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선정한 <말과 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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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학교의 반란, 교육 혁명, 교사들 열정으로 이룬 초등 공교육 1번지,
임실 교사들은 뭔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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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학업 성취도 평가가 공개된 뒤에 발간된 지난 화요일 주요 조간신문들의 기사였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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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를 비교육자로 내모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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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교장의 말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학업성취도 결과를 교장과 교감의 인사 평가 기준에 쓰겠다고 발표한 데에 대한 비판인데요.
이 교장은 ‘학교 성적을 올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답안지를 빼면 그만’이라고 말했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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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서는 청년 실업 대책이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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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노동부 장관의 말입니다. 어제 있었던 대정부 질문에서 나온 말입니다.
청년 인턴 제도는 미봉책에 불과하고
청년들이 눈높이가 높아서 중소기업에 안 가려고 하기 때문에 눈높이를 좀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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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동유럽에서 폭탄이 터져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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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어제 하루 환율이 1,468원까지 뛰어오르면서 외환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 원인 중에 하나로 동유럽 일부 국가들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외환 당국은 어차피 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면 일찍 문제를 터트려서
수습 단계로 들어가야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좀 기네요.
1번과 2번은 둘다 교육 얘기인데
아시다시피 이번 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전북 임실에 학력 미달 학생이 한명도 없는 걸로 나와서
1번처럼 찬양했더니 그것은 조작이었다... 뭐 이말입니다.
아예 학력 미달 학생 자료가 누락된 거였지요.
해당 교육청에서는 '채점 오류임', 하지만 해당 지역 선생님들은 '위에서 압력이 있었음, 오늘 기자회견 할거임'
이렇게 나뉘고 있습니다.
2번에 있는 교장 선생님이 던진 말이 진짜 사실이 되어버린거예요.
3번은 열이 받네요. 저런 변명이 지겨워요.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노동부가 언제까지 청년들의 눈높이를 탓할겁니까? ㅋ
청년인턴제도가 "미봉책"이라고 지네 입으로 인정한 것도 웃기죠. ㅎ
절대적으로 좋은 직장이 부족한데 자꾸 낮은 데로 가서 만족하라 이러니까 웃겨요.
그냥 4년동안 돈 쳐발라가며 어렵게 대학 졸업했는데 말이 되나요?
누가 과분하게 연봉 1억씩 주는 직장 달랬나요?
취업할때 가산점 없는 인턴직이나 1,2년짜리 계약직에다가 알바만큼밖에 월급안주는데 들어가라니까
그거 싫다고 하니까 눈높이 어쩌고 청년들 탓하니까 이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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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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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선정한 <말과 말>
세우실 조회수 : 185
작성일 : 2009-02-19 11:57:36
IP : 125.131.xxx.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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