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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동학대하는 거 같단 생각이 가끔 들어요
이녀석이 아직도 엄마 껌딱지입니다
이번주들어 영 기분이 제로네요
가계부가 마이너스라 그래요
그래도 새벽부터 일하러 가는 신랑보고는 뭐라 못하고
아들한테 짜증내는 거 같아요
나하고 둘이서는 얌전히 잘 먹는 밥을
신랑와서 같이 저녁먹으면 이거내놔라 저거 싫다 아빠 먹는 거 내놔라
국에 말아라 거품기(?)내놔라 등등 말도 못하시면서 어찌나 요구가 많으신지
거기다가 아빠가 있어서 만만하다 싶은지 장난치고 싶어서 난리고
밥상머리에서 저녁마다 고함지르고 애 울리고 달랬다가 또 울리고
오늘은 신경질나서 원래 저녁에 우유주는데 우유도 안 주고 야단치고 울려서 재웠어요
너 배고파봐라 하면서요
이렇게 말하면 다들 그렇지 하시겠지만
전 정도가 좀 심한 거 같아요
애한테 히스테리 부리는 거 같아요
특히 저녁밥먹을때 그러는 거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그제부터 애 정말 많이 울렸어요
잘때도 원래 안아주고 자장가불러주는데 혼자 자라고 그냥 옆에 누워있었어요
아 우울해요 날씨도 춥다고 집에 딱 붙어있으니까 더 힘들어요
할일은 많고 애는 안 도와주고
다들 이렇게 애들 키우시나요?
고함 한 번 안 지르고 안 때리고 애들 키운 엄마 계시나요? 어떻게 그러시나요? 도우미가 계셨나요?
돈이 많으셨나요? 아님 부처님이신가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 살기 싫다 지겹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아침입니다
어제아침도 일어나자마자 애 거실로 내보내고 혼자 소리소리질렀어요
지겨워죽겠어~ 하구요
저 심각한 거 맞죠?(병원가볼까요?)
1. 토닥토닥
'09.2.19 12:34 AM (221.139.xxx.152)그저 꾸욱 참고 이시기 잘 넘기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저도 그무렵이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요... 18개월부터 30개월 사이...
24개월 전후가 제일 고비였구요... 그 당시 저는 정말 마귀할멈 같았어요....
그 무렵 TV에서 사랑의 기술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었죠... 그거 보면서 반성도 많이하고 책까지 구입해서 읽었어요... 그리고 그 책의 방법을 써보았지요...
처음에는 벽에 대고 얘기하는 기분이여서 (애가 전혀 제 말 들을 생각안하고 울고 불고) 실천하다 곧 울컥해서 화내고...
그래도 꾸준히 시도하던 어느 순간 아이가 제말을 듣고 제가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을 받아드리고 악쓰며 울던 울음이 그치더라구요...
30개월부터 정말 좋아지더니 36개월지나면서부터는 주변사람들이 다들 어쩜 이리 착하냐고 교육 잘 받았다하고 어렸을때부터 봐오던 사람들은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한거 아니냐고 할정도로 바뀌었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아들이 이정도로 착하면 둘은 거뜬히 키우겠다고들해요...
정말 엄마는 인내와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그대로 전하는 그것이 중요한거 같아요... 마음은 읽어주고 행동은 제지하라는 말... 항상 가슴에 새기며 육아하고 있답니다.
나만 못된 계모 같은거 아니야.? 하는 생각 떨치시고 누구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고 해쳐나왔다고 생각하시면 맘이 한결 편해지실거에요....
EBS 60분 부모도 많이 보시고 육아책도 많이 보시고 하세요... 화이팅2. 토닥토닥
'09.2.19 12:38 AM (221.139.xxx.152)아 덧붙여서요... 어린이집 엄마들은 저보고 애 한번도 안때리고 키우시죠? 라고 물어보곤 한답니다... 당연하지요... 어린이집 엄마들은 36개월 이전의 아들과 저를 본적이 없으니까요....
