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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조카를 키워야 될 것 같은데....마음이 복잡하네요~~~

고민맘 조회수 : 6,717
작성일 : 2009-02-19 01:20:04
6학년 올라가는 친정조카(남자)를 친정엄마가  혼자 키우고 계세요...
오빠가 있기는 한데 엄마랑 워낙 사이가 안 좋고 직장관계로 떨어져서 살고 있는데
남자아이고 사춘기에 접어들었는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세요...

할머니를 우습게 알고 할머니가 때리면 같이 때리려고 하고 공부는 전혀 안하고 집에 오면 컴만 한다네요...
엄마가 너무 컨트롤이 안되고 힘들다고 하시면서
첨으로 어제 니가 데려가서 키우면 어떨까하고 조심스레 이야기하시네요...(할머니는 4시간거리에 지방에 계심)

저는 7.3살 딸래미 키우고 있는데 참 고민스럽네요...
친정이 경제적으로 그리 어려운편은 아니라 엄마가 큰평수로 이사가고 도우미붙여주시겠다는데
그런거 말고라도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애를 잘 키울 수 있을지...정보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혹여라도 삐뚤어지면 어떡하나? 정말 고민스럽네요...

아이가 아주 어릴때 이혼해서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정말 예뻐하던 조카이긴 한데
기꺼이 받아들이기엔 마음이 무겁네요...
울 신랑은 옛날부터 데려와서 키우라고....장모님이 힘든것보다는 그래도 젊은 우리가 해야된다고
늘 얘기해서 걱정은 아닌데.....그래도 전 선뜻 결정을 못하겠네요...
데려오려면 학기시작전에 데려와야 될텐데....어떡할까요???
IP : 211.178.xxx.214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마세요.
    '09.2.19 1:23 AM (119.149.xxx.239)

    내딸이 위험해져요..
    진짜입니다..
    그리고 님이키운다고해서 별반 달라질것도 없어요..
    내딸놔두고 모험하지마세요.
    같이 두면 위험합니다.

  • 2. ...
    '09.2.19 1:25 AM (99.242.xxx.101)

    저 같으면 내 딸들 생각해서 No예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쩐대요...

  • 3. 저도..
    '09.2.19 1:25 AM (122.32.xxx.10)

    반대에요. 요즘은 친오빠, 여동생도 조심해야 해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절대로요.

  • 4. ..
    '09.2.19 1:26 AM (118.33.xxx.124)

    윗님 리플읽으니 그런점이 좀 그렇네요,,
    딸이 둘이라서 차라리 여자아이라면 선뜻데려오라할텐데
    그 조카아이도 넘 안된것같고..

  • 5. 어휴...
    '09.2.19 1:27 AM (211.243.xxx.231)

    7살 3살 딸내미에 폭력적인 6학년짜리4촌 오빠...
    다른거 다 떠나서.. 따님들에게 나쁜 영향 갈까 걱정이 되는데요..
    할머니가 컨트롤하기 어려운 아이...고모라고 잘 될까요?
    어휴... 글쎄요. 인정상 절대 맡지 말라고는 못하겠지만.. 말리고 싶네요.
    우선 방학때 며칠만 데리고 있어보는건 어떨까요?
    고모랑 산다고 하시지는 말고..그냥 고모집에 며칠 놀러오라구요.
    결정은 그 후에 하세요. 그리고 진짜 심사숙고 하시구요.
    데려왔다가 다시 돌려 보내게 되시면 상처가 더 클거예요.

  • 6. 오빤 뭐하세요?
    '09.2.19 1:31 AM (211.187.xxx.36)

    재혼 하셨어요?
    왜 할머니가 못 키우시는데 님 차지까지 되면서도 아빠한테는 안 가나요?
    도리 지킨다고 힘든 일 만들지 마셔요.
    이쁜 내 자식도 울근불근하며 키우는데 말 듣는 남자애를 어떻게 키우실려고요?
    여자아이만 길러보셔서 남자아이들 거친 애들 잘 모르셔요.
    더구나 한창 사춘기고 윗분들 걱정하시는 것처럼 혹시나...걸리고요.
    아빠에게 보내셔요.할머니는 무슨 죄고 고모는 무슨 죕니까?
    애도 눈치가 빤해서 지 아빠 말이나 듣지,할머니,고모,고모부 말 안 들어요.
    자기한테 약하단걸 아는거죠.심하게 못할거라는거.

  • 7. 글쎄...
    '09.2.19 1:33 AM (210.92.xxx.3)

    제가 6학년 아들을 두어서 그런지 애가 측은하네요...
    애 입장이라면 할머니보단 고모가 훨씬 좋을텐데....
    딸이 둘이라니까 또 맘이 그렇기도 하군요..
    고모부도 있구 하니깐 애 입장에선 님이랑 사는걸 더 좋아할 것 같은데..
    학원도 다니고 그러다보면 사실 집에 있을 시간도 많이 없을텐데...

