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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새컨으로 오해받은 언니이야기..

남의집이야기 조회수 : 8,392
작성일 : 2009-02-19 14:44:29
밑에 이웃집 남편 직업 물어보는 분들에 대한 글은 지워져있고
댓글만 남아서... 읽다가 생각나서 써요.

저아는 언니 이야기에요.. ㅎㅎ
형부가 공중보건의일때 결혼해서 그때 임신을 했어요.
복무가 끝날때쯤 임신을 해서 배만 불러서 새로운 집으로 왔죠.
아파트 단지였는데 형부 인턴으로 병원 들어가서 집에 오기 힘들고..
34평 집에 임신한 언니 혼자 덩그라니있게 된거에요.

언니가 얼굴이 이쁘고(하얗고 얼굴이 조막만해요) 키 168에 몸무게 46kg에 긴생머리
임신막달이라 배가 뽈록 하게 불러서 아파트앞에 산책도 하고 슈퍼도 가고 그랬나봐요..
새로 이사왔으니 주변 사람들 보면 해맑게 인사도 했대요..

형부는 집에 2주에 한번? 그것도 한밤중이나 새벽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새벽에 나가고..
그러다 출산을 하고 혼자 아이데리고 유모차 끌고 산책하고.. 장보고.. 이런 일상이
지속 되었는데 그때쯤 아파트에서 아는 언니가 한명 생겼대요.

그언니가 어디서 들었는데 아파트 아줌마들이 언니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한다고..;;;
젊은 처자가 집은 나름 큰 평수 살고 입고다니는것도 명품(?)이고 (언니친정집이 좀 살아요..;)
차도 좋은거(그랜져)몰고다니는데
늘 보면 신랑은 안보이고..
혼자 다니고 말도 별로 없고..애도 혼자기르고..
예쁘긴 한데 웃을때 얼굴에 그늘이 져있는것같다고(혼자 첫임신에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니.;;)

그래서 그 언니가 넌지시 묻더래요... 신랑 직업이 뭐냐고.. 자기도 조금 궁금하다고
언니는 그이야기 첨 듣고 황당해서.. 한참 당황하다가 직업 말해줬대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그렇구나.. 하면서 다들 새컨인줄 알았다고 (?) 그러더래요..

언니가 황당해 하면서  그이야기 해준게 벌써 5년전이네요.. ㅎㅎ

문득 생각나서 적어봐요.




IP : 211.229.xxx.17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만
    '09.2.19 2:47 PM (211.57.xxx.106)

    했겠어요. 남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 얘기 만들기 시간문제죠. 재밌네요. 그 여자들 얼마나 그 언니를 도마에 많이 올렸을지 안봐도 비디오에요. ㅎㅎㅎ

  • 2. 음..
    '09.2.19 2:47 PM (218.54.xxx.40)

    편견이라는게 참 ...그래요.
    저도 남편과 나이차가 나는데(아,,,우리집은 가난하구나 ㅋㅋ)
    남편은 나이보다 들어보이고, 저는 나이보다 덜 들어보이니..차가 더 커보이지요.

    가끔 이상하게 생각하는듯하는 사람도 있고, 오해받겠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네요.

    그런데 뭐...그러거나 말거나...
    말하는 사람들도 아무 생각없이 말하는걸텐데요.뭘.

  • 3. 저는
    '09.2.19 2:58 PM (75.33.xxx.33)

