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맞벌이하면 모두 봉인줄 아나봐요

직장맘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09-02-18 15:41:38
제목이...좀 그러네요..ㅎㅎ

저는 결혼 14년차 맞벌이 직장여성입니다..
맞벌이하면 모두들 굉장히 돈 많이 버는줄 아시나봐요..
그렇지만 아직도 전세살구요..내집 없습니다..

저희는 한달에 시댁에 생활비 30만원드리구요..
친정엔 아버님 용돈 20만원 드립니다.

오늘..주말에 친정 친척분 결혼식이 잇어서.
시골계신 아버님 올라오시는지 여쭤보려고 전화 드렸는데..
어머니 처음 하시는말씀..'축의금은 니가내라'
갑자기 기분이 상하네요..
그냥..편하게..'어렵지만 니가 축의금좀 내면 안되겟니?'
이렇게 말씀하시면 기분좋게 드릴텐데..당연한듯이 말씀하시니;;
저 딸3중 둘째딸입니다..
물론 언니랑 동생 전업주부구요..
전에한번 회사 정말 다니기 싫어 그만두고..3개월정도 쉰적이 있거든요..
그때 친정엄마 말씀이..
'회사 다녀라..니가 회사 다녀야 편하게 돈 달란소리 할 수 잇다.'
딸만두셔서..아들 없으셔서 날 아들로 생각하시나보다..하고 다시 복직했네요..


시아버지 건강이 좀 안좋아지셔서 검진 받으신다고..
병원에 입원하셧는데..물론 그 병원비도 저희가 결재해야합니다..

맏며느리라서 시댁 모임 있을때마다..
비용 다 저희가 부담햇구요..
도련님 작년에 결혼하시기 전까진 어른들 생일날 케익까지..모두 제가 준비해야 했어요.
결혼한 아가씨도 케익한번 안사오시고..식대 한번을 안내시더라구요..
당연히..맞벌이하는 장남네가 내는걸로..아십니다..

솔직히 제가 이나이까지(40초반)까지 직장 다닐줄 몰랐네요..ㅎㅎ
일 힘든건 둘째고..의욕이 없어지네요....
나도 편하게 집에서 살림이나하고..
정말 편하게 살고 싶네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혼자 동동거리면서..왜 사나 싶네요..
저 위로좀 해주세요^^
IP : 59.10.xxx.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18 3:45 PM (125.186.xxx.143)

    맞벌이해서, 당신 아들이 좀 더 편하단 생각은 못하시나봐요.
    친정에도 떳떳하게 잘해드리세요~

  • 2. .
    '09.2.18 3:50 PM (119.203.xxx.218)

    한달에 몇만원씩 형제가 각출해서
    생신때 사용하자고 하세요.
    ^^ 전 올해 22번째 그렇게 생신을 치뤘습니다.
    그 회비에서 용돈도 드립니다.

  • 3. ...
    '09.2.18 3:50 PM (218.48.xxx.169)

    저희랑 똑같네요...시댁에 30, 친정에 20
    그런데 친정엔 언니가 더 잘해드려요..
    그래서 전 항상 나눠할려고 해요.
    시댁은 항상 저희 혼자...ㅠㅠ
    아들이 있는 집 딸들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돼요.
    밥 안 먹고 컸나...

  • 4. 맞아요
    '09.2.18 3:54 PM (219.255.xxx.239)

    맞벌이 하면 풍족한줄 알아요ㅠㅠ
    집안일에 회사일에 입안은 맨날 헐고
    집 대출 갚느라 허리 휘는데ㅠㅠ

  • 5. 이제부터는
    '09.2.18 3:56 PM (119.149.xxx.239)

    먼저 선수쳐서 징징대세요.
    이유를 만들어서 뭐해서 요즘돈없다 뭐해서 돈없다 입에 달고사세요.
    말안하면 돈튀는줄알아요.
    그리고 그렇게 당연시하는 형제들에겐 협의고뭐고 없어요.
    부모님 생신때되면 돈을 각출하든 그게 안되면 하나씩 떠넘기세요.
    케익은 누가 사와라
    누구는 이번에 사라
    등등..
    나쁜년소리 들어도 그렇게 하기시작해야해요.
    누구는 내새끼 조금이라도 더 살펴보고 아침잠 좀 더자보고 그러고싶지않은사람 누가있나요.

  • 6. 저희형님은..
    '09.2.18 4:08 PM (61.78.xxx.74)

    저희 시댁은 아들 3형제이고,,제가 중간입니다..
    저희 형님 총비용 나누기 3 해서 청구합니다.
    몇십원까지두요....ㅠㅠ
    처음에는 합리적이고 좋았는데,,어떨때는 너무 하다는 생각 드는데..제가 이상한가요?
    저희 형님 시부모님도 모시고 살지 않습니다...어떨때는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 7.
    '09.2.18 4:09 PM (218.147.xxx.115)

    적당히 조절하세요.
    매달 생활비를 드려야 하나요?
    저흰 형편이 안돼어서 그렇게 못해요.
    뭐 어느쪽에서 집을 사주시거나 결혼자금을 다 대셨거나 했다면
    죄송하고 불편해서라도 갚는다는 생각에 그리 할 수 있겠지만요.

