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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가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ㅠㅠ

예비신부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09-02-18 14:55:00
너무 자세하게 쓴글이라,
혹시나 아는 사람이 볼까봐,
원글은 삭제합니다.
따듯한 댓글과 충고덕분에 제가 좀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남기신 댓글보다가 하염없이 울었네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이왕 내집 사위로 받아들이시기로 한거니,
뭐라 한다고 현실이 바뀔수 없는데 그냥 받아들이고,
너무 남친 다그치지말라고 저를 달래시네요.
그러니 제가 더 속이 상했어요.ㅠㅠ
이사람이랑 결혼한다고 5년동안 부모님을 힘들게했구,
이런 경제적인부분으로 또 가슴아프게 한거같아서 속상하구요.
아빠는 오히려 돈없어도 너하나 위해주면 그만이라고 웃으세요.
남친 가진것 없어도,좋은 사람인데,제가 욱해서 글을 남겼더니,
마마보이에 처가집재산 노리는 사람으로 오인받네요.
늘 제투정 받아주던 사람인데,어제 저의 발언에 그사람도 화가난거 같아요.
제가 저희부모님께 죄송한마음 그이상으로,
그사람도 자기 어머니와 가족들께 미안하고,저와 저희부모님께 죄송해한다는걸 제가 잊고 있었어요.
제마음속에 아마도 저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조금은 억울하고 섭섭한 감정이 있었나봐요.
제입장만 생각하고,맘고생 심했을 남친은 생각못했었던거 같아요.
연애기간 6년동안 떨어져있으면서,
늘 제손을 놓지않고 따뜻하게 절 감싸주던 사람이였는데,
그래서 제가 어제 더 서운했었나봐요.
본의아니게 서로에게 상처준거 같네요.
좀전에도 밥은 챙겨먹었는지,아프지는 않는지 걱정되서 전화한 그에게 전 퉁퉁거리기만했네요.
서로 부족한 부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결혼시기는 여러분들 충고대로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IP : 140.112.xxx.1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은
    '09.2.18 3:03 PM (222.119.xxx.157)

    정말 현실이에요
    제일 중요한 건 원글님의 솔직한 마음이에요
    남들 눈 의식은 잠깐 이구요
    길게 내다봐서 생각 하시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일 년쯤 미루어서라도 결혼 늦추시고
    아님 늦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고 결심 단단히 하셔야 겠어요
    별 도움은 안되지만 동생같아서 로긴 했네요

  • 2. 오후
    '09.2.18 3:03 PM (61.77.xxx.243)

    원래 결혼 준비할 때 열두번도 더 싸운대요. 많이 들으셨겠지만요.
    두분이 양쪽 부모님 도움을 받아 준비하셔야 하니까 더 서운하고 마음쓸 일도 많으시겠지만, 두분이 손 꼭 잡고 잘 헤쳐나가시기 바래요. 글쓰신 분이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처럼 남자친구분도 자기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겠지요... 그래도 이해받고 보듬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욕심 아니에요. 남자친구분께 연락해서, 말실수 한 것 알긴 하지만,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면 좋겠다고, 빨리 따뜻한 말 많이 해달라고 하세요. 행복하세요 >ㅅ<~

  • 3. 어휴~~
    '09.2.18 3:04 PM (123.204.xxx.150)

    남친은 하나도 급한게 없네요.
    골치아픈 문제는 다 자기 어머니와 원글님께만 맡겨놓고...
    믿음직스럽지 않아요.

    마마보이인가요?
    아니면 이렇게 질질 끌면 원글님네 돈이 많으니
    처가쪽에서 알아서 해결해주지 않을까?하고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건 아닌지?

    남친이 별루네요.
    같이 살면 평생 마음고생하실듯....
    집 핑계를 대시던지 해서 이 결혼 미루시고
    다각도로 남친의 인간성에 대해 분석해 보세요.

  • 4. asf
    '09.2.18 3:06 PM (222.106.xxx.188)

    남친 말씀대로 결혼을 1년후로 미뤄보세요..
    그 다음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현재로썬 원글님 그댁에 들어가 살아야 할것 같네요..
    아파트가 팔리면? 그게 언제 팔릴까요??
    더불어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친의 대응이 좀......

    남친께서 먼저 1년 미뤄보자고 하셨으니
    원글님이 집 문제가 해결 될때까지 1년만 미루자고 하시고 좀더 지켜보심이 어떨까요..

  • 5. 일단 미루는게
    '09.2.18 3:08 PM (119.64.xxx.7)

    결혼을 앞두고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헤어지는 커플 맣아요. 이제사 서로의 단점이 보이는 거지요. 결혼 후에는 더 많이 보이고 느껴집니다. 첫 고비를 현명하게 넘길 자신이 없다면 결혼을 미루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냥 마지못해 결혼해서 이혼하는 것보다는 낫지요.

  • 6. 행복하세요~
    '09.2.18 3:08 PM (210.223.xxx.182)

    원래 결혼전엔 서로 예민해서 잘 싸우게 되요..
    말씀 들어보니 원글님도 남자분도 인격적으로 별 문제는 없으시군요..
    현실을 수긍한다해도 간간히 욕심이란게 불쑥 올라오지요..
    이건 살면서도 많이 경험하시게 될거예요..
    그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시냐에 따라서 결혼생활의 행복이 결정될 정도랍니다..
    그리고 남자분 마음에 아마 원글니께 미안한 마음이 많을거예요..
    자격지심에 더 친절하고 자상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너무 다구치시지는 마세요..