    친정아버지랑 붕어빵 찍어놓은듯 닮았어요,
    대학 다닐 때, 밤에 아부지랑 차 타고 가다가 경미한(부딪히긴 했으나 전혀 차는 이상 없었어요.) 접촉사고가 나서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 상대차량 운전자, 저와 친정아부지가 이상한(?) 관계인지 알고 큰 돈 뜯어내려는 속셈이었어요. 저보고 "제3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말하기에
    "왜 우리 아빠가 제 3자에요?" 하니까 그 인간 한다는 말이 "아빠였어요? " .....그길로 경찰서 나왔답니다.
    그 후론 친정아부지가 저만 차에 태우고 다니는건 은근히 피하시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흘러,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여, 산후조리차 친정에 얼마동안 가 있었어요.
    마침 친정엄마는 운동하러 가시고, 저와 아이, 친정 아부지만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마침 가스점검 아저씨(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인지 저희 집에 왔다가,
    저와 친정 아부지와의 관계에 대해 의심(?)을 슬쩍 하더라구요.
    친정 아부지, 얼른 안고 있는 저희 아이 "외손주!!!'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4.
    '09.2.19 2:59 PM (121.131.xxx.48)

    제가 아는분 얘기 같은데 이분 어느동네에 사시나요

  • 5. 울동생
    '09.2.19 3:03 PM (59.8.xxx.32)

    동생네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답니다
    그래서 남편 동창들이 전부왔는데 40대 아줌마들 뻔하잖아요
    두리둥실...
    누구냐고 묻더래요
    그래서 막둥이 처라고 하면서 누구아내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혀를 쯔쯔 차면서...
    제부 욕을 하더랍니다
    그놈이 그렇게 안봤는데 완전 도둑놈이라고. 아이고 안됐다고, 애들도 안됐고
    제부하고 7살 차이에 심하게 어려보이는 외모와 26싸이즈 몸매를 가지고 있는 동생이
    두번째 마눌인지 알고 그랬던 거지요

    집안에서도 그런답니다
    언제 다시 장가 갔냐 하고...

  • 6. .
    '09.2.19 3:08 PM (222.114.xxx.163)

    ㅡㅡ;;
    저도 나이차이 많고 남편은 나이 들어보이는 것에 비해 전 좀 덜 들어보이는데
    우릴 보고도 저런 상상들 많이 했겠구나 싶은것이 좀 우울하네요....

  • 7. ,,
    '09.2.19 3:12 PM (121.131.xxx.65)

    세컨으로 오해받으려면 일단 얼굴은 이뻐야겠구나... 란 교훈(?)을 얻고 갑니다 ;;

  • 8. 아이고...
    '09.2.19 3:13 PM (58.140.xxx.35)

    제가 첫애 임신막달즈음에 친정아빠 손잡고 프라이스클럽에 산후물건사러 갔답니다. 물론 3살짜리 조차딸아이도 데리고 갔지요.
    나중에 푸드코트에서 다들 수군수군 거리면서 울 아빠와 저를 막 노려보는 겁니다. 나이지긋한 할머니아줌마는 저를 대놓고 야리는 거에요....
    저는 왜 그런지 몰랐지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아차, 내가 세컨드로 보였나보다...했지요. 늙은남자와 손잡고 아빠아빠..거리면서 다니다니.
    저는 꼭 나가면 아빠손잡고 다녔거든요.
    엄마에게 말했더니 바닥에 뒹굴정도로 웃습디다. 아휴....

  • 9.
    '09.2.19 3:14 PM (125.177.xxx.163)

    서른두살 때, 시내에서 남편 만나 점심 먹고 헤어지려는 참에
    회사 직원들과 마주칠 뻔했는데, 저만치서 보고는 당황한 듯
    다들 내빼더라구요.
    남편이 사무실 들어가서 왜 그랬냐 했더니 원조교제 중인 줄
    알았다고.......ㅠㅠ
    저랑 남편이랑 한살 차이인데두요.

  • 10. ..
    '09.2.19 3:17 PM (121.125.xxx.8)

    대학 동창이 하루는 강의 빼먹고 땡땡이를 쳤는데
    아빠와 연락이 닿아 같이 지방출장을 가게 됐어요.