    각 형제들과 회비 만드시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조절을 해보세요.

  • 8. 동감
    '09.2.18 4:09 PM (211.119.xxx.66)

    저도 한때 젤로 듣기 싫었던 소리가
    "그래도 너흰 둘이 벌쟎니.."였습니다...
    갓 결혼했을땐 시부모님이 그러셔도 형님이 그러셔도
    그냥 배시시 웃고만 있었는데
    자꾸 듣자니 울컥 올라오기 시작하길래
    요즘엔 반격도 해요..ㅋㅋ
    이후론 그 소리 정말 거의 안듣고 삽니다..
    경제적 여유는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라
    뭔가를 희생해야만 얻을수 있는 거쟎아요...
    하긴 내겐 희생하는 뭔가가 젤로 커보여도
    주변사람들에겐 얻어지는 뭔가가 젤로 커보일수도 있겠네요..

  • 9. 거기에
    '09.2.18 4:13 PM (121.169.xxx.79)

    둘이 맞벌이잖니.. 남편이 x전자 다니잖니.. 연봉 1억이라면서..

    이런말 할때.. 정말 징글징글 합니다..
    급여명세서 프린터 해다 들이밀고 싶어집니다.
    남편이 x전자 이긴 하지만, 상여금이랑 먼 먼~ 부서랍니다..
    개뿔.. 무신 억대 연봉이긴...

  • 10.
    '09.2.18 4:14 PM (61.104.xxx.52)

    양가어른들 보다도...
    친구들만났을때요..
    지들은 전업하면서 놀이학교 보내고 어쩌고 하면서 나보구 맞벌이하니까 니가 쏴라 할때요..
    누군 하구 싶어서 하나요
    아침마다 가지말라고 붙들고 울어재끼는 내새끼 떼놓구 눈물바람으로 나오면서 누군 하고싶어서 하냐고요..ㅠ.ㅠ
    말끝마다 그래도 니넨 맞벌이자나..이소리 젤로 듣기 싫어요.

  • 11. ㅎㅎ
    '09.2.18 4:24 PM (211.184.xxx.5)

    맨날 듣던 소리였는데.. 얼마전부터 동서네가 맞벌이 하면서도 앓는 소리 하네요...
    내맘을 알랑가?~~

  • 12. 캐릭캐릭
    '09.2.18 4:27 PM (121.159.xxx.205)

    남의일같진 않네요.ㅋ 저도 외며느린데 시댁에 돈이 없다보니 노골적으로 달라하진 않치만 마음의 부담은 언제가 있건든요. 10년을 넘게 그렇게 살아오셨다면 쉽게 고치긴 어려울것같아요.
    넘 스트레스 받지말고 현명하게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나가셨음 좋겠어요.

  • 13. ..
    '09.2.18 4:28 PM (121.184.xxx.35)

    저도 맞벌이 하고 있는데...
    정말 저희가 무슨 봉인줄 알아요...

    전 이젠 앓는소리하며 지낼겁니다.

    통장잔고 몇억있는 우리형님은 매일 죽는소리하더군요....

    잔고 몇백도없는 난..

    힘안든척하며 10년 보냈네요.

    이젠 절대 안그럴껍니다.
    애들 학원보내랴. 아주 힘들어 죽겠다를 입에 달고 살겁니다....

  • 14. ..
    '09.2.18 4:31 PM (116.126.xxx.110)

    시어머니 시아버지 그렇게 나오시면
    저는
    ---애비 봉급이 작어서 제가 돈 벌러 나가거든요
    저도 집에서 애들만 키우고 싶어요
    그 뒤로는 뚝
    부모님 생신때면 그렇게 당연히 나오길래 제가 생신 안 찾으면
    어떻게 지내는지 저도 몰라요
    전주 쉬는날 제가 드릴 돈이나 약 사드시라고 드리고 오고 맙니다
    큰아들은 맞벌이 한다고 빚으로 시작하게 만들고--한푼도 안주시고
    막내는 맞벌이 안한다고 전세 얻어주고
    이런 법 있답니까?
    그래 놓고 너희들이 동생들 책임질 줄 알았다 이런말이나 하고
    그래서 그 뒤로는 일체 식구들 모이는거 나서서 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내가 애 애들 떼어놓고 울며서 나가서 번돈 거기가 씁니까
    돌아가면서 한번씩 기분좋게 해야 나도 돈 쓰고 싶지요
    우리 애들도 못사주는데...

