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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문자를 보다가

깜짝 조회수 : 5,886
작성일 : 2009-02-17 22:59:33
ㅅㅂ 애비가 내가 입고픈 옷 입지말라고 ㅈㄹ 한다.


낼 졸업이라 아빠가 깔끔하게 입으라고 했거든요
딸아이가 친구한테 보낸 문자를 봤더니, 이렇게 써있습니다.
저 이거보고 너무 놀랬어요.
신랑한테는 절대 말 못할것 같아요.
평소에 너무 사이좋은 부녀지간 이고 애아빠가 딸이라면 정말 끔찍합니다.
물론 무서워는해요 버릇없는건 용납안해주거든요.
요즘애들 이런게 아무것도 아닌지.....제가 딸을 잘못키웠는지....
아는척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모른체 두고 봐야할까요?
IP : 121.152.xxx.5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2.17 11:01 PM (121.151.xxx.149)

    이제 핸폰 보지마세요
    아이들 다 그래요
    저는 아에 핸폰 안보고삽니다
    공부할때 저에게 핸폰 맡겨놓는데 언제나 비밀번호 채워서 놓지요
    아직 그정도로 안하는것보니 아직 볼만하신거에요
    절때로 핸폰 보지마세요
    그럼 더 실망하실겁니다

  • 2. 윗분..
    '09.2.17 11:04 PM (115.136.xxx.226)

    아이들이 다 그럴까요?........

  • 3. 에고
    '09.2.17 11:06 PM (121.151.xxx.149)

    엄마들말이 다 비슷합니다
    아이들 그걸 욕이라고 쓴다기 보다는 또래에서 쓰는 자연스러움으로 느끼더군요
    나중에 더 자라면 안합니다
    지금 울아이 고3인데 ㅈ ㄹ 그런소리안해요
    하지만 그전에는 했지요^^
    울딸아이 남들이 보면 모범생이라고하는데도 욕하나 제대로할줄 모르는 아이라고했는데도
    문자나 또래아이들끼리 말하는것보면 가끔써요

  • 4. ..
    '09.2.17 11:06 PM (125.138.xxx.76)

    저도 예전에 큰 충격을 받은 적 있습니다.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다~ 지나갑니다.

  • 5. 이야기
    '09.2.17 11:09 PM (222.106.xxx.27)

    기회를 봐서 친구딸이야기인것처럼 이야기해주세요.
    그래서 친구가 (부모의) 마음 아파하더라고....
    저도 우리 아들 문자보고 놀라서 서러워서 엉엉 운적있어요.
    아들이 놀라하면서도 미안해하더군요.
    보셨다면 한번 이야기해주세요. 좋게 좋게...아시죠?

  • 6. 은혜강산다요
    '09.2.17 11:16 PM (121.152.xxx.40)

    헉!!!!!!!!!!!!!!!!...저 놀라고 있는 중...
    초등부모라서 그런가?....ㅡㅡ,,

  • 7. 다그런가요?
    '09.2.17 11:19 PM (122.34.xxx.54)

    평범한 사이좋은 부녀지간인데도
    아빠한테 저런표현을 쓸정도로
    요즘애들 다 그런건가요?
    충격!

  • 8. ...
    '09.2.17 11:30 PM (210.222.xxx.41)

    말은 항상 곱고 바르게 하자고 이따금 얘기를 해주세요.

    요즘 아이들 다 그런거 아닙니다.
    인사성 바르고 말 고우면 손해 볼일 없지요.

  • 9. 저라면
    '09.2.17 11:42 PM (76.29.xxx.139)

    얘기하겠어요.
    먼저 그 무지를 보게되서 미안하다고하고, 사생활 침해니까...

    그리고 애아빠이기 이전에 내 남편을 그런식으로 표현한거에 대해 맘이 상한다.
    그런 표현을 쓸 정도로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그리고 내 자녀가 누군가를 그런 표현을 쓰며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엄마인 내가
    바로잡아야 할 문제이다라고요. ㄱ,리고 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인데 진심으로 아버지를 존경하는 맘이 없거나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힘들면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서 적어도 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라도 알아야 한다고요.

    모든 사람을 예의를 가지고 대해야 자신도 그렇게 대접을 받는거지요.
    그런 언어를 사용하면 쿨해 보인다고 착각하고 친구끼리 그렇게 썼을수도 있지만
    그것도 지적해줘야지요. 쿨해 보이는 것에도 한계는 있는법.