  • 8. .
    '09.2.19 1:34 AM (125.132.xxx.46)

    아빠에게 보내셔요 222222222222222222222

  • 9. .........
    '09.2.19 1:37 AM (124.49.xxx.204)

    데려왔다 다시 보내는 것도 상처 돼요. 많이.. 아까부터 댓글 달까말까 참 맘이 그랬는데..
    한 아이 인생이 왔다갔다하는 결과가 될테니 함부로 조언을 못하겠더라구요..
    전에 자게에 이런 비슷한 내용 질문이 올라왔었어요.
    조카인데.. 할머니가 너무 힘들어한다.. 데려오면 어떨까하고..
    헌데 댓글을 달아 주신 글들 중에...
    함부로 데려올 일이 아니다. 아이도 상처받고.. 할머니는 정신적으로 가깝고 지금껏 돌봐 주셨지만 고모이모네는 사촌이다. 거긴 할머니네보다 더 멀게 느껴질거다... 행여 힘들어 다시 할머니네로 가게 된다면 더 상처받는다...
    그렇게 씐 댓글을 봤었거든요.
    사춘기 들어가는 아이라면 당연히 양육자가 힘들지요. 안그럴 수가 없어요. 할머니 힘드시는 건 부모라도 당연히 힘들어요. 어쩔 수 없어요. 아이한텐 원글님보다 할머니가 더 날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가 아빠자릴 빨리 들어와 역할을 해야지 않을까요. 엄마와의 관계가 그렇다해서 아들까지 어찌되면 어쩌나요.
    직장때문에.. 엄마때문에.. 아들이 비뚤어지면 성장해서 두고두고 아빠인생이 버거울지도 모릅니다. 정말 가까이 있다면 입찬소리 하고 싶은데 그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화던 편지던 주말에 찾아오는거던 어떤 식으로던 아들이 외롭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봐요.
    원글님 아이들 문제도 위에 다른 분들이 많이 얘기 하십니다만..
    저는 그 조카랑. 조카의 아빠에게 관심이 가는 군요. 누가 양육자던 힘들 상황이에요. 할머니가 좀 더 노력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연로하신분이라 힘들겠지요. 딸 입장에서 맘이 아프겠지요. 하지만 데려왔을 때 조카입장에서 달리 받아들일 수도 있어요.

  • 10. 집에 있는 시간이
    '09.2.19 1:37 AM (119.149.xxx.239)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없어도 일터질려면 그리 많은시간 필요없습니다.
    원글님네 꼭 그런일 일어난다는게 아니라
    알게모르게 사촌지간이나 친오빠에게서 성폭행당하는일이 너무 흔하기때문에 말리는겁니다.
    아무리 조카가 중요한들 내새끼보다 중요합니까?
    측은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안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려보여도 마냥 어린애가 아니랍니다...왜그러세요...

  • 11. 절대로
    '09.2.19 1:41 AM (218.52.xxx.12)

    안돼요~~~~~~

  • 12. 헉..
    '09.2.19 1:43 AM (121.167.xxx.237)

    7,4세 딸 둘이 있다고 하셔서 로그인했습니다..
    친오빠한테 성폭행 당했다는 기사 보고 기절할뻔한게 바로 오늘 일인데....
    저같으면 내 딸들 위해서라도 맘 접겠어요.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면 원글님보단 아이 아빠한테 보내고 도우미를 붙여주시는게 어떨지..

  • 13. ...
    '09.2.19 2:04 AM (221.166.xxx.183)

    친부모에게도 6하년 남자아이는 힘든시기예요
    그 만큼 남자아이에게도 힘드시기이구요
    부처님하나 모신다고 생각하고 매일 108배하신다고 생각 하시면 괜찬치않을까...
    저 어릴적에 친척 사촌오빠 삼촌해서 아이 다섯을 엄마가 건사하셨어요
    내가 엄마되고 나니 남의 자식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남에 손에 자라는게 얼마나
    힘든지 몸으로 절절히 느껴져요
    그중에 한분은 너무너무 고마와 하시고 그중 한분은 너무 너무 진저리쳐 하세요
    왜 안그렇겠어요..부모하 하고 형수는 한다리 건너 천리쟎아요
    서로에게 상처였겠지요...내 자식아닌 자식을 키우는 고단함이랄지..객식구에게
    사랑을 나누어야하는 나의 슬픔이랄지 내부모가 아닌 사람에게 내 사삶을
    맡겨야 하는 아픔이랄지...제 친정어머니는 이모든걸 받아들이셨죠
    지금의 저는 아직 복잡비묘해요...남의 자식도 키우는데 내피붙이를 내가 왜못받아들이겠느냐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는 문제예요
    많이 생각하고 기도하시고 결정하세요

  • 14. ...
    '09.2.19 2:14 AM (121.152.xxx.163)

    내딸놔두고 모험하지마세요. 2222
    멀쩡히 어른들 있는 사이에서도 일은 납니다. 우리집안에도 있었던 일이라 조심스럽게 얘기합니다. 절대 데려오지 마시고 아빠를 다그치세요

  • 15. 왕부처
    '09.2.19 2:44 AM (222.234.xxx.63)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만..
    아니 되옵니다.
    이유는 윗분들 말씀에 500% 동감!
    원글님이 조카를 키우기 어려운건 둘째치고
    딸들 때문에 절대로절대로 아니되옵니다
    남에일일꺼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16. ...
    '09.2.19 3:01 AM (211.175.xxx.30)

    우선... 다른 님들의 말씀처럼 같은 집에서 키우시는 것은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보여요.

    그러나, 조카를 방치할 수도 없는 일이고 하니,

    친정 어머님과 원글님 부부, 그리고 가능하다면, 오빠 되시는 분까지

    모두, 좋은 부모 되는 프로그램(정확한 이름은 아닐겁니다.)에

    등록하셔서 수업을 듣도록 하세요.

