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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사용하는 일본어 혹은 일본어원류 표현들

세우실 조회수 : 863
작성일 : 2009-02-17 15:20:51
◈ 가라오케
가라오케는 빈 것을 가리키는 ‘가라(から: 空)’와 영어의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합성어이다. 그러므로 가라오케란 악단이 없는 ‘가짜 오케스트라, 무인 오케스트라’라는 뜻이다. 노래반주만을 녹음하여 그것에 맞추어 노래하기 위한 테이프나 또는 그 연주 장치를 가리킨다. 일본에서 수입된 기계식 반주를 가라오케라 하는데,80년대 이후 유흥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으며 현재는 노래방이라는 신종업을 통해 다양화 되고 있다.


◈ 가마니
볏짚을 날과 씨로 엮어 천 짜듯이 만든 자루인 가마니는 1908년에 일본에서 가마니틀이 들어와서 비롯된 말이다. 일본말 ‘가마스(かます)’에서 유래된 말이다. 가마니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섬’을 썼다.


◈ 고데
고데(こて)는 땜질, 머리손질, 다림질에 쓰는 인두를 가리키는 일본어이다. 머리를 지지는 도구인 '고데'가 머리를 인두로 지져서 곱게 다듬는 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되어 쓰이고 있다.


◈ 구두
일본어 '구쓰(くつ : 靴)'에서 나온 말로서 가죽으로 만든 서양식 신을 말한다. 구두가 들어온 초기에는 서양신이라 해서 양화(洋靴)라 했는데, 일본에서 그것을 '구쓰'라 불렀던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구두'로 불리기 시작했다.


◈ 냄비
냄비는 일본어 '나베(なべ : 鍋)'에서 온 말이다. 밑바닥이 둥그스름한 우리나라 솥과는 달리 밑바닥이 평평한 일본식 솥을 냄비라 한다. 알루미늄이나 양은 등으로 만든 밑이 판판한 조리 용구를 가리키는 말인데, 그때까지도 무쇠로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밥솥 등은 '쟁개비'라고 하였다. 1989년 새로운 표준어 규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남비'가 표준어였으나 1989년 이후로는 '냄비'가 표준어이다.


◈ 오봉 (おぼん:お盆)
우리의 고유어인 ‘쟁반’이라는 뜻으로, 일본어의 ‘盆 (목제·금속제로 된 쟁반)’에서 온 말이다.


◈ 요이 땅!
ようい(用意)는 마음을 먹다, 마음의 준비를 하다, 용의주도하다 등 우리말에도 쓰는 한자어인데, 경기 시작의 구호로 일본에서는 ようい,どん!이라고 한다. 우리말로 하면 준비 탕! 이 말이 그대로 우리말에 남아 초등학교 때 달리기 등을 할 때 ‘요이’라고 구령을 한 후, 신호총을 쏘는 걸 볼 수 있다.


◈ 쇼부 - 勝負(しょうぶ)
쇼부는 승부(勝負)의 일본어 발음이다.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일의 결판을 내기 위한 흥정을 할 때 쇼부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예를 들어 물건 값을 흥정할 때, "그럼, 우리 만 오천 원으로 쇼부 봅시다." 처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데, 각 상황에 맞게 승부, 흥정, 결판 등 적당한 우리말을 바꿔 써야겠다.


◈ 나가리 (ながれ) → 깨짐, 유산, 허사, 무효
화투판에서 빈번히 듣는 "나가리"는 일본어 "流(なが)れ"에서 온 말이다. 어떤 일이 무효가 되거나, 계획이 허사가 되거나 중단되었을 때, 또는 서로의 약속을 깨고 없었던 일로 할 때 등 많이 쓰이고 있다. 깨짐, 유산, 허사, 무효 등 우리말로 고쳐 써야겠다.


◈ 자바라 (じゃばら)  → 주름물통, 주름대롱
놀러 갈 때 꼭 챙기는 물품 중 하나인 자바라. 자바라는 일본어 "蛇腹(じゃばら)"를 그대로 읽은 것으로, 사진기 등의 주름상자나 수도꼭지에 끼우는 주름대롱 등 물건의 주름에 통칭해서 쓰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영이나 등산 갈 때 접었다 폈다하는 주름물통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 때로는 주름 호스를 가리킬 때도 쓰이고 하니 상황에 따라 주름물통, 주름대롱으로 가려서 써야겠다.