  • 10. ..
    '09.2.18 12:18 AM (211.187.xxx.92)

    솔직히 우리딸이 그런다면...............상상만해도 끔찍할거 같아요.
    요즘 애들은 다 그런다는 말씀......너무 서글프네요.

  • 11. --
    '09.2.18 12:34 AM (121.137.xxx.194)

    위에 '저라면' 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기회봐서 말씀하세요.. 저런 말들 습관화 되어서 무의식 적으로 쓰는거에요.
    한번 찝어서 말해주시면 본인도 뜨끔할거에요. 저도 그래서 고쳤거든요.

  • 12. ..
    '09.2.18 8:07 AM (58.77.xxx.100)

    어제 아이랑 같이 가는데 아이가 <존나,추워> 하더군요.
    애들이 그런 말 쓰는 건 알았지만 내아이가 그런 말 쓰다니..깜짝 놀랐어요.
    <정말 춥다,진짜 춥다..이런 말이 있는데 왜 거기에 욕이 들어가니? >
    엄마는 욕 안썼음 한다 라고 이야기해 줬어요.

    핸드폰 봤다는건 말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요새 애들이 욕을 많이 한다는데 너는 그러지마라..정도로만 이야기 하심 될 것 같네요.

  • 13. 친구들
    '09.2.18 8:29 AM (203.244.xxx.254)

    이 그런말을 쓰니까...나도 쓰게 되는 그런경우가 많아요. 동질감을 얻기위한..
    ㅋㅋ 저도 항상 바르고 고운말만 쓰는 청소년이었는데 애들하고 있을땐
    졸라. 존나 ㅋㅋ 이런말 가끔 썼어요. 그리고 엄마가 쪽팔려 이런말도 못쓰게 하셨는데
    애들하고 있을땐 지랄하네 쪽팔려 ㅋ 이런말도 객기부리듯 썼어요.

    물론 부모님하고 있을땐 전혀... 살짝 엄마가 버스탔는데 예쁘게 생긴여학생이 그런말
    하는데 보기 안좋더라..하면서 이야기꺼내시고 가볍게 마무리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참.또 생각나는게 저도 아빠랑 사이 무지 좋았거든요. 근데 혼나고 일기쓰면 난 주워온 자식이고
    아빠를 평생 원망할꺼고 막 이렇게 써놨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친정에 가보니 서랍장 깊숙히 그 일기장이 ㅠㅠㅠㅠ 전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성장통 이라고 생각해요..ㅋ

  • 14. 아이들
    '09.2.18 9:29 AM (211.57.xxx.114)

    말때문에 저도 상처 받은적 있어요. 좃나게 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써요 의외로,,, 우린 그런말 상욕이라고 생각하는데 애들은 아무렇지도 않네요.

  • 15. 충격
    '09.2.18 3:32 PM (119.192.xxx.125)

    저도 놀랐습니다. 고2남자아이 있는데
    문자에서도 그런 표현 본 적 없습니다.
    일반적이라고 하기는, 분위기따라 다르겠죠.
    친구들이 그런 표현 잘 쓰나봐요. 한 마디해주세요.
    아들 둘인데 욕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어요. 친구들 간에 어떤 종류의 욕은
    쓰는 것 압니다만 부모를 그리 표현하지는 않아요.

  • 16. 그래도
    '09.2.18 3:57 PM (218.39.xxx.201)

    마음이 아프다는 이야기는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물론 또래문화라는 것이 있고 생각없이 썼을지도 모르지만
    올바른 것은 아니잖아요?
    한번쯤은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일 것 같네요...
    코코아라도 타주면서 이야기 해보세요..

  • 17. 무서워요
    '09.2.18 4:41 PM (121.150.xxx.25)

    가끔 여고생들이 교복입고 몇명이 몰여오는 패스트푸드점에서 기다리다보면
    너무도 얌전하고 조신하게 생긴 여고생들의 대화듣고 많이 놀랍니다.
    상스럽게 느껴지는 욕비슷한 말들이 툭툭~~

    저애들의 엄마는 남의 자식은 저런줄 알지만 자기자식은 절대 저럴거라 생각안할거야..
    무서워요...밖에 나오면 딸들도 남들에겐 무서운 여고생이 되나봐요...

