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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는 분들 외출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이제 딱 3달되었는데 요즘 넘넘 행복해요.
사실 힘들긴 좀 힘들어요. 안하던 아기키울때 한던거 다 다시 하는 느낌이랄까...ㅎㅎ
이가 나고 있어 자꾸 발을 물어서 얄미울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넘넘 이뿌고..
입술이 부르텄는데도 피곤해 하지 않는 저를 보고 남편이 오히려 걱정된다네요...ㅎㅎㅎ
근데 요녀석을 두고 외출을 해야 할 일이 있는데요...
가급적 점심시간에 맞추어서 오려고 하는데 어쩌다 좀 늦게 될때가 있잖아요...
다들 어떻게 하세요?
자동급식기를 살까요?
끼니 거르면 강아지도 좋지 않을꺼 같은데....
외출할때 라디오 틀어주고 개껌을 주고 가거든요.
근데 좀 심심할까 걱정도 되는데 장난감을 많이 두면 좀 덜심심해 할까요?
강아지도 온갖 용품들이 많네요.
요즘 긴축재정해야 하는데 보니까 사고싶은게 얼마나 많은지...ㅎㅎ
외출할때 강아지를 덜 쓸쓸하게 해주는 방법 공유해주세요....ㅎㅎㅎ
1. ^^
'09.2.17 11:49 PM (211.243.xxx.231)강아지 너무 예뻐서 이궁리 저궁리 하시는 모습 보기 좋네요. 고놈 참 주인 잘만나 복터지네.. ㅎㅎ
지금처럼 외출하실때 라디오 틀어주고 나가시면 되구요. 물론 장난감도 좋아요.
그런데 주인이 외출하고 나면 주구장창 낮잠을 자는 개들이 많다고 하던데요.
어떤 분은 회사갔을때 자기집 강아지 뭐하나 궁금해서 화상캠을 설치하고 회사에 출근했더니
하루종일 잠만자서 진짜 볼것이 없더라고 하더라구요.
시추는 그리 활동성이 높은 견종이 아니니 주인 외출시에 너무 심심할까봐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개밥은 아침저녁으로 두번만 줘도 되요.2. 프리댄서
'09.2.17 11:55 PM (219.241.xxx.222)원글님 글에 묻어서 저도 질문 하나 올립니다.
말티 11살짜리예요. 배변 훈련은 옛날 옛적에 돼서 신문지 펼쳐놓은 곳에다 일을 봅니다.
근데 요사이 가끔 엉뚱한 곳에다 소변을 보곤 하네요.
물론 여기저기가 아니라, 꼭 봤던 자리에서죠.
거기에 식초로 닦아도 보고 물파스도 발라봤어요. 냄새 없어지라고.
근데도 가끔씩 그러네요.
그리고 접때는 방에다가도 한번 쉬를 해놨어요!
왜 그러는 걸까요? 그리고 저 버릇을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
방에 일을 저질러놓은 것을 보고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 녀석, 치맨가 하구요...
그러니까 가슴 한 구석이 싸해지기도 하구요.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들 도움 말씀 부탁드릴게요.
(정작 원글님께는 아무런 답변도 못 드리고...죄송합니다.ㅠㅠ)3. 큼
'09.2.18 12:03 AM (220.118.xxx.138)저희집 같은 경우는 외출할때 간식 하나 던져주고 나갑니다. 다녀오면 자다가 일어나서 반기구요. 티비나 라디오는 전혀 켜놓지 않구요. 평소에도 저희 강아지가 그런거에 관심이 없는지라 ㅋㅋㅋㅋ 첨에 혼자두고 나갈때는 막 짠하고 신경쓰이고 강아지도 따라 나올라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저는 "잘있어~ 돈벌어 올께~"이러고 나가고 강아지는 그냥 거실에 앉아서 나가는거 본답니다 ㅋㅋㅋ 둘다 쏘 쿨~해졌달까 ㅋㅋㅋㅋ 그나저나 3개월이면 한참 이쁜때 일텐데...사랑 많이 해주세요~~^^
4. 얘들도
'09.2.18 12:07 AM (210.98.xxx.135)아는 집 강아지가 나이가 좀 되었는데 치매가 왔다가 하더라구요.
소 대변을 자주 엉뚱한곳에다가 누고
시력도 떨어져서 머리를 잘 박고 그런다고 마음 아파 하더라구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나이 드는건 슬픈일인거 같아요.5. 외출할때 젤 착한
'09.2.18 12:32 AM (124.50.xxx.55)울집 강아지는 똥도, 오줌도 가끔 엉뚱한 데 싸서 혼납니다. 아직도. 근데 보면 울 네식구
아주 화목하게 하하호호 웃고 있을 때 잘 그래요. 자기도 낑겨서 같이 즐기고 싶어서 그럴까요
자기만 외진곳에 가서 볼일보기를 억울해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하지만 외출복 챙겨입고 나오면 케이지로 스스로 들어가 다소곳이 앉아있습니다. 넘 이뻐요
이럴 때는요.
저희집은 사람 없을 때 개도 좀 쉬라고? 집에 넣어놓고 다닙니다.
(실은 사고쳐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예방하는 차원이 크긴 하지만요)
어릴때부터 버릇이 들어서 이거 하나만 잘합니다.
