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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아보니 어떠세요?
제가 미국에 몇 년만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거든요.
근데 제 친구가 남편 직장 때문에 지금 미국에 3년째 살고 있는데
얼른 임기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살고 싶다는군요.
특별히 뭐가 불편하고 싫고 이런 게 아니라
한국말로 수다 떨고, 한국식 스타일로 사는 것이
자긴 젤 편하다고 해요.
인터넷이 발달해서 미국 생활을 간접적으로 볼 방법이 많기 때문에
저도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환상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전 미국에 한 번 살아보고 싶고,
미국에서 5년 이상 살다 보면 진짜 한국 오기 싫어진다던데
미국맘님들, 실제로 살아보니 어떠신지요?
1. ...
'09.2.20 1:13 PM (203.142.xxx.240)그건 원글님이 미국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가에 따라
답이 너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히 '살아보고 싶어'라는 기분으로 가시면
솔직히 '**밭에 굴러도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실겁니다.
(예전에 미국 살았던 사람...)2. 이민자
'09.2.20 1:17 PM (99.241.xxx.30)영어못하시면 힘드실겁니다
한국음식 비싸고 한국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것들이 외국에는 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사고방식이 다르고 인심도 없고
-_- 근데
외국향료나 음식 쉽게 구할수있고
외국사람들과 의견을 나눌수있고
외국공기 맡으면서 색다른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3. tree
'09.2.20 1:27 PM (67.81.xxx.5)현재 남편직장땜에 나와서 4년정도 살고 있는데요.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삶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거 같애요.
근데 살수록 느끼는 것이 정말 각박하다고 해야하나..
웬만큼 벌어서는 살기 힘든 곳이 미국같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달벌어 집값, 차값, 세금내고 나면 쪼들리며 살아요.
통장에 잔고 몇천불 없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구요.
물론 부자들은 우리가 상상할수도 없을 만큼 부자구요.
빈부차이 너무 크고, 우리같은 중간치기들은 헉헉대며 살아요.
살아보니 별거없더라구요.
전 빨리 들어가고 싶어요.
애들이 한국과는 다른 교육을 받아본 걸로 만족하구요.4. 시드니새댁
'09.2.20 1:44 PM (115.129.xxx.99)전 미쿡이 아니라 호주 시드니에 살고있는 새내기주부여요
시드니오기전 미국동부에 잠시~
살았는데 위tree님 말씀처럼 우리교민님들 참 타이트하게 사십니다
맞벌이는 기본이고! two jobs,three jobs하시는 분들도 숱하게 봤지요
근데...만약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가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솔직히 아이들에겐 환경적으로 좋거든요 다방면으로요
자녀분들이 넘 내성적이 아니라면 금방 적응할꺼고..따져보시면
장기적으로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을꺼여요5. 음
'09.2.20 1:48 PM (71.245.xxx.220)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장단점이 있는거 같네요.
전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어떤분이 올린 글이 생각나요.
뭐 딸아 한국남자랑 결혼 하지말고 국제결혼하거라...그 글에 우르륵....동감 댓글들이 줄줄이 달리고.<미국? 하면 떠 오르는게 그 글이 생각나네요>
즉,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란 말이 있죠.
한쪽만 보면 내가 살아보지 못한곳에 대한 부러움도 있겠지만, 그 이면엔 남의 나라에 사는게 가끔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 이리 외롭게 사는게 아닌가...생각도 해봅니다.
일단 만족스런 미국생활하시려면,
첫째 남편 벌이가 아주 특출나야 합니다.<아니면 본인이 돈이 많아야 함>
둘째 본인이 영어가 능통해야 합니다.
셋째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몸을 가져야 합니다.
네째 배려가 몸에 아주 배여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이 4가지는 갖추고 몇년 거주한다면 아주 만족스런 미국생활이 될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채워지지 않는 한가지로 인해 심신이 고달프고 힘듭니다.
뭣보다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라 돈 없으면 아주 냉정한곳이기도 하죠.
<말은 기본>
그런말도 있잖아요,
유학생 와이프 생활은 경제적으로 늘 허덕이며 살다보니 사람이 궁상스러워지고,
주재원 와이프 생활은 그나마 낫지만 그 역시 월급쟁이라 별반 다를바 없고요.
이민자, 미국땅에 발 딛자마마 생활전선에 부부가 모두 뛰어 들어야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아 아주 드라이한 인성으로 변하기 쉽죠.
미국은 가끔 여행 다니러 가는곳이 전 제일 좋을거 같아요.6. 아이들에겐
'09.2.20 1:59 PM (24.255.xxx.135)환경적으로 좋지만,
아이들만 집에 두고 밖에 10분이라도 나가면 안되고,
(그거 걸렸다간 경찰서에 신고 들어갑니당..)
애들이 학원을 다니든 어디를 다니든 라이드랑 픽업은 기본이고,
한국처럼 애들만 맡겨놓고 잠깐 마트 가는 거요?
오 노우~~ 13살까지는 엄마가 옆에서 라이드해주고 케어해주고 다 해줘야 합니다.
한국처럼 학원차 태워서 학원 보내고,
엄마가 어느날은 간식만 차려 놓고 아이 하교시간보다 잠깐 늦게 오고...
그거 절대절대 안되요.
그리고 의료보험...
여기 의료보험 엉망인거 아시나요?
의료보험비, 의료비 정말 비쌉니다.
한국처럼 한 집 건너 병원 있어서 병원을 쇼핑하듯이 마음대로 다닐 수 없어요.
