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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든든히 먹어도 속이 허하고 기운이 없어요.
남편 지방 발령으로 한달 전부터 주말부부 하고 있구요. 내달 말이면 이사가네요.
요즘 날씨가 춥진 않아도 계속 흐려서 아이들 데리고 외출을 못했어요. 큰놈도 다니던 유치원도 이사 예정이라 방학을 기해서 그만두었네요. 겨울 찬바람 쐐며 다녔더니 큰 녀석, 작은 녀석이 감기가 안떨어져서요.
요즘 집에만 있다 시피하고, 두녀석이 그래도 잘 노는 편인데
전 점점 힘이 딸리는 느낌이네요.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구요.
두아이 치닥거리에 남편 없는 외로움을 느낄 겨를 도 없고, 사실 아이 둘이나 되니 그리 허전한 것도 모르겠는데
제 무의식은 그게 아닌가 봐요.
밤에 두녀석 재우고 집안 정리 좀 하고 나면 좀처럼 잠이 들기가 힘드네요.
그런데 뭐 둘째 녀석 얼마전 까지 모유먹이느라 밤잠 설친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여겨져요.
대신 밥맛이 없어 아침은 굶고, 점심 저녁은 꼭 얼큰한 김치찌게 같은 것, 아님 라면, 등 면종류 많이 먹는데
물론 아이들은 사골까지 고아서 챙겨주지만.
살은 자꾸 찌는 것 같은데 먹어도 뱃속이 허한 느낌이네요. 오늘은 날이 궃어 몸도 찌뿌둥해서 집앞 분식집에서 된장찌게 시켜 먹었는데 밥한그릇 뚝딱 먹어도 허전하고, 먹으면서도 기운이 딸리는 느낌이네요.
제가 육류를 별로 안좋아하고, 소화가 안되거나 그런건 아닌데 익은 고기에서 나는 야릇한 피맛- - ; 이 싫어서 잘 즐기질 않아요. 또 예전 체질 한의원에서 제 체질엔 고기가 별로 맞지 않는다고 하셔서 잘됐다 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 헛헛함이 혹 육류섭취가 너무 적어서 그런건지.
아님 나이탓인지, 운동부족인지, 우울증인지....
어떻게 판단을 하고 대처를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아서요.
경험맘들 체력 보강 노하우 알려주세요.
1. ..
'09.2.20 3:20 AM (116.123.xxx.106)먹는게 그 헛헛함의 이유가 될 수 있어요.
고기 냄새가 싫어도 고기,생선을 일부러 좀 챙겨드세요.
사골은 생각보다 별로 영양가가 많지 않아요.
40 나이에 아직 애들이 어리니 젊은엄마들보다 몇배 더 힘듦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비타민하고 칼슘, 철분약을 꼭 챙겨드세요.
저도 45살까지 약이란거 모르고 살았거든요.
확실히 약발이란게 있습니다. 칼슘을 먹으니까 뼈에 좋고 이것보다도
당장 신경질이 덜나고 사람이 맘이 많이 누그러져요,
잠도 잘자고요.
칼슘이 신경계에도 영향을 준다잖아요.2. 고기
'09.2.20 5:33 AM (119.201.xxx.6)드셔야되요,,,
전 헛헛할수록 챙겨먹어요,,,
저도 집에서 해먹는 고기 역해서 잘 못해먹는편인데요,,
남이해주는건 먹어도요,,
근데,,일단 시켜먹던지 해서 먹고싶음 먹습니다,3. 고기 싫으면
'09.2.20 9:10 AM (61.38.xxx.69)홍삼이라도 드셔보세요.
그 나이에 어린 애들 보는 것 힘듭니다.
저는 이제 다 키웠는데 친구들도 얘기하고 한 번씩 생각해요.
이십대니까 했지 지금은 정말 못한다고요.
힘든 일입니다. 몸 챙기세요.4. ~~
'09.2.20 9:29 AM (121.139.xxx.14)저희는.. 아빠가 그렇다고하면 엄마가 찰밥을 해주세요. 찹쌀로만 밥하는거요.
그러면 바로 괜찮아지신다하더라구요.5. .
'09.2.20 9:32 AM (61.254.xxx.100)클로렐라 챙겨드세요.
인공배양된 것 말고 자연배양된 걸로요.
칼슘 등 여러 영양성분이 참 많아서
부작용없이 체력보강이 됩니다.
고기 안맞는 사람 있더군요.
한의원에서 제 남편이 그렇다는데
정말 고기를 먹고나면 몸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고,,
몸자체가 그걸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르는 것 같더군요.
고기가 몸에 안 맞다면 굳이 고기드시지 마시고요.
고기는 영양성분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만큼 노폐물도 많아서 오히려 제로섬도 안되고 마이너스죠.
장기적으로 보면요.
클로렐라만으로도 충분히 체력보강될거예요.
한 번 먹어보세요.6. ....
'09.2.20 10:35 AM (58.122.xxx.229)그럼 꼭 육류가 아니더라도 생선이랑 두부 콩같은거 자주 고루 챙겨 드세요
7. 육류
'09.2.20 11:22 AM (59.8.xxx.147)꼭 육류를 드셔야 합니다
다른걸로 보충이 되지만 그게 부족해여
저도 기운이 떨지는거 같아서 고기를 좀 먹어주면 힘이 생깁니다8. 원글이
'09.2.21 1:35 AM (116.122.xxx.242)늙다리 엄마라 어린아이들 잘 키우라고 보내주시는 따뜻한 조언들 너무 감사해요. 벌써 기운이 불쑥나요. 사실 그전에 주말 부부가 아닐 때도 매일 늦는 남편, 주말에나 집에 있으니 외식하고 싶은 맘 꾹 참고 집밥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삼겹살도 집에서 오븐에 구워주었었죠.
윗님 말씀 처럼 고기는 제 손으로 하면 잘 안먹히는데 그래도 나가 사먹으면 좀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애들 아빠 오면 눈딱감고 갈비 뜯으러 가야 겠어요. ^ ^
참 충고해주셔서 칼슘에 비타민까지 안먹고 묵히던것 다시 챙겨 먹었네요.
그리고 찰밥도 저희 친정엄마도 소화가 잘 되면서도 든든하다고 위장병이 있던 동생에게 자주 해주셨던게 기억나네요. 저도 좋아하니 많이 해먹을께요.
클로렐라는 인터넷 검색해서 보고 아주 고가가 아니면 남편과 함께 먹어보려구요.
생선은 제가 무지 좋아하는데 울 남편이 비릿내에 비자도 싫어 하는 바람에 자꾸 안하게 되니 이래 저래 저만 골는 것 같아요. - -
일면식도 없지만, 따뜻한 한마디, 한 마디가 밤이 외로운(?) 절 미소짓게 하네요.
얼릉 저도 자러 가야 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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