    그리고, 남편분이 힘드시겠지만, 가능하다면(오빠가 하셔야 할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여하간) 조카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같이 등산을 같다거나, 같이 연극이나 음악회를 가거나,

    아니면, 목공예를 한다거나, (제 아이디어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만...)

    여하간, 그런 식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집 근처에 심리 상담 센터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청소년 수련관 같은 곳에서 하는 상담 센터가 좋다고 들었는데,

    주위에 있는지 찾아보시고, 상담이 가능한지, 심리 검사가 가능한지

    문의해보세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친정 어머님께서 힘들어 하시니,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우선 내 가족이 먼저라서

    어쩔 도리는 없을 것 같고, 그 대신, 조카를 위해 신경 써주실 수 있다면,

    최대한 써줘보세요. 그리고, 우선 무엇보다도, 오빠 되시는 분이 조카를 자주 만나서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셔야할 텐데, 쉽지 않은 일이네요.

  • 17. 반대..
    '09.2.19 3:34 AM (115.136.xxx.131)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척오빠들이 상습적으로 건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은 집에 살면 더 기회가 많을 텐데.. 딸들을 위해 제발 조심해주세요.. ㅠ.ㅠ

  • 18. 죄송
    '09.2.19 3:42 AM (61.105.xxx.110)

    죄송합니다.
    죽어라 결사적으로 말리겠습니다.
    윗분들이 든 그 예를... 이유로 아세요.
    남편분에게 이 글 보여드리고, '딸'들 인생을 위해 그건 포기하세요.

    착한 아인데...
    순한 아인데..
    공부잘하는데..

    다 소용 없어요.
    그 시기 그런 남자애는...
    딸들 인생을 걸고 조카를 24시간 지킬 수 있다해도 위험한 짓을 하지 마세요.

  • 19.
    '09.2.19 5:48 AM (116.121.xxx.249)

    일찍 데려왔었어야지
    지금은 좀 늦은감이있네요
    저도 지금 조카 한명 데리고 있는데
    제 조카는 엄마 아빠 다 있어요
    이런말 하긴 좀 모순되지만
    제자식 기를때하고는 판이하게 틀리네요
    공부 지지리 안하고 컴만 한다면서요
    그거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심성이 착하고 잘 따라주면 모를까
    그런 난폭한 아이 데려다가 매일 부부싸움한답니다
    우리 부부가 조카때문에 하루도 바람 잘날이 없거든요

  • 20. 절대
    '09.2.19 6:37 AM (121.144.xxx.120)

    절대 백만표 반대입니다.
    저도 님과 같이 7살 3살 두 딸아이 엄마입니다.
    명절때 시댁가면
    초등학생 남자 아이가 둘 있습니다.
    저 항상 우리딸들 조심시키고 잘 지켜봅니다.
    절대 안됩니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일이 혹 생길수도 있습니다.
    두 따님들 곱게 키우세요.
    절대 아니됩니다.

  • 21. 에고
    '09.2.19 7:39 AM (121.151.xxx.149)

    성적인것에대해서 다른분들이 많은 이야기했으니저는 다른이야기이요
    아이는 지금 많이 힘들고 지쳐있는상태이죠
    그래서 폭력적으로 나오고 다른사람들 말도 안듣고요
    그런데 님이 데리고 오면 나아질것같나요
    그나이때 아이가 그러면 친부모도 감당하지못해서
    부부싸움 노상 일어나고 아이랑 멀어지기도합니다
    그러다 단란했던 가정이 무너지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저는 절때 반대입니다

    만약 정말로 아버지도 할머니도 감당이 되지않는다면
    중학교때 대안학교나 다른 기숙학교를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참 애비어미가 챙기지않으니 아이가 그렇게 변하지요
    님오빠도 아이엄마도 다 무책임한 *들입니다
    불쌍한 아이

  • 22. 그 사촌 오빠 친구
    '09.2.19 8:05 AM (115.140.xxx.164)

    까지 님의 아이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게 현실이라서 슬픕니다. 어쩜 좋아요. 조카는 ....
    내 조카라면 진짜 고민되겠어요... 저도 언니아들 진짜 이뻐라 하거든요.... 아이를 먼저 상담하고 행복하도록 도와주는 개입을 적극적으로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이아빠도 그책임을 다하셔야 하구요

  • 23. 남편분이
    '09.2.19 8:12 AM (203.142.xxx.230)

    착하십니다만,, 제 생각에 차라리 아주 어렸을때. 이혼하자마자 데리고 와서 내자식처럼 키웠다면 모를까. 지금은 너무 늦은것 같네요.
    지금 그 나이면. 제대로 부모밑에서 크는 아이들도 반항하는 나이인데. 데리고 온다고 말을 들을까요?
    더구나 원글님 자녀들이 아들만 있는게 아니라 딸만 있으면, 사촌오빠라도. 좀 크다보면 서로 불편합니다. 할머니가 손주를 어떤 방식으로 키웠는지 모르겠지만, 때리려고 한다는 말을 보니. 그건 아닌것 같거든요. 적어도 지금은 때려서 가르칠 나이는 지난거죠.
    그 아이의 아빠는 없나요? 지금이라도 친부모가 데려가서 키우면 안되나요?

