.. 했더니 ( 제가 임신중이라 당분간 멀리 못나갈것 같아 좀 비싼 호텔을 예약했거든요. 그러면 또 그걸갖고 소문내기 일쑤라 ) 그걸 왜 모르냐 얼만지 알아오면 되지 않냐

심지어 자기남편이 약국에서 사온 엽산 몇알먹는것까지 저한테 물어보면서
제가 뭘 물어보면 직접 찾아보라던지 그거 어디 보면 있으니 알아서 찾으라는 식으로 대답...

휴...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그냥 그러면 그러는가보다 남얘기도 듣지 말고 하면 될텐데
그냥 맘이 안좋습니다. 왜그런지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필요할때만 저를 찾고
정작 내가 필요할땐 외면당하는 느낌이 그냥 소심해서 그런건지...
어디 말할곳이 없어 넋두리 겸해서 쓴거니 너무 큰 질타는 말아주세요 ㅠㅠㅠ

[소심소심]

저두 많이 소심해서, 그 심정 알아요...

[...]

이젠 적당히 선을 긋고요...

[음..]

습관적으로 캐묻는 사람들(자기가 찾아보려는 노력도 안하고 무조건 묻는)...특징 중 하나가 건성대답..그냥 몇번 대답 안해주면 또 다른사람 한테 가서 그러더라구요.. 그냥 그런사람이면 무시하세요...
남한테 너무 신경쓰다보니.. 나한텐 다들 소홀하게하나보다 라고 느낄수있어요.. 기운내세요~

[직장언니]

저도 그런 직장언니가 있었어요.
그런데 크게 신경써 주지 마세요~

듣고 흘려버리는 거 아시죠?

흥분하고 우울해 하면 지시는 거예여!!

[꽁알이]

^.^... 제가 슈퍼A형이거든요. 소심의 극치..
누굴 만나면 할말 못하고.. 뒤돌아서 집에 오면서 <아~아까 이렇게 말해줬어야 하는데..>하면서
머리 위에 말풍선 그리는 타입...
근데.. 그거 방법없어요.... ㅠㅠ
그냥 포기하는 수밖에......
그사람이 바뀌기를 바라는 건 천지개벽해도 불가능한 일이고...
내쪽에서 선긋고 내가 선 밖으로 물러나서 멀어지는 것밖에 답 없는 거 같아요.

[무관심]

거리를 두시고 그사람에게 말려들지 마시기를....

그런 사람 아니라도 .... 좋은 사람도 많아요...

님이 심적으로 담대하고 커야 합니다..

[...]

그냥.. 님도 똑같이..
님의 얘기를 건성으로 들는 것 같으면.. 그냥 더 이상 말 하지 말기...
상대가 자기 얘기를 길게 할 때.. 님 보기에 별로 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예의가 없어보여도.. 그 여자분처럼.. 딴청 부리거나.. 대꾸 안해주기..

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렇게 해주세요..

그리고 꼬치꼬치.. 뭘 알아내려고 하면.

난 잘 몰라.. 누구씨가 인터넷 들어가서 한번 알아보지 그래..
난 요즘 신경쓰는 일이 많아서... 하나 하나 다 기억못하겠더라..
목 마른 사람이 우물파야지 않겠어.. 호호호..

해주세요.. 하다보면 늘어요.

주변 사람을 자기 필요에 따라 가까이 당겼다.. 밀어냈다.. 하는 사람들은
똑같이 대하는게... 상처안받는 방법입니다.

[ㅇㅇ]

거리두세요.. 남의 얘기 좋아하고 그런사람 사귀어봐야 좋을꺼 없어요.. 그것도 자기관심사에만 관심두고,, 정작 어려울때 하소연도 안들어주고.. 그런사람은 가까이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