◈ 야미 (やみ)  
"闇(やみ)"는 면허나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점포 없이 몰래 하는 뒷 장사를 가리켜 야미라고 한다. 일본어에서 "やみ"는 "やみ取(と)り引(ひ)き"의 준말로, 암거래 뒷거래의 의미이다. 요즘도 성형수술이나 이 치료 등을 "야미/야매"로 해서 고생하는 분들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 사꾸라 (さくら)  
花見 하면 櫻(벗꽃)를 지칭할 정도로 櫻는 일본의 대표적인 꽃이며 국화. 그런 것이 한국에서는 ‘사꾸라’를 다른 목적으로 어떤 정당에 속해 있는 정치가 같은 사람에게도 쓴다. 이는 일본에서 노점상 동업자가 손님인 척 바람을 잡으며 물건이 좋다고 부추겨 손님을 끄는 사람을 ‘さくら’라고 한 것과 연관이 있다. 그럼 왜 손님인 척하는 사람을 ‘さくら’라고 하는 것일까? 원래 상호명에는 ‘∼屋’라는 말이 붙는데, 가부키 배우에게도 각 집의 상호가 있어 ‘松島屋’, ‘萬屋’와 같이 부른다. 가부키 공연 때 배우를 향해 객석에서 이 상호로 환호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을 ‘さくら’라고 한 데서 유해한다. 자주 가부키를 보러오는 팬 가운데 뽑힌 사람이 가부키를 공짜로 볼 수 있었는데, ‘花見’ 역시 무료였던 데서 ‘さくら’라고 부르게 된 것.


◈ 뎃기리 (てっきり)  
우리나라에서는 "뎃기리"라고 해서 주로 젊은 층이 "그거 아주 괜찮네", "바로 그거야!", "아주 훌륭하다", "최고야", "야, 좋다!"는 의미로 많이 쓴다. 일본어의 본래 뜻은 흔히 판단과 사실이 어긋났을 때 많이 쓰여서 "틀림없이" "꼭" "의심 없이" 등의 의미로 쓰이는 부사이다. 또한 "생각했던 대로" "아니나 다를까"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 엥꼬 (えんこ)  
일본어에서 えんこ는 어린아이가 다리를 뻗고 털썩 주저앉는 걸 말한다. 또한 차가 고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에도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연료가 다 떨어졌을 때나 물건이 바닥이 났을 때 엥꼬라는 말을 쓰고 있다. 보통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는 걸 만땅, 기름이 바닥이 나면 엥꼬라고 하는데, 만땅은 가득, 엥꼬는 바닥남, 떨어짐으로 바꿔서 표현해야 한다.


◈ 몸뻬 (もんぺ)
일바지, 허드렛 바지 나이 드신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즐겨 입는 바지. 특히 시골이나 시장 등에서 막일을 하시는 분들이 편히 입는 옷으로, 허리는 고무줄로, 바지통은 넓게, 밑단은 잘록하게 조여서 아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를 가리킨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들여온 옷이라 그대로 몸뻬라는 이름으로 계속 불리고 있지만, 일바지, 허드렛 바지라 바꿔 쓰면 좋을 것 같다.


◈ 꼬붕 - 子分(こぶん)
꼬붕(こぶん)은 도적·깡패·불량배·노름꾼 사회에서 '부하'의 의미로 많이 쓴다. 오야붕(おやぶん)과는 반대되는 말로 그 부하, 하수인을 말한다. 이 외에 '임시로 자식뻘 취급을 받는 사람', '양자', '수양아들'의 뜻도 갖고 있다. 오야붕, 꼬붕 등 이런 말은 깡패 등 불량스런 집단에서나 쓰는 말이니 일상생활에서는 쓰지 않도록 해야겠다.


◈ 기스 (きず)
傷 (きず)는 우리말의 상처, 흠, 흠집, 결점, 티 등의 뜻을 지닌 말이다. 물건 같은 것을 옮길 때 "기스 나지 않게 조심해서 옮겨" 자동차 등이 긁혔을 때 "기스 났다" 는 말을 많이 쓰는데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


◈ 무데뽀 (むてっぽう)
앞 뒤 생각 없이 무턱대고 하는 모양, 분별없음, 경솔함 등을 뜻하는 표현인데, 방향과 시각을 겨냥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쏘아대는 발포행위에 비유한 말이다. 우리말로는 무턱대고,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무모한 사람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 찌라시 (ちらし)
아침마다 신문에 가득히 끼여서 오는 광고 쪽지, 우편함에 가득 꽂혀 있는 선전지.
우리는 보통 이런 것들을 찌라시라고 하는데, 이는 일본어 ちらし(흩뜨림, 광고지)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


◈ 쿠사리 (腐(くさ)り)
흔히들 속어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비웃는 것을 쿠사리준다고 한다.
원래는 식물 따위가 부패하다 또는, 나무, 암석, 금속이 삭다, 부식하다라는 의미이나, 속어로는 기분이 우울하다, 풀이 죽다, 동사 뒤에 이어져 타인의 동작을 경멸하는 뜻을 나타낸다. 쿠사리준다고 하는 것 보다는 비웃다 또는 면박 준다라고 해야 한다.