  • 24. 저도
    '09.2.19 8:39 AM (59.8.xxx.144)

    처음부터 데려왔으면 모를까
    할머니에게 반항하는 조카가 고모말은 듣겠어요
    이제 너무 커 버렸네요

    사실은 그맘때는 자식도 힘들어 지는게 부모인데 하물며 조카야...
    것도 지금 반항기라면서요

  • 25. 아이고,
    '09.2.19 9:02 AM (119.148.xxx.222)

    윗분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아이 안쓰럽네요
    한창 사춘기때...마음이 얼마나 힘들면 그렇게 반항적으로 되었을까요 . 이혼한 부모는
    왜 자식을 챙기지 않는지.... 속이 답답하네요

  • 26. 절대불가
    '09.2.19 9:17 AM (115.95.xxx.28)

    절대 안됩니다. 바른성향으로 자라고 있지 않은 사춘기의 아이 내자식도 힘드는데 ..
    실제로 사촌간의 성추행 많이 들린답니다. 저는 절대란 말은 잘 안쓰지만 이경우는 절대 안됩니다.

  • 27. --
    '09.2.19 9:32 AM (211.109.xxx.60)

    어려운 문제시네요.
    진작에 데려와서 키우셨으면 좋았을 것을,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 키우시느라 친정 어머님이 하셨을 고생을 생각하면 님의 마음이 불편하신 점도 이해가 됩니다.
    젊은 우리도 사춘기 남자아이는 버거운데..연로하신 어머님이 정말 힘드시겠어요.
    어머님 생각하면 님이 하시는 게 맞는데(저는 고모도 엄마 노릇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지금 정황상 쉽사리 내릴 결정은 아니지요.
    무엇보다 조카 입장에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마음을 읽어주세요. 조카 입장에서는 고모 집에서 자라는 게 할머니랑 있는 것보다 더 불편할 수 있거든요. 평소에는 할머니랑 있다가 방학 때만 고모 집 와서 학원에 다니게 하면서 돌봐 준다든가..(간식 같은 거 챙겨주는 사소한 정에 목말라 있을 겁니다)..조금이라도 친정어머님 수고를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어떨는지...

  • 28. 남의일 같지 않아서
    '09.2.19 9:34 AM (125.187.xxx.139)

    옛날의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로긴했어요.
    물론 옛날이랑은 시대상황이 다르긴하지만 전 남동생 아들였어요.
    친정엄마가 버거워하기도 하셨지만 전 조카가 넘 안스럽고 또 우리
    애들하고 노는걸 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키웠어요.
    물론 남편이 아무리 좋아도 눈치 보이는건 사실예요.
    글쎄 저도 남자아이였지만 지금 너무 반듯하게 잘 컸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 유학 보내 지금 세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
    졸업하고 카츄샤에서 군 복무하고 있답니다.
    난 조카지만 너무 예뻤어요,
    님이 좀 많이 힘드시겠지만 사랑으로 보듬고 키우시면 안될까요?
    물론 내성적으로 말수가 없어지긴했지만 나중유학가고 방학때 오면
    성격도 많이 밝아지더라구요
    지금 보고만 있어도 뿌듯합니다

  • 29. 저도
    '09.2.19 9:41 AM (58.230.xxx.210)

    이런말드리기 힘들지만 키우시면 어떨까 하네요
    아마 아이도달라질 수 있 어요

  • 30. ...
    '09.2.19 9:53 AM (99.242.xxx.101)

    남의일 같지 않아서님 경우야 다행히 조카가 잘 커줬으니
    이제 웃으며 옛말 하는 경우겠지요.
    그 댁 자녀들이 딸인지 아들인지는 언급 안 하셨는데
    아무 말씀 안 하신 것으로 봐서 아들 같으네요.

    여기 덧글 다신 분들이 염려 하는 것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성**에 관한 문제인 만큼 강경하게 반대하는 것이겠지요.

    오히려 저는 방학 때 잠깐씩 데려오는 것도 위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조카를 자주 방문하면서 챙겨 주시는게 나을듯 하네요.

  • 31. 참..
    '09.2.19 9:56 AM (211.38.xxx.36)

    댓글을 보니 .. 1%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아이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

    부모가 있건 없건

    자기 통제가 약하고
    남녀불평등으로 특히 오빠라며 이상한 서열 적용시켜서 키우고
    떠받들어키우되 안되는 건 정확히 안된다고 기른 아이가 아니면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초고~중2 시기에
    집안의 혹은 주위의 약자인 여동생이나 사촌들에게
    화면이나 사진으로 본 걸 직접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유별나서 할머니와 같이 맞서 싸우려는게 아닙니다

    아들 키우는 엄마라면 대부분 공감하실 거예요

    아들은 본능적으로 서열에 약한 듯 합니다
    아들 =남자=수컷 ^^;;
    아기에 가까운 어린 아들 키우는 분 패쓰~~
    근데 10살 넘어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그래서 강한 양육자는 모방하고 싶어하고
    약한 양육자는 내가 보호해줘야지 하는 마음과 동시에 네가 날 힘으로 눌러보겠다고? ~~
    이러는 거 같아요

    즉 정신적인 면에서 강한 사람도 있구나 이걸 인식하기 전까지는
    몸으로 체력으로 강한 사람만 인정하더라구요

    이전까지 매가 통했지만 더이상 통하지 않을 때가 오면
    - 엄마의 두 손을 잡고 눈 똑바로 뜨며 왜 때려요~~ 할 때 ㅜㅜ -
    매를 내려놓고 그때부터 수행모드로 들어가 엉덩이 토닥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안 그런 아이는 남성적인 성향보다 여성적인 성향이 강해서 대화가 되는 거지요

    그렇다구 남성적인 아이가 문제있다는 건 아니구요

    여자아이랑 다르다는 겁니다

    원글님 남편이 넘 착합니다
    근데 남자로서 조카를 이해해서 그런건지 단지 착해서 그런건지 잘 보세요

    그 시기에는 자기랑 나이가 가장 가까운 사람말만 듣습니다

    다행히 원글님이 어릴 적부터 이뻐했다니
    어쩌면 원글님이랑 잘 지낼 수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그건 원글님과 생활을 하지 않을 때 이야기죠

    생활습관이나 여러 면에서 남편의 도움이 필요한텐데 가능할까요..