    친구는 맛있는거 얻어먹을 생각에 촐랑촐랑 따라갔고
    친구 아빠는 맨날 큰딸만 예뻐하다가(명문대생이고 착함)
    간만에 둘째딸인 제친구와 단둘이만 지방을 가게되서
    내 너 이것도 사주고 저것도 사주마 하고 떠났는데
    주유소고 음식점이고 휴게소고 들리는 곳마다
    나이많은 남자 꼬신 세컨드 취급을 해서
    학교빼먹은 죗값 다 치뤘다는 애기가 생각나네요...ㅋㅋㅋ

  • 11. ..
    '09.2.19 3:18 PM (220.70.xxx.89)

    저도 그랬습니다.
    남편이 건설회사라 새벽에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고.
    생전 남자 모습은 안보이는데 새댁만 왔다 갔다 하고
    어쩌다 낮에 잠깐 남편이 뭐 가지러 오면 그때 아줌마들이 얼굴보는데
    나이는 늙수그레..(실제보다 10살은 더 먹어 보여요.)
    동네사람들이 하도 쑤근대서..
    복도식 아파트 였는데
    현관에 결혼사진 걸어 놓고 한동안 현관문 열어놓고 살았습니다.
    그러니 잠잠해 지던데요.

  • 12. 저두
    '09.2.19 3:22 PM (119.192.xxx.125)

    남편 회사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을 갔는데
    남편 동료가 나중에 남편에게 와서 넌지시 이야기하더래요.
    병원에서 자네 봤는데 일부러 아는체 안했다고.
    젊은 애인데리고 왔대? 하며...
    아이들 데리고 남편과 기차 타고 가는데 건너자리 할머니 앉으셔서부터
    끝까지 우리가 뭐하나만 흘끔흘끔 쳐다보시다가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화장실 간 사이
    제게 쫓아와서 '아이들 집에가 안낳았지? 전실자식이지?' 하시더군요.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제 아이들이예요 했더니
    나이를 한 번 더 확인하고는 계속 혀를 끌끌 차시더라구요.
    그 나이에 그리 생길 수가 없어...하시면서 안 믿는 눈치시더라구요.
    저 남편과 동갑입니다. 남편 겉늙어보이지 않고 동안인데...
    오지라퍼 참 많아요.

  • 13. 제가 아는 사람도
    '09.2.19 3:31 PM (220.75.xxx.188)

    남편이 단과학원 강사라서요. 새벽에 수업입고 심야 늦은시간에 수업있고, 주말에도 수업있고.
    평일 낮시간엔 학원에서 눈붙이며 쉬고 집에는 그야말로 새벽에 들어갔다 새벽에 나오죠.
    가끔 낮에 집에 들어가서 쉬기도 하고..근데 주말엔 집에 없는거예요.
    그래서 그엄마도 주말에 애 어리니 어디 못나가고 하루 종일 놀이터에서 애와 단둘이 노는거예요. 매주..
    친정엄마도 멀리사니 친정에도 안가고.. 그랬더니 동네사람들이 오해하더군요.
    주말에도 남편은 안보이고, 애엄마만(맞벌이였어요) 매일 저녁 그리고 주말에 애 데리고 놀이터에 나오고..아주 가끔 낮에 남자가 집으로 오는것 같기도 하고..
    직장맘이니 동네 아는 사람도 없구요. 그러니 세컨드인가 라고 오해했다더군요.
    주말에도 도통 남편이 안보이면 그런 오해를 종종하나봐요.

  • 14. 34
    '09.2.19 3:40 PM (116.121.xxx.249)

    34평에 그렌져정도면 보통 아닌가요
    큰평수에 좋은차는 아닌거 같네요 ^^

  • 15. 푸하하
    '09.2.19 4:06 PM (121.169.xxx.213)

    윗님 뭥미

    대다수의 서민에겐 그런거 맞거든요~ 서민아니라 좋으시겠수

  • 16. ?
    '09.2.19 4:13 PM (58.140.xxx.35)

    푸하하님 많이 서민적 이신가보다.
    서울 꾀죄죄 노브랜드 달랑 34평 아파튼데요. 다들 그랜저 이상급들 타고 다녀요.