원글님께 화한번 안내고 애키우는 것 같이 보이는 엄마들도 대부분 화낸적이고 혼내적 있고 힘든시기 다 거쳤을거에요....
그중 몇분은 정말 애가 착해서 화낼일 조차 없는 분도 있겠지만 극소수 일걸요....3. ..
'09.2.19 1:08 AM (118.33.xxx.124)..아이 키우면서 정말 살의를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저히딸 이제 5살인데 두돌을 전후로 정말 심했었어요.
작년에도 정말 못되게 굴었었구요..전또 한예민한 성격이라서 그냥 넘어가지못하고.
울애는 고집도 엄청세고 다루기좀 힘들었었거든요(지금은 좀커서 아니지만)
4살때 언젠가 그때 정말 심할정도로 많이 혼낸적도있었어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올라서
심지어 발로 살짝 찬적도있었꾸요 ㅜㅜ
너무너무 화가나서 애를 떄릴까봐 그냥 뒤로 확 밀어버린적도있구요 ㅜㅜ
지금생각하면 그떄 왜그랬나 후회되요.
지금은 아이키우며 아이 다루는것에 좀 익숙해져서
예전처럼 혼내지않고 훈육하는법을 터득했습니다.
아이에 성향에따라 그 강약을 조절하는것또한
이젠 엄하게 말로 다스리는법을 떄려야할땐
간결하게 분위기조성을해서 잘못을 스스로인정하고
너가 잘못한거에대한 매를 맡는거다 널 미워해서 떄리는게
아니라는거 엄마가 사랑해서 네가 잘못클까봐 떄린다는거 일러주고
몇대 딱딱 떄려요,,
이게 이제 다 말이 통하는 5살이니 가능해졌따는거죠
그 전까진 정말 말도못해요 ㅡㅡ;;;4. 양평댁
'09.2.19 4:06 AM (59.9.xxx.68)우리 딸 20개월인데 지금부터 두돌 즈음이 제일 힘들거라고 주위에서 조언해서 각오는 하고 있어요.말귀는 거의 알아듣지만 아직 대화소통이 거의 안 되니 나도 답답 지도 답답...거기다가 엄마뱃속에 동생까지 있으니 밥을 먹어도 엄마무릎에서만 먹고 외출해도 엄마등에서만 있으려고 하고...어쩔땐 막 때려주고 싶다가도...둘째 태어나면 충격받을 아이를 생각해서 이 악물고 참고 잘 해주려고 합니다. 우리 잘 견뎌보자구요^^;;;윗님들처럼 36개우러 지나면 다들 웃으면서 다 키웠네 할것 같아요^^;;;
5. 대부분
'09.2.19 10:46 AM (114.201.xxx.29)그렇게 키워요 정말 애들 키우면서 소리한번 안지르고 키웠다면 그건 거짓말이거나 아예 애한테 무관심하거나겠죠 나도 연연생으로 키우면서 매일 우울하고 사는게 너무 지겹다는 생각을 거의 매일 하고 살았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특히 대학가고 군대가고할때는 어릴때 물고빨고 못해준게 너무 미안해 정말 힘들었지요, 이젠 아기만 보면 너무 이뻐 어쩔줄 몰라해요,그러면서 생각하죠 이렇게 이뻤을텐데 그땐 왜그랬을까하고요 ,하지만 거의 모든 엄마들의 공통점이예요 자기아이 키울때는 너무 힘들기때문에 다른아기들도 이쁜줄 몰라요 ,우리아들이 그러더군요 우리엄마는 내가 장가가 아기 낳으면 우리는 만져보지도 못하게 할거라구 , 그리곤 물어요 우리도 그렇게 이뻤어? 하고요 그럼 ,하고 대답하지만 양심이 찔리지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대부분의 엄마들의 고민이고 그게 우리네 인생사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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