    남편이 아이와 스킨쉽, 목욕이나 운동 자주자주 안아주고 이러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됩니다
    원글님은 좀 힘드실 거예요
    그건 할머니가 대신 해주실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원글님과 부딪힐 부분은 일상적인 생활습관면일 거예요

    그거 눈 딱 감고 온갖 뒤치닥거리 몇 년 간 할 마음 가지셔야하구요

    가장 중요한 아이의 의견이 빠졌습니다

    아이에게 함 물어보세요

    너의 생각은 어떠냐구요 ..

    아이는 암 말 못 할 거예요

    자기를 왜 이런 상황에 빠뜨렸냐며 주위를 원망할 테지요

    할머니 고마운 거 알면서도 그럴 겁니다

    당분간은 할머니 쉬게 해주세요

    그리고 원글님 남편이 자주자주 조카 데리고 바람 쐬게 해주세요

    그때는 원글님이랑 따님이 없는 게 날지도 몰라요

    아무리 잘 해줘도 보통의 가정을 보면 또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

    지금부터 몇 년 간은 잘 키울 생각 말고 좋은 대학 보낼 생각 말고
    여기서 더 나빠지지 않으면 된다라고 생각하시고..

    집으로 데려오는 건 아직 성급합니다
    아이가 안정이 된 후 해보세요
    그리고 밥과 잠은 반드시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이어야합니다

    원글님이 데려다 재우고 하면 툭하면 나가서 자려고 할꺼에요

    6학년이면 아직은 말이 통할 때니
    이혼한 부모와 양육하는 할머니에 대해 원망이나 짜증 대신 이해하도록 잘 애기해보시구요

    운동을 좋아한다면 빡세게 시켜버리세요
    싫어하면 억지로라도 근처 보육원이나 그런 곳에서 봉사활동 나가세요

    또래 아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위나 옆을 보는 대신 아래를 보면 많이 좋아집니다
    이건 원글님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입니다

    착한 원글님 부부 힘내세요

  • 32. 어쨌던
    '09.2.19 10:08 AM (122.100.xxx.69)

    남편분이 참 착하고 고마우신 분이네요.
    잘 상의하셔서 좋은쪽으로 하시라고 말씀드리지만
    저도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는 난감하네요.

  • 33. 절대반대
    '09.2.19 10:55 AM (125.177.xxx.163)

    어린 딸들을 둘이나 키우시면서 사춘기 남자 조카를 데려오시겠
    다니요.......
    조카 돌보시려다 딸들 망가지는걸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님이 나설 일이 아닌 듯하네요.
    안됐긴 하지만, 그 아이의 운명이라고 밖에는.....

  • 34. 남의 일 같지가 않
    '09.2.19 11:30 AM (125.187.xxx.139)

    아깐 남편이 출근 전이라 긴얘길 못했어요.
    어느분이 아들만 있나보다하셨는데 아니요, 딸 둘에
    아들 하나입니다.
    20년 전이니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하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제 조카도 제 맘대로 할려하고 떼를 쓸때도 있었지요.
    전 예뻐할땐 예뻐하지만 잘못하면 따끔하게 야단치니 고모를
    좋아하면서도 무서워했어요.
    단 매는 절대 들지 않았어요, 조카에게나 제 애들에게도.
    그래도 저를 사랑한다는걸 알기때문에 제 말에 언제나 수긍하며
    따라줬지요.
    스스로 이런말하긴 좀 뭐하지만 제 친정도 고모가 넷이었지만
    다 똑 같진 않아요.
    물론 자랄때도 난 그 남동생과 더 잘 지냈고 동생이 그런일을 당하니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었어요.
    또 한가지 제 손에 컸지만 동생이 또한 지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졌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또한 마찬가지였구요.
    누구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정 많은 우리 친정 식구들의 힘이였어요.
    지난번 내가 조금 아팠을때 조카가 찾아와서 날 껴안으며 고모 왜 아프고
    그래 이러는데 전 감격스러워 목이 메었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것 상하고 다칠까바 전전긍긍한다고 다 잘되지 않아요.
    지금은 울 애들과도 친밀하고 형제나 다름없는 모습 보면서 뿌듯하답니다.
    남의 자식 입양해서도 키우는 세상에 하물며 조카인데 내가 정말 어려워서
    상황이 안되면 몰라도 전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쯤 아닐까요?
    말이 길어졌지만 전 지금 60이 다 된 나이지만 이 세상 어떤것보다 가장 큰
    힘은 사랑의 힘이라고 믿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 35. 보실지 모르겠는데.
    '09.2.19 11:43 AM (125.177.xxx.201)

    어느 시기든 아이들이 공격적인 건 욕구불만이 많고 상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분명 조카도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와 산다는 것이 어떤 건지 알고 있을테구요.
    그 아이의 마음은 지금 지옥같이 외롭고 어디든 화풀이를 하고 싶은 분노가 있을 거에요.
    당장 누가 데려다 키우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특히 자기가 고모의 딸들보다 후순위라는 걸 아는 나이에요.
    이건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아이가 원하는 건 자신이 온전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보호자입니다. 고모가 할 수도 있지만 이미 부담을 갖고 계세요.
    아이는 다 압니다....
    그냥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순간입니다.
    거리가 어떤지 모르지만 가능하다면 아이를 데리고 상담치료를 받아보세요.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 전문가가 아이의 마음을 보호자에게 전달해주는 게 굉장히 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나면 여러가지 치료를 통해서 아이가 스스로를 다스리게 되요.