  • 18. 저도
    '09.2.18 5:08 PM (220.88.xxx.159)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지요. 중2 아들이..머리를 학생답게 단정한 스타일(출근하는 아빠 스타일...요즘 애들은 아주 질색하지요)로 깎으라고 엄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아빠 앞에서는 네~하더니, 자기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친구들한테 문자를 했습니다. '애비새끼가 머리 깎으란다. 씨발새끼'

    남편이 불시에 핸폰 검사를 했다가 발각이 되었지요.
    자기 아빠를 친구들한테 거리낌없이 그렇게 표현하고 욕을 해댔다는 것에 남편은 너무나 충격을 먹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아이의 변을 듣고보니 자기 머리스타일을 아빠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강요하는 게 너무 싫었답니다. 그래도...부모에 대한 그런 불손한 언행이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남편도, 저도, 아이도 두어달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 불량한 아이가 아니었거든요. 내가 애들을 잘못 키웠나 부터...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아무런 의욕도 없고, 애 얼굴도 보기 싫었습니다.

    차츰 냉정해지면서 들었던 생각은...아이보다 남편과 나의 양육 태도에 더 문제가 많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이해하는 마음을 갖긴 했어도 불쾌한 기분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아이도 나름대로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미쳤었나봐요..라며 미안해 했지만 솔직히 저 아이에게 부모는 어떤 존재일까 자꾸 의심하고 회의가 들곤 하더군요.

    어쩝니까?! 하늘이 내게 주신 숙제인 것을요.
    아이가 주장하는 대로 '실수'라고 인정해주고 다시 마음을 다 잡는 수밖에요...

    남의 집 이야기인 것 처럼 해서 아이에게 운을 띄어 보세요.

  • 19. 요즘
    '09.2.18 5:15 PM (211.210.xxx.162)

    은 여자아이들이 더 상스럽고 무섭습니다.
    지금은 대학생인 아들이 고3때 집에오면 하는말이 같은반 여자아이들이 교실에서 엄마얘기하면
    이 ㄴ ㅕ ㄴ 저 ㄴ ㅕ ㄴ 하면서 지들끼리 얘기 한다고 해서 엄청놀랬습니다.
    길을가다 뒤에서 여고생끼리 대화하면서 오는데 엄마얘기하면서 엄청 욕하는것을 듣고
    세상이 너무나도 무섭구나했답니다.
    지들끼리 뭉치면 더 대담해지나봐요.

  • 20. dd
    '09.2.18 5:20 PM (121.131.xxx.166)

    딱 입장바꿔서
    아버지가..아버지 친구한테..
    딸년이 옷을 ㅈㄹ같이 입고다닌다..미치겠다.. 라고 문자를 보내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한 번 물어보시지요?

  • 21. 저의 경운
    '09.2.18 6:19 PM (58.230.xxx.176)

    외조카들은 문자확인해봐도 그런 요상한 말들 전혀 없어요

    근데 시댁 분위기가 애들 좋은대로 내버려 두자는 방식이라서
    자유방임한 시조카들은 알아볼 수도 없는 욕이 섞인 문자 투성이에요
    친구들 하고 대화할때도 욕이 앞뒤에 붙더라구요

    시조카 애엄마들은 그냥~ 놔둬라 그때 한때 잠시 그런거다,
    욕설문자보면 엄마 아빠가 화나니까 아예 안보고 확인하지 말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건 아닌거 같네요 그렇게 계속 알아서 하겠지 편하게 좋게 두니까
    애가 나중엔 삐뚤어져도 어찌해볼수 없더라구요

    아이들은 어떻게 크고 있는지 자주 확인해줘야해요 잠시 엇나갔을때
    살짝 붙잡아주고 그래야 애들이 잘 성장하죠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훈육방식은 필요해요


    시조카 한명은 인문계고 안된다고 해서 겨우 겨우 종합고등학교 보내놨더니
    싸움질하고 다니고 선배 두들겨 패고
    수업도 안들어가고 그래서.... 퇴학까지 갈뻔한 애도 있었습니다

  • 22. 저의 경운
    '09.2.18 6:23 PM (58.230.xxx.176)

    또 다른 애들은 싸가지가 없어요....