  • 15. 지난후회
    '09.2.18 4:31 PM (211.255.xxx.139)

    어른들도 형제들도 징징대지 않으면 모릅니다...
    님도 힘든 내색 하시고 일부러 징징도 대시고 친정이든 시집이든 한달에 얼마씩 회비 만들어서
    그돈으로 부모님들 경비로 쓰세요...
    부모형제에게 오랜 세월 혼자 삭이고 돈으로 몸으로 봉사해도 그들은 내가 남아돌아서
    쓰는줄 압니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내가 돈드리면 그돈이 징징대는 다른 형제에게로 뭉텅이로 갑디다...
    세월 흐르고 후회하시지 마시고 지금부터 형제들에게 좋게 말씀하셔서 회비를 만드세요...
    부모님 연세더 드시면 병원비야 뭐야 소소하게 나가도 생생도 안나고.... 내 수중에 돈없고
    내자식들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해요...

    나중에 보면 징징대는 놈이 나보다 재산도 더 많이 모으로 자식들 공부도 더 잘시켰더만요...

    위에 저희 형님은 쓰신분.... 형님이 야박한것 같아도 님보다 먼저 결혼 하셨다면 그간 혼자
    부담하셨을지도 모르고 경비 각출해서 걷는것도 사실 하기 싫으실 꺼예요...

  • 16. 보티사랑
    '09.2.18 4:36 PM (211.57.xxx.106)

    저희도 맞벌이인데.. 차바꾸고 며칠지나서..
    이차는 바퀴 바꾸려면 백만원도 더들겠다.. 조심새서타.. 하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옆에 있던 시어머니 왈.. 둘이버면서 죽는소리는.... 저 완전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어요..

  • 17. 맘이
    '09.2.18 5:04 PM (123.99.xxx.3)

    이해가 되네요...우린 맞벌이는 아닌데...꼭 집안에 돈 한푼 안내는 사람들때문에..보험도 깨서..시아버지 칠순비 100만원 드렸던 기억도 있어요...통장에 완전 0였는데..아니 -였지..아마..
    시어머니의 결정적인 한마디..'너희는 꼭 100만원 내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251 귀성길 참고하세요. 올림픽도로는 완전 정체 (22:00 현재) 2 키티 2004/01/20 886
280250 82cook 식구들, 좋은 추억 담는 새해 명절 보내세요 2 어주경 2004/01/20 908
280249 전국의 며느리님들을 위한 詩(펌) 15 경빈마마 2004/01/20 958
280248 이주노동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2 무우꽃 2004/01/20 893
280247 ♬ 구정, 잘 쇠고 오세요 ♬~♩~♪~♬. 16 jasmin.. 2004/01/20 1,132
280246 1) 가스보일러 사용시...2)레몬트리 선생님기사 4 제비꽃 2004/01/20 886
280245 설 잘 쇠세요.. 2 카푸치노 2004/01/20 890
280244 [re] 이것도 태몽에 끼워주나요? 예전의 내가.. 2004/01/21 892
280243 이것도 태몽에 끼워주나요? 3 또다른 익명.. 2004/01/20 927
280242 시부모님 안계신 시댁...꼭 가야할까요? 9 궁금해요 2004/01/20 1,376
280241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20 기가 죽어서.. 2004/01/20 1,952
280240 어디갔니~돌아와~ 7 결혼반지 2004/01/20 1,038
280239 [펌] 왜 사랑하는가? 솜사탕 2004/01/20 893
280238 울집엔 올해 아기천사가 4명~~!! 3 gem 2004/01/20 899
280237 [re] 부부공동명의의 좋은점과 주의점 2 새벽달빛 2004/01/20 904
280236 82COOK 가족께 여쭙니다. 11 송심맘 2004/01/20 930
280235 이어서 씁니다.(스크롤 압박땜에..) 2 아라레 2004/01/20 961
280234 어제 아침 이야기(사특마눌 부활기) 13 아라레 2004/01/20 2,325
280233 이사 후기 22 scymom.. 2004/01/20 1,217
280232 새해에는..꼭~♣ 8 오이마사지 2004/01/20 884
280231 딸 가진 엄마에 대한 부러움 13 무우꽃 2004/01/20 1,289
280230 외국인 노동자 돕기 후원의 밤을 마치고.. 3 델리아 2004/01/20 887
280229 몇일전에 본건데여....이거 어디루 갔을까여? 3 --; 2004/01/20 883
280228 대장금 끝났다 7 무우꽃 2004/01/19 1,557
280227 글이 없네요.....dung 이야기 16 jasmin.. 2004/01/19 1,165
280226 부~자 되세요..^^ 8 때찌때찌 2004/01/19 880
280225 간만의 외출에... 2 사랑초 2004/01/19 877
280224 자료를 다 날려버렸네요. 3 오로라 2004/01/19 886
280223 동대문서 옷사려구요 8 눈팅이 2004/01/19 1,600
280222 설날 4 민경맘 2004/01/19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