    상담료가 좀 비쌉니다. 한번 갈 때마다 십수만원이 들어요.
    만약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있는지 알아보시고,
    할머니든 고모든 꼭 데리고 가셔서 치료를 받게 해 주세요.
    지금 아이의 마음을 돌봐주지 않으면 영영 치유되지 않습니다.
    꼭 해 주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 36. 고민맘
    '09.2.19 1:18 PM (211.178.xxx.214)

    저 원글맘인데요...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셨네요...울딸이 오빠를 워낙 따르고 좋아해서 그런 부분은...조카가 지방에 있어서 제가 자주 보지를 못해요....방학때 잠깐 보는 정도고...저도 오빠랑 친정엄마가 한집에 살면서 키우면 좋겠는데 워낙 사이가 안좋아서 오빠는 그럴거면 아들 자기가 키운다고 엄마는 오시지 말라고 하네요...엄만 조카 불쌍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다 하시고...방학때 데려와서 상담이라도 받게 해야할까봐요....좋은 곳 추천부탁드려요~~~

  • 37. .
    '09.2.19 1:49 PM (59.13.xxx.235)

    그상황에서 님가정에 오게되면 현실적인 부분을 더 많이 느끼면서 방황할꺼예요.
    제대로 된 가족관계에 대한 바램과 자신의 상황이 더 적나라하게 느껴질텐데요.
    어린아이만 해도 엄마없이 잠깐 친척집에서 하루이틀을 보내도 눈치봐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지금나이가 친부모라도 상대하기 힘든시기예요.
    더더구나 님은 남자애를 키워본 경험이 없으신데 감당못하실꺼예요.
    그런말이 있잖아요 아무리 드센 여자아이라도 남자애 얌전한거보다는 낫다는말이요.
    그냥 돌봐주는 양육적인 부분만을 말씀드리는게 아님을 이해하실껄로 믿습니다.

    제가 남자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애만 키우는 엄마들과 말이 안통하는 그런부분이 순간순간 느껴질때가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리고 한창 예민한 시기에 할머니가 아이를 떨구는건 아이입장에서 생각하자면 또한번 버림받는 느낌이 들꺼란 생각은 안하시나요?
    내가 힘드니 넘겨버리는구나 하는 생각이랑 님가족에게서 느껴지는 이질감같은 느낌.
    아이를 진정 생각하신다면 힘들더라도 할머니가 계속 돌보시면서 살펴주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다른분들 의견대로 상담을 받을 상황이면 좋겠네요.
    아이만이 아니고 님의 친정어머니랑 두분이 같이 받는게 둘다 모두에게 도움이 많이 될듯해요.

    그리고,
    님의 고민의 대안을 조금 생각해보자면,
    방학기간엔 어찌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부터 방학기간에는 님이 데려와보세요.
    그래서 학원같은곳에 등록시켜놓으시고 공부를 좀 돌봐주시면서 님도 아이를 살펴주세요.

    그런식으로 어머님에게도 숨을 틔울 시간을 주시고 님도 아이를 살펴봐 주시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드시면 좋겠네요.
    아이입장에서도 주양육자가 바뀌는건 아니면서 나름 생활의 변화가 생기니까 어떤면에서든 나을듯합니다.
    그리고 님의 아이들이 과연 조카오빠를 좋아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일시적인 방문으로 생각하면 그기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지낼수도 있을꺼예요.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자면,
    아이관련해서 친정으로부터 어떤 명목으로든 금전적인 부분의 도움을 님이 받지마세요.
    그래야 님도 수월하고 나중에라도 엄한소리 듣지않게됩니다.
    대신에 아이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나 여타의 부분에 대한 지원은 당연하게 친정부담으로 투명하게 하셔야죠.
    학원등록하는데 들었던 비용이나 있는동안에 여비같은거 친정어머니께 요구하셔야죠.

    혹시라도 만에하나 금전적인 도움부분을 감안하시고 고민이셨다면 애시당초에 그만두시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좋은소리 절대 못듣고 관계나빠지는 지름길로 달려가시는겁니다.

  • 38. 따로 집을 구해서
    '09.2.19 3:57 PM (115.178.xxx.253)

    어머니와 조카를 모시면 몰라도
    사춘기 남자애를 님이 감당하는건 무리입니다.
    아이도 겉돌거에요..

    아빠라는 사람이 참 무책임하네요..

