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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얼마나 믿고 사시는지요..??
믿지 못할 남편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경제도 어렵다는데, 가족끼리 똘똘 뭉쳐 살 생각은 못할지언정 어디서 그렇게 딴맘들을 먹고 다니는 건지..
저희 남편..
평소 약간 보수적이고 소심해서 딴 여자라곤 눈길도 주지 않을 것 같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놈의 핸펀 메시지를 가끔 들여다 본 이후론..
사람이 완전히 달리 보입니다.
뭐 다른 여자랑 딱히 눈이 맞고 그런건 아니지만, 회사 상사라는 -남편이 형님처럼 따르는- 작자와 오간
메시지 꼬라지라니.
남자들 술자리에서 음담패설 많이 한다고는 들었지만, 그런 류의 음담패설을 굳이 문자로까지 주고받는.. 헉스!!!!
보아하니 그 상사는 나이 40 가까이 되는 싱글남이며, 유흥을 즐기는 듯 한데,
남편이 이 사람과 자주 어울리니 미치겠습니다..
일이나 사회생활에 있어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 하고, 직속상사이다 보니 술자리 등에서 혼자 빠져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그 상사에 대해 알게되니, 남편도 그 사람과 같이 이상한 곳에 다니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
이제까지 남편의 도덕성이나 성관념(?) 등에 대해 의심을 품어본 적이 없었는데,
주변이 그렇고, 또 남편의 새로운 이면을 알게 되니 자꾸 의심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정신건강을 위해, 집 밖에 나가있는 동안은 내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해야 될지.. ㅠ.ㅠ
평소 예방 차원에서 협박(?)류의 말도 슬쩍 흘려보곤 하지만, 자기는 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네요..
나중엔 아주 역정까지 내구요.
남편.. 어디까지 믿어주어야 할까요??
그리고 82님들은요..??
1. ㅡㅡ
'09.2.19 11:08 PM (211.109.xxx.195)차라리 개를 믿고 말겠습니다 .. 신랑 안믿어요 .. 신랑이 저임신중에 크게 (?) 사고를 한번치고난뒤부턴 절대로 안믿어요 ... 이젠 조금만 늦게 오면 전화해서 이상한데 있으면
디진다!! 하고 막 농담아닌 협박하고 그래요 ..ㅎㅎㅎ
절대 믿지마세요 ! 남자는 열여자 마다하지않습니다 !2. 상상의나래
'09.2.19 11:09 PM (121.165.xxx.33)제 남편도 요즘 어울리는 이가 한명있는데 이이가 별거중이라 혼자살면서 그리 건전치는 않아보여 종종 어울리는것도 맘에 안들때가 있어요.
근묵자흑이라고, 그사람과 만나면 어떻게 유흥을 즐기는지는 모르나 가끔 너도 의심스러운때가 있지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남편 본인도 한 점 부끄럼 없다는 태도인데, 그걸 누가 어찌 알겠어요.
믿으라니 믿는척이라도 하는거지요.^^3. ....
'09.2.19 11:13 PM (125.177.xxx.50)개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마누라랑 사는남편 불쌍합니다... ㅡ.ㅡㅋ
4. 네버
'09.2.19 11:17 PM (121.139.xxx.156)그냥 저 스스로를 믿고 살아요
남편에게 고마운점은 그런 점 하나있군요
나를 남에게 전혀 의존하지않아도 스스로 일어서서 살게끔 만들어줬으니까요
처음엔 미칠듯이 괴롭고 힘들고 억울하고 속상했는데요
이젠 나 스스로만 믿고 사니 더 속상할일도 없고 강인해지는 느낌이에요. 아자~!5. ㅋㅋㅋㅋ
'09.2.19 11:17 PM (211.109.xxx.195)개보다 못하다는것처럼 들리죵? ㅠㅠ 꼭 그런건 아니고 표현하자면 머 ..ㅎㅎ
암튼 믿지는 않아요 ㅎㅎ6. 원래
'09.2.19 11:21 PM (121.186.xxx.37)윗님 원래 남편이 바람피기전엔 100%믿다가 한번 걸리면 의심하게 된답디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
자기 자식 임신중인데 바깥에서 헛짓하고 걸리면
차라리 개를 믿는게 낫을지도 모를지도 모르죠 안그런가요
전...남편한테 항상 바람피면 바로 이혼이라고 못을 박아놓고 살긴 하지만..
인생사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뭐..7. ....
'09.2.19 11:26 PM (211.207.xxx.225)남편 100% 믿는게 어리석은 거라는 거,,이제야 알았네요..
울 남편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그럴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여기 자게에 올리는 남편 사연들 보고서 그래도 우린 남편은 절대 안그럴 사람이지 했는데..
울 남편도 똑 같더군요..너무 비참하고 제가 비루하게 느껴져서
요즘 죽고만 싶어요..
남편들의 헛짓거리들...차리리 모르고 착각속에 사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8. 마자요 ..
'09.2.19 11:30 PM (211.109.xxx.195)원래님 제말이요...
임신중에 하루이틀이 멀다하고 새벽늦게 들어오고 ... 정말 임신중에 속이 새까맣게 타도록
맘고생 시킨지라 평생 잊을수가 없어요 . 어쩌다 임신했을때 생각하면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옆에 자는 신랑보면 정말 미울수가 없어요 ..그때 큰아이들만 없었더라면 지금의 남편과 살고
있지도 않았을겁니다 ...9. 노력중
'09.2.19 11:55 PM (125.132.xxx.205)믿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내 눈 앞에 벌어진 일 아니라면 그냥 믿겠거니 하고 사는거죠..