  • 7. 11
    '09.2.18 3:31 PM (124.5.xxx.188)

    남자들 시간 질질 끌면 결국 자기에게 세상 유리하게 돌아간다는 판단하는 경우 많습니다.
    급할 거 없지요. 나이 먹어서 급해지는 건 여자쪽이고, 여자 집안 돈 쓰는거 싫다고 하는 남자 정말 드뭅니다. 겉으로야 싫다 말해도 급해지면 결국 다 바라고 손벌리고 기대던데요.
    전 님 부모님이 이 결혼 왜 반대했는지 알것 같네요. 님 눈에 이제껏 그 이유가 보이지 않다가 현실적인 구체적 문제와 마주하니 비로소 조금 보이시나 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랑한다 매달리면 결국 결혼하실거고, 그 집안 봉이 되실텐데...

  • 8. ...
    '09.2.18 3:32 PM (219.249.xxx.59)

    대부분 남자들 부모님 재산 파악 안하고 있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집에 두채면 두채고 세채면 세채지 거기에 얼마의 부채가 있는지 이자는 얼마인지... 생활비는 얼마인지... 관심 없습니다. 저희도 결혼할때 남친.. 자기 가진것 외에 부모님이 대주실 부분이 얼마인지 하나도 파악이 안되어 있었고. 결국은 둘이 가진것과 빚을 얻어 시작했습니다. 다들 그러시죠? 결혼은 현실이라고.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로 둘이 지내지만, 다행히 저희도 부모님께 기대안하고, 제 개인적으로도 부모님 일에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얘기해봐야 며느리 얘기는 안들으십니다. 이젠 지쳤지요.

    그런데 님처럼 이렇게 복잡한 경우라면... 쉽지 않을거여요.
    경제적으로 독립될 수 없는 시누들과 그리고 이렇게저렇게 복잡한 사정으로 지내다가 이혼하는 분도 봤습니다. 오랫동안 사랑해오신분들.. 그리고, 멀리서 기다려 온 분도 대단하긴 하시네요. 하지만... 감내하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시간 두고 결정하세요. 돈없이 결혼하면 사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 사랑하며 사시려면 .... 1년이라도 따로 돈을 모아서 준비하시든지요.
    결혼해도 시어머님 생활비도 드려야 할것 같은데...

  • 9. 기운내요
    '09.2.18 4:02 PM (59.86.xxx.57)

    말씀 들어보니 답답하고 울컥하는 마음 드시는거 당연한 듯 보이네요.

    결혼 준비 하다보면 가진거 많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이리저리 부딪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게다가 없는 상황에서 식 올리고 살 집 구하려면 더욱 그렇죠.
    그러나 원글님처럼 거기에 앞으로 살아갈 걱정까지 얹어야 한다면 .... 더 말해 뭐 하겠어요. ^^;;;;

    남친댁 상황 보니 집만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는 시어머니 생계 또한 걱정해야 할 듯 하네요.
    지금까지 남친 월급으로 생활하셨다면 아무리 큰 시누 있어도 분명 생활이 예전만 같진 않겠어요.

    원글님 역시 당장 결혼해도 학교 문제가 걸릴테고요.

    살 집을 구하는 것과 함께 살 사람을 맞는 것은 공통점이 있어요.
    어쩐다 저쩐다 해도 결혼식이란거 하면 하고 또 어디서건 살면 또 살아져요.
    그게 얼마나 행복감을 주느냐가 문제지요.
    그러나 지금 약간의 고민이 있다거나 애매한 것이 있다면
    살다보면 그 것들이 엄청 큰 후회와 단점으로 다가온다는 것이지요.

    집과 결혼의 또하나 공통점은 어른들이 말리는 데엔 정말 이유가 있다는 것이고요.
    어른들이 그동안 마음 바꾸시고 허락하신데에는 어쩜 남친분이 성실하다는 이유 말고도
    원글님이 그동안 그렇게 나이 먹어 갔음도 클 듯 해요.
    어른들은 시집 안간 딸 나이먹는게 제일 큰 고민거리거든요. ㅜ.ㅜ

    원글님이 제 친구라면 준비가 될 때까지 결혼을 좀 미루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원글님이 제 동생이라면 ..... 이 결혼 반댈세~를 하고 싶고요. ^^;;;;;

  • 10. 미안해요
    '09.2.18 4:06 PM (125.60.xxx.198)

    결혼을 말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결혼을 앞두고 다들 싸운다라고 말하기에는 상황이 좀 심각해요.
    결혼 전에도 이렇게 재정적인 부분이 어려운데
    하고나서는 시모님 생활비에 그외 등등....

    좀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시고 미루는것도 한 대안책이 될거 같아요.

  • 11. 그런맘
    '09.2.18 9:20 PM (124.50.xxx.169)

    으로 결혼한 사람입니다.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결혼 미뤄보기라도 할 걸,,
    1년쯤 미루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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