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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라퍼..

시간 난 김에 조회수 : 235
작성일 : 2009-02-19 14:42:08
아래 오지라퍼들에 관한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건 과장이고, 여하간 제 주변 몇몇 분들도

다른 사람들 살림살이나 인생사에 관심이 많더군요.

그 관심들이  '애정어린'  관심이라면 고맙겠는데, '비교의 대상'으로서의 관심으로 보이더군요. 저에게는요.

저에게는 연락을 딱 끊고 살고 싶은 사람이 하나 있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저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며칠 전에 또 전화를 해서는 다음 주에 시간되면 만나자 하더군요. 일 핑계로 바쁘다고 했습니다.

일이 없어도 안 만나고 싶은 사람이니까요.

이야기 중에 만나는 사람들 중 하나 집들이 한 이야기 나왔습니다.

그 집들이에 저도 초대 받았었는데 선물만 보내고 안 갔습니다. 가면 분명히 돈 모으는 이야기에 다른 사람들 뒷담화 나올테니 시간낭비라 생각했었거든요.

하여간 통화를 하면서 저는 알고 싶지도 않은 사실들을 모조리 알게 되었답니다.

집 산 사람이 얼마를 대출받아서 어떻게 집을 샀고, 지금 현재 그 집 경제사정을 모두 알게 되었지요.

그 이야기 다 하고 나신 후에 오지라퍼님께서 저한테 '너희도 빚 많이 갚았지?'하고 떠보더군요.

대출금 얼마 갚았는지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그냥 갚고 있다고 했더니

'왜, 너네 신랑 돈 많이 벌잖어? 안 그래?' 하고 또 물어보더라구요.

그럼 제가 대출금을 얼마 갚았는지, 우리 신랑이 얼마 버는지, 우리 가계가 재정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시시콜콜 이야기 할 줄 알았나보지요?

다른 소리 하고 끝냈습니다.

다른 집 신랑이 무얼 하는지, 돈을 얼마 버는지, 이웃집 여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학력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거 안 물어보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묻는 사람이 무례한건지..

정말 관심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애정이 있다면 조심해야할 질문 아닙니까?

질문하고 나서 답하면 그 답은 삽시간에 다른 사람들 입방정에 오르게 되고, 서로 불편하게 될텐데 왜 그러는지

참 이해가 안 갑니다.
IP : 58.227.xxx.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베로니카
    '09.2.19 7:12 PM (125.131.xxx.242)

    맞아요..
    쓸데없는 관심은 가져주지 않으면 좋겠어요...
    그런 관심은 참 관심이 아니거든요.....
    뭔가 하나라도 캐내고 싶어 안달인 사람처럼 그러는건 좀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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