◈ 뗑깡 (てんかん)
뗑깡 부리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뗑깡"은 일본어에서 한자로 "전간(てんかん)"이라고 쓰며 간질병을 의미한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억지 부리거나 생떼 쓰는 의미로 혹은 어린이가 심하게 투정을 부리는 뜻으로 쓰인다. 상황에 따라 생떼, 억지, 투정, 행패 등 적당한 말로 바꿔 써야겠다.


◈ 가라 (から,空) - 가짜, 헛것
속이 텅 비었다는 뜻으로 가짜이거나 가치가 있는 줄 알았는데 가치가 없는 것 일 때 사용한다.


◈ 카부리 (かぶり) - 단접기, 끝 접기
'뒤집어 쓴 것', 덮어 쓰는 것'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일본어 카부리에서 나온 말로 소매 끝이나 바지의 끝부분을 접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 낑깡 (きんかん, 金橘 ) - 금귤, 동귤
작은 귤을 낑깡이라 하는데 이는 금귤의 일본식 발음 그대로 우리나라로 들어온 경우다.


◈ 스끼다시 (つきだし)
‘곁들이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에서 온 말이며, ‘곁들인 안주’를 가리킨다.


◈ 아나고 (あなご)
뱀장어와 비슷하게 생긴 ‘붕장어’를 가리키는 일본말로 맛이 부드럽고 좋아 횟감으로 많이 쓰인다.


◈ 요지
이쑤시개를 가리키는 '요지(ようじ: 楊枝)'는 본디 일본말이다. 버드나무 가지로 만들었다고 해서 '버드나무 양(楊)'에 '가지 지(枝)'를 더해서 요지라 불렀다. 한편에서는 불가에서 승려들이 버드나무 가지 끝을 망치로 두들겨 그 끝으로 이를 깨끗이 했던 데서 나온 이름이라고도 한다. 이쑤시개란 말이 상스럽다하여 요지란 말을 즐겨 쓰는데, 요지 역시도 일본어이므로 즐겨 쓸 만한 말은 아니다. '깔끔이'나 '악어새'처럼 이쑤시개를 대신할 수 있는 어떤 명칭을 새로이 하나 만들어 쓰면 어떨까 싶다.


◈ 분빠이 (ぶんぱい : 分配, 뿜빠이)
흔히 몇 몫으로 나눌 때‘분배’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예를 들면 식당 등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먹은 음식 값을 개인부담으로 나누어 할당할 때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 가리 (かり : 借り)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남의 것을 빌릴 때나, 음식점 등에서 음식을 먹고 외상을 하는 경우 ‘ 가리하자! ’라는 말을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것은 일본어의 [かり (빎, 빚)]에서 온 말이다.


◈ 함바
일제 강점기때 토목 공사장이나 광산 등지에서 노동자들이 숙식을 하도록 임시로 지은 건물을 '함바(はんば : 飯場)'라고 불렀다, 함바는 본래 일본어 '함바( はんば )'에서 온 말인데 한자어 그대로 하자면 '밥을 먹는 장소'인 셈이다. 토목 공사장이나 공장 등지에서는 지금도 일제강점기 때 쓰던 용어들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함바도 그런 말 중의 하나이다.


◈ 가다 (かた : 型 )
같은 형태의 물건을 만들어 내는 데 기본이 되는 금속이나 흙·종이로 된 본 또는 거푸집을 지칭한다. ‘불량배’를 지칭하는 말도 있는데 이는 깡패가 힘을 믿고 어깨를 으쓱거리는 데서‘肩(かた : 어깨)’라고 표기하고 속되게 ‘어깨’라고 상용하고 있으나 일본어의‘肩(かた : 어깨)’에는 실제로 그런 뜻이 없다.


◈ 오야 (おや : 親) · 오야붕 (おやぶん : 親分)
어떤 모임이나 계(契) 등에서 우두머리 역을 맡은 사람을 '오야'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일본어의 ‘오야 (おや)’ 에서 온 말이다. 마찬가지로 불량배의 두목을 '오야붕'으로 부르는 것도 [오야붕(두목)]에서 유래한 말이다.


◈ 노가다
이 말은 본래 야외에서 하는 일이나 농사일에 관한 것들을 가리키는 일본어 ‘도까다(どかた :土方)’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공사장이나 노동판을 가리키는 말로 한정되어 쓰이고 있다.