좀 슬픈가????10. 별사랑
'09.2.20 12:19 AM (222.107.xxx.150)믿어요..근데 그런 생각을 해요.
현관문을 나가는 순간 저 남자는 내 남자가 아니다..^^;;11. 저요
'09.2.20 12:20 AM (59.8.xxx.86)믿어요.
내가 안믿으면 누가 믿겠어요
처자식 보다는 일이 먼저인거는 있어요
그것은 저도 인정한 부분이고 나머지는 제가 일순위인거 믿어요
울남편은 회사에 일이 있으면 만사제키고 휴일이고 뭐고 무조건 가거든요
그것만 빼고는 항상 우리가 먼저예요12. 전
'09.2.20 12:45 AM (211.177.xxx.240)아무도 안믿어요. 사람사이에 진정한 신의가 있다면 종교도 전쟁도 갈등도 없을 거라는 것...그 사실만이 믿을만한게 아닌지...
13. ..
'09.2.20 1:26 AM (121.135.xxx.173)아직까진 외도의 흔적이 없는데,
문자메세지나 외모관리, 늦은 귀가, 엉뚱한 외출 등 바람의 심증이나 증거가 있다면 솔직히 남편 못 믿을 거 같네요 저는..
신뢰라는게 내 맘대로 생기는 게 아니라서요.14. 믿지않아요.
'09.2.20 8:36 AM (203.244.xxx.254)저도 한번 당하고 나서는 부모외에 누군가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는다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죠. 그 이후부터는 나를 믿고 나에게 의지해요. 같이 살기는 하지만.. 어느날 사고든 바람이든 그사람이 없을때에도 나는 살아야 하니까. 항상 연습합니다. 슬프기도 하지만..
강해지는거 같아서 좋을때도 많아요...
제 친구중에 모든걸 ? 이건 좀 과장이지만 많은 부분을 남편이 해주는 친구가 있어요.
여행갈때도 남편이 항공 숙박 스케쥴..
옷을살때도 남편이 골라주고
어디 갈때도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처음엔 부러웠지만.. 지금도 좀 부럽긴 하지만.. 내 인생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지요..?15. ..........
'09.2.20 12:07 PM (61.255.xxx.37)남편을 어떻게 백프로 믿나요??
우리나라처럼 유흥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 사회생활한다는것 자체가 믿음을 앗아갑니다16. 음...
'09.2.20 1:16 PM (211.40.xxx.58)가슴으론 믿지만, 머리론 믿지 않습니다.
내 옆자리 박대리 김과장 전부다 부인들은 다 믿는데.
실상을 아는 전,,,,,,,,,
내 남편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걸리지만 말아라.17. 자립심
'09.2.20 3:11 PM (58.225.xxx.93)저도 울남편 찰떡같이 믿었건만 크게 바람핀건 아니지만 살짝살짝 거짓말한것들, 옷에 화장품
묻혀온것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하물면 더심한것들이 내눈앞에 벌어지면 어떻게 처신해야할
지 미리 상상하고 대처하는 연습합니다.
저 인간없이도 살방법을 궁리하는거죠.
그저 하나 고마운건 자립심이 생겼다는거죠. 남들은 신랑한테 의지하고 우리신랑,우리신랑하는
데,,첨엔 자랑하는게 부러운맘이던데 이젠한심한 생각이 들어요.18. 그냥..
'09.2.20 4:11 PM (114.201.xxx.237)저는 남편과 다정한 사이 아니고, 늦게 오면 되게 좋아하고 때론 다정하지만 떨어져 있어야 더 행복한 여자이지만..
사실 저는 남편을 믿어요.
물론, 업무상 술집에 가서 4명이 갔는데 여자가 2명이 나왔다..뭐 이런 상황을 저한테 다 얘기해주거든요.
또 도우미를 불러야하는 노래방의 경우 남자 몇명이 갔는데 도우미 몇 명이 들어왔었다. 그런 얘기도 하고..
애 아빠가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똘똘한 여직원에게 잘해주면 그 여직원이 좀 착각하고 기대는 문자를 보내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럼 그 문자도 보여주면서 <잘 대해줘서 최대한 일 시킬려고 하는 속셈도 모르고 헛짓하는 여자>라고 다 보고합니다.
성향이 자기 공부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사람이라 약간 바람 쪽으로는 비중을 두지 않는 듯하고, 또 하나는 제가 만약 남편의 바람을 안다면 미련없이 결혼 생활을 놓을 여자라는 것을 알거든요. 성격차이로도 이혼의 위기에 한 번 갔다 온적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일 터지면 제가 그냥 가정 놔버릴 성격임을 알아서...(제가 돈도 벌고 있어서)
또 딸이 둘인데 그럼 결국 자기만 나중에 홀로 된다는 것을 알기에 제 생각에는 바람을 안 피울 듯해요.
아무튼 저의 친정엄마가 놀라세요. 늦어도 외박해도 전혀 제가 남편 채근 안하고 느긋한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그렇다고 남편을 엄청 좋아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안그래도 나이 더 들면 같이 살기 귀찮을 텐데 바람이라는 결정적 결격 사유가 생기면 남편입장에서는 마눌과 딸들에게 팽 당할 수 있으니 아마 못 피울것 같다는 느낌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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