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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나는 언제 쉬냐구요...ㅠㅠ

난쓰러진다 조회수 : 846
작성일 : 2009-02-19 14:02:02
16개월된 둘째 엄마에요.
저도 사람인데 전 언제 쉬냐구요,,
남편이란분은 울시어머니 당췌 총각때 뭘 가르친건지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가르치셨나봐요.
공부는 잘해서 좋은직업갖긴했지만
정말 집구석에서 손가락하나 까딱할줄 모르는 남자에요.
아줌마쓰면 된다 하시겠지만,,
사실 저희 형편에 아직 아줌마를 못쓸형편이거든요.
아줌마 둿음 제가 이렇게 못쉬진 않았겠죠 ㅜㅜ

양말 벗어놓음 그대로 아침에 출근하고나서보면
컴퓨터앞에 온갖 쓰레기 음료수캔 그거도 하나뜯어서 다먹은것도아니고
이거뜯어서 홀짝 저거뜯어서 홀짝,, 두세개 주루룩,,
휴지 주루룩,,, 바나나 껍질 주루루,,,
그렇다고 애를잘보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총각때 젤 싫어햇던 인종이 아기라지요 ㅡㅡ;
그나마 애아버지되고 많이 나아진거지만 그래도 뭐 별반..
애들 이뻐만했지 전혀 돌보는건 꽝입니다.
그야말로 이뻐만... ㅡ.ㅡ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입히고, 닦기고, 벗기고,,, 달래고 엎어주고 안아주고
모두 모두 100% 제 몪입니다 ㅜㅜ

그렇다고 집안일을 도와주냐
그건 더더욱 아니걸랑요.
그냥 집에 늦게 들어와주시는게 절 돕는겁니다.
왜냐 ,,일찍 들어와봤자 애들과 같이 어지르거든요.
애가 둘인데 거기에 합세해 애 셋이서 어지르는거랑 똑같아요.
거기다 생각할꺼있음 머리카락을 어찌나 쥐어뜯는지
컴터주변은 늘 머리카락이 수두룩이에요,,

거기다 예민한 둘쨰,,
아침 7시면 칼같이 기상해 ㅜㅜ
언니 어린이집 보내고나서 재웠따싶음 30분있다 일어나
그러곤 하루종일 저만 졸졸졸 따라다니고
맨날 책가지와서 책읽어달라하곤 무릎팍에 앉아만있고 ,,

9시에 큰애 어린이집보내
10시면 둘째 재워 금방깨어나면 11즘부터 점심준비해서 먹여
점심 치우고나면 1시남짓,, 좀 놀아주고 재수좋게
자는날이면 1시간쯤쉬고 3시쯤되면 큰애 데리러가고
갔따와서 한시간쯤쉬고 집좀 치워놓음 5시반에 퇴근할
신랑때문에 반찬하고 저녁만들어,,
배고파해서 5시반 땡 퇴근하고나서 집에오자마자
밥먹어야하는 사람인지라 (집 바로옆에가 회사에요  ㅜㅜ)
밥먹고나서 설겆이하고 부엌치우고
그러고나면 식탁주변치우고 그러고나면
애들이랑 책읽어줘야하고, 그리고 잘시간이 다되어가서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재우고,,. 그러면 9시 일과 끝...

저도 정말 온전한 하루만이라도 쉬고싶어요..
신랑 정말 미울떄도있어요
하지만 본인도 그런점을 저에게 너무 미안해해요
근데 평생 그러고살았으니 30대 중반인 지금에와서
그 버릇을 고쳐지지 않으니 본인도 미안하고 괴로워하니
거기다 뭐라할수도없고 포기했어요.

집안일, 애키우기, 밥하기, 청소하기, 빨래하기, 책읽어주기
제가 165에 49킬로정도 나가거든요.
처녀때부터 결혼한 7년지는 지금까지 똑같아요.
큰애 임신했을때 몸무게도 49였고,,
누군 애낳고나면 살쪄서 걱정이라는데
전 신랑덕택에 살찔 새도없나봐요 ㅜㅜ
나이드니 볼살은 점점빠져서 신기하게 몸무게는
처녀때와 같은데 몸은 훨씬 말라보이네요
남들은 제가 40킬로는 나가는줄알아요
어쩔땐 이리 마른 내가 저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때보면
가끔 애 둘을 안고 다닐때도 있답니다 17킬로, 9킬로 ㅡㅡ;;
역시 엄마는 힘이 세구나 실감하거든요.

IP : 118.33.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직업이지만
    '09.2.19 2:19 PM (115.136.xxx.226)

    수입은 좋지 않나 봐요.

    그래도 본인이 미안해하고 괴로워하는 양심이 있고 좋은 직업을 가졌다면
    남편 분은 그 상태로 만족하시고 다른 해결방안을 찾아 보시는게 어떨지요.

  • 2. ..
    '09.2.19 2:20 PM (124.3.xxx.2)

    일 시키세요. 하나하나 가르치듯..
    모르면 배워야죠. 누군 뭐 태어날때부터 집안일만 죽어라 하라고 태어났나요?

    근데 평생 그러고살았으니 30대 중반인 지금에와서
    그 버릇을 고쳐지지 않으니 본인도 미안하고 괴로워하니
    -------------> 이런 편리한 사고구조를 가진 사람 같으니라고..
    미안하고 괴로우면 하나라도 고쳐볼까 도와줄까 생각하면 되지.
    정말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따박따박 시간 맞춰서 밥 해먹이고 쫓아 다니며 치워주고 하지 마세요.
    당연하게 생각해요~

  • 3. ...
    '09.2.19 2:30 PM (152.99.xxx.133)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도우미 부르세요. 인생이 달라집니다.

  • 4. 그래도
    '09.2.19 2:34 PM (222.102.xxx.168)

    아내 힘든 줄은 알고 미안해 하네요
    얘들 둘에 반신불수 시어머니에 남편 일 돕는 것까지 오로지
    저 한사람의몫이었지만 맞벌이 안한다고 남편 잘 만나 팔자 좋은 여자란
    말 듣고 삽니다 남편 수입 낼 모레가 50인데 연수입 겨우 이천가까이 됩니다
    거기에 3~4년에 한 번씩 장비 바꾸느라 2~3천 투자합니다
    대학생 고등학생 기르면서 빛 없이 가정 악착같이 지켜왔는데 이제 지칩니다

  • 5. ㅇㅇ
    '09.2.19 3:42 PM (124.51.xxx.8)

    그냥 대충대충 사세요.. 너무 완벽하게 치우고 하실라믄 힘들어요.. 애들 어느정도 크면 안정되실꺼에요.. 남편한테도 평소엔 아니여도 주말이라도 청소기좀 돌려줘 하고 부탁도 해보시구요.. 안시킴 해야하는지도 몰라요.. 자꾸 한개씩 조금씩 시켜보세요.. 익숙해지게..첨부터 많이 부탁하진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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