  • 39. 차라리
    '09.2.19 4:13 PM (58.120.xxx.245)

    친정엄마 혼자 힘드신게 낫지
    괜히 멀쩡한 가정이 단체로 힘든게 나을가요??
    기본적으로 할머니나 고모나 핏줄이지만
    고모부는 생판 남입니다
    거기에 어린 딸둘 ...
    느닷없이 나타난 통제불능 사춘기들어간 방황하는 사촌 오빠,,,
    밥해주고 학교보내고 옷빨아주는게 아니라
    작은일이라도 터지면 원글님 남편눈치안보이고
    평온히 살던 딸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겟어요??
    냉정한 말일지몰라도
    내자식이 못거둔다니 그아들 통제못하는 죄로 어머니인 할머니가 거두셔야지
    고모혼자도 아니고
    애꿎은 사위며 어린손녀들까지 ,,다같이 그일에 끼게 하면 안되죠

  • 40. 아이고
    '09.2.19 5:03 PM (218.238.xxx.90)

    사춘기 남자아이 고모아니라 친부모라도 너무 너무 힘듭니다.
    좋은 맘으로 받아주시려고 했다가 님댁 파탄나면 그 땐 어쩌시려구요?
    여러사람 엮어들어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하지 마시고 오빠가 해결하도록 하세요.

  • 41. 다미짱
    '09.2.19 5:55 PM (125.135.xxx.188)

    두 눈뜨고 살아도 자식 키우기 힘든 세상입니다. 험한세상...나중 후회하지말고 딸 안전하게 키우세요..

  • 42. 딸만...
    '09.2.19 5:59 PM (121.138.xxx.214)

    키워 보신분이 아들을 키우긴 쉽지 않아요..

    저도 딸을 키우고 8년터울 아들을 키우는데 이해가 안될때가 많아요..

    할머니와 맞지 않다는건 할머니의 노파심으로 아이에게 간섭이 많으셔서일거예요

    설명이나 이해시키기 보다 안된다는 말이 먼저일때 남자아이들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아요

    아빠와의 만남을 가지게 하고 애정표현을 해주는게...

    대학생형이나 어떤모델이 될수 있는사람을 가까이 두거나 만날수 있게하는게 더도움이 될수도

    있을거여요..

  • 43. 로즈맘
    '09.2.19 6:19 PM (125.129.xxx.212)

    원글을 읽고 조카가 참 딱하다 여겨졌고..댓글들을 주~욱 읽어오면서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오네요. 물론 내 자식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잘 키우고 싶은 욕심 당연히 있지만...만일 제 형제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전 당연히 조카는 제 몫이라 생각을 하고 삽니다. 전 아들가진 엄마고 조카들은 여자이긴 합니다만..어찌됬든...내가 그 조카를 맡게 되면..경제력이나 노동력이나 마음씀씀이나 내 아이에게 갈꺼를 나눠가져야 하는거 다 알지만 가족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단지 조카가 사춘기 남자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예비 성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하는건가요? 물론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 보니 그런일 있을수 있겠지요..그렇게 따지면..시아버지가 며느리 추행하는 경우도 있고..친부가 자기딸 추행하는 경우..의붓아버지가 추행하는 경우..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러면..시부모도 모시지 말고..아빠와 딸도 경계시켜야 하고..딸가진 싱글맘은 재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일어나는 일이지만..또 마냥 방심하고 있을수만도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한 아이가 방치되고..더 나쁜길로 빠질수도 있는데..남도 아니고 피를 나눈 가족인데..서로 등떠밀듯 밀다니요..원글님 부담되실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만..전 댓글들...원글님 위해서 써주신 글이지만...조금만 관대하면 한 아이의 인생을 바로잡아 줄수도 있습니다..딱 내 자식,내 남편만 중요한가요? 좀 씁쓸하네요..

  • 44.
    '09.2.19 6:39 PM (121.151.xxx.149)

    로즈맘님 말씀 이해는 가는데요
    결혼해서 살면서 느끼는것은
    내가족 내남편 내자식이 먼저라는것이지요
    내가족들 힘들게하면서 아니 깨질수도있는 상황이 있는데
    조카를 챙길수는없다고 생각해요

    내가족이 깨지면 또 내아이들이 그아이처럼 되는것인데요
    저는 어떤경우라도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조금은 매몰찬것같아도요

  • 45. 음..
    '09.2.19 6:48 PM (114.203.xxx.197)

    참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긍데 갠적으로

    참.. ( 211.38.169.xxx , 2009-02-19 09:56:38 ) <-- 이분이 쓰신 글.. 제 생각과 참 많이 비슷하신것 같고.. 지혜로운 말도 많이 써주신것 같아요..

    조금 더 덧붙이자면..

    좀더 아기 였을때 데려온다 하셨음 저도 반대하지 않았을거에요.
    근데 벌써 초등6년이면.. 게다가 이미 반항적인 상태..
    이건 절대로 님이 치유해줄수 없어요.

    이건 친부모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아빠가 맡아야해요.
    엄마랑 사이가 나빠서 같이 못살겠다구요?
    그럼 아빠랑 살게해야죠.
    아빠가 아들의 상태를 봐야죠,. 그럼 느끼고 깨닫겠죠.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걸..

    님의 오빠가 어느정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빠와 지내게 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조심해 해봅니다.

    갓난쟁이라면 아빠가 못 키우겠지만..

    이제부턴 아빠가 키워야죠.. 목욕탕도 같이 가구요...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중요한 문제에요..

    님의 오빠가 노력하지 않을것이고 같이 살수 없는 열악하고 안좋은 상황이라면..