◈ 단도리 (段取 : だんどり)
일본어에서 온 말로 준비, 채비, 마무리를 뜻하는 말이다.


◈ 에리 (えり: 襟 )
양복·와이셔츠·블라우스 등 웃옷의 깃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이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카라(カラ- )’도 영어 ‘collar’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들여와 쓰고 있는 것이다.


◈ 소데나시
일본어 소데(そで)는 우리말 '소매'에 해당하고 ‘나시(なし)’는 우리말 '없다'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소데나시'라 하면 '소매 없는' 이란 뜻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소매 없는 옷’을 지칭하는데 '민소매'라는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것이 좋겠다.


◈ 소라색 (そら色)
한자‘空’을 일본어로 읽으면 ‘소라’가되는데, 이것은 ‘하늘’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늘색, 연푸른색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  곤색 (こん色)
곤색의 ‘곤’은 일본어 ‘こん(紺)’에서 나온 말로서 짙은 청색이나 군청색, 짙은 남색을 가리키는 말이다


◈ 구루마 (くるま:車)
우리나라에서 ‘짐을 싣는 수레’를 뜻하는 데 일본어에서 온 말이다. 일본어에서는 짐수레나 자동차 등 바퀴의 회전으로 움직여 나아가는 수레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며, 요즘에는 흔히 자동차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 후까시 (ふかし: 吹かし)
흔히 남 앞에서 거들먹거리며 티를 내고 자기를 과시하는 행동을 하며 잘난 체를 하는 사람을 '후카시(를 넣는 사람)'라고 하는 데 이것은 일본어의 ‘ふかす(동사:티를 내다, 엔진을 회전시키다)’에서 온 말이다. 또 자동차의 엔진에 연료를 보내서 고속 회전시키는 것을‘엔진에 후카시를 넣는다’고 하는데, 이것도 여기에서 온 것이다.


◈ 유도리 (ゆとり)
일본어에서 온 말로 ‘이해심’ ‘여유 ’등의 뜻을 가진 말이다.


◈ 앗사리 (あっさり)
어떤 일로 인해 의견들이 제각기 분분할 때 누군가가 나서서 '앗사리 하자'라고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 이 말은 ‘간단히, 깨끗이’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온 것이다. 또 어떤 일에 구애되지 않고 시원시원한 사람을 ‘앗사리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여기에서 연유된 것이다.


◈ 사바사바 (さばさば )
일본어로 ‘さばさば’는 마음이 후련한 혹은 동작·성격이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는 상대방에게 아첨을 떨거나 간사하게 적당히 속여 넘길 때 "사바사바해서 그럭저럭 넘어 갔어"하는 식으로 쓰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아마도 일본어의 [さばを よむ (적당히 속여서 이익을 탐하다) ]라는 관용어를 인용 적용한 것도 같다.


◈ 다마 (たま : 球, 玉 )
이 말은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전구(電球)를 가리키기도 하고, 총알이나 당구나 슬롯머신 따위의 알을 일컫기도 하며, 아이들의 놀이인 구슬치기를‘다마치기’라고 하는 따위이다.


◈ 셋셋세 (せっせっせ, 쎄쎄쎄)
두 어린이가 마주보고 노래를 부르며 서로 손바닥을 리드미컬하게 맞추는 놀이인데, 우리 어린이들이 손을 잡고 놀 때나 어린이의 손을 잡고 함께 놀아줄 때 무심코 쓰는 것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쓰리 (すり)
흔히 소매치기 당하는 것을 '쓰리당했다'라고 한다. 이것은 일본어의[ する( 소매치기하다)]라는 동사가 명사화 된 말이다. 또, 소매치기하는 자를 '쓰리꾼'이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연유이다.


◈ 잇빠이 (いっぱい)
잔에 물이나 술 따위를 넘칠 듯이 가득 부을 때 '잇빠이'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또 바둑에서 세력권이 어느 한쪽 돌의 독차지가 되었을 때도 이 말을 쓰는데, 이것은 '그릇·장소 따위에 가득차 있는 모양'을 의미하는 ‘いっぱい ’에서 온 말이다.


◈ 삐까삐까 (ぴかぴか)
흔히 번쩌번쩍 광이 나게 잘 닦인 구두를 신거나 새 옷을 입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야! 삐까삐까한데(삐까 번쩍하구나)!"하고 부러움과 시샘의 찬사 또는 일종의 조롱하는 투로 말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이 말은 일본어의 [삐까삐까 (광택이 나는 모양 : 반짝반짝·번쩍번쩍)]라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 쓰메끼리 (つめきり)
‘손톱깎이’라는 뜻의 말로서, 가장 보편화된 일본어 잔재의 하나이다.