    어릴때부터 편한대로 차린상에 자기 맘대로 먼저 먹게하고
    그냥 아이 맘 편하게 그대로 두니까, 엄마 아빠 무시하는 말, 행동하기 일쑤이고
    혼내면 잠시 주춤하고,
    어릴땐 안그랬는데 에효...왜 그러지...? 하고 시누들, 형님들 걱정이 태산이에요
    당장 그리 큰문제 아니라고 그냥 덮어두고 어떻게 잘되겠지...생각하는데
    애들 겪어보면 깝깝합니다

    아무튼 애들 문제는요 방향을 잘못설정해서 계속 쭉쭉 뻣어나가게
    나중에 어찌할 수 없게 일이 커지는거 같네요

  • 23. 그리고
    '09.2.18 6:37 PM (58.230.xxx.176)

    제가 과외했던 애들은 존나~ 씨발~ 좆~ 이런 욕쓰는거 전혀 본적 없어요
    오히려 순진하고 물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면들도 있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 가능성 있는 애들이니 다행이죠

    인정하긴 싫겠지만, 가정교육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끼리끼리 어울린다고...그런욕 안쓰는 애들끼리 노는거 같더군요

  • 24. 원글
    '09.2.18 6:37 PM (218.53.xxx.154)

    많은 경험담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제 맘은 충격입니다만, 기회를 봐서 어떤방법으로든 얘기해야겠어요.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학교나 학원 선생님도 아이 반듯하게 잘키우셨다고 ㅎㅎㅎ
    동네에서도 이집딸 같으면 걱정도 없겠다 이런 분위기라 이일이 놀랍습니다.
    자식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 25. ,,
    '09.2.18 7:25 PM (114.199.xxx.67)

    요즘 애들이 다 그렇다니...안 그런 애들은 안 그래요ㅡㅡ;

    제 조카만 봐도 여자 고교생인데 학교 오다가다 좀 험한 애들이 욕 막 하는거 보고
    이상하다고 왜 굳이 저런 말투로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거든요.

    제 조카랑 찬찬히 얘기해보니 자기 반 애들이랑 저랑 친한 친구들도 마찬가지랩니다.
    걔네들이 범생이과라서 그런진 몰라도 험한 말투 안쓰는 애들은 안 써요....

  • 26. caffreys
    '09.2.18 7:29 PM (203.237.xxx.223)

    울아들은 비밀번호를 아주 얼마나도 철저히 잠가놓는지, 볼 수 도 없어요.
    대체 이불속에서 뭘 그리 주고받는지..

  • 27. 나두
    '09.2.18 8:15 PM (121.184.xxx.54)

    저라면 님의 의견을 지지합니다.

  • 28. 그런 애들
    '09.2.18 8:54 PM (59.31.xxx.183)

    생각보다 많아요. 전 조그만 공부방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머리를 자르라고 해서 억지로 머리를 귀가 보이게 자르고 온 아이가 있었어요. 평소에 얌전한 아이였는데 울면서 엄마 욕을 하는데 좀 놀랐어요. 뭐라 야단을 하지도 못하구 나중에 생각해보니 분노를 삭이지 못해 그랬던거 같아요. 특별히 엄마하고 사이가 안 좋은 아이도 아니었는데...

  • 29. 열불..
    '09.2.18 9:01 PM (222.234.xxx.244)

    저 같은며 북어 패듯 두들겨 패주겠네요
    그 말 뜻이 뭘 의미 하는지 알만 한 나이니....
    감히 부모 인데 그런 표현을 하다니 하면서
    아무리 공부 잘한들 인성이 그러면 뭐하겠어요
    때가 되면 괜찮아진다지만...
    저 같으면 그냥 못넘어가요

  • 30. 중2딸
    '09.2.18 10:13 PM (121.162.xxx.207)

    존나,씨발 은 욕이아니랍니다...울딸말,

  • 31. 저는..
    '09.2.18 10:53 PM (123.215.xxx.31)

    고등학교 졸업한지 3년 된 대학교 학생입니다
    제가 여중, 여고 나와서 인지 그런 욕 쓰는 애들
    아주 날라리? 정도 였고 문자상에서도 욕 같은것도 사용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잘 듣지도 못해서 욕이라는게 참 어색할 정도입니다
    아마 친구영향이 가장 클 것 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여자아이들은 언니문화 있으니까요ㅋ
    요즘 아이들 다 욕하는거 절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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