아침 저녁 두번 밥 줍니다. 근데 저희도 아주 어릴 땐 3번줬었어요.6. 임은정
'09.2.18 12:36 AM (211.173.xxx.141)저희집개는 주인이 외출하면 무조건 잠,,,집에오면 놀아달라고 새벽2시까지 꼬리 흔듭니다,,
7. 개들도
'09.2.18 12:48 AM (122.35.xxx.217)어릴때는 장이 다 발달된게 아니어서 하루 4-5번 주다가 점점 주는 횟수 줄이는게 맞습니다. 자동급식기도 좋은 방법이 되지요.
대부분 주인이 외출하면 잠자는데 시간을 보내지요.
간혹 주인이 방심한 틈을 타서 휴지물어뜯기..뭐..이런 사고도 치구요.
라디오 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어릴 적부터 케이지 훈련시켜서 외출시 케이지에 넣어두고 가는 것도 좋다합니다.
이것 저것 훈련 다 시켰지만..이 케이지 훈련은 잘 안되는군요..
한참 이갈이할때 쫗아다니며 발도 물고 바지 입을 때마다 바지 물고 늘어지던 생각이 납니다. ^^
진짜 딱 고때 얼마간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니 미워하지 마시고..
코살짝 치거나 하면서 엄한 목소리로..안돼~!!하고 혼내세요. 때릴 필요없고 저음으로 단호하게 안돼..하심 됩니다.
이때 무는 거 귀엽다고 웃어넘기면..훗날 사람 무는 개로 키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ㅡㅡ;
주변 노령견 키웠던 친구보니..치매도 오고, 시력, 청력도 잃기도 하더군요.
한참 전성기인 울 개들..나이들어갈거 생각하니 참..가슴이 아픕니다.
왜 저리 짧은 생을 주셨는지.......8. 프리댄서
'09.2.18 1:11 AM (219.241.xxx.222)정녕 치맬까요? 근데 놀고 행동하는 거 보면 멀쩡하거든요.
기운도 아주 팔팔해요.
밖에 데리고 나가서 얘가 뛰고 걷는 거 보면 사람들이 놀랠 정도로. 먹기도 잘 먹고.
물론 그러면서도 나이 든 티가 가끔씩 나긴 나는데요..
아, 슬프네요. 이 댓글 쓰면서도 얘가 좀더 있으면 정말 치매가 올 수도 있겠구나...
귀가 멀고 눈도 어두워지고 그러다 영영 헤어지겠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려고 해요.
(지금 녀석이 자기 안아 달라고 앞발을 의자에 걸치고 나를 보네요.
쫄쫄아, 아직은 치매 아니지? 녀석, 이렇게도 폭 안기는데.....)
원글님, 강아지한테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확실히 인식시켜주시는 게 좋아요.
사람 무는 거(물론 그래도 강아지는 자기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본능적으로 물려고 합니다만^^),
사타구니 같은 데 냄새 맡는 거 등등...
저희는 꿀밤 주는 손동작 취하고 낮은 목소리로 "안돼!" 하면 안 합니다.
'안돼'와 '기다려'라는 말을 인식시켜주니까 편하더라구요.
밥 줄 때도 "앉아. 기다려." 하면 빨리 먹고 싶어서 침 꼴깍 삼키면서도 앉아서 기다리고요.
흑, 어쨌든 쫄쫄아. 아니지? 아직은 아니지?ㅠㅠ9. 프리댄서님!
'09.2.18 1:37 AM (121.145.xxx.171)아직 치매 아닐거에요.
나이들면 귀찮아서 (얘들도 나이들면 텃새도 부립디다. ㅡ.ㅡ)
또는 자율 신경 조절이 예전같지 않아서 좀 편한데 가서 누기도 하더라구요.
주로... 뭔가 화날때... '맛좀 봐라'식...
우리 강아지 13살인데, 작년 부터 종종 응아를 암때나 누더라구요.
저희도 처음에 치맨줄 알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날 자기 신경 건든 사람 방에가서 복수(?)하는 거더라구요. 뭐, 나이도 들었겠다 이제 사람위에 있는 거죠. ^^;;
얘들이 생각이 없는 것 같아도 은근 머리도 굴리고 사람 뒷통수도 치고 그래요.10. 진짜로
'09.2.18 9:16 AM (122.203.xxx.194)진짜로 치매라는게 오더군요.
저희 친정에서 강아지를 15년 키웠는데요.
마지막 한 3년은 그야말로 뒤치닥 거리 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 녀석 보내고 얼마나 힘들었는지요.
한달을 울고 불고 했던거 같아요.
마지막 3년을 기억하자면..
왜 벽에 똥칠할때 까지 산다고 하잖아요.
정말 딱 그말이 맞더라구요.
낮엔 멀쩡한거 같다가도, 밤에 식구들 자면 지가 싸놓은 똥을 온 집안 벽에 다 칠하고 다녀요.
쓰레기통 뒤져서 온 집안에 흩뿌리고 다니는건 물론이구요.
뭐 말하자면 끝이없지요.
그래도 불쌍하다고 끝까지 잘때 가둬두지는 않으셨어요,
심지어 죽고 나서 우리 집 선산에 뭍어주구요.
저희 아버지가 강아지 너무 사랑하셔서 순금 목걸이 해준거 있는데,
그것까지 고스란히 묻어줬답니다.
아..지금 생각해도 너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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