◈ 마호병 ( 魔法 : まほう)
‘마호’라는 ‘마법’‘마술’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마호병이란 곧 ‘마법의 병’이란 뜻인데, 오랫동안 보온된다는 사실이 신기하여 ‘마법의 병’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 출처 : 베스티즈 -










아는 것도 좀 있지만

구두나 냄비 같은 건 몰랐네요. 충격인데요 저는 -ㅁ-

얼마나 일상생활 속에 일본어가 많이 들어와 있는지 알겠네요.








――――――――――――――――――――――――――――――――――――――――――――――――――――――――――――――――
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동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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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17 3:27 PM (114.206.xxx.90)

    이뿐만 아니라 공사현장이나 의류업 등에도 가보면 아직도 일본식 용어들이 잔재하고 있습니다. 일어로 통요되는 언어를 모르면 업무가 안될정도지요.
    외래어 순화 노력을 한다고는 하는데 현장에 가보면 그렇지가 않지요.
    변하려는 노력없이 그저 하던 습관대로 ... 뭔 놈의 근성이 그 따위인지..

  • 2. ..
    '09.2.17 3:28 PM (220.70.xxx.89)

    가마니도 일본유래라니...
    좋은글 입니다..
    근데 구두라고 안하면 뭐라 하나 가죽신?

  • 3. 허걱
    '09.2.17 3:36 PM (203.247.xxx.172)

    냄비,가마니...까지라니...
    그런데 일어 출신 단어들이 일제강점기 분위기가 떠올라서 어감 아주 싫지만

    요즘의 영어 남발 상황을 보면...
    영어 출신은 괜찮은건가...
    우리말에 아직 없는 학문, 기술용어는 어쩔까나...................싶어요

    컴퓨터를 셈틀이라하자던 때도 있었어요...

  • 4. 통일염원
    '09.2.17 3:37 PM (122.42.xxx.157)

    구두는 그냥 써야 할 것 같습니다(정착).
    테레비와 밧데리는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텔레비전, 배터리로

  • 5. 고데도.
    '09.2.17 3:41 PM (220.126.xxx.186)

    구두 냄비 요건 우리말로 뭐라 해야할까요?
    함바집 고데기도 저는 몰랐네요
    몸빼바지도 ........몰랐는데...

    글 좋아요..모르는걸 알려주셨네요^&^

  • 6. 본가...
    '09.2.17 3:54 PM (211.208.xxx.122)

    라는 표현도 일어식 표현입니다.

  • 7. ..
    '09.2.17 4:11 PM (59.10.xxx.219)

    일본어 배우면서 정말 많이 놀란던 건 무심코 쓰던 단어들이 모두 일본어랑 비슷해서 였어요..
    그 다음부터는 약간 일본어 비슷한건 꼭 아는 일본동생한테 묻는 습관이 생겼네요..
    위에것 말고도 많은데 까마귀 고기를 잡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

  • 8. ..
    '09.2.17 4:18 PM (211.59.xxx.69)

    구두, 가마니, 냄비 같은말은 일본어에서 나온말이라도 우리말고 굳어진 거라 우리말이라 하겠지만
    어설프게 일본어도 아니고 우리말도 아닌 단어는 비웃음이 절로 납니다.
    대표적인 예로 가다마이. 윗저고리란 좋은말 두고 가다마이가 뭡니까?

  • 9. 위의것들은
    '09.2.17 4:20 PM (60.197.xxx.2)

    일본어라는 느낌이 있는데..
    우리말인줄 알고 쓰지만 알고보면 일본에서 시작된 한자말도 많은거 같아요.
    유감이다...이말요...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안하다,사죄한다, 잘못했다...이렇게 표현했는데
    일왕이 유감이다 한뒤로 울나라 사람끼리도 유감이다라는 말을 사용하대요.
    객관적인 일에 그거참 유감이다, 이건 괜찮은데
    지가 잘못한 일을 사과하는데 유감이래요..일본식 표현맞죠?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것도 어느틈엔가 전향적으로(일본어 마에데끼)..이리쓰더만요.
    신문에서 더해요. 친일파 아니랄까봐 그냥 들여오네요.

  • 10. ..
    '09.2.17 4:57 PM (220.70.xxx.89)

    유야무야도 일본말 이라죠...

  • 11. 곤색?
    '09.2.17 7:33 PM (211.178.xxx.101)

    곤색도 일본말이었군요.
    쎄쎄쎄. 기스도 일본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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