  • 17. ㅎㅎ
    '09.2.19 4:17 PM (211.243.xxx.231)

    저희 대학때 수학여행을 부산으로갔는데요.
    제 동기중에 꽤 어려보이는 애가 있었어요. 그때 우리 3학년인데 걔는 고딩으로 보였을 정도..
    그리고 복학생 선배들 중에 배도 나오고 머리숱도 적어서 액면가 40대인 선배가 있었는데..
    둘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신난다고 바다구경한다고 해운대 앞바다에 나가 까불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어르신들이 ㅉㅉㅉ 혀를차면서 낫살이나 먹은게 어린애 끼고 논다고 다 들리게 하고 지나가더래요. ㅋㅋㅋ

  • 18. 원글
    '09.2.19 4:19 PM (211.229.xxx.172)

    그언니가 그때 26살.. (지금 31세)였는데 26살에 젊은 여자가 직업도 없이 아이데리고 그랜져타고 34평 아파트에 혼자사는것처럼 보이는게 요즘 흔한가보네요 ㅎㅎ

  • 19. ㅋㅋ
    '09.2.19 4:22 PM (121.151.xxx.149)

    저도 결혼초에 그런 황당한 이야기 들은적있어요
    제가 결혼을 21살에 햇고 22살에 첫아이를 낳았어요
    남편이 출장을 엄청 다녔습니다
    지방부터 시작해서 해외까지
    두아이다 저혼자서 친정엄마가 와서 함께 있었네요

    제가 둘째아이 가져서 작은 빌라에 살던 제가 아이둘이고 남편도 자주 출장가니까
    다니고 좋고 편한 조금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갔어요
    큰아이 4살때 작은아이를 낳았고
    친정엄마가 몸조리를 해주었고 다시 돌아가시고
    저는 두아이를 혼자서 키웠지요

    전에 살던 동네는 결혼전부터 남편이 살던곳이라서
    그런소리를 못들었는데
    이사간곳은 낯선곳이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햇던 모양입니다
    나이차이가 있다보니제가 아이아빠를 아저씨라고 불렸고 큰아이가 한창 말배우고 따라할때이니 큰아이도 지아빠에게 아저씨라고 부르기도하고 햇었지요
    그래서 제가 아이아빠에게 여보라고 부르기 시작한때이네요

    작은아이낳고 나니 너무 힘들어서
    아파트앞 어린이집에 큰아이 보낼려고 알아보는데
    원장이 절 아는겁니다

    왔다갔다 아이델고 다니는 절 보았다나요
    그때 제나이가 20대중반이니 애떤 얼굴에 아이둘이니 이상하게 보였겠지요
    나이든 할머니는 고등학생 아니냐고햇을정도엿으니까요

    암튼 원장이 하는말이 준비물이 적힌 용지를 주면서
    챙겨 보내달라고하더군요
    그러면서하는말이 주민등록등본은 안가지고와도 되요
    하더군요 그래서 네 하니까
    다른사람은 다 내는데 우리집만은 안가지고와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이상하다고하면서
    제가 주민등록등본을 가져다주니까
    그때하는말이
    아빠가 있었네요 하는겁니다

    나중에 몇년 지나서 다른엄마에게 들으니
    제가 어린나이에 유부남가 사고쳐서 아이둘 낳고 사는것이라고 소문이 났다는겁니다
    남편은 안보이지 젊디젊은 여자가 혼자서 아이보고있지
    그러니 오죽해겠나고요

    어쩐지 이사오고 몇달안되어서 동네사람들이 우리집에 많이 놀려왔어요
    남편이 없다보니 웨딩사진 걸어놓을수없어서 방에 있었거든요

    나이가 어려서 결혼하니 이런일도 겪더군요

    지금은 그냥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추억이네요 ㅎㅎ

  • 20. 푸하하
    '09.2.19 4:44 PM (121.169.xxx.213)

    여기 불쌍한 사람들 몇 있군요..