가격도 한국처럼 싸지도 않고...
클린턴과 힐러리가 건드리려다가 결국 실패한게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에요.
오바마가 개혁을 한다고 했는데, 글쎄.... 그게 쉽지는 않을 거라는게 여기 중론이고...
여기서는 건강하고 병 없이 살아야지 병 걸렸다간
가산 들어먹고 패가망신하기 딱!! 좋은 구조입니다...
미국에 있는 교포들을 상대로 하는 한인 여행사가 있는대요,
한국 패키지 상품 중의 하나가...
한국으로 들어가 모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 받는 패키지가 있습니다.
왕복 비행기값 들이고 대학병원에서 1박2일 입원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받는 종합검진 비용이
생각해 보면 만만치 않은데, 그 상품을 판매한다는 건,
미국 내에서 그런 검사 받는 비용보다 한국에 비행기 타고 들어가 검사 받는게 더 싸다는 거겠죠...
그러니까 결론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면 한국에서 사는게 최고...
실제로 여기 교민들 중에서 한국에서 들어가 살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상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내일 귀국하는 아줌마였습니다..)7. 그리고 하나 더
'09.2.20 2:06 PM (24.255.xxx.135)제가 여기서 공부하면서
여기의 백인애, 지금 유수의 로스쿨 다니는 학생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너희들은 항상 All is equal..이라고 이야기하면서 racism(인종차별주의)는 존재하는 것 같다...
어찌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그 애 왈... 슬픈 사실이지만, 지금도 그게 존재하는 것은 인정한다, 특히 미국의 남부지방(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이었던 지역들)엔 아직도 흑인에 대한 비하가 남아있다... 라고 하면서 블라블라...
주로 racism이라고 하면, 흑백간의 갈등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영어도 능통하지 않은 동양사람?
무시 당하기 딱 좋습니다. 윗 님 중 어느 분 말씀대로 심신이 아주 고달픕니다.
여기서 있으면서 들었던 생각...
우리나라 사람한텐 우리 땅이 최고여...
그리고 그럴려면 우리나라가 더욱 더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
정말 미국은 가끔 와서 여행하기엔 딱 좋은 나라라는 윗분 생각에 동감...8. ...
'09.2.20 2:20 PM (76.95.xxx.62)저요..제가 영화나 드라마로만 통해서 보던 미국을 막연히 동경하며 왔는데요...
이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한국으로 돌아가면 따뜻하게 맞아줄 가족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하니 되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미국에서 행복하게 잘 살기위한 필수조건은요..많은돈,완벽한영어,건강 ..이러네요.
영어못하고 돈없으면 정말 정말 살수 없어요.
윗분 말씀처럼 잠깐 여행으로만 다니기에 좋은나라 입니다.9. ..
'09.2.20 2:23 PM (211.224.xxx.247)저는 아주 잠깐 1년동안 신랑 따라 미국 동부에 살다 온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적응 잘 해서 사는 사람한테는 천국과 같구요
저처럼 물에 기름처럼 겉도는 사람한테는 지옥과 같아요
미국생활의 기본은 영어입니다
의사소통은 기본으로 해야하고 차가있고 운전이 자유로워야 해요
우리나라처럼 동네 슬리퍼 신고 나가 우유라도 사올데가 없어요
동네 마트만 갈려고 해도 차가 필요햇어요 제 경우는...
그리고 자기 일이든 종교활동이든 친목활동이든,, 적을 두고 정신을 쏟을 곳이 있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정말 힘든곳이 미국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영어도 안됬구요
집에서 애만 키웠고 차는 남편이 출근할때 타고 나가버리고..... 종교도 없었고 일도 없었고
뭐하나라도 사먹을데가 없어 하루 세끼 다 집에서 해먹어야하고 거기다 남편도시락까지...
미치기 일보직전에 귀국했답니다
놀러는 가고 싶지만 미국에서 살라고 하면 전 죽을거 같아요 ㅠㅠ10. 10년 이상
'09.2.20 3:07 PM (99.146.xxx.247)15년 되었는데요..
한국 나가면 모든게 낯설고, 이젠 한국 돌아가서 사는 것도 새로이 적응이 필요하니 가고 싶은 생각은 안듭니다.
제 경우는 한국이 놀러는 가고 싶지만 살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아이들도 내나라가 어디라 생각하냐니 아메리카라네요.
그럼 코리아는? 했더니, 우리나라!라고 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윗 댓글들 말씀 다 맞는데요,
미국생활에서 가장 가치를 주고 싶은 것은, 노력에 대한 댓가가 정직하단거죠.
돈이든, 영어든, 직장생활이든...
아메리칸 드림은 일확천금이 아니라는것!
줄 잘서는 것, 요행수.. 이런거 상관안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머지는 인간 사는데 다 거기서 거깁니다.
장점,단점 다 있죠.
생활을 즐기면서 사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11. 10년이상
'09.2.20 3:16 PM (99.146.xxx.247)주변에서 보면 10년이상 되면 한국가서 살고프단 소리들 안하더라구요.
가끔 여행은 가고프지만 살지는 못할거라고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은 그 속도가 뭐...
하지만 이곳에선 죽을때까지 이방인으로 사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가슴 한쪽의 작은 구멍들을
안고 살아가게 되겠죠.12. 도전정신이
'09.2.20 7:38 PM (121.134.xxx.68)강한(?) 사람들에게는 미국 적응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았어요.
위의 어느 분 말씀대로 , 노력에 대한 댓가가 정직하기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씩 성취해나가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곳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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