    위에 참.. ( 211.38.169.xxx , 2009-02-19 09:56:38 ) <-- 이분 말대로 실천하는게 젤 좋아보여요...

  • 46. 대안학교
    '09.2.19 7:38 PM (124.53.xxx.31)

    초 6이라면 이제 곧 중학교에 입학할텐데 간디학교나 강화도 마리 학교 같은 대안학교도 한 번 알아 보세요.
    부모가 있어도 좀 무심해서 소심하고 우울해 하던 아이가 그 곳에서 선생님 사랑 받고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굉장히 밝아지는 경우를 봤어요.

  • 47. 님부부의
    '09.2.19 7:40 PM (125.180.xxx.2)

    마음은 알지만 위에 댓글들 보시고 잘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기적이랄지 모르지만 우선 내가정의 행복부터 지켜야해요.
    가끔 보는거와 함께 사는건 하늘과 땅 차이이고 내자식도 남자 아이 그정도 나이면
    컨트롤 하기 힘든데 이미 상처를 가지고 있기에 더 조심스럽게 대해야해요.
    그리고 나중에 커서도 감사함보다는 원망을 듣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우선은 친부모인 오빠가 책임지게 하세요.

  • 48. 제 아이가
    '09.2.19 7:48 PM (219.250.xxx.113)

    6학년 올라가요. 그래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6학년아이들도 천차만별이지요. 저희 애들처럼 진짜 암것도 모르고 먹을것만 밝히는 애들이 있는가하면 정말 어른같은 애들도 있어요.
    하지만 애들은 정말.. 정말 애들이에요. 그게 잘못을 해도 당연한 이유는 아니지만 기껏해야 11년에서 12년 세상을 산 아이들이 어른처럼 모든걸 다 알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원글님의 딸들이 걱정되는데
    일단 그것을 단도리 할 능력이 되시고..(아이들 방 문잠가주거나 혹은 데리고 자는등..
    오빠에게 애들 보라고 하고 나가지 마시고..)
    애를 데리고 와서 상담치료를 하신다면..
    솔직히 님이 키우시는게 더 나아요.

    할머니보다는 엄마와 비슷한 또래의 어른이 반발감이 덜해요.
    할머니의 투박하고 옛날 방식의 양육법은..
    요즘 아이들에게 더 답답하고 숨막히는 일일것 같아요.
    엄마또래의 어른이 사랑을 주고 키우신다면
    컨트롤이 어렵지 않은 나이에요.
    근데 정말 잘 먹는 나이이구요..
    먹을거 잘 해주시면 콘트롤 잘 되는게 또한 남자아이들이랍니다.

    사랑 많이 받아야.. 애고 어른이고 반듯해지는것 같네요.

    제 아이의 경우는 6학년 올라가는 요즘 좀 반항을 하고 거짓말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엄마이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아요.
    또래보다 어린 경우라 더 그렇죠..

    하지만 그 아이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사랑을 줘야 하는데..
    제 가슴이 답답해져요.

  • 49. 결사반대!!!
    '09.2.19 7:51 PM (114.206.xxx.172)

    이글 쓰려고 로그인 했음~~~~~~

    경험자입니다...바로 제 주위에서...

    안됩니다 !!!!!!!!!!!!!!!!!!!!!!!!!!!!!!!!!!!!!!!!!!!!!!!!!!!!!!!!!!!!!!!!!!!!!!!!!!!!!!!!!!!!!!!!!!!!!!!!!!!!!!!!!!!!!

  • 50. 힘들어도
    '09.2.19 7:56 PM (211.247.xxx.94)

    아빠랑 같이 있는 방법을 생각하셔야지
    사춘기소년에게 고모네집도 큰 위안은 안될것 같네요.
    그리고 할머니집보다도 더 눈치가 보일것이며 내집같지 않은 집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수가 있을런지요....

    그리고 고생스럽더라도 아빠랑 있으면 남자아이들은 말 듣는척이라도 하구요.
    할머니가 경제적 능력이 되신다니 도우미 쓰게 해주시고
    부자지간에 같이 있는게 사춘기때 제일 좋은 방법 같습니다.
    아빠랑 떨어져 할머니랑 있는것이 안스럽지
    아빠랑 있는데 왜 안스럽나요. 어차피 엄마야 떨어져 계신걸요....

  • 51. 로얄 코펜하겐
    '09.2.19 9:26 PM (59.4.xxx.114)

    몇살위의 사촌오빠에게 당해 임신한 것도 모른채 시집갔다가 달수가 맞지않아 들켜버린 친척이 있습니다.
    그분 인고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원글님의 따님들을 위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 52. 사촌오빠들.
    '09.2.19 11:28 PM (116.32.xxx.78)

    조심 또 조심해야해요... ~~ 사촌일경우..특히나 그런 경우 ...많아요. ..아이가 딱하긴해도.. 할머니곁에서.. 잘자랐음 싶네요. 님가족이 간간히 들러 ..좋은말 많이 해주고요. 반항 하더라도.

  • 53. 아이랑
    '09.2.20 12:07 AM (203.90.xxx.156)

    아이랑 대화를 먼저 해보세요
    아이가 원하면 한번 고려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 54. 고모말 안듣습니다
    '09.2.20 1:03 AM (116.126.xxx.142)

    할머니도 감당못하시는데.....힘들어서 중간에 보낸다면 아니 데려온만 못하지요.

    서로서로에게 힘든 시기네요.

    원글님 아이들 키우기도 벅찬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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