  • 21. 갑자기
    '09.2.19 4:48 PM (122.37.xxx.192)

    동안얘기도 나오네요...ㅋㅋ
    대학교2학년때.. 택시 타고 학교 가는데..
    기사님이 설득하시더라구요..... 학생은 학교를 가야한다고!!!
    나 학교 가는 중인데....--;;;

    이쁜 동안이 아닌 고딩삘~ 동안이라...안습이었건만
    지금은 그나마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캬~

  • 22. ㅋㅋ
    '09.2.19 4:51 PM (121.151.xxx.149)

    위에 나이어려서 결혼한 엄마인데요
    갑자기님 말씀대로 이쁜 동안이 아니라 그냥 얼굴이 어려보이는 그런 동안이였습니다 ㅋㅋ

  • 23. 야옹이
    '09.2.19 5:01 PM (222.104.xxx.222)

    58.140.35.xxx 님.
    댓글보고 내려오면서 웃다가 님 댓글보고 순간 기분이 상하네요.
    서민적이다니...님 글은 제가 아무리 읽어봐도 윗분을 비하하는것 밖에 안느껴지는데...
    그런말이 왜 갑자기 갑툭튀처럼 나오나요?

  • 24. ..
    '09.2.19 5:52 PM (117.81.xxx.0)

    워낙에 불신사회가 되어서 그런가봐요.
    저도 남편과 다니면 그런 오해 좀 받는데 결코 유쾌한 일은 못되네요.
    어느 휴일날 남편과 차를타고 남편사무실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주차장관리 아저씨의 우릴 쳐다보는 요상한 눈빛... 평소엔 남편한테 인사도 잘한다는데 그날은 씩 웃기만하더라는..

  • 25. 하핫
    '09.2.19 6:00 PM (59.86.xxx.209)

    제 친구네 아버님이 지방에서 사업 하시거든요.
    그래서 서울에 올라오시면 꼭 혼자 사는 제 친구네 집에서 주무시고 가시는데
    어머니는 회사 때문에 거의 못 오시고 아버지만 가끔 올라오시는 거예요.

    그래서 친구가 이사할 때마다 아빠가 가끔 묵을 방까지 해서 최소 두칸 짜리를 구하러 다녔죠.

    어느날도 아빠랑 집 구하러 다니는데 복덕방 아주머니까 제 친구 배를 보더니
    "임신했나봐요?" 하고 묻더래요.
    친구는 갑자기 살 쪄서 그렇잖아도 짜증 나 있던 터라 귀찮아서 그냥 "넵!" 그러고 말았대요.

    그 복덕방 통해 집 구해서 이사 들어가 사는데 주변에 마트나 세탁소 같은 데 가면
    위 아래로 흘겨보는 분들이 많았더라고, 집 주인 할머니도 가끔 친구 아빠나 제 친구와 마주치면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려고 그러는지 어쩌고 저쩌고 하며 혼자 투덜대며 지나가시더라구요. ㅋㅋ

    제 친구.. 아빠의 세컨으로 의심받은 것도 모자라 똥 배를 애 밴걸로 오해 받았으니
    정말 짜증나고 답답했을 만도 한데, 그냥 그 집에서 잘 살고 있네요.
    1년이 넘도록 임신한 상태로 다니고 있는데도 그 오해는 여전한 거 같다 하고요. ^^;;;;

  • 26. 34왕짜증
    '09.2.19 6:00 PM (61.99.xxx.142)

    34평에 그랜저가 뭐가 그리 흔합니까?!
    저희 부모뻘 되는 사람도 서울에 아파트 한채 없으신 분들 많은데
    하물며 결혼초부터 34평 아파트에 중대형 아파트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님 주변엔 그리 흔하던가요??

  • 27. ..
    '09.2.19 10:21 PM (222.237.xxx.140)

    참.... 쉽게 흥분들 하시네요...
    남 사는얘기에 무슨....

  • 28. ..
    '09.2.20 12:14 AM (61.85.xxx.176)

    그랜저 덕이 클꺼에요. 20대때 아버지 그랜저 차 끌고 나갔다가 나이먹은 아저씨한테 ㅆ욕까지 듣고 다들 안좋은 시선으로 쳐다보는데 민망하더라구요. 30대인 지금도 가끔 부모님차 끌고 나가면 안좋은 시선 느껴져요.

  • 29. 깜장이 집사
    '09.2.20 9:00 AM (61.255.xxx.19)

    남편과 9살 차이납니다. 남편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아저씨에요. 전 아직도 대학생이란 얘기들어요. ㅎㅎ
    가끔 세컨드로 의심받고 싶어서(저 변탠가요? ㅋㅋ) 밖에 같이 외출할 때는 무조건 어리게 꾸미고 다닙니다. 짧은 치마에 혀반쯤 말고 얘기해요. ㅋㅋ

    진짜 세컨드는 이렇게 못하겠죠..

  • 30. ...
    '09.2.20 9:19 AM (98.216.xxx.11)

    위에 분위기 흐리시는 두분....
    혹시 세컨?...

  • 31. 긴머리무수리
    '09.2.20 9:39 AM (58.224.xxx.197)

    시숙모님 환갑잔치가 있어서 친척들이 모이셨는데요.
    제가 큰시숙네 조카딸들(2명)이랑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되었어요..
    아주 오랜만에 만나신 친척 어른 한 분이,, 큰 시숙님을 보고 하시는 말씀..

    누구누구야,,,, 네가 딸이 셋이었었냐??? ㅎㅎㅎㅎ

    울 조카딸들// " 뭔데,, 나 작은엄마랑 같이 안놀아,,우리가 늙었단소리여,, 아님 작은엄마가 너무 동안이라 그러남>>하면서리...ㅋㅋ,,,, 우리 조카딸들 28,,30살,,난 43....3년전이었습니다..

  • 32. 저희아파트에서생긴일
    '09.2.20 9:49 AM (121.128.xxx.131)

    반상회때 들었는데.. 아파트단지앞 상가에 ㄱ치과를 하시는 치과샘이 계셨는데 반장님들회의(?)에 오셔서 사연얘길 하고 전달해주길 부탁하셨답니다.
    내용인즉은, ㄱ치과샘이 새부인얻었다 아줌마들이 수근수했나봐요. 사실 그게 아니라 애들 캐나다에 보내고 부인이 왔다갔다 두집살림 보면서 치과샘여동생이 가끔 들여다보곤 했었나봐요. 그러다 ㄱ치과샘 부인께서 몸이 안좋아서 뒤늦게 병원에 가니 암에 걸려서 얼마 못산다고.. 그런 청천벽력같은 일이 생긴거에요.. 그런상황이었는데 아줌마들은 와이프랑 애들 외국보내놓고 바람피더니, 와이프 죽을병 걸리니까 아예 대놓고 여자를 집에 들였다... 그러면서 여동생과 와이프 지나가는데 소근소근 그러나 다 들리게 험담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가족들한테 상처가 되고 특히나 와이프 생각하면 속이 찢어지시는 일이죠. 진짜루 이렇게 사람들이 오해만으로 스토리를 지어내는 일이 있더라구요...

  • 33. 흑흑
    '09.2.20 10:14 AM (58.226.xxx.12)

    흑흑 나도 세컨드로 오해 좀 받아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얼굴 안돼, 나이 안돼, 몸매 안돼, 그랜저는 커녕 내 차도 없어...

    아니 세컨드는 커녕 이모 조카 사이로 오해만 안받았으면 좋겠어요.
    동갑인 우리 부부, 처음에는 누나 동생으로 오해 받았는데
    남편 동안은 변함이 없고 저는 후덕한 몸매로 변하고 있으니...
    이모 조카 사이로 돼가고 있습니다.

  • 34. 음..
    '09.2.20 10:28 AM (116.125.xxx.146)

    제가 26에 결혼해서 좀 이른 편에 얼굴도 동안이었는데
    남편은 인턴으로 근무중이라
    집에는 거의 밤에 왔다가 새벽에 나가고
    시댁이고 친정이고 다 지방이고 친구들도 다 취직해서
    전 뭐 집에서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던 중이었거든요.
    복도식 아파트였는데 여름에 너무 더워서 현관 고리 걸고 열어뒀는데
    옆집 아이가 복도에서 놀다가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아줌마는 혼자 살아요?'
    그래서 저게 무슨 소리지 싶어 그냥 '아니^^' 하고 말았는데
    생각해 보니 주변에서 수상한 생각을 하기 딱 좋겠더군요..
    남자가 뒤가 구린 사람 마냥 밤에만 드나드니^^;;;

  • 35. ㅋㅋ
    '09.2.20 11:06 AM (220.120.xxx.21)

    저도 이사간 아파트에서 사귄 친구가 나중에 웃으며 애기 하더라구요 세컨인줄 알았다구 제가 좀 동안입니다^^;;;
    30중반인데 20중반쯤으로 봐줘요=33333
    울신랑 그 얘기 듣고 고민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늙어보여?
    신랑 20대때나 30후반인 지금이나 쭉 40대인줄 알아요 사람들이

  • 36. 조선폐간
    '09.2.20 11:45 AM (59.18.xxx.171)

    띠동갑이랑 결혼한 제친구가 생각나네요. 오히려 남편이 무지 젊어질려고 최신곡만 멜론에서 다운받아 듣더라구요.

  • 37. .
    '09.2.20 12:38 PM (125.53.xxx.194)

    오지랖 넓은 세상~~ㅋㅋㅋ

  • 38. 시어머니
    '09.2.20 1:27 PM (222.108.xxx.148)

    몇년전 일입니다.
    아들내외가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할 당시에 구입해두고 실제 입주는 안하고 비워두었다가,
    며늘아이가 딸내미 3살짜리랑, 먼저 들어와, 아파트에 살게 되었지요..
    그런데,
    며늘친구가 찾아왔다가, 경비실에 들러서 ***동 ***호 아줌마가 잠깐외출했는데,
    바로 돌아올테니,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더니,
    경비실 아저씨 말씀이
    아! 그 혼자사는 아줌마요~~

    그 얘기를 전해듣고 친구하고 한바탕 웃었더랍니다..
    다행히 혼자사는 여자가 아니라서 웃고 넘겼지만,

    참 경비아저씨 몰상식하더군요.
    만약에 이혼, 아님 사별등 어떤이유던간에 정말 혼자사는 사람들이면, 얼마나
    마음 아팠겠어요..

    며늘아이가 좀 유머스럽거든요.
    그후 남편이 한국에 다니러와서, 외출때는 일부러 경비실앞에서, 식구가 티를 내고서,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완전히 한국에 들어와 살지만~~~

  • 39. 저도
    '09.2.20 1:42 PM (218.39.xxx.230)

    대학때 친정아버지와 둘이서 회먹으러 갔는데요.
    그 횟집 서빙하는 여자분이 흘낏 쳐다보더니 좀 외진 방(?)을 안내하며 방문을 악착같이 닫더라구요.
    저희가 살짝 열어놓으면 와서 닫고. ㅎㅎㅎㅎ
    지금 생각하니 그런 관계로 오해한 모양이네요.
    대낮에 횟집이나 한정식집에 나이든 남자와 젊은 여자가 가면 그렇게 방문을 열심히 닫아준다고 하더군요.

  • 40. 아..
    '09.2.20 1:45 PM (114.203.xxx.197)

    역시 한국인의 오